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선교의 현실

2020.05.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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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선교의 현실

  선지자선교회

2019. 10. 9.

강현숙 선교사: 이화여대, 서울신대, 감신세계선교신학대학원을 졸업

 

티벳 선교의 현실

 

티벳은 히말라야 산맥 북서쪽에서 자리잡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티벳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에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고 독립 정부를 구성했으나 중국 공산군에 의해 1950년 침공을 받았으며, 그 이후 티벳은 중국의 자치지역으로 편입되었다. 정치 종교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1959년에 인도로 망명한 이후 지금까지 망명정부를 대표하고 있다. 티벳은 주로 토착종교인 푄과 인도의 힌두교, 중국의 불교가 섞인 독특한 티벳불교(라마불교)를 주로 믿으며, 그 외에 이슬람, 가톨릭, 기독교 등이 있다. 티벳에서의 기독교 선교는 1930년대 티벳어 번역 성경을 시작으로 성서번역 사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로 중국의 지하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들과 일부 외국인 선교사들이 사역을 하고 있다. 한국인 사역자들은 모두 유학생 신분으로 라싸에 거주하며 대부분 복음전도와 티벳인 예배 인도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학교 사역, 공동체 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한국인 사역자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비자 문제이다. 유학생 신분으로 2년간 외에는 비자 재발급이 힘들어 선교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티벳의 환경

 

티벳은 면적이 250만 평방킬로미터()로서 우리 나라 남북한 전체의 6배 정도의 면적이며, 수도는 라사(Lhasa)이다. 인구는 넓은 면적에 비해서 비교적 적은 600만에 불과하나 외지의 유목지역은 인구통계가 불가능하여 450만으로 통계가 나와 있는 경우도 있다. 종교는 불교, 언어는 티벳어를 사용하고 있다. 평균 해발고도는 무려 3,962m(13,000feet)이고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 라사는 3,650m로서 인간의 생존을 위한 자연환경은 비교적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티벳인들의 대부분은 농경과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인들은 이 지역에서 정부 행정기관·서비스 분야 등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정치·종교 지도자는 인도에 망명중인 14대 달라이 라마(His Holiness the Dalai Lama)로서 그는 1959년 인도로 망명한 이후 지금까지 망명정부를 대표하고 있다.

 

티벳의 위치

 

티벳은 히말라야산맥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티벳은 4천 미터 이상의 고원인,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티벳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공기가 희박하고 드넓은 초원과 산맥으로 유명한 티벳은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곳이다. 티벳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를 자연의 나라라는 뜻의 ’(Poe)라고 부르거나 산의 눈이 여름에도 녹지 않고 쌓여 있어 눈 덮인 나라라는 뜻으로 캉종이라고도 부른다.

지리적으로 남쪽으로는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태국 등과 인접해 있어 전략적 요충지이며 북쪽은 신장자치구, 동쪽으로는 사천성과 접하고 있다.

 

티벳의 정치적 배경

 

2차 세계대전에 중립적 입장을 견지한 티벳은 독립정부를 구성했으나 1949년 중국을 장악한 중국공산군에 의해 1950년 침공을 받게 되었다. 중국 공산군의 점령 이후 14대 달라이 라마는 UN의 티벳 문제 개입을 호소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중국군의 동부 티벳 지역 탄압과 달라이 라마의 신변문제를 계기로 1959년 수도 라사에서 대규모 봉기가 일어나자 달라이 라마와 그를 따르는 티벳인들이 인도로의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티벳은 중국의 자치 구역으로서 중국과 동일한 체제로 가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유재산이 몰수되거나 아주 소수의 사원만을 남겨 둔 채 대부분의 사원이 파괴되었으며 대부분의 승려들은 투옥되거나 강제로 환속당했다. 이에 달라이 라마는 1954년에는 중국을 방문하여 모택동 등 중국의 지도자들과 티벳 문제를 협상하고자 노력하였지만 종교를 아편이라고 믿는 당시 중국 지도자들의 시각 하에서, “티벳은 불교라는 독약에 물들어 있고, 중국은 이 티벳을 해방하기 위한 어머니 나라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티벳 점령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었다.

