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반석     번호 : 47
게시일 : 2006/05/14 (일) PM 01:21:57     조회 : 155  

■ 성자 썬다―싱 傳

<1978년도 판>


1. 성자 [썬다-싱]이 한국에서 초판 발간 된 것은 1925년도입니다.

2. 이 책은 ‘1978년도 증보판’입니다.

3. 현재 출간되고 있는 [썬다-싱] 보다 신앙적입니다.

4. 이 책은 출판 된지가 오래여서 시중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책입니다.

5. 주님의 몸 된 중국교회를 위해서 복사본 책을 워드로 쳤습니다.


● 경력편

1.  出生(一八八九年 九月 三日生)

인도(印度)는 종교의 나라요 신비의 나라요. 지금도 히말라야의 깊은 山중이나 돌 바위 굴속에는 세상을 피하여 숨어 있으며, 생식(生食)하고, 고행(苦行)하며, 기도하고 도(道)를 닦는 사람이 많이 있다.

저들은 진리를 얻기 위하여, 다음 세상을 준비하기 위하여 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헌신짝 같이 내어버리고 표연히 집을 떠나 그 일생을 이같이 운둔 생활 가운데 보내는 것이다.

하늘의 뜻이 있을진대 나라와 이러한 민족에게 참된 진리를 증거 할 자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썬다―싱은 주님께서 보내신 二十세기의 사도이다. 안개 속에 덮인 인도와 전 세계를 향하여 세우신 주님의 등대이다. 사상적 혼란이 참 빛을 가리우고, 물질적 파도가 진리를 흐린 오늘날 썬다―싱은 이 세대를 위하여 외치는 주님의 사자요 선지자인 것이다.

「옥스포-드」의 학자 스트리터 박사는 썬다―싱을 만나 본 인상을 이같이 말하였다.『유태인 중의 바울, 로마인 중의 어거스틴과 같이 썬다―싱은 인도의 특색으로써 그리스도의 빛을 세계에 증거 하는 자이다..... 저와 함께 있는 사람은 자기도 잊어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만 생각하게 된다.』하였다.

과연 이 말과 같이 베드로는 유태인에게 보내고, 바울은 이방인에게 보낸 것 같이「썬다―싱」은 一八八九년 九월 三일 北인도 「펀잡」洲「람풀」이라는 작은 동리에서 태어났다.

그 아버지 「실다-샤싱」은 그 지방의 부유한 지주(地主)로 가정생활은 극히 단란하고 평화스러웠다. 저는 여러 아들 중의 막동 아들로 부모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났다. 특히 그 어머니의 사랑과 감화는 저가 후일 위대한 성자가 되는데 깊은 터가 된 것이다.

공자나 맹자나 와싱톤이나 링컨이나 어거스틴이나 웨슬레나 김유신이나 율곡이나 동서양의 위대한 인물들이 다 훌륭한 어머니를 가진 것 같이 저의 어머니도 역시 위대한 여성중의 한사람이었다.

그 어머니는 종교적 인물이었다. 고상하고 순결하고 사랑과 동정심이 많은 사람으로 미개한 인도 시골에서 전도하는 기독교 선교사나 전도인들은 그 집에서 여러 번 대접을 받고 환대 받은 일이 종종 있었다.

그는 종교적인 인물과 교제하기를 좋아하여 그 집에 늘 높은 중들이 출입하며 경전을 가르치고 읽고 하기를 부지런히 하였다.

집이 부유함으로 여름이 되면 여기 저기 명산. 큰절을 순례하고 히말라야 산중에 피서를 가 있었다. 「썬다―싱」은 어려서부터 이같이 위대한 자연을 접촉 한 때문에 후일 자연의 서(書)라는 대자연 가운데 숨은 진리를 비유하고 말하기를 좋아하였다.

【위대한 어머니】

그 어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교훈한 중심은 『너는 다른 형제들 같이 헛된 세상 영광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자라나서 반드시 훌륭한 「사두-(종교가)」가 되어 영원한 평화를 구하라』하였다.

이같은 생각이 「썬다―」의 마음에 깊이 뿌리 박아 저는 한번도 다른 직업을 가지겠다고 생각하여 본 일이 없다.

그는 자기를 크리스찬 「사두」라 부르면서 『나를 믿게 한 것은 그리스도요, 나를 사두- 되게 한 것은 어머니』라고 하였다.

저가 어머니를 말한 때는 그 얼굴에 부드러운 존경의 빛을 띄우고 후일 하늘에 가서 반드시 어머니를 만나겠다. 확신하며 『어머니를 하늘에서 만나지 못할진대 나는 어머니와 같이 지옥에 가기를 하나님께 빌겠다.』고 했으니 이로써. 그 어머니를 사랑하는 정이 얼마나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신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권하면『나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신학교에서 공부하였다. 그것은 우리 어머니 품속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같이 사랑하고 존경하던 그 어머니는 저가 열네살 되던 해 그 사랑하는 아들을 뒤에 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 일은 어린 「썬다―」의 마음을 몹시 어둡게 하고, 적막하게 하고, 불안과 슬픔으로 차게 하였다. 이는 저로 하여금 평화를 갈구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되게 한 것이다.


2. 그리스도의 나타나심 (1904년 12월 18일)

썬다는 일곱 살 때부터 인도경전의 ‘빠가바트끼다’ 같은 것을 외우고, 15세때 시쿠족의 성경 ‘구란쓰’를 다 읽고, 회교의 고란경과 ‘우비니샤드’ 같은 경전을 읽었다. 그러나 이 같은 종교 철학의 지식이 높아 갈수록 마음의 진리 갈구와 참 평화를 얻으려는 욕망은 더욱 불 같이 일어났다. 그래서 인도의 이름 있는 종교가나 성자를 찾아가서 그 마음의 욕구를 말하였으나 한사람도 그 마음을 만족시키는 사람은 없었다.

○ 성경을 불사르다 (1904년 12월 16일)

그때 그 동리에는 장로교 소학교가 있었다. 그는 보통교육을 받기 위하여 그 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성경 읽고 예배 드리는 것이 규례가 되어 있었다.

