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13:31
[객원칼럼] 박옥수 구원파의 구원관 비판
기쁜소식선교회-IYF …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2014년 06월 30일 (월) 1이인규 권사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대표 dsmedic@naver.com
1. 박옥수 계열의 구원파(기쁜소식선교회, IYF)
박옥수는 네델란드 WEC 선교사 길기수(Case Glass)의 집회에서 “1962년 10월 7일에 자신의 죄가 희게 씻어지는 경험을 하였다”고 주장한다. 또 박옥수 측이 최근에 조선일보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WEC의 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말하며, 딕욕에 대해서는 단 한 줄만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WEC는 박옥수 측 구원파와 아무 관계와 교류가 없다고 홈페이지에 공식으로 올렸으며, WEC의 명칭을 사칭하면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다. 누가 옳은지 필자는 모르지만 무언가 잘못된 것은 분명하다.
▲ 한국WEC는 박옥수 구원파와 WEC국제선교회와 무관하다고 한다.
정동섭 교수의 글에 의하면, 박옥수는 과거 1968년 전역 후 딕욕 선교사에게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예수교복음침례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대한예수교침례회라는 명칭으로 바꾸었으며, 현재는 기쁜소식선교회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1980년대 말에 활동무대를 대전으로 옮겨 한밭중앙교회를 담임하다가 2005년 서울 서초동 양재동에 있는 기쁜소식강남교회를 중심으로 IYF와 기쁜소식선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딕욕은 소속교단이 없는 자칭 선교사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구원파 이단교리를 전한 사람이다. 유병언, 권신찬, 박옥수 등이 모두 함께 딕욕에게 성경공부를 하였다고 전해지며, 박옥수 측은 딕욕이 운영하던 성경학교를 한국을 떠나면서 박옥수가 맡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딕욕은 박옥수 측과 교류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박옥수가 변질된 교리를 가르친다고 강하게 비난을 한 바 있다. 또한 딕욕은 목사제도가 없어야 하는데, 한국의 구원파 목사들이 모두 자신을 목사라고 한다고 비난한 적도 있다. 이것은 딕욕이 폐쇄적인 형제교회와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오대양 사건과 세월호 사건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은 유병언(권신찬) 계열의 구원파이며, 우리나라에는 구원파가 크게 3대 계열로 나누어지는데, 유병언(권신찬) 계열과 이요한 계열, 박옥수 계열이다. 이들은 모두 동일한 구원파의 계열이며, 뿌리도 같고, 그 교리와 사상도 유사하다. 구원파라는 명칭은 유병언 계열에게만 해당되는 명칭이 아니며, 그들이 구원관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불려진 명칭이다.
▲ 구원파 지도자들이 공부한 대구 선교학교 시절
필자가 구원파들의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느낀 점은 구원파의 교리가 지방교회와 유사한 점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실제로 구원파의 역사와 유래를 볼 때에, 권신찬, 유병언, 박옥수의 책에서 홍대○라고 하는 목사에 대한 글이 동일하게 등장함을 볼 수가 있으며, 이 홍대○ 목사라는 사람이 지방교회에 심취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대구에 홍대○ 목사님이라는 권위 있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서울 성동교회에 오랫동안 계시다가 삼덕교회에서 시무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간증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해방이 되고나서 홍 목사는 한국으로 나왔습니다. 그분은 한때 굉장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아주 정확하게 복음을 전하는 분이었어요. 그리고 책도 많이들은 사람으로 워치만 니의 책은 모조리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제가 그 분을 찾아 가서 우리들 주변에서 되어지는 일, 즉 구원받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까 나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런데 나는 참 이상합니다. 한국에 나와서 수천 수만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구원받는 사람을 별로 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믿음으로 믿음에>, 권신찬, 기독교복음침례회, 68쪽)
