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4 06:27
■ 무척산 기도원을 회상하며
무척산 기도원은 군에 입대하기 전에 올라가 보았고 또 군에서 제대 후에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 보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무척산 기도원에 가려면 산 하나를 갈 ‘지(之)’ 자를 그리며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산 중간 정도인가 올라가면 길 바로 오른편에 절이 있었다. 그렇게 올라가서 기도원이 있는 꼭대기에 올라가면 먼저 보이는 것이 산꼭대기에 제법 큰 저수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좌편에 기도원이 있는데 제법 큰 돌로 쌓아져 있어서 특별하게 보였다.
기도원에 올라 갈 때는 간절히 기도할 제목이 있었고 또 기도원에 가면 누구나 거의 금식기도를 하였다. 그 당시 팔팔한 청년 때였으니까 사흘 금식하고 바로 밥을 먹었다. 반찬은 기도원 옆에 있는 밭에서 자란 채소를 멸치 젓국과 고춧가루를 버물렸다. 그때 혼자 올라갔고 누가 죽 썼으니 먹으라고 안내 하는 분도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 때 그러고 나서는 금식 후는 꼭 죽을 먹어야 하는 까닭을 절감하였다.
기도원에 올라가면 먼저 조그만 매점에서 명부에 교회명과 직분명을 기록하였다. 그 때 예배 인도하시는 분이 원장님이신지 누가 계셨는지 모르지만 에배 인도하실 분이 안 계셔서 기도원 예배에 참석 하신 분 중에 직분을 물으셔서 설교를 하신 것이 기억난다. 그래서 그 때 20세 전이었는데 초등 학년 때부터 목회가 소원이어서 설교할 직분이 되는 것이 참 부러웠고 또 소망했다. 그런데 지금 황송 감사하게도 미약하지만 목사가 되게 하셨으니 그때를 상기하면서 주의 종으로서 충성을 새삼 다짐해 본다.
1970년도 그 당시만 해도 교계에 기도원이 지금처럼 많이 없었는데 특히 고신 측 기도원이었고 또 한 번 올라가면 경건 된 기도원이 생각이 나서 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늘 들었었다.
그 당시만 해도 고려파의 신앙의 자존심이 막강할 때였다. 기도원에서 기도하러 올라 온 분들을 보고 있거나 또 잠깐 말을 들어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형님 정도의 한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고려신학교 학생이라 하였다. 그 때 목사 후보생이라는 것에 참 부러운 마음이 들었었다. 지금 어디서 목회를 잘 하고 계실 줄 믿는다.
이년 전인가 무척산 기도원 홈페이지에 들른 것 같고 오늘은 사실 요즘 한얼산 기도원 소식이 어떤가 싶어 인터넷에서 검색하려고 글을 친다고 쳤는데 무척산으로 치는 바람에 무척산 기도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무척산 기도원의 역사를 읽어 보았다. 그리고 무척산 기도원의 역사를 소개하고 싶어서 이 ‘교계소식’ 게시판에 올린다.
무척산 기도원의 역사를 읽으면서 기도원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고난의 수고가 있었는지 생각할 때에 눈이 자꾸 시큼해져 왔다. 무척산 기도원의 고난사와는 비교도 안 되지만 선교사역에서도 그 맛은 약간 볼 수 있어서 동감이 온다.
무척산 기도원의 경건성이 다시 떠올려진다. 지금 마치 기도원에 올라와 있는 것 같이 그 때 추억이 생생하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이다. 얼마 전에 무척산 기도원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와 함께 회상하면서 그 때 받은 은혜를 말하였다. 그렇기에 더욱 더 무척산 기도원의 신앙성이 초대(初代)와 같이 잘 보수 계대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한다.
주후 2016년 1월 14일 새벽에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 목사
다음은 무척산기도원 제 3대 원장 되시는 송은파 원장이 쓴 「무척산기도원의 역사」이다.
위의 자료에 대한 전문은 홈페이지> 본회> 교계소식>에 게제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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