할 수 없이 학교규칙에 따라 성경 한권을 샀다. 그러나 그 교리가 인도 종교와 다른 것을 보고 그는 격렬한 반기독자가 되었다. 조상의 종교를 받드는 열성과 씨크족의 피를 받은 오만한 성격이 터져서 그는 여러 가지로 기독교를 반대하며 선교사와 교사를 핍박하였다.

나는 씨쿠족의 출신이다. 우리는 조상의 종교가 있다. 무슨 필요로 이단의 종교를 믿겠는가. 하며 마음에 맞지 않는 성경구절을 여러 사람 앞에서 찢어 버리고 예수교 성경에 석유를 붓고 불을 놓았다.

이 말을 들은 그 아버지는 저를 책하며 너는 그런 난폭한 짓을 하여서는 안 된다. 성경도 좋은 책이다. 내 마음에 싫으면 선교사에게 돌려보내는 것이 옳지 않으냐. 훈계하였다.

그래서 그 아버지는 저를 그 학교에서 떼어 3마일이나 되는 국립소학교에 보내었다. 열대의 뜨거운 햇빛을 쪼이며 3마일이나 먼 곳으로 어린 소년이 매일 통학하게 되니 자연, 건강을 해치는 바 있어 부득이 장로교 소학교로 전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반항심은 여전하여 혹시 선교사의 그림자가 그 몸에 비치기만 하면 그 몸이 더러워졌다고 다시 몸을 씻고 오랫동안 재계하는 일 까지 있었다.

이같이 기독교에 대한 반항심이 높아 갈수록 자기 종교로 마음의 만족을 얻으려고 요가의 달인을 찾아가서 묻기도 하고, 명상도 하여 보았으나 아무 소득이 없었다.

어떤 때는 번민하다 못하여 자기가 찢은 성경에는 무슨 도움이 없을까 하고 펴보니 [무릇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마11:28)]에 있는 말씀이었다.

그는 기뻐하며 이것이 내가 구하는 참 평안이 아닌가 하고 한때 몹시 감격하였으나 자기종교를 쉽게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성경을 그리 업수히여길 것이 아닌 줄 깨닫고 간간히 신자와 교사에게 가서 모르는 것을 묻기도 하였다.

한번은 성경을 펴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요3장16절)] 저는 이 구절을 보고 두 번째 감동하였다. 그러나 예수 믿을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었다.

그러므로 저의 마음은 더욱 분열과 충돌과 번민으로 끓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하기를 나의 구하는 평화를 얻지 못하면 차라리 자살하여 저 세상에 가서 구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는 목숨을 바쳐서 진리를 얻으려하였다.

섣달 추운 새벽 3시마다 일어나 목욕하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이 천지간에 신이 있거든 이 소원을 이뤄 주소서 하는 것이었다. 얻지 못하면 그 목숨을 버리려는 굳은 결심으로 부르짖는 저의 간절한 기도는 드디어 천지의 참신 그리스도의 나타나신 고귀한 체험을 얻게 된 것이다.


○ 주의 나타나심(1904년 12월 18일 오전 4시 반)

이에 대하여 썬다―싱 자신이 증거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전도인이나 신자가 종종 나를 찾아오면 나는 늘 거절하고 핍박하였다. 내가 어떤 거리에 나갔을 때 나는 사람들을 충동하여 선교사에게 돌을 던지게 하였다. 나는 때로 성경을 찢고 불질렀다.

나는 아버지 앞에서 예수교 서책을 찢어서 석유를 치고 불을 놓았다. 이 종교는 거짓된 것이니 없이 하여야 된다고 여러 가지로 그 박멸책에 애를 썼다.

동시에 나는 나의 종교에 충실하여 모든 의식과 규칙을 잘 지키었으나 아무 만족과 평안을 얻지 못하였다.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자살하기로 결심하였다.

내가 성경에 불 놓은 후 3일 동안은 매일아침 3시에 일어나서 전과 같이 목욕하고 기도하였다. 오! 신이여 만일 신이 계시다면 나에게 바른 길 참 도를 가르쳐 주소서. 그렇지 아니하면 나는 자살하겠나이다.

내 생각에는 만일 만족을 얻지 못하는 때는 다섯 시 기차가 그 앞을 지나갈 때 철길에 목을 놓고 치어 죽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였으나 저 세상에 가서 얻고자 하였다. 나는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다. 그러나 응답은 오지 않았다. 약 반시간 이상 평안을 기도하였는데 오전 4시 30분쯤 되어 내가 일찍 생각지 못한 것을 보았다.

내가 기도하는 방안에 큰 빛이 보임으로 나는 불이 일어 낫는가 하여 두루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신이 나에게 응답으로 보내 주신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그 빛을 본즉 주 예수그리스도의 나타나신 모양이었다. 그것은 영광과 사랑이 넘치는 거룩한 모양이었다. 만일 이것이 어느 인도교 신의 나타난 것이라면 나는 곳 몸을 던져 그 앞에 엎디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며칠 전까지 모욕을 가하던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가. 이러한 모양은 결코 상상이나 무엇으로 될 수 없는 것이다. 그 다음 그는 인도말로 이같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너는 왜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너와 전 세계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나의 생명을 버린 것을 알아라] 그때 나는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시고나 이것은 그 자신(自身)이다] 하는 생각이 문득 일어났다.

그래서 나는 그의 앞에 몸을 던지고 이 때 까지 얻지 못하던 놀랄만한 평안을 얻었다. 이것이 내가 오랫동안 갈구하던 행복이다. 이것이 곧 천국이다. 내가 일어난 때 그의 거룩한 모양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모양은 없어졌으나 나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은 그후 언제까지나 남아 있었다.

나는 일어나서 자고 있는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나는 기독신자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아버지는 [가서 자라. 너는 엊그제 성경을 불태우지 않았느냐. 그리고 벌써 기독신자가 되었다고 하느냐.] 나는 [그렇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금도 살아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그를 따르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나는 그의 제자올시다. 나는 그에게 봉사하려고 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 사실은 마치 믿는 사람을 잡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서 공중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묵시를 받고 회개한 바울의 경험과 심히 흡사한 점이 있다.

