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는 몹시 기다림을 말합니다.

오늘 어디를 가기 위해서 bus를 기다렸습니다. 요사이는 전자시대라서 도시에서는 bus가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 시간이 전광판에 표시가 됩니다. 타려는 노선 bus는 사거리에서 직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좌회전 신호를 받아 오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고서 불쑥 나타납니다. bus가 올 시간이 되었는데도 더디오면 그 방향을 향해 눈를 떼지 않고 계속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있자니 이 정도를 이 정도나 고대하는 마음을 가지나 싶었습니다. 주님 오심을 그렇게나 고대하는 신앙이었으면 얼마나 신앙의 사람이 되었겠나 싶었습니다.

청년기 한참 깨끗한 신앙이었을 때에 주님 오실 때를 예비하는 신앙으로 얼마나 고대하였는지 바로 코앞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 주님 앞에 길 날이 더 가깝게 보여야 하는데도 오히려 청년기 때보다 덜한 것 같습니다.

한 번씩 간절한 것은 언제 가서 그 때를 회복할 수 있을까?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