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사발과 찌글통

2007.12.15 13:15

선지자 조회 수: 추천:

■ 묵사발과 찌글통
선지자선교회
'이 정도라'고 여기면 그 정도가 아니라고 묵사발을 만드십니다.

'이제 됐다'고 여기면 아직 안됐다고 아주 찌글통을 만들어 버리십니다.

모가 나면 둥글게 깎아 버리시고 좀 뾰쪽 하게 솟아나면 정으로 때려버리십니다.

"너가 하는 것은 없어! 네 힘으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어! "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닌데 하고 변명도 해봅니다.

그러나 가차없이 용서를 하지 않으십니다.

"쓰임을 받는 것도 너의 힘으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어"
"내가 하게 한 것 뿐이야!"

"맞아?"
"안 맞아?""

머리통에 꿀밤을 먹이십니다.

"아! 맞습니다."
"예! 맞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한발자국도 걸어 갈 수 없습니다."
"하나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 그렇게도 알려주신 바 되었는데 또 슬며시 망각을 하려 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두 손 바짝 들고 항복합니다.

"자복하는 것도 하게 해주셔야 할 수 있습니다."
"항복하는 것도 하게 해주셔야 할 수 있습니다."

"긍휼을 구합니다."
"무한하신 긍휼을 구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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