바울이나 썬다―싱이나 그리스도를 강렬히 핍박한 것은 자기 종교에 충실한 때문이오, 진리를 굳세게 옹호하려는 충심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빼어 특별한 그릇으로 쓰신 것이다. 이 때에 받은 평안과 마음은 저를 근본적으로 새 사람을 만들어 주님을 증거 하는 자가 된 것이다.

썬다―싱의 이 같은 체험에 대하여 혹은 환상이나 착각이나 상상의 산물이 아닌가 의심하는 자에 대하여 그는 두 가지 점을 들어 다음과 같이 증거 하였다.

북인도의 섣달은 어지간히 춥다. 이 때 이른 새벽에 냉수욕을 한 몸이니 꿈같은 환상이 일어날리 없고 또 그리스도의 나타나심과 같은 일은 예상도 못한 일이다. 나는 그때가지 바울의 회심사적에 대하여는 알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보다 심중의 변화다. 내가 오랫동안 갈구하여도 얻지 못하던 마음의 평안은 이때부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변치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놀랄만한 봉사적 생애를 보면 증거 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부활하였다. 40일 동안 친히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밧모섬의 요한과 다메섹의 바울과 아씨시의 푸란시쓰와 기타 2천년 내려오면서 모든 성도들에게 그 자신을 나타내시고 늘 섭리하신다.

옛날,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시체를 찾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난 것과 같이 두려움에 덜며 방안에 모여있던 열 제자에게 나타난 것과 같이, 의심에 쌓인 도마에게 나타나 못 자국을 보인 것같이, 엠마오로 가든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것과 같이 오늘날도 그 사랑하는 자 택한 자에게 한가지로 나타나시는 것이다.


3. 박해

예수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을 화평케 하려 온 줄로 알지 말라. 화평케 하려 온 것이 아니라 병기를 일으키려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아들이 아비와 불화하며 딸이 어미와 불화하며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 하게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그 집안의 식구니라(마 十 34-36)]

과연 썬다-싱이 예수 믿는 그날부터 그 가정의 일족간에는 큰 병기가 일어났다. 이 어린 주의 종을 향하여 박해의 칼날이 쓸어 들기 시작하였다.

그 아버지 크게 실망하였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기대하던 모든 소망은 다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뿐 아니라 이 이단의 자식 하나로 말미암아 이름 있던 그 가문이 일조에 타인의 조소받을 것을 생각하매 슬픔과 분함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좋은 말로 달래어 그 아들의 신앙을 돌이켜 보려고 말하였다. [우리는 명예 있는 종족 중에 명예 있는 문벌이 아니냐. 그런데 네가 예수 믿음으로 얼마나 큰 수치가 되는지 네가 아느냐. 네가 마음을 고친다면 앞길에는 큰 영달이 있을 것이오, 무슨 소원이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다시금 너의 전도와 일가 문중의 치욕 되는 것을 깊이 생각하여 보라.]

그러나 아무 말과 유혹에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그 굳은 신앙을 볼 때 그 아버지는 태도를 변하여 압제와 강압으로 그 믿음을 꺾으려 하였다.

나 어린 썬다―싱은 때때로 한없는 슬픔과 고통을 맛보았다. 그러나 [아비나 어미를 사랑하기를 나보다 더 하는 자는 나에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이나 사랑하기를 나보다 더한 자는 나에게 합당치 아니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안는 자도 나에게 합당치 아니하다 (마十37-39)]

이 같은 주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 새 힘을 얻고 이길 수 있었다. 다만 아버지의 눈에 눈물을 볼 때에는 견딜 수 없는 애처로운 정을 느끼었으나 다시 더 큰 사랑으로 이끄시는 배후의 힘에 의지하여 늘 이길 수 있었다.

한 시험이 물러가면 또 한 시험이 뒤를 이었다. 그 아버지만 못하지 않게 조카를 사랑하는 그 숙부는 그 조카의 굳은 마음을 고쳐 볼까하고 그를 데리고 지하실에 들어갔다. 들어가자 문에 쇠를 잠그는 것을 보고 두려운 생각이 났다.

그러나 숙부는 사랑하는 낯빛으로 금고를 열고 속에 있는 놀랄만한 돈을 보였다. 거기는 값 높은 금 은 보석과 화폐가 수없이 있었다.

숙부는 자기의 머리에서 두건을 벗어 그의 발아래 놓고 가장 겸손한 말로 비는 듯이 조카에게 말하였다. [네가 만약 그 이단의 신앙을 버리고 우리와 같이 있으면 이 모든 것이 다 너의 것이 될 것이다.]

금전 같은 것은 썬다-싱의 원하는 바가 아니다. 다만 지위 높은 숙부가 나 어린 자기 앞에 극진한 겸손으로 비는데 대하여 감히 거절하기 어려웠다.

벗은 머리를 보고, 제 발 앞에 높인 그 두건을 보고 내가 만약 그 말을 거절한다면 이 얼마나 숙부를 모욕하는 일인가 생각할 때 나 어린 그 마음에 결정하기 어려워 두 눈에서 괴로움과 슬픔을 짜내는 눈물이 흘렀다.

그러나 다시 소년의 마음 눈에는 영광과 자비가 가득 찬 주님의 모양이 보였다. 그의 전신에 새로운 힘이 뻗혔다.

[아저씨! 미안합니다. 비록 이 세상의 모든 부귀를 다 준다 할지라도 내 마음 속에 가진바 평안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내 몸이 불사룸을 당할지라도 나의 사랑하는 구주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

이같이 하여 저는 이 가장 어려운 유혹에서도 승리를 얻었다. 그 후부터 아버지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이는 내 아들이 아니오, 가족이 아니오, 버린 자라고 말하였다.

아무 방법으로도 이 소년의 가진 굳센 마음을 꺾을 수 없음으로 온 가족들의 미워함은 한층 더하였다. 그 형들은 가장 큰 핍박자로 저를 때리고 치며 몹시 굴었다.

