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7 00:52
■ 正誤表
정오표(正誤表) - 출판물 따위에서 잘못된 글자나 부분을 바로잡아 꾸민 일람표
한국은 그렇지 아니한데 중국 선교지에는 기차 역전에 나서면 가판장사가 지도를 판매한다. 서점에서 좋은 지질은 5콰이 하는데 역전에서 가판하는 장사꾼들은 지질이 보다 얇은 것으로 3콰이 한다.
지도에는 앞면에는 중국 전도(全圖)가 있고 뒷면에는 그 지역 지도가 있다. 그리고 그 지역 버스 노선표가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변경사항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도는 해마다 발행된다.
하나 예를 들면 지도를 발행했는데 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된 곳이 누락이 되었던지 아니면 방향이 잘못되었던지 하면 그 지도는 사실상 큰 오류가 있는 지도이다. 예를 들어 북경에는 고궁이 있고 그 앞에 천안문이 있다. 그런데 그곳이 누락이 되었던지 아니면 엉뚱한 곳에 표시가 되었으면 비록 다른 곳은 큰 하자가 없더라도 그 지도는 엄청난 오류가 있는 지도가 된다.
그렇다면 그런 지도인 줄 알면 그런 지도를 누가 살까? 아무도 안 살 것이다. 만약 그런 지도를 샀다고 치자. 그 지도를 믿고 갔는데 그 곳이 아니리고 치자. 그 지도를 제작한 회사에 욕을 퍼부을 것이다. 양반은 양반대로 표현할 것이다.
그 지도를 제작한 사장은 그 지도가 오류가 있는 줄 뻔히 알면서도 다음 지도를 제작할 때 고치겠다고 한다고 치자. 그 회사 사장의 양심은 제로이다. 그러면 그 다음에 그 회사가 제작한 지도를 누가 사겠나? 그러면 그 지도를 제작한 회사의 전망이 어떨지 뻔하다.
책을 발간해놓고 오류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정오표를 붙이는 것은 집필자의 기본양심이다. 정오표를 붙인다고 그 책이 권위가 떨어지거나 집필자의 권위가 떨어지지 않는다. 책을 모르는 독자들 중에서는 깔끔하지 않다고 불만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책을 알고, 글을 알고, 학문을 알고, 교리를 아는 사람들은 집필자의 정확성을 높이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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