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규 구원파 이단 아니다 한 적 없다

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장 해명기자회견 후 CBS기자 고소

20140802() 엄무환 사장 cnf0691@amennews.com

CBS 노컷뉴스 송주열 기자가 쓴 한기총 이단 전문위원, ‘구원파 이단 아니다발언 파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하여 당사자인 김만규 목사(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장)가 지난 718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기자와 CBS 방송 사장을 대상으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만규 1.jpg 선지자선교회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만규 목사(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장)

 

김만규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에 CBS 노컷뉴스의 송주열이라는 기자가 전화가 왔다.”며 김 목사 자신과 송 기자의 통화 내용을 설명해 나갔다. “‘목사님께서 어떻게 해서 중랑경찰서 수사조서에 구원파는 이단이 아니라고 했는가?’라는 송 기자의 질문에, ‘나는 모른다. 언제 얘기냐.’고 되묻자, ‘1990년이다.’라고 송 기자가 대답하기에, ‘나는 24년 전 일인데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715자로 작성된 노컷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 보도기사 가운데 네 가지 문제가 제기된다. 첫째는 한국교회에서 이단해제 전과자라고 오명을 쓰고 있는 한기총이라고 했다. 한기총에서 이단을 해제했다고 해서 전과자가 되느냐. 전과자라는 것은 사람 인격을 말하는 거다. 한기총이 무슨 전과자냐.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두 번째, 199010월에 작성된 한 경찰서 진술에 권신찬 계열 구원파를 이단이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들이 나를 헐뜯기 위해 만든 문서다. 문서를 봐도 한마디도 구원파는 이단이 아니라고 한 말이 없다. 여기 그 말이 없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진술을 살펴보면 김만규 목사는 권신찬 목사가 설립한 기독교복음침례회도 하나님과 예수를 믿고 성경말씀을 숭상하는 기독교회의 교회다. 이 말을 내가 했다고 합시다. 진술서에 있다는 거다. 그러면 예수 믿는다. 하나님을 믿는다, 성경 숭상한다. 그것이 이단 아니라는 말입니까. 이단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지요.”라며 강력하게 반문했다.

 

김 목사는 또 총신대학교에 유명한 비교종교학자 천○○이라는 교수가 있다. 19913월호 <목회와신학>에 분명히 이런 말을 했다. ‘만일 구원파를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함부로 그렇게 주장할 수 없다. 그들이 말하는 용어상의 조금 다른 것은 있을지라도 이단은 아니다.’ 이것을 가르쳤다. 총신대학 출신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그 당시에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만규 목사는 이날 해당경찰서에 갔던 사실을 기억하면서도 진술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 내가 천재도 아니고, 컴퓨터도 아니다. 24년 전 일을 어떻게 또박또박 말할 수 있는가. 내 아이들 이름도, 손자 이름도 잊어버릴 수가 있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허물을 뒤집어 씌웠다.”고 언급한 후,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다만 여러분들이 꼭 기억할 것은 1990년에 되었던 일을 가지고 2014년 현재에 있는 김만규에 대해 한기총을 음해하고 하는 것이다. 이거 잘못되었다. 1990년엔 내가 한기총 이대위가 아니다. 전문위원 아니다. 이대위 전문위원장을 맡은 것은 금년도 26일에 임명장을 받았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휘달릴 아무런 이유가 없다. 이날 이후에 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장이다. 그 전에는 아니다. 그런데 24년 전의 일을 끌어와서 한기총에 몸담은 사람이 이렇게 한다. 이거 아니다. 절대로 용납 못한다.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서 고소장을 만들었다. 내일이라도 고소장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은 CBS 사장과 송주열 기자라고 했다.

김 목사가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고소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피고소인들은 2014715일 노컷뉴스를 통하여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 전문위원장 김만규 목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 허위사실을 보도하고 경찰의 수사기록을 복사하여 이를 게재했으므로 이에 허위사실보도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합니다.”

 

김만규 목사의 입장 발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필자가 김 목사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의를 했다.