성경을 빼앗고 저와 교제를 끊었다. 저는 몸을 피하여 ꡐ루디아나ꡑ에 있는 아메리카 장로회 본부에 가서 사랑과 관대를 받으며 거기 있는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학생들은 이름이 신자요. 사실은 썬다-싱을 시기하고 미워함으로 저는 사람에게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아버지는 그 아들이 한때 열광하던 신앙을 버리고 온 줄 알고 기뻐 저를 맞아 들였으나 오히려 앞서 보다 더 열심 있는 신앙의 태도를 보고 실망하였다.

썬다-싱은 그 최후의 결심을 보이기 위하여 ꡐ씨쿠ꡑ족이 그 경전에 의하여 가장 존중히 여기는 머리를 베어버리고 나는 ꡐ씨쿠ꡑ가 아니라는 것을 표명하였다. 이 때문에 모든 사람을 크게 격분케 하여 입으로 말할 수 없는 학대를 받았다.

집에서도 밥상을 같이하지 못하고 음식물은 던져주고 가축과 같이 따로 거처하게 하였다. 이 같은 천대는 어린 그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고 눈물 흘리게 하였으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그 결심을 변케 할 수는 없었다.

아무리 하여도 변치 않는 그 아들의 마음을 안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루의 여유를 주고 집에서 나가라고 선언하였다.

[우리는 네가 그릇된 그 믿음을 버리고 너의 조상과 너에게 호의를 가지는 사람들에게 복종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너의 행동을 보니 너는 우리를, 아니 너의 어미를 업수히여기는 자다. 네가 그 같은 불온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 온 이상 나는 전 가족의 이름으로 너는 이제 내 아들이 아니오, 우리와 너와는 아무 관계없는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네가 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너를 잊어버리겠다. 너는 내일 이 곳을 떠나라 아무도 너를 위하여 걱정하지 아니할 때 너의 구주가 너를 구원하는가 어쩌는가 구경하겠다.]

이 선언을 받은 썬다-싱의 심사야 어떠하였을까. 이제 부자간의 인연은 끊어졌다. 오늘밤이 밝으면 정든 고향의 산천과 따뜻한 내 가정과 사랑하는 부모형제 일가제족을 영원히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십자가를 각오는 하였으나 그의 가슴은 터지는 듯 하였다. 밝은 날 그는 십육년 동안 길러 자란 보금자리 아버지의 집을 떠났다.

ꡐ빠치아라ꡑ 까지 가는 기차 임금과, 몸에 입은 낡은 옷 외에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다만 주님 한 분을 의지하고 십자가의 첫길을 떠났다. 저는 기차를 타고 앉아서 ‘란바‘에 있는 작은 기독자의 촌(村)을 생각하였다.

그들은 신앙 때문에 핍박을 받고 피하여 그곳에 가서 사는 것이다. 차에서 내려 그곳 인도인 목사의 집을 찾았다. 그는 그때부터 심한 복통이 일어서 견딜 수 없었다.

친절한 목사 부처는 의사를 청하여 진찰한 결과 비로소 독을 먹은 것을 알아냈다. 도저히 나을 희망이 없고 내일 아침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갔다.

그가 집을 떠날 때에 그 일가 사람들이 그 점심에 독을 넣었던 것이다. 저들은 이 소년이 살아서 부끄러움을 나타내는 것보다 차라리 죽여 없이 하는 것이 낫겠다 생각하고 이런 무서운 계획을 한 것이다.

후에 싼다 싱의 친구도 이렇게 하여 독에 걸려죽은 일이 있다. 썬다는 입으로 피를 토하며 몹시 고통 중에 신음하였다. 목사의 아내는 그의 머리맡에서 밤을 새이며 그의 임종(臨終)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는 강한 생각이 하나 일어났다. [주님께서 나를 이렇게 무의미하게 죽게 하려고 암흑 중에서 구원하여 한없는 그 축복을 주실 리는 없다. 나는 땅위에서 더 살며 주님의 증인이 될 사명이 있다.]

이 같이 생각할 때 그는 남은 힘을 다하여 주께 기도하였다. 아침이 되매 기력이 쇠하였으나 병세는 많이 나았다.

의사는 이미 죽은 줄 알고 와서 본즉 이상한 일이다. 저는 성한 사람 같이 성경을 보고 있었다. 후에 이 의사는 기독교 신자가 되어 미얀마에서 전도 사업에 활동하게 되었다 한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한 때 그는 [루디아나]에 가서 아메리카 선교사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핍박은 이곳에까지 있었다. 그가 죽지 않고 산 것을 안 그 친족들은 여러 가지로 간책(奸策)을 쓰다가 마침내 그곳 촌사람들을 선동하여 가지고 그가 있는 밋숀 본부에 돌을 던지며 그를 빼앗으려고 쳐들어 왔다.

그러나 경찰의 힘을 빌어서 겨우 위험을 면하였다. 어떤 날 그는 난간 마루 의자에 앉아 묵상에 잠기고 있었다. 그때 문득 저 쪽으로 늙은 아버지가 오는 것이 눈에 띄었다. 반면에 수심을 띄고 막대를 의지하여 허둥지둥 들어오는 가엾은 그 모양을 볼 때 아! 아버지가 내 신앙 때문에 늙은 것이 부자의 인연을 끊었으나 그래도 사랑의 줄을 끊지 못하여 또 다시 찾어 오는 것이다.

그립던 아들을 만난 그 아버지는 반가운 정에 못 이기어 아들을 붓안고 입맞추었다. 부자는 나란히 의자에 앉았다. 아버지는 이왕의 행복스럽던 가정의 이야기와 그 아들을 사랑하던 어머니의 이야기 등 옛날의 추억으로 그 마음을 이끌어 갔다.

늙은 아버지의 지정(至情)에서 흘러나오는 그 한마디 한 마디가 그 폐부에 녹아들어 갈 때 그의 두 눈에서는 막을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비오듯하였다.

