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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부총회, 알고 보니 SGI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0.09.17 15:48 입력
▲SGI의 세계청년부총회 홍보지
최근 ‘세계청년부총회’라는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홍보지에는 10월 2일 세계평화의 날 6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92개국의 청년들이 세계의 평화라는 테마로 모이는 행사라며, 9월 27일 온라인을 통해 행사를 개최한다고 소개한다.
행사명을 보면 종교색이 드러나기는커녕 어떤 단체에서 하는 행사인지 알기가 어렵다. 이 행사명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SGI(대표 이께다 회장, 창가학회, 남묘호렌게쿄)와 유관한 행사임을 알 수 있다.
행사 홈페이지에는 1960년 10월 2일은 “SGI 이께다 회장이 평화여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날이라고 소개하고 있어, 이 날을 기념하는 온라인 행사로 짐작할 수 있다.
SGI는 왜색종교로 분류되는 단체로, 일본에서는 영감상법에 의한 물건 판매, 이께다 회장의 신격화 등으로 문제가 야기된 바 있으며, 일본 공명당의 최대 후원단체로 알려져 있다.
‘세계청년부총회’가 단순히 청년들의 모임처럼 보이지만, SGI 행사라는 점과 온라인으로 쉽게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