 

: 한기총의 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장 맞는가?

: 맞다.

 

: 전문위원장이시기 때문에 과거에 했던 발언에 대해, 구원파와 관련해서 이런 부분의 기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간에 그 당시에 총신대 교수가 그렇게 말씀한 것과 관련하여 구원파가 이단이 아니다라고 직접적으로 (진술)한 것은 아니지만 그 진술의 내용상 구원파가 이단이 아니라고 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렇게 생각 안한다.

 

: 어떤 자격으로 진술했는가?

: 진술내용을 모른다.

 

: 진술하러 왜 갔는가?

: 1984724일에 평동노회장일 때 78차 임시노회인데 박윤식 목사 가입 안건이 없었는데 가입시킨다는 이유로 깡패 다섯 명을 데리고 탁명환이가 쳐들어왔다. 이때 고소했다. 그때부터 탁명환이가 죽기까지 10년 동안 고소전이 있었다. (탁명환은) 심지어 나를 간첩이라고 했고 부산 완월동의 ○○(?)라고도 했다. (나는) 탁명환을 서른 번 고소했고, (탁명환이는) 스무번 나를 고소했다. 중랑경찰서에 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은 모른다.

 

: <기독신보>(김만규 목사가 발행하는)구원파는 이단이 아니라고 쓴 적이 없는가?

: 없다.

 

김만규 목사는 필자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거나 중랑경찰서에 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진술 내용에 대해선 모른다고 거듭 답변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김만규 목사가 이미 진술서 내용을 알고 있다는 정황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감지되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경찰서 진술 내용을 언급하면서 아무리 봐도 나를 헐뜯기 위해 만든 문서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후, “문서를 봐도 구원파는 이단이 아니라고 한 말이 없다. 여기 그 말이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즉 김 목사는 자신을 헐뜯기 위해 만든 문서 내용을 설령 인정한다 치더라도 그 내용이 구원파가 이단이 아니라고 한 건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 한국기독일보 발행인인 윤광식 장로가 김 목사에게 구원파가 이단이라는 것이지요?”라고 질문하자 김 목사는 즉시 맞다.”고 분명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마친 후 A기자는 “‘구원파가 이단이 아니다라고 김 목사가 발언했다는 송주열 기자의 기사내용으로 인해 자칫 유병언 구원파를 비호했다는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어 김 목사 뿐 아니라 한기총에까지 그 불똥이 튈까봐서 이를 급히 차단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김만규 2.jpg

 CBS 송주열 기자가 보도한 <노컷뉴스> 기사 일부

 

김만규 목사를 발끈하게 한 송주열 기자의 보도는 CBS 노컷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송 기자는 한기총 이단 전문위원, ‘구원파 이단 아니다발언 파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만규 목사가 중랑경찰서에서 진술한 진술서 내용을 근거로 한기총에서 이단 연구를 맡고 있는 김만규 목사가 과거에 이단 구원파를 이단이 아니라고 옹호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관련기사보기]

 

송 기자는 진술서를 살펴보면 김만규 목사는 권신찬 목사가 설립한 기독교복음침례회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성경말씀을 숭상하는 기독교교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탁명환이라는 사람만 유독 그 교회(구원파)를 이단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송 기자는 기사 말미에서 한기총이 세월호 참사 후 이단연구가들의 방송 출연을 방해했던 정황을 소개하면서, “박윤식,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한 반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이단연구가와 신학자들에 대해서는 이단 옹호자로 규정하는 등 이단해제 전과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한기총. 이단 구원파까지 감싸고 돌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한기총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은 김만규 목사가 송주열 기자 및 CBS 방송을 상대로 벌인 법적다툼에 대해 계속 취재하여 보도하면서, 우선 송 기자의 보도처럼 김만규 목사의 진술이 구원파가 이단이 아니다라는 취지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랑경찰서에서 작성했다는 진술조서 내용 전부를 소개할 계획이다.