소년의 마음에는 지난날의 생애가 번개같이 지나갔다. 그러나 큰 번뇌 중에서도 그의 가장 친근한 벗인 주님께서는 그에게 새로운 힘을 주사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내가 주를 따르는 신앙심을 변케할 것은 없다.]고 선언하여 그 아버지는 아들을 회심케 하려는 생각이 쓸데없는 노력임을 다시금 깨닫고 낙심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 모든 어려운 유혹과 시험을 이긴 썬다 싱은 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주님을 위하여 일생과 전부를 바치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여졌다.


4. 헌신봉사

많은 시련을 지낸 뒤 그 몸을 피하여 [씨물나]에서 二十三마일 되는 [사파-즈]의 아메리카 의료(醫療) 전도소에 가서 보호를 받으며 자유로 성경을 전념 연구하게 되었다.

어린 소년이 우거진 그늘 밑 나무뿌리에 앉아 내 몸과 온 세상을 다 -잊어버리고 마음과 뜻을 성경에 파묻고 눈물을 흘려 가며 읽어 가는 광경은 핍박을 모르고 평화를 꿈꾸는 구미(歐美)인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그 전기의 어떤 저자는 말하였다.

一九0五년 九월 三일 그의 16세 생일 그는 [씨물나]에 가서 영국교회의 ‘아이랫맨’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새로운 기쁨과 감격으로 이튿날 [사파즈]에 돌아왔다.

그는 어머니가 평생 원하던 사두-적 생애의 참뜻을 그리스도에게 헌신 봉사함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세례 받은 三十三일만에 그는 전 생애를 주께 바치고 사두-로써 세상에 나서기를 작정하였다.

인도 종교가 즉 사두(SADhu)가 입는 사푸론 로-브를 입고 인도말로 된 성경 한 권을 손에 들고나섰다. 그 외에는 그의 소유물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다만 살아 계신 주님 한 분만이 그의 재산이오 소유요 생명이오 힘이었다. 종교가의 도복(道服)을 입은 나 어린 사두-는 마음으로 복음전도의 길을 나섰다.

원래 인도에서는 헌신적인 종교가를 대단히 존경한다. 귀족이나 부인이나 계급인은 자존심이 강하여 제 나라나 동족의 그릇이 아니면 물 한잔이라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도 종교가의 의복 속에 그리스도의 정신을 담은 젊은 사두-는 전도하기에 많은 편리가 있었다.

그는 반석 같은 신앙과 불같은 정열을 가지고 먼저 자기 고향 [람풀]로 갔다. 몇 달 전 쫓겨 나던 곳, 죽음을 겨우 면한 그 곳을 향하여 이번에는 반대로 사랑의 공격, 전도의 돌진을 시작하였다.

집집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받은 바 평화와 얻은바 구원과 그 주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다. [판쟈브 카시밀]로 가서 다시 [밸누지스탄] [아부카니스탄] 아직 복음이 미치지 못한 곳을 향하여 전도하였다. 많은 고난과 핍박이 간 곳마다 저의 앞을 막았으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고난과 핍박은 땅위에 어떤 행복보다도 귀한 것이라 늘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갔다.

혹은 동상(凍傷)을 당하며 주리며 목마르고 굶고 인적이 없는 산림 가운데 쫓겨나며 짐승의 굴에 들어가며 혹은 벗은 발로 이리저리 터지면서도 그는 열심히 전도하며 (고전11-13) 다시 문닫긴 티베트 西藏을 향하여 친히 그 가운데 들어가 보려고 한번 히말라야 산중의 [코드갈]에 물러 나와서 고요히 주와 교통하며 앞길을 기도 중에 준비하였다.

이 곳은 해발 五천척 고지로 [씨물나]에서 五十五마일 먼 곳인데 마치 옛날 전도의 근거지 [가버나움]과 같은 곳이다. 그가 영적(靈的) 깊은 은혜의 신비한 자리에 들어간 것도 많이 여기서 된 일이다.


[스토-크쓰氏와 동행]

[썬다]가 [코드갈]에 있을 때 그 근처에 있는 미국사람 [스토크]씨를 만나게 되었다. 이 사람은 [푸란시쓰]의 숭배자로 그를 본받아 고국의 부유한 생활을 버리고 인도의 형제를 위하여 이 같이 수 만리 타국에 와서 고생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뜻이 맞아 행동을 같이 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칸구라]의 협곡을 넘어 많은 고난을 겪어 가면서 전도를 계속하였다. 그 때문에 [썬다]는 건강을 해하여 불의에 길 가운데 거꾸러지게 되었다.

그 때 [스토크]씨는 웬 일인가 물으니 [썬다]는 가는 목소리로

“나는 참 행복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생을 당하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고 말함으로 그는 마음으로 크게 감탄하였다.

그의 입으로서는 한번도 불평을 말 해 본 적 없고 고통 중에 참 기쁨을 맛보았다. “이것이 그의 생애의 위대한 것이라” [스토크]씨는 말하였다. 스토크씨의 도움으로 겨우 어떤 서양사람의 가정에 도착하였다. 본래 종교에 무관심하던 주인도 그들의 행동에 감격되어 참 신앙을 얻게 되었다.

병이 낫자 다시 전도를 계속하였다. 낮의 더위를 피하여 밤에 다녔다. [스토크]씨는 환등을 갖이고 길가이나 집안에 사람을 모여놓고 설교하여 자지 않고 쉬지 않는 활동을 계속하였다.

이 때 [스토크]씨가 기록한 것을 보면

“나의 생애가 변화 된지 얼마 후 나는 한 인도사람 신자와 같이 전도하게 되었다. 나의 생애가 변화 된지 얼마 후 나는 한 인도사람 신자와 같이 전도하게 되었으니 그 나이는 겨우 소년이나 주를 위하여 기갈과 추위와 병과 감옥을 참고 견디었다.”

이같이 이 두 사람은 서로 그 인격에 경의를 가졌다.

오랫동안 같이 다니는 중에 사두는 푸란시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자기와 합치하는 생애의 경력을 듣고 존경하는 마음과 애모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푸란시쓰의 모방자가 아니다.