“제가 복음을 깨닫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느 가정에서 성경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노목사님이 오셔서 언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느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간증을 했더니 손을 붙잡고 반가와 하시면서 자기도 그런 경험이 있었노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홍대○ 목사님이었는데 그 분은 젊었을 때 중국에서 목회생활을 했습니다. 목회생활을 한지 10년이 되던 해에 제이콥스라는 여선교사가 설교하는 부흥 집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답니다. 집회가 끝난 후 그 여선교사는 대문에 서서 나가는 한사람에게 마다 악수를 청하면서 ‘거듭났습니까?’ 하고 묻더랍니다. 설마 목사인 자기에게 까지 그 질문을 하랴 생각했는데 그녀는 목사인 자기에게도 꼭 같은 질문을 하더랍니다.”(<영혼을 묶는 사슬>, 유병언, 우정출판사, 323쪽)
“대구에 삼덕교회라는 큰 교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그 교회에 홍대○ 목사님이라는 분이 오랫동안 목회를 해 오셨습니다. 제가 참 존경하던 분인데, 아마 여러분 가운데 나이 드신 분들은 그 목사님을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거듭남의 비밀>, 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258쪽)
또 박옥수의 책에는 홍대○목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마리몬센(유병언은 제이콥스라고 함)이라는 노르웨이 선교사가 죄사함에 대한 설교를 하다가 집회가 끝난 후에 “거듭나셨습니까?”라고 질문을 해왔다고 한다. 홍대○목사는 머뭇머뭇하다가 “거듭났다.”고 답변을 하였더니, “언제 거듭나셨습니까?”라고 다시 묻자 그냥 언제라고 얼버무렸다고 한다. 그는 그 거짓말 때문에 쉽게 거듭났다고 박옥수는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구원파 초기에 우리나라 지방교회 왕중생과 함께 집회를 하였던 기록도 나타나 있는 것으로 볼 때에 현재 구원파의 교리는 배타적인 형제교회와 지방교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후 박옥수는 1983년 기쁜소식선교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는데,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전국 대도시의 체육관을 빌려 세력과시를 하며 성경강연회를 인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기쁜 소식>이라는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며, 특히 일간신문을 통해 대대적인 전면광고를 하였다. 박옥수는 도기원 장로와 함께 국제청소년연합(IYF)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대학교에서는 영어웅변대회, 자원봉사자모집, 동아리 활동 등으로 학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IYF는 대학생선교회인 IVF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최근에 박옥수는 ‘또별’이라는 건강식품을 암 치료제, AID 치료제로 과대선전을 하다가 5백만원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으며, 실제로 박옥수가 ‘또별’이 암치료에 탁월하다는 설교를 한 동영상이 있다. 또 또별은 만든 (주)운화의 주식을 고가로 교인들에게 판매를 하다가 현재 사기 혐의 고소를 당하여 검찰에서 기소를 하는 등 끊임없는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박옥수 계열의 구원파는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전도활동을 하고 있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주의를 요한다.
2.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박옥수는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깨달으면 죄씻음을 받을 수 있고, 그 다음날에 성령이 내주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기독교는 거듭남을 강조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왜 박옥수는 그것을 ‘비밀’이라고 가르치는가? 거듭남과 죄사함이 기독교와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이번 집회를 통하여 확실하게 죄를 씻음 받은 사람은 하룻밤을 지내보면 내 마음에 성령이 들어와서 내가 변화된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그런 분들 있지요?’ 하룻밤만 잠을 자고 나면 내 마음에 평안이 온 걸 알게 되고, 내가 변화된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깨닫는 일입니다. 여러분들 속에 있는 죄가 확실하게 씻어지면 되는 것입니다.”(<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박옥수, 기쁜소식사, 1996년, 203쪽)
박옥수 측의 구원관도 다른 구원파와 크게 다름이 없다. 다른 것이 있다면 유병언 측과 이요한 측은 구원을 영과 혼과 육의 구원으로 나누고, 영에는 죄가 없고 육에는 죄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박옥수의 책과 자료를 참고하여 볼 때에 ‘무조건 죄가 없어졌고, 무조건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가르친다.
구원파의 구원관은 아주 쉬운 구원이 그 특색이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깨달음의 시간이 곧 구원받은 것이고 이미 죄가 없어졌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박옥수 구원파는 다른 구원파의 구원관보다 더욱 단순하다. 이러한 쉬운 구원관 때문에 사람들이 미혹이 된다.