 

김만규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19847월에 박윤식 목사 문제로 고 탁명환 소장과 10년 동안 30:20의 고소전을 벌였음을 밝혔다. 이번에 보도된 진술조서의 내용이 고 탁명환 소장과의 악연을 이유로 탁 소장에는 불리하게, 권신찬 유병언 구원파에 대해서는 유리하게 진술한 것은 아닌지 살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이 진술조서에 대한 해명에서 김만규 목사는 나를 헐뜯기 위해 만든 문서라고 주장했는데, 김 목사의 주장이 맞는지 아니면 억지 주장인지에 대한 명확한 확인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문제의 진술조서를 보면 김 목사가 중랑경찰서에 출석해 진술한 후 서명 날인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김만규 목사의 추가적인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2024.06.20-482 선지자 2023.12.01
공지 교단 총회의 이단 결의(1915∼2023) 선지자 2023.12.01
공지 (현대종교) 한국교단 이단결의 (2022년도) 선지자 2022.12.19
공지 이단의 교리 목록과 사이비교의 교리 목록 김반석 2022.11.10
공지 (현대종교) 이단 사이비교 주요교단 결의내용 (2021년) 선지자 2021.02.23
공지 (현대종교) 이단(옹호)언론 김반석 2020.05.17
공지 (현대종교) 이단 사이비교 한국교단 결의내용 (1915-2019) 선지자 2020.02.05
공지 (현대종교) 이단 사이비 한국교단 결의목록 (2015-2018) 선지자 2019.01.18
공지 (현대종교) 이단 사이비 한국교단 결의내용 (1915-2016) 선지자 2017.03.23
공지 (현대종교) 이단 사이비 한국교단 결의목록 (1915-2015) 선지자 2016.09.18
공지 (교회와신앙) 주요교단 이단 관련 총회 결의 목록 (2014년) 선지자 2014.10.25
공지 (미주이대위) 정통교단들이 공식발표한 이단 및 단체목록 김반석 2013.06.12
공지 (현대종교) 이단 사이비 한국교단 결의목록 (1915-2011) 김반석 2012.05.18
공지 (교회와신앙) 주요교단 이단 관련 총회 결의목록 (2011) 김반석 2012.05.18
67 한기총 새 대표회장은 이단 선결해야 선지자 2014.08.27
66 도표로 보는 로마카톨릭의 배교역사 file 선지자 2014.08.26
65 한기총 207명 상대 10억 손해배상 패소 선지자 2014.08.15
64 검찰, 또 다른 구원파 박옥수 출국금지 file 선지자 2014.08.15
63 세이연, 이단옹호의혹 5명 조사연구 선지자 2014.08.03
» 김만규 “구원파 이단 아니다 한 적 없다” file 선지자 2014.08.02
61 '한기총'의 박윤식 이단해제 사건을 보고 선지자 2014.07.10
60 박옥수 IYF(국제청소년연합)는 구원파인가? file 선지자 2014.07.09
59 한교연,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 토대 확보 file 선지자 2014.07.05
58 ‘한국교회연합’ 출범-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file 선지자 2014.07.05
57 WCC의 실체- WCC 게시판으로 이전 선지자 2014.07.02
56 유병언과 선긋기 나선 박옥수 구원파 선지자 2014.06.27
55 이단대책 강사요원 양성할 ‘바른신앙교육원’ 개원 선지자 2014.06.06
54 구원파 형제교회의 한 부류에서 발전 선지자 2014.06.05
53 예장고신 단대위, 6월 3일 ‘단군상 대책 세미나’ 선지자 2014.05.31
52 강춘오 목사. 김형원 장로. 구원파로부터 금품 수수 선지자 2014.05.30
51 박형택·이인규 상대 인터콥 측 고소 건 ‘무혐의’ 선지자 2014.04.29
50 연세중앙교회 윤석전씨 양태론 - 게시판 만든 후 이동 선지자 2014.04.21
49 침몰한 세월호 소속사 청해진해운, 구원파와 관련 선지자 2014.04.18
48 하나님의교회 비리폭로 앞장서겠다 탈퇴자들 '시오니즘' 창립 선지자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