2019.12.20 21:38
■ 내려놓음 · 올려놓음
몇 년 전에 ‘내려놓음’이라는 책이 한국교계에 선풍을 불었었다. 이 책은 하버드박사 출신 어느 선교사의 이야기이다.
책 소개에서 요약은 다음과 같았다.
- 내려놓음은 뭔가 이룬 후에 내려놓는 것이 아니다.
-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 나를 비우는 방법은 하나님으로 가득채움으로 가능하다.
선교지에서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에 기독교 서점에서 이 책을 중간 중간 몇 페이지 읽어보았다. 개인적 소감이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생각난 까닭은 무엇일까?
특히 눈에 좀 나는 것은 ‘내려놓음’이라는 책 제목이었다. 출판사에서 책 제목에 호감을 갖도록 그렇게 정하였는지는 모르겠다.
“주의 종의 직분은 최고(最高) 최귀(最貴)의 직분이다.”
우리를 양육하셨던 부산서부교회 백영희목사님께서 주일학교 반사회 시간에 한 번씩 강조하셨던 말씀이다. 부산서부교회는 그 당시 주일학교 출석수가 만 명이나 되었다.
부족한 종이 나이도 어리고 신앙이 어릴 때는 이 말을 알아들었으나 그 높이나 깊이를 실상 그대로는 다 느끼지는 못했었다. 목회자가 되어 세월이 몇 십 년 흐른 지금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다.
주의 종의 직분은 최고(最高) 최귀(最貴)의 직분이다. 실상이 그렇고 사실이 그렇다. 그렇다면 세상의 어떤 높은 학위를 가지거나 세상의 어떤 귀한 직책을 가지거나 할지라도 주의 종이 된 것은 ‘내려놓음’이 아니고 ‘올려놓음’이다.
- 2019. 12. 20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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