“저는 저대로 되어라. 결코 다른 사람의 집합체가 되지 말라.”

이것은 [사두] 자신의 태도인 동시 사람에게 권하는 말이다. 후일 그는 말하되

“[스토크쓰써]는 푸란시쓰에 대하여 너무 맹목적으로 모방한다.” 고 말하였다.

스토-크쓰]씨도 5년 후에는 그 방법을 버리고 자기의 입장을 발견하였다. 사두는 또 그 교단 건설에 대하여

“성 푸란시쓰는 새로운 교단을 창시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였을 듯하나 나에게 있어서는 그것은 주의 뜻이라고 생각지 안는다.” 라고 말하였다.

이 같은 것은 대개 창립자가 죽은 뒤에는 형식만 남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대와 경우가 다른 오늘날의 인도에서 불필요한 교파가 너무 많아 걱정이라고 그는 이 같은 비유를 인증 하였다.

“산중에서 흐르는 시냇물은 자기의 갈 곳을 헤치고 나간다. 그러나 평원에서는 물이 흐르게 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운하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그같이 신과 교통하는 높은 경지에서는 성신은 갈 곳을 뚫고 나가나 신과 깊은 교통이 없는 곳에서는 형체의 조직과 외형의 의식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1908년 [스토크]씨는 휴가를 이용하여 본국으로 돌아가고 그는 단독으로 북인도 지방에서 전도하다 차츰 여름철이 가까워 옴으로 [티베트] 갈 준비를 하였다.


5. 신학교에 입학 (1909년)

사두는 친구들의 간절한 권고에 의하여 1909년부터 1910년까지 [라홀]에 있는 [성 요한] 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며 쉬는 날에는 여전히 전도하였다. 그는 학교에서도 도복을 입었다. 그는 모든 학과를 다 배우는 것을 원치 않았다. 직업적인 목사를 만드는 교육에 불만이었다.

그가 늘 하는 말은
“종교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오 마음으로라야 안다”

학과의 지식에서 보다 마음을 바치는 주(主)와의 교통에서 종교적 참 생명을 얻는 것을 그는 체험으로 굳세히 말한다.

그러나 저는 신학교에서 안계(眼界)를 넓히고 풍부한 사색의 재료를 얻은 것은 사실이다. 그는 여러 성자 신비가의 서적도 잘 읽었다. 그 중에서도 [도마쓰 아켐비쓰]의 ‘기독의 모방’과 ‘성 푸란시쓰전’ 같은 책은 오래 애독하였다.

그밖에 신비가 [야곱 베-메] [성 데레사] [십자가의 성 요한]의 저작과 [스위돈 볽] [마다무기온알갓사리] 같은 신비서적도 보았다. 이러한 서적을 통하여 그의 내면생활은 더욱 깊은 곳을 찾아 갈 동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전부 찬의를 표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항상 즐기는 서적은 성경과 자연이다. 이것이 그의 지식과 재료의 창고이다.

그는 한 때 [시탈]이라는 인도의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였으나 조금 후에는 중지하였다. 자기는 [사두]로 이것을 가지고 다니기 곤란함을 말하고 그 친구에게 주며 이것으로 더욱 신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라고 하였다.

그는 학교를 단기간에 마치고 영국 국교회의 한 설교자 될 허락을 맡았다. 또 집사로 안수례 받기를 권한즉 기도하고 또 깊이 생각한 결과 이것을 거절하고 이미 받은 허가도 도로 보내며 나는 이후부터 어떤 교파나 어떤 곳에서든지 제한 받지 않고 전도하겠다 하며 모든 구속을 싫어하였다.

1920년 그가 영국 갔을 때 [옥스포드]의 학자들이 교파에 대한 의견과 그 반환한 이유를 물으니

“내가 만약 허가를 받으면 영국교회에서는 설교할 수 있으나 다른 교파에서는 설교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은 까닭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의 전도 범위는 전 세계 일원이다. 교파의 제한을 벗어버림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교파가 서로 싸우는 어리석음을 이 같이 말하였다.

“그리스도는 한 분이신데 여러 교파로 갈릴 필요가 어디 있느냐, 믿는 사람이 만약 이 짧은 세상 중에서 서로 평화로히 살 수 없다면 영원한 곳에서 어찌 함께 살 수 있겠는가.”

[사두]의 이 말은 오늘날 교계의 큰 경종인줄 안다.

또 신자의 편벽 된 경향이 있는데 대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랑스럽지만 그들은 갈라져 살고 그 마음은 착한데 속은 좁다”

또 저가[칸다베리] 대승정(大僧正)을 대하여 이같이 말하였다.

“인도인의 높고 낮은 계급이 있는 것 같이 이곳 교회에도 계급이 있다. 그리스도는 이 같은 계급을 만들지 않았다.”


6. 북인도 적도 중 생긴 일 (1911 - 193)

1911년과 3년은 북인도 지방으로 다니며 전도하고 그 해 더운 철 3개월간은 혼자 서장(西藏)에 가서 전도하였다. 이 여행 중에서 그는 여러 가지 기이한 체험을 많이 보았다. 이 아래 기록하는 것은 그 중에 중요한 사항이다.

[거짓 죽었던 자의 참 죽음]

[사두]가 어떤 촌으로 갈 때 그 앞에 두 사람의 여행자가 보이더니 문득 한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거기 서 있는 한사람이 누어 있는 한 사람을 가리키며

“이는 나의 친구인데 급병으로 지금 죽었습니다. 매장할 돈도 없는 처지오니 좀 구조하여 줍시오” 하고 탄원하였다.

[사두]는 담요 한 개와 통행전 두 푼 밖에 없는데 이것을 전부 내어 주고 갔다. 잠깐 후에 그 사람이 뒤에서 소리 치며 쫓아오더니 앞에 와서 울며 말하기를

“나의 친구는 참말 죽었습니다” 하였다.

[사두]는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사람이 이어 설명하는 말은 들은즉 그들은 거짓말로 죽었다 하고 행인에게서 돈 빌리기를 여러 해 동안 직업으로 하였다.

