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신학교

 

우리가 ‘평양신학교’라고 하면 1901년 선교사 마포삼열이 초대 교장을 맡아 평양 사택에서 개교하여 1938년에 신사참배 거부로 폐교한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일명 평양신학교)라고 대체로 알고 있다.

그러나 평양신학교(平壤神學校)는 1940년 친일파 목사 채필근에 의해서 설립된 신학교이다. 정식 명칭은 조선예수교장로회 평양신학교(일명 채필근신학교)이다. 그러니까 한국교회사에서 일명 '평양신학교'로 알려진 신학교 즉 1938년에 신사참배 거부로 폐교한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와는 전혀 무관한 신학교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 : 신사참배 반대로 1938년에 폐쇄된 신학교

▪ 조선예수교장로회 평양신학교(일명 채필근신학교) : 친일파 목사 채필근에 의해서 신설

1907년 6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일명 평양신학교) 제1회 졸업식에서는 5년간의 과정을 마친 한석진(韓錫晉), 이기풍(李基豊), 길선주(吉善宙), 송인서(宋麟瑞), 방기창(邦基昌), 서경조(徐景祚), 양전백(梁甸佰) 7인이 배출되었다. 졸업증서(卒業證書) 상단에는 손에 든 횃불로 십자가를 비추는 한반도 그림이, 오른쪽에는 데살로니가전서 2장 4절, 왼쪽에는 요한복음 8장 12절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들 졸업생들은 그 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장로회 제1회 독노회에서 목사로 장립을 받았다.

(요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살전2:4)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