 

티벳의 언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티벳의 언어는 티벳어이다. 그러나 워낙 광대한 지역이므로 많은 방언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도 라사에서 사용하는 라사어를 표준어로 본다면 라사의 동북쪽 캄바 지역의 캄 언어, 라사의 북쪽인 암도 지역의 암도어, 라사의 남서쪽 시가쯔 지역의 시가쯔어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선교 사역은 표준어인 라사어로 하고 있으나 최근 암도어 사역과 캄바어 사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티벳의 종교

 

불교

 

전반적으로 불교를 믿고 있으나 티벳의 토착종교인 푄(po··en)교와 인도의 힌두교, 중국의 불교가 섞인 특유의 티벳불교로서 세계적으로는 라마불교라 불리고 있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이 단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라마란, 티벳불교의 도승을 일컬을 뿐이기 때문이다.

티벳불교의 가장 큰 성격은 푄교에서 나오는데, 이는 무속종교로서 토템과 신비주의의 복합이라고 이해하면 무난할 것이다. 이 종교는 푄종교라는 형태로 남아 있지는 않으나, 긴 세월 동안 티벳인들의 생활과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티벳불교 속에서 그 원래의 종교특성을 유지한 채, 지금도 티벳인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티벳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타르초(경전이 적혀 있는 깃발)를 수천 미터 되는 산꼭대기에 꽂고 경배하는 모습과 집집마다 대문에 달, 해 혹은 전갈 등을 그려 놓고 복을 구하는 모습은 일반 불교에서는 볼 수 없는 푄교에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이슬람

 

이 외에 신장지구로부터 흘러 들어온 모슬렘 교도들에 의하여 암도 지역과 점차는 라사 지역까지 3,000명 이상(1999년 통계)의 모슬렘 신도들이 정부의 인정을 받아 그들의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모슬렘의 특징인 전 가족의 모슬렘화(결혼하였을 시에 전 가족이 모슬렘으로 개종해야 함)로 인하여 그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중국정부로부터 큰 견제대상이 되고 있는 기독교 선교활동과는 대비되는 것으로 선교활동 중에서 경시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톨릭

 

이미 1700년대에 티벳에 전파되었던 포르투갈의 예수회는 가톨릭과 연합하여 활발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3,000명 이상으로 그 수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기독교

 

앞서 언급한 예수회의 포교활동 이후, 꾸준히 전개되어 온 선교활동은 1900년대 초, 인도의 썬다싱 선교사의 활동을 기점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현재, 티벳 전역에 걸쳐 세계 각곳에서 파송되어 온 선교사들로 인하여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기타

 

최근 중국 내에서 가장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파륜궁의 교인들 역시 중국 당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견제의 명목으로 중국 내에서 기독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까지 심한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

 

티벳에서의 기독교 선교 현황

 

티벳에서의 기독교 선교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인도 썬다씽의 뜨거운 선교열정과 순교의 정신이 그 기반이 되고 있다. 육신의 기본조건인 산소마저 부족한 열악한 자연 환경 조건, 하나님의 복음과 상반되는 공산주의의 법 체제, 유일신 하나님 이외의 수많은 신을 섬기는 티벳인들의 영혼을 장악하고 있는 거짓 영들 속에서 진리이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진정 치열한 영적 전쟁과 몸을 불사르고 몸 전체를 내어 던지는 순교의 정신이 아니고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세계 곳곳에서 뽑아내어 보내 주신 하나님의 일꾼들은 각자 받은 은사대로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여 왔고 땅을 고르는 자, 씨를 뿌리는 자들은 이제 서서히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눈으로 증거받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다음과 같이 그 상황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말씀사역

 

1930년대 영어성경이 티벳어 성경으로 번역되었으며(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성경) 그 후 다시 개정되어 1960년대에 출간되었다. 물론 이 성경들은 티벳 내에서는 구할 수 없으며 인도, 네팔을 통하여 비싼 값으로 인편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한편 세계성서번역 선교회와 또 다른 몇몇 개인들이 지금도 성서 번역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티벳어의 고어, 현대어, 존칭어, 방언 등은 매우 복잡해서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성서 번역은 매우 힘들 것이지만 지금도 이 일을 위하여 많은 선교사들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찬양집 가사 만들기, 전도지 만들기, 성경교재 만들기, 기존 복음용 VCD, VTR 번역 등도 현재 진행중이며 티벳어 신학용어사전 등도 편집, 작성중에 있다.

