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선교회

성경연구에서 정리방식

 

(서론)

 

성경연구에서 정리방식은 크게 둘이라 생각한다. 하나는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이며, 또 하나는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는 뒤세우는 방식이다.

 

부족한 종이 성경연구에서 정리하는 방식은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이나 교인들로부터 보기 편리하도록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는 뒤세우는 방식을 건의 받기도 한다. 그리하여 앞으로 이러한 건의를 받을 때를 대비해서 부족한 종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본다.

 

(본론)

 

1. 성경연구 정리방식의 두 가지 예

 

1)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

 

(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다.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은 우리가(1:7) 그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

 

이것은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이다.

 

2)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는 뒤세우는 방식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은(1:7) 그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1:13)을 받았다.

 

이것은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는 뒤세우는 방식이다. 즉 해설을 하고 성구장절만 표시하는 방식이다.

 

2. 성경연구 정리방식의 두 가지 각각 장점

 

1)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은, 해석한 것이 전적 성경을 근거하여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해석한 것을 확연히 확인시켜준다.

 

이것은 교리연구를 하는 목회자들에게 적당한 방식이라 생각된다.

 

2)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는 뒤세우는 방식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를 뒤세우는 방식은, 성구와 해설에서 중복되는 것이 없어서 보는데 복잡하지 않고 편리하다.

 

이것은 교리공부를 하는 교인들에게 적당한 방식이라 생각된다.

 

(결론)

 

부족한 종은 위에서 언급한 성경연구 정리방식 두 가지에서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다. 그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은 성경이 해석해주고 있는 사실을 증거 하기 위함이다.

 

둘째, 보다 정확하고 보다 명확한 교리정립이기 때문에 성구를 앞세워서 근거하고 해설은 뒤세워서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오늘의 신학은 대체로 주제와 질문은 성경에 의한 것이지만 그에 따른 논설과 답변은 거의 인간 깨달음에 의한다. 초기 개혁주의자들이 제정한 웨스터민스트 신앙고백을 보면 인간 깨달음을 근거한 학문적 논설이 아니고 성경을 근거한 진리적 교리이다. 그렇기에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성경연구 정리방식에 있어서도 속화이다. 그렇기에 회복하려면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을 취해야 된다.

 

넷째,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을 기본방식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서 즉 교인들 교리공부에서 보기 편리하도록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는 뒤세우는 방식도 필요하다 싶다. 그렇지만 이것은 교리공부 초보단계를 위한 방편이며 점차 수준을 높여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에 이르도록 양육해야 된다. 그렇기에 해설을 앞세우고 성구는 뒤세우는 방식을 경계하고, ‘성구를 앞세우고 해설은 뒤세우는 방식을 향해야 한다.

 

다섯째, 부족한 종이 그동안 조직신학을 세 종류 정리하였었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교리에 대하여 가장 정확하고 가장 명확한 설명은 성구 자체였다. 아무리 영안이 밝은 주의 종이라 할지라도 교리를 정립하면서 성구에 대한 해설을 붙이면 그만큼 진리적 도리가 가감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고 해설을 하지 않으면 이해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부득이 해설을 한다. 그래서 부족한 종은 해석할 성구에 대하여 해석해주는 성구만 첨부하는 것이 교리정립에 가장 좋은 기본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성구가 말씀하는 진리적 도리의 범위 안에서 해설을 최소한 첨부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017. 12. 23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