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2 01:37
온라인 성경강연회 「중앙일보」 전면광고 게재
현대종교 |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20.12.04 11:44 입력
온라인 성경강연회가 「중앙일보」 12월 2일 자 36면에 전면 광고로 게재되었다. 본지는 지난 11월, 10월 9일 자 「중앙일보」 1면 하단에 실린 온라인 성경강연회 광고가 기복침과 유관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 12월 광고도 10월 광고와 내용이 흡사했다.
▲「중앙일보」 전면에 게재 된 온라인 성경강연회 광고
10월 9일 자 「중앙일보」 1면 하단에는 온라인 성경강연회 초대문구와 성경에 나온 역사를 간략히 요약한 차트, 강연회 일정, QR코드, 강연회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 등을 소개했었다. 12월 2일 자 광고도 10월과 마찬가지로 성경강연회 초대문구와 성경 차트, QR코드 등을 통해 온라인 성경강연회를 광고했다. 하지만 온라인 성경강연회를 홍보했던 홈페이지 주소와 연락처는 10월의 내용과 다르게 바뀌어 있었다.
10월에 게재한 광고에는 온라인 성경강연회를 주관한 더 워드 포럼 홈페이지가 게재되어 있었다. 이 홈페이지에는 기복침(권신찬·유병언, 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의 출생 및 사망 등의 약력과 ‘성경은 사실이다’의 1회차부터 8회차까지의 설교 영상을 소개했었다.
또한 권씨가 쓴 단행본 『성경은 사실이다』, 유병언의 『내가 사랑하고 날 사랑하는』, 『꿈 같은 사랑을 함께 읽으며』 등을 판매했으며, 기복침 측이 발행하는 월간지 「글소리」 구독 방법 등을 싣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면 광고에 나온 홈페이지에는 권신찬, 유병언 관련 영상과 약력 등을 소개한 게시글 등이 없었다. 지난번 성경강연회와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이 있다는 본지의 보도 이후 이번에 소개한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내용이 삭제되었다.
온라인 성경강연회 관계자는 “온라인 성경강연회 주최는 더 워드 포럼이 맞다. 권(신찬)씨의 설교 영상과 약력이 더 워드 포럼에서 왜 삭제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난 임시 상담원으로 강연회 안내만 담당하고 있다. 문의 준 사항을 적어두긴 하겠지만, 강연회 총괄 담당자가 답을 해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주요 언론을 통해 성경강연회 등 기독교 관련 광고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광고에 게재된 행사 관련 정보만으로 단체에 대한 분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주요 언론사의 광고라고 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단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