사역자 상황

 

티벳 기독교 선교 사역자는 크게 거주 사역자와 비거주 사역자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본 선교사가 티벳에서 만 5년 간 사역을 하고 있는 그 동안 수많은 단기 사역자, 사역 희망자들이 다녀감을 보았으며 그 중에 1% 미만이 현지 거주 사역자로 헌신함을 보았다. 이 글에서는 거주 사역자에 대해서만 언급하기로 한다. 거주 사역자는 다시 중국인 사역자와 한국인, 이 둘을 제외한 외국인 사역자로 나눌 수 있겠다.

 

국인 사역자

 

중국인 티벳 사역자는 모두 중국 내지 지하교회에서 파송된 사역자들로서 S, HH, HB, J성에서 파송되었으며 S시에서 개인으로 온 한 형제 외에는 모두 큰 조직의 지하교회 출신들이다. 이들은 생업을 갖고 평신도로 사역하며 이들 외에 외국인 단체에 소속되어 K시에서 온 청년도 외국인들과 연합하여 사역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 중 세 팀의 리더와 개인으로 온 한 형제 모두가 최근 정부로부터 이단이라는 누명으로 투옥중이거나 추방되었다. 이들과 연결되어 있던 본 선교사도 조사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한편 JO시에서 온 모임들은 최근 중국정부에 정식으로 3자교회 설립을 위하여 신청, 추진중에 있다.

 

외국인

 

현재 티벳에서 사역중인 외국인 선교사는 중국, 한국인을 제외하고 미국, 유럽(독일,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캐나다 선교사가 있다. 미국인 선교사들은 주로 남침례교 소속이 많고 유럽은 예수전도단 소속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성서번역 사업, NGO 사업, 학생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활동 하는 지역도 다양하여 라싸 이외 라싸 남부 저당, 사천성 북쪽 시닝, 사천성 동부 성도 등 두루 퍼져 사역을 진행중에 있다.

 

한국인

 

한국인 사역자는 모두 유학생 신분으로 라싸에 거주하며 대부분 복음전도와 티벳인 예배인도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학교 사역, 공동체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 사역자들의 이러한 특징은 티벳 거주 외국인에 대한 중국의 규정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티벳은 중국의 자치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내지보다 더욱 세밀하고 엄격한 규정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티벳 입국을 위한 허가증(entry permission)과 외국인이 거할 수 있게 허락해 주는 거류증(resident permission)이 있다.

 

외국인이 티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는 베이징, 사천성의 성도, 꺼얼무 등에서 거류증을 받아야만 했는데 올해부터는 상해, 심천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3개월 이내의 여행비자에만 해당하므로 6개월 이상의 비자는 받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티벳에 들어온 후 L-visa는 정해진 숙소에만 거해야 되며 어느 곳을 가든 또 다른 여행 허가증을 받아야만 한다. 학생비자인 X-visa는 티벳 입국 허가증과 거류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유일하고 안전한 것이다. 이 비자는 유학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국허가증과 거류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이점으로 인해 모든 한국인 선교사들은 현재 모두 ○○대학에서 언어코스 유학생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티벳 기독교 선교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제언

 

티벳 선교 역사 속에서 티벳에 들어가 사역하는 한국 사역자들의 역사는 이제 겨우 5년을 넘긴다. 그 동안 언어와 전도에만 급급하였던 초기 단계였기에 긴 사역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음을 시인한다. 한국 사역자들의 배경에는 서양의 다른 선교팀 같은 현실적 문제 해결을 감당할 만한 크고 긴 안목의 선교 배경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혹시 있다 할지라도 여러 문제점들로 연결되지 못하거나 혹은 그 부분에 대한 헌신자가 없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제 티벳 선교 사역 중에서 특별히 한국 사역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짚어 보며 해결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비자의 문제와 해결책

 

취득하기 어려운 비자, 정해진 2년 간의 학생기간 등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선교에 가장 큰 문제점이며 장애이다. 선교의 발판이 잡히고 기독교 모임이 형성되며 현지 언어가 가능해지는 2년 후에 선교사는 티벳에서 나가야만 한다. 또한 재발급이 불가능한 현실은 선교를 길게 이어 주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전도열매를 맺어 교회 형태로 모이기 시작한 우리의 선교사역은 점차 지경을 넓혀 가시는 주님의 능력 앞에 담대히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것을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한국 내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와 연합하여 정식 사업체를 구성하여 티벳 내에서의 사업비자를 취득한 후 거류증을 해결한다.