그런데 오늘 [썬다 싱]으로부터 두 푼 돈을 가지고 가서 덮었던 담요를 들고 본즉 참으로 죽어있었다. 아무 대답이 없다. 그는 크게 놀래어 생각하기를

“이 사람은 반드시 거룩한 신인(神人)이다. 그를 속인 죄로 신이 나의 동무를 죽인 것이다. 만인 그와 내가 바꾸어 누었다면 어찌 되었을고” 하고 [사두]에게 용서하여 달라고 빌었다.

그 때 사두는 생명의 구주를 그에게 설교하여 그는 과거 죄의 생활을 깊이 통회하고 신자가 되었다. 사두는 이 사람을 [가루올]에 가까운 전도소에 보내어 세례까지 받게 되었다.


[때린 자가 오히려 아픔]

[날칸다]에서 사두는 곡식 거두는 농부들을 보고 가까히 가서 전도하였다. 처음은 무관심하게 듣더니 차츰 반감을 이르켜 혹자는 욕하고 그중 한 사람은 돌을 던져 사두의 머리를 쳤다.

조금 있더니 돌을 던진 사람의 머리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여 부득이 일을 못하게 되었다. [사두]는 그의 낫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곡식을 베어 주었다. 이 일은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해질 때 저들은 [사두]를 저의 집에 모시고 가서 밤에 그 전도를 듣게 되었다.

그가 떠난 후에 그들은 추수를 회계해 보니 평시보다 예상밖에 많아졌으므로 이것은 성자가 그곳에 온 까닭이라 하였다. 이일은 북인도 [남아프샨]이란 신문에 났다.


[표범과 같이 잠]

[토리-] 지방의 촌에 갔을 때 사람들이 어찌나 반대하였는지 잘 곳이 없어 전도하는 동안 전혀 숲 속에서 밤을 새었다. 어떤 날 몹시 피곤한 끝에 밤이 어두어 오매 한 동굴을 찾아서 담요를 펴고 들어 누었다.

날이 밝아 햇빛이 비칠 때 일어나 보니 그 곁에 큰 표범이 누어 아직까지 잠들고 있다. 몸이 마비할 만큼 놀래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맹수를 보내어 그를 지켜 준 것을 감사하였다. 그 후 어떠한 맹수도 그에게 해를 가한 일이 없었다.

[검정 범의 해를 면함]

한번은 어떤 동리에 들어갔다가 쫓겨 나와 황혼을 등지고 돌 바위 위에 앉아 명상에 잠겨있었다. 그가 정신을 차려 보니 그 뒤에 검정 범이 가만히 가만히 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심히 놀래었으나 마음을 주께 의지하고 몸을 하나님께 맡겼다. 그러므로 고요히 일어나서 무사히 다른 촌으로 갔다. 이 소식을 안 동리 사람이 참말 거룩한 사람으로 신의 보호하는 자라고 생각하고 다시 그를 청하여 그 전도를 들었다. 그것은 이 동리 사람이 많이 범에게 물려죽은 까닭이다.

[가해자가 사죄함]

하루는 [깐띄스] 강변에 많은 수도자들이 모여서 종교적 목욕을 행하였다. 그때 [사두]는 성경을 들고 설교하였다. 어떤 사람은 흥미 있게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하였다. 그때 어떤 자가 불의에 모래를 쥐어 [사두]의 눈에 뿌렸다.

곁에 사람들도 이것을 보고 노하여 그 자를 경관에게 내어주었다. 사두는 고요히 물에 가서 모래를 씻고 다시 와서 그 자의 죄를 용서하기를 빌며 다시 설교하기를 시작하였다.

이 관후한 태도에 놀래 때린 자는 [사두]의 발 앞에 엎디여 사죄하며 더욱 자세히 그 설교 듣기를 바라고 겸손히 그를 따라 가며 회개하여 신자가 되었다.

[독사와 같이 잠]

[사두]가 [도리와라]촌에 왔을 때 험한 길을 오래 도보한 때문에 배는 몹시 고프고 몸은 심히 피곤하여 견디기 어렵게 되었다. 집집에 다니며 하룻밤 쉬기를 청하였으나 그가 기독신자인 때문에 자기를 허락하는 집은 하나도 없었다. 더욱 소낙비가 내리고 추위가 심하여 곤난이 막심하였다.

마침 거의 무너지는 오막살이 빈집을 발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 집에 들어가 비 새지 않은 마루 쪽에 담요를 펴고 들어 누어 잤다. 곤한 김에 깊이 잠자다가 새벽 차디찬 공기에 깨어나 곁을 보니 큰 고부리(독사)가 비를 피하여 [사두]의 곁에 와서 서리우고 누은 것을 발견하였다.

놀라서 밖에 나왔다가 다시 생각하고 들어가 담요의 한 끝을 잡아당기었다. 거물은 곤한 잠을 이기지 못하여 한쪽으로 쓸어졌다. 그는 큰 감사로 주께서 함께 하여 주신 은혜를 찬송하며 나왔다.

[때린 자의 회개]

한 교육 있는 [아리아 사마지]의 신자가 이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그가 어느 날 산길을 나려 가는데 한 젊은 [사두]가 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호기심이 나서 멀리서서 보았다. 젊은 사두는 마을에 들어서자 나무에 올라가 높은 소리로 찬송을 불렀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설교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말임으로 사람들은 노하였다.

그 중 한사람이 달려들어 몹시 때리고 차고 하여 그는 땅에 꺼꾸러지고 얼굴과 속에서 피가 흘렀다. 그러나 한마디 불평이 없이 일어나서 상한 손을 싸매고 피 흐르는 낯으로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다시 그리스도의 사랑과 속죄에 대하여 말하였다. 때린 사람은 [구리반라마라]는 사람인데 회개하고 그 상한 손에서 세례를 받고 예수 믿기를 원하여 [사두]를 찾아 다녔다.


7. 40일 금식 (1913년 1월)

[사두]는 세례 받은 후 두 가지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성지 팔레스틴을 찾아가서 주님이 세상계실 때 일을 깊이 추억하고 싶은 것이오, 하나는 주님을 본받아 사십일 사십야 금식 기도하고자 함이다.