구원의 확신이란 나 자신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그 순간순간의 현재진행형의 구원에 대한 연속적인 확증이어야만 한다. 즉 구원이란 “믿음의 현재적인 과정의 연속성”이어야만 한다. 구원은 한 순간이 아니라 하나의 길이요, 과정을 말한다. 내가 10년 전에 예수를 믿었다고 하여 내가 지금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며, 내가 20년 전에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여 현재 내가 죄가 없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구원의 확신은 현재 자기 자신의 믿음의 확증이어야 한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
3. 죄가 있는가?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1:8-10).
사도요한은 죄가 있다고 하였는가, 없다고 하였는가? 사도요한이 죄가 없지만 자백을 하라고 말했는가? 죄가 없는데도 자백을 하라면 더 이상한 내용이 될 것이다.
박옥수는 요한일서의 내용이 ‘범죄’가 아니라 ‘죄’라고 주장한다.
“여러분 죄와 범죄는 다릅니다. 여러분이 도둑질을 했고, 거짓말을 했고, 살인을 했으면 그것은 ‘죄’가 아니고 ‘범죄’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죄와 범죄에 대해 명백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이 말씀에서 ‘내가 도둑질했습니다’하고 범죄한 것을 자백하라는 것이 아니라 죄를 자백하라는 뜻입니다.”(<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1>, 박옥수, 기쁜소식사, 1996년, 36쪽)
요한일서의 1장 8절은 죄는 sin 라는 단수명사이고 1장9절은 sins 라는 복수명사가 사용되었다. 과연 이 죄가 원죄만을 말할까? 1장 9절은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라고 기록되어 있고 sinned(죄를 짓다)라는 동사가 사용되었다.
요일 1:10
[공동번역]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을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표준새번역] 우리가 죄를 지은 일이 없다고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합니다.
[현대인의성경]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않습니다.
박옥수의 주장과 같이 요한일서의 본문이 자범죄가 아니라 원죄를 뜻한다면 요1:10은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며, 결국 박옥수는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며 그분의 말씀이 없는 사람이 되지 않는가? 박옥수는 그의 모든 책에서 죄가 없다고 말한다.
“나는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죄 없다. 여러분 제가 이 귀한 비밀을 깨닫기 전에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간음한 여자가 왜 그리 부러운지요. 간음하다가 잡혀 맞아 죽게 될 위치에 놓인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으로부터 ‘죄 없다’는 그 말씀 한번 듣는 것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1>, 박옥수, 기쁜소식사, 116쪽)
박옥수는 성경을 잘못 인용하고 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에게 ‘죄없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으며 ‘정죄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간음한 여인이 잡혀 왔을 때에 예수님은 무리에게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하셨고, 무리들이 흩어지자 예수님은 여인에게 “정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지만, 죄가 없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으며, 또 죄를 지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신 것이 아니라,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셨다.
다시 말하여 ‘죄가 없다’는 것과 ‘정죄하지 않겠다’는 것은 전혀 다르다. 정죄하지 않겠다는 것은 죄가 있지만 죄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요 8:11).
과연 박옥수가 죄를 반복적으로 회개하여야 한다고 가르치는지 그의 책을 통하여 살펴보자. 박옥수는 죄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으므로,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여러분, 문제는 ‘내 죄는 해결되었다’, ‘씻어졌다’고 하는 지식이 여러분들에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 죄가 확실하게 해결되었다는 믿음이 여러분 속에 들어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식이 들어오면 내 죄가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뭐가 석연치 않는 것이 있지만, 믿음이 들어오면 내 죄는 해결되었기 때문에 죄를 위하여 이제 내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참으로 죄에 대해서 해방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1>, 박옥수, 기쁜소식사, 256쪽)
“주님 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분이 있습니다. 참 잘하는 분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 여러분의 죄를 씻었습니까? 못 씻었습니까? 씻었는데 또 죄를 씻어달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1>, 박옥수, 기쁜소식사, 118쪽)
위 책의 내용을 보면 박옥수는 회심과 성화에 대해서 전혀 차이점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분, 예수님 왜 믿습니까?”
“죄사함 받으려고 믿습니다.”
