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2 14:55
필리핀 유학 언어연수 INC 주의보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 만 참된 교회”
2015년 02월 02일 (월) 12:47:41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필리핀에 유학이나 언어연수 갈 때는 INC의 접근을 주의해야 한다. INC는 Iglesia Ni Cristo(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는 약자로 ‘Church of Christ’(그리스도의 교회)를 뜻하며 자기들만이 성경에 예언된 참된 교회라고 한다.
▲ INC(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본부교회 Ⓒ월간<현대종교> 캡쳐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퀘존 시의 필리핀 국립대학교 뒤편에 본부를 두고 있는 INC는 펠릭스 Y. 마날로에 의해 1914년 7월 27일 필리핀 정부에 등록된 종교단체이며, 2010년 필리핀 인구 조사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2.45%가 이곳에 속해 있다. 아로요 전 대통령이 매년 7월 27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고 2014년을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의 해’로 지정해 주었을 정도로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 참고로 한 통계에 의하면 2000년에 필리핀 INC 신도는 1,762,845명(전체인구의 2.31%)이었다.
▲ 필리핀의 2000년 종교별 인구수 Ⓒ동행국제결혼정보
규모나 겉은 정통교회 같아 보이나 “INC는 자기들만이 성경에 예언된 참된 교회이며 다른 모든 교회는 ‘배교의 아이들’로 보고 있다.”며 월간<현대종교>가 임장순 선교사의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라는 글을 2015년 2월호에 실어 “필리핀에 와서 필리핀 사람과 결혼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기독교와 같은 종교인 줄 알고 INC의 교육을 받고 빠져 나오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며 “한국의 청소년들이 필리핀에서 유학을 하거나 언어 연수를 오게 되는데 부모가 필리핀에 자녀를 보낼 때는 INC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미리 교육하기를 권한다.”는 INC 주의보를 발령했다.
INC는 2014년 3월 통계로 약 102개의 국가 및 지역에 5,545개의 교회가 세워져 있으며 미국 등 해외에도 지속적으로 세워가고 있으나 전체 교인이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국의 집회나 예배처소는 서울 한남동, 경기도 부천 여월동과 광주시 역동, 대구 달성동, 부산 덕포2동, 광주 송정동 등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구체적인 활동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임장순 선교사에 따르면 INC는 “성경이 그들의 믿음과 실천의 유일한 기준임을 믿으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거부한다. 펠릭스 마날로에 의해 세워진 INC만이 참된 교회이며 전통적 교회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잘못 가르친 결과라고 가르친다.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말이 나오지 않고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며 1~4세기에 잘못 가르쳤다고 주장한다.”는 것.
▲ INC(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의 독특한 건물에는 심볼(우측)이 박혀 있다. Ⓒ INC 홈페이지 캡쳐
특히 INC는 이사야 43장 5절이 자기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 구절의 ‘제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의 ‘동쪽’이 자기들 교회인 INC가 세워진 ‘필리핀’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또 로마서 16장 16절의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All the Churches of Christ)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에서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INC이며, 사도행전 20장 28절의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to feed the church of Christ which he has purchased with his blood)”의 구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단어가 자기들을 지목한다고 해석한다. ‘동방 한국론’ 또는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이미 익숙하게 들어 본 해석과 주장이기도 하다.
임장순 선교사는 “INC는 하나의 참된 교회를 표방하며 가톨릭교회를 포함한 다른 모든 교회는 모두 배교자이며, 자기들만이 예수님에 의해 세워진 초대교회를 다시 세운다는 기치 아래 성경의 일곱 번째 인봉을 떼는 펠릭스 마날료가 마지막 하나님의 메신저라고 한다.”고 소개하고, “1대 교주 펠릭스 Y. 마날로는 1886년 5월 10일 필리핀 따귁 시에서 태어나 가톨릭에서 영세를 받았으나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필리핀 독립교회 아그립바얀(Aglipayan) 교회의 영향을 받았고 이후 1904년 감리교 성공회 신학교를 들어가 전도사로 사역하기도 하였다. 이후 장로교, 선교단체를 거쳐 1911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으나 2년 후 파사이 시(Pasay city)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새로운 교리를 만들고 스스로 독립하여 설교하고 다녔다. 따르는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1914년 7월 27일 필리핀 정부에 종교단체 등록을 마치고 스스로 교주의 자리에 앉았으며, 1919년 처음으로 3명에게 목사 안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 INC 역대 교주들 Ⓒ월간<현대종교> 캡쳐 / INC 홈페이지 등
1대 교주인 펠릭스 마날로가 1963년 사망하자 그의 아들인 에라뇨 마날로가 2대 교주가 되었다. 2009년 8월 31일 2대 교주가 사망하자 첫 교주의 손자이며 2대 교주의 아들인 에두아르도 V. 마날로가 3대 교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