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5 02:24
예장합동, 류광수 다락방 '이단' 재확인
이단해제 관련자도 처벌 … 예장통합과 합동에는 ‘한기총’ 없다
2014년 09월 24일 (수) 14:03:17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 예장합동 제99회 총회 : 류광수 다락방이 이단임을 재확인 했다. (사진 : 기독교뉴스)
예장합동이 제99회 총회에서 류광수 다락방이 이단임을 재확인 했다. 또 한기총의 류광수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자인 김만규 목사와 유장춘 목사 대한 처벌을 결의하고 소속 노회가 시벌케 하기로 했다.
예장합동은 9월 23일 오후 회무에 ‘류광수다락방이단재조사처리위원회’가 ‘제8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결의한 류광수 다락방은 신학적·도덕적으로 돌이켰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단으로 해제할 근거가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 위원회는 더 나아가 “류광수 다락방은 제81회 총회에서 이단 결의하고 제82회 총회보고서에 자세히 연구논문을 보고했다.”면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연구도 없이 이단으로 몰았다.”는 주장이 근거가 없음을 천명한 것으로 <기독신보>가 보도했다. <기독신보>는 이어 동 위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이단해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면서 ‘한기총 총대 및 이단사이비대책위원들에게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예장합동은 제81회 총회에서 “류광수 씨 다락방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류광수 씨 이단에 연관된 모든 자는 전국노회에 지시하여 해당노회에서 시벌하기로 가결”하면서, ①총신 교수(서철원, 김길성, 박용규)들에게 의뢰한 연구 논문을 그대로 받고 기독신보(현 기독신문)에 발표하고, ②류광수 씨는 부산노회 제133회 제1차 임시노회(1991. 11. 26)에서 다락방 교리 및 도덕적인 문제로 인해 목사 면직된 자이므로 본 교단 산하 교단에 세울 수 없으며, ③신학적, 도덕적 문제가 있으므로 본 교단 산하 교역자나 교인은 그의 교재, 테이프 사용과 각종 집회 참석을 불허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류광수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하자, 제98회 총회에 경원노회 대구중노회 평남노회가 ‘재조사(재확인)가 필요하다’고 헌의했고 재조사처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이번 제99회 총회에 보고한 것이다.
예장합동은 아울러 같은 날 한기총의 류광수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자인 김만규 목사와 유장춘 목사 대한 처벌 수위도 결정했다.
‘WCC공동합의문서명자 및 다락방이단해제관련자조사처리위원회’는 WCC 공동합의문에 관련된 홍재철 목사는 함남노회로 하여금 제명을 지시하기로 하고 불이행 시 노회의 총회 총대권을 1년간 제한하고, 길자연 목사는 증경총회장으로서의 처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교단지에 사과성명서를 게재하고 제99회 총회 석상에서 공개사과토록 보고했다.
류광수 다락방 이단해제 관련자인 김만규 목사는 총회 결의와 대치되는 주장(류광수 다락방은 이단으로 규정하기에 무리가 있다)을 한 책임을 물어 삼산노회로 하여금 시벌하도록 하며 불이행 시 노회의 총회 총대권을 1년간 제한케 했고, 유장춘 목사는 이단해제에 일조했으므로 책임을 물어 당회장직을 제외한 모든 공직을 1년간 정지하도록 평남노회에 지시했으며, 불이행 시 노회의 총회 총대권을 1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벌은 확정되었고 노회의 이행만 남았으나, 홍재철 목사는 함남노회를 탈퇴한 상태다.
이처럼 한기총에 격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예장합동 총대들은 현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인사를 거부했다.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9월 23일 오후 회무를 마치기 직전 “한기총 대표회장이 기다리고 있다. 인사를 허락하겠느냐?”고 묻자 총대들은 일제히 반대를 표시했다는 것. 예장통합 총회에서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아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신분으로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국민일보>는 “이 목사의 인사직전 한 총대는 ‘현재 우리교단은 한기총을 탈퇴했기 때문에 이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자격으로 온 것이라면 인사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에 정영택 총회장은 ‘이 목사는 기하성 총회장의 자격으로 온 것’이라고 답해 인사를 허락했다. 이 목사는 인사에서 한기총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