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으로 전락한 설교 표절 목사들 책임

왁자지껄 열린대화마당에서 쏟아진 걸쭉 진지한 수다

20140903()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한국교회의 위상 추락과 침체의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며 희망을 일구려는 수다마당이 연달아 열렸다. 한국기독교인터넷신문협회(회장 유달상 국장)91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말 좀 합시다 - 첫 번째 왁자지껄 수다를 열었고, 2일엔 같은 장소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열린대화마당을 가진 것.

  선지자선교회

왁자지껄 수다에서는 수명 다한 성장주의 리더십 그 현실은? 그리고 희망은?’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리더십에 대해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고, 열린대화마당에서는 설교 표절 왜 심각한 문제인가?’를 주제로 설교 표절에 대한 반성과 대안을 위한 고민이 이어졌다.

 

인터넷신문협회 왁자지껄 수다의 주발제자로 나선 임성택 전 총장(그리스도신학대학교)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정도로 추락하며 침체하고 있는 것은 교회성장에 눈이 멀어 기독교의 탈을 쓴 무당으로 전락한 목사들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 “하나님을 높여야 할 예배가 강복(降福)을 위한 기독교 무당의 굿이 된 지 오래라면서 이러한 무교적 기복주의가 사람들을 모으고, 이들을 신도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실천적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교육은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임 총장은 이어 세상 사람들이 무당의 말은 듣긴 하지만 평소 삶에서 그들을 배척하듯이, 세상 사람들은 물론 교인들까지 목사의 말(설교)은 들으나 목사는 배척한다.”고 말하고 이는 예수께서 가르치셨던 바리새인들에 대한 태도에 다름 아니다.”며 한탄했다. 특히 임 총장은 지금 한국의 교회들 특히 대형교회들이 어쩌면 그렇게 앞 다퉈 불교와 유교가 실패한 길을 답습하고 있는지 답답한 노릇이다.”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우리 민족의 종교정서를 지도할 수 있는 원색적 복음으로 돌아올 것을 대표적인 한국 대형교회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 발제로는 전용호 목사(아가페감리교회)우리를 심난하게 하는 것들 돈과 권력에 대한 무한한 욕망을 제목으로, 오수강 목사(필운동그리스도의교회)제발 좀 정신 차리자 안티기독교가 교회 밖에만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홍순현 기자(기독교뉴스 편집국장)민낯 드러낸 한국교회 리더십, 변화 없인 희망 없다는 제목으로 각각 발제했다.

 

한목협의 열린대화마당에서는 기조발제자로 정주채 목사(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서기)가 나섰다. 정 목사는 목회자들의 설교 표절은 한국교회의 경우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연 후,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90% 목사들이 표절 설교를 한다.”며 개탄했다. 이어 설교는 계시된 말씀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해석하고 교훈하고 적용하여 양으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지극히 거룩하고 중요한 사역인데, 이 사역이 불성실과 거짓으로 행하여진다면 교회의 쇠잔함은 물론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이루어지겠냐?”고 물었다.

 

정 목사는 설교를 표절하는 이유로 네 가지를 들었다. 설교 횟수가 너무 많고, 게으르고, 정직하지 목한 성품과, 설교자로서의 기본자격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교 표절의 결과로는 설교자 자신을 영적으로 황폐하게 만들고, 교회를 황폐하게 만들며, 말씀사역이 제대로 안되면 대사명의 성취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교 표절은 하나님을 속이고 교인들 속이는 일이라며, “자신도 , 그런 설교를 듣는 교인들도 다 그 영혼이 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결국 이런 사역자들은 외식하는 자로 정죄되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기조발제에 이어 발제 1, 2로 한진환 목사(서울서문교회)와 안진섭 목사(새누리2교회)설교 표절, 무엇이 문제인가?’한국교회의 부끄러운 자화상 : 설교 표절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교회와신앙>은 이틀간 발표된 각 발제 원고를 입수해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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