“죄사함 받았습니까?”
“받았지요.”
“그럼 죄 없겠네요?”
“그렇지만 죄야 있지요”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죄를 다 씻었으면 없어야 하는데, 씻어도 죄가 있으면 씻으나마나 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우리 죄를 씻었다고 했는데, 죄가 남아있으면 주님이 죽으나마나 입니다. 안그렇습니까? 그렇지요?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박옥수, 기쁜소식사, 1996년, 138쪽)
죄는 남아있거나 없어지는 물질이 아니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뜻한다. 인간은 누구든지 죄성(죄를 지을 수 있는 가능성, 부패와 오염)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예수를 믿음으로 정죄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다시 말하여 죄는 있다. 죄사함과 죄씻음은 죄가 없어짐으로 온전한 의인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인이라는 신분적인 관계를 주신다는 것으로 그래서 구원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가 된다.
박옥수 측은 잘못된 깨달음으로 구원을 이미 받았다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것을 비밀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기쁜소식선교회 홈페이지를 보면, 마틴 루터, 존 웨슬레, 마틴 로이드 존스 등도 모두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기독교가 복음을 변질시켰다고 올려져 있다.
그러나 위 사람들은 구원파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죄가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특히 웨슬레는 몇 년 몇월 몇일에 거듭났다고 말한 적도 없고, 구원을 받았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단지 일기에 회심을 한 사실을 기록하였을 뿐이다.
박옥수 측은 다른 구원파들보다 좀 더 극단적으로 치우친 구원파로서, 죄가 있다고 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주장하는 곳이다.
“우리 선교회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구원의 복음을 증거한다고 하는 단체들은 많지만 구원의 역사가 없는 것이 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구원의 선이 애매해져 있어서 교회만 나오면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인정만 하면 여전히 마음에 죄가 남아있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하는 그 기준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기쁜소식선교회 홈페이지)
“특히, 몇몇 이단 종파에 속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성경적으로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자기들이 주장하는 교리를 바른 믿음으로 고집하기에 마음이 말씀 앞에 여리고 성처럼 굳게 닫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통 신앙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참 많은 사람들이 성경적으로 바르지 않은 믿음을 참 믿음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그릇된 믿음 중 하나가 바로 ‘비록 죄가 있지만, 예수를 믿기에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기쁜소식선교회 홈페이지)
성경은 반복적인 회개에 대해서 말한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눅 17:3-4).
일곱 번을 회개하라는 것이 단회적일까? 이 회개라는 단어가 일상적인 죄에 대한 반복적인 경우에도 사용된다는 명백한 성경적인 증거이다. 즉 성경에는 죄에 대해서도 ‘회개’(메타노에오)라는 단어가 분명히 사용되었다. 구원파가 주기도문을 부정하는 이유는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문이 반복적인 회개와 죄사함에 대한 교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곱 번 죄 지은 자가 일곱 번 반복하여 회개하면 용서하여 주듯이 주님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신다는 것이 주기도문의 내용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과연 우리는 죄를 회개하면 안 될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베드로가 시몬에게 악함을 회개하라고 충고하는 내용)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행8:22).
(바울이 음란과 호색함의 범죄를 지은 고린도교인에게 회개하라는 내용)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치 아니함을 인하여 근심할까 두려워하노라”(고후12:21).
(죽은 행실을 회개하라는 기본적인 교훈)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데 나아갈지니라”(히6:1-2) .
(음행과 망령된 행동을 회개하라는 내용)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히 12:15-17).
또한 계시록 2-3장에는 일곱교회에 대한 회개가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타락과 죄로부터의 회개이다. 즉 일곱교회에게 성령께서 회개하라고 경고하신다.
또 세리는 자기가 죄인이라고 회개를 하였는데, 바리새인보다 의롭다하심을 받았다고 성경은 말한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눅 18:13-14).
박옥수씨는 자백은 죄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도둑질했다, 살인했다, 거짓말했다는 것을 자백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근본적으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첩이 자수할 때, ‘내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식의 고백이 아니라, 간첩이라는 것을 자백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박옥수, 기쁜소식사, 1996년, 149쪽)
구원파는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 회개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친다. 그 사상은 결국 죄를 지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도덕폐기론까지 이르게 된다. 심지어 자신의 죄를 회개를 하는 것을 거듭나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을 하게 된다.