 

- 한국 내외의 NGO 기구와 협력하여 그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비자와 거류증을 획득하여 현재 진행중인 교육, 의료사업을 활성화해 나간다.

참고로 소개하자면 미국 팀은 유학생과 NGO 사역으로, 유럽 팀은 사업과 NGO(미국 팀과 연합)로 사역하며 그 외 캐나다, 호주 선교사들은 영어교사 등으로 비자나 거류증에 거의 어려움을 갖고 있지 않다.

 

건강의 문제와 해결 가능책

 

고지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선교사들의 큰 문제이다. 해발 3,650m 이상이므로 산소가 희박하여 장기간 사역한 선교사들은 공통적으로 신체에 영향을 받고 있다. 본 선교사도 5년간 사역한 결과 불충분한 산소로 인해 뇌에 약간의 이상과 심장의 이상, 그리고 혈액의 영양결핍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외에 담석증, 신경통도 장기 사역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질병들이다. 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익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임시적이긴 하지만 정수기, 산소 공급기의 공급

-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한 영양제 등 건강 보조용품

- 규칙적으로 저지대로 내려가 환경을 바꾸는 휴식

참고로 외국사역자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성도, 북경, 태국 등으로 내려가 12개월씩 안식을 취한다. 생각해 보건대 이 부분은 파송한 한국의 선교본부의 열려진 선교 개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선교사의 자질 문제와 해결책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지 선교사들이 갖추어야 할 자격이다.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의 철저한 분별력과 추진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첫째,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수고를 두려워하지 않는 영적 투철함과 그것을 실천할 때 준수해야 하는 중국 정부의 규정에 대한 예의가 병행되어야 한다. 본 선교사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잠시의 열정이 선교에 오히려 걸림돌이 됨을 간혹 보았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티벳에서는 특히 중국 정부의 종교 규정, 외국인에 대한 규정들을 잘 알아야만 하고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선교 확장을 위하여 대처해야 할 방안을 세울 수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장기적인 사역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둘째, 99%가 티벳불교인 이곳에서 수천 년간 내려오는 거짓 영의 활동은 선교사들에게 가장 큰 문제이며 장애이고 섬멸해야만 하는 대상이다. 때로는 광명한 천사의 모습으로 달콤하게,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며 험악하게 공격한다. 티벳에서의 사역에서 속지 않고 굳건히 사역하려면 동료 선교사들과의 끊임없는 영적 교류, 외국 팀과의 교류 및 한국 본부와의 긴밀한 영, 육간의 교류가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뒤에서 후원하며 기도하는 이들의 헌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셋째, 선교사는 누구나 다 그렇듯이 현장에서 몸으로 헌신하는 이들이다. 몸으로 예수님의 삶을 실천해야 하므로 건강한 영과 더불어 건강한 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을 위하여 티벳에서는 철저한 행함을 향한 의지가 요청된다. 선교사 본인이 아닐지라도 그 추대가 계속 이루어 나가야 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때로는 희생하며 때로는 절제하며 밀알처럼 썩는 의지가 필요하다.

 

맺음말

 

본 선교사는 티벳에서 학생비자로 2(X-visa), 사업비자로 8개월(Z-visa), 다시 학생비자로 2년을 사역하고, 이제 비자받을 방법이 막힌 상태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잠시 귀국중인 상태이다. 본 글에서 티벳의 일반적인 소개와 선교 상황을 소개하며 문제점을 알리고 해결점 등을 모색해 보았지만 현지 사역 경험 위주이므로 독자들에게 미흡한 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바라기는 이 글을 통해 선교 현지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 각자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분부, 권면, 지혜의 계획을 서로 나눌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역의 동행이 있게 되길 원한다. 그리하여 이제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하는 티벳이 복음 전파 역사가 더욱 활발해지고 창대해지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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