4. 구원파의 깨달음과 기독교의 믿음이 같은가?
➀ 믿음은 지적 요소(지식, 지), 감정적 요소(찬동, 정), 의지적 요소(신뢰, 의)가 있으며,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깨달음은 단지 지식에 지나지 않는다.
➁ 구원파는 ‘한번 깨달으면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기독교의 믿음의 경우에는 과거에 한번 믿었다고 하여 이미 구원을 받았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현재 진행적인 믿음으로 또한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구원파에서 과거 깨달았다가, 지금은 예수를 믿지 않거나, 이단교회로 빠졌거나, 타종교를 믿는 사람도 구원을 받을까? 구원파는 그 사람은 진심으로 깨달은 사람이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그 변명 자체를 보면 구원파에서 스스로 깨달았다고 주장한 사람도 실제로는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가 된다.
③ 공로와 선행의 구원관을 가진 카톨릭에서 분리되어 나온 개신교의 슬로건은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이다. 이것을 부정한다면 개신교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성경은 수없이 많은 곳에서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깨달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구절은 하나도 없다.
④ 성경에서 구원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제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하며 ‘이미 받은 구원’, ‘현재 걷고 있는 구원’, ‘장차 궁극적으로 받을 구원’에 대해서 성경은 모두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구원파는 이미 받은 구원만을 강조하여 가르침으로서 과거적인 시제만을 주장하므로써 불균형적인 구원관을 가르친다.
⑤ 구원은 하나님이 하시는 주권적인 사역이다. 우리가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은 신앙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익한 것이 분명하지만, 그 구원의 확신이 구원의 단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구원의 확신은 내가 무엇을 깨닫거나 내가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 아니라, 믿음의 확증이 되어야만 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⑥ 일반 기독교에서도 모두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온 인류의 죄를 사하셨다고 가르치며,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이 영원한 속제제사였다고 가르친다. 만약 구원파의 구원관이 일반 기독교의 구원관과 동일한 것이라면, 그들은 일반 기독교를 사탄이 세운 곳이라고 비난하며 참교회가 아니라고 말할까? 죄를 회개하고 죄를 짓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가르침이 과연 사탄이 준 교훈인가?
⑦ 장로교에서 구원이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견인교리는 내가 깨닫고 구원을 받았다고 단정을 한 경우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작정 안에 있는 사람의 구원이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5. 엉터리 성경해석
이사야서 36장 16절의 짐승의 짝을 성경의 짝으로 비유 해석하는 것은 다른 이단들과 동일하다. 이러한 해석을 한다는 자체가 박옥수의 성경지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 성경을 얼렁둥땅 읽지 마십시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라고 이사야 36장 16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박옥수, 기쁜소식사, 1996년, 318쪽)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254-255쪽을 보면 박옥수는 알레고리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 박옥수는 사마리아인이 예수라고 하며, 상처에 바른 포도주와 기름은 다음과 같이 비유풀이를 한다. 기름은 성령을 가르키며, 포도주는 기쁨을 가르키는데, 도수가 높은 알콜은 잘 날라가는데 기름은 찐득찐득하여 잘 날라가지 않는다고 해석을 한다. 결국 죄사함을 받고나서 성령이 떠나가지 않는다고 해석을 한다. 게다가 ‘자기 짐승에 태워’를 주님이 타야할 자리에 우리를 태우고 가는 것으로 비유한다.
지면 관계로 구원파의 성경해석에 대해서 자세히 비판하기 어렵지만, 구원파의 특징은 성경을 자기들 교리에 짜 맞추어 알레고리적인 해석을 한다는 점이다.
성경에 있는 구원관에 대해서는 이미 받았다는 과거적인 개념만 선택하여 가르치고, 죄를 회개하라는 구절은 가르치지 않거나 다르게 해석하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모든 이단들은 자신들만이 가장 성경적이라고 주장하지 않는가?
또 모든 이단들이 자신들이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 곳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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