첫째 소원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지되고 둘째 소원은 1913년에 실행하게 되었다. 여기 대하여 그와 친한 의사 [스위프드]씨는 생명을 잃는다고 반대하며 말하였으나 그는 굳게 마음에 작정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카지리만]이라는 깊은 참대 우거진 숲 속에 장소를 정하고 돌 사십 개를 가져다가 곁에 놓고 매일 한 개씩 던지기로 하였다. 처음은 먹지 못한 관계로 위 가운데 열기가 있었으나 그 고통은 얼마 안되어 없어지고 그 다음 아무 이상도 없었다. 다만 신체의 힘이 날마다 쇠하여질 뿐이었다.

기도의 일수가 더하여 가는 중에 그는 예수를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 회심할 때 눈으로 보고 귀로 듣던 모습과는 다르다 영적 현상의 [그리스도]이다. 그는 못 박힌 손과 피 흐르는 발과 빛나는 얼굴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에 그는 평시보다 더 큰 평화와 행복을 마음속에 느꼈다. 그러나 육체의 힘이 쇠진하여 거의 없어진 때 사자와 맹수의 우는소리를 들었다. 그것이 점점 가까이 곁에 온 것을 알았다. 그러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감각이 예민하게 되어 보는 것 보다 감각하는 것이 더 빠르게 되었다. 그러나 조금도 해하지 않을 뿐더러 무서움도 없었다.

기력이 너무 쇠진하여 날짜도 헤아릴 수 없게 되었음으로 며칠인지 알 수 있었다. 아마 사십일은 못되리라 생각했다. 마침 이때 대를 베러온 나무꾼이 거의 죽어 가는 도복 입은 사람을 보고 그의 담요에 싸서 [리시케시]에 운반하고 거기에서 [데쿠단]에 보내었다가 다시 마차로 [안필드]에 보냈다.

[안필드]의 친구들은 그 변한 모양을 보고 누구인지 알 수 없었으나 성경에 쓰여있는 그의 이름을 보고 비로소 [선다-] 인줄 알고 친절히 간호하여 회복케 하였다.

그때 그 친구가 [스위프트]의사에게
“썬다싱은 예수 안에서 자고 있다”고 전보하니 [스] 씨는 자기의 예언과 같이 죽은 줄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지하여 [씨물나] 교회에서는 그의 추도 기념식까지 하게되고 신문에는 고인의 약력까지 기재되었다.

그때 그는 [아필드]에서 그런 일은 조금도 모르고 정양하고 있었다. 오월에 그는 완전히 건강이 회복되어 [씨물나]에 가서 자기의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래었다.

이 금식중의 체험은 그의 생애에 한 시기를 긋는 중대한 경험이다. 그의 내적 생활은 이로 인하여 새로운 영각(靈覺)과 지견(智見)을 얻었다. 평화와 행복의 감각은 [그 자신의 심중에 잠재 한 본성의 발로가 아닌가]하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금식 중에 그의 체력은 점점 쇠약하여 짐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기쁨과 평화는 더하여졌다. 이 경험으로 말미암아 생각할 때 그 마음에 넘치는 기쁨은 제 몸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다른데서 오는 은총의 선물인 것을 깨달았다.

영이 육체를 떠난 때의 활동에 대하여 영의 힘은 전혀 두뇌와 다른 것을 확실히 알게 되어서 두뇌는 영의 활동하는 한 기계에 불과한 것을 깨달았다. 마치 두뇌는 올갠이오영은 올갠 타는 자와 같다.

건(鍵)의 두 셋이 나쁘게 되어도 음악은 못한다. 그러나 타는 자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금식 중의 심각한 체험은 그에게 어떠한 감화를 주었는가 금식전과 그 후의 감상에 대하여 그 자신이 고백하는 말을 들어보자.

[금식 전에는 나에게 유혹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피곤한 때 누가 와서 질문을 한다든지 이야기 하려하면 나는 늘 괴롭게 생각하였다. 지금도 다소 그런 일이 있으나 정도가 다르다. 이것은 육체가 있는 동안 발육과 같이 받은 까닭인지 모르지만 심경에서 해탈하기를 바란다. 또 나는 먹지 못하고 몹시 피곤할 때 신께서는 왜 나를 돌보지 않는가 하는 불평이 있었다. 돈이 있으면 필요한 것을 살터인데 신은 왜 돈을 가지지 말라 하였는가?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오. 이로 말미암아 신의 경륜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 어떤 때는 집에 가서 결혼하고 행복 된 생활을 하며 좋은 신자가 되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무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일어났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금전을 소유하고 행복 된 가정생활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것은 특별한 사명이 있는 것이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입신의 경험은 세상 어떠한 가정의 행복보다도 나은 것이다. 이 가운데서 나는 어떠한 기쁨보다도 뛰어난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다. 나의 참 결혼은 그리스도와 맺었다. 다른 사람에게 있어 결혼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이미 그리스도와 이같이 결혼된 내가 어찌 달리 결혼할 수 있겠는가]

그는 금식에서 더 깊은 신비적 경지를 발견하였으나 다른 사람에게도 금식이 필요하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8. 네팔 등지(等地) 전도 중에 생긴 일(1913-1914)

금식 중에서 새로운 영적 능력을 얻은 [사두]는 쇠약한 몸이 회복되자 다시 전도의 길을 떠났다. 1913년 더운 6개월은 티베트(西藏)에서 허비하고 겨울은 북인도에 돌아오고 그 이듬해 1914년 네팔에 들어갔다.

북 인도 근처에는 네팔 [시키우푸단] 여러 왕국이 있다. 이 나라들은 티베트 같이 기독교를 몹시 반대한다. 그러므로 이곳에 전도하러 가는 사람은 예상치 못할 고난과 생명까지라도 바칠 각오가 있어야한다. 그 백성들은 우매하여 미신이 심하다. [사두의 발이 네팔에 들어서자 반대와 핍박이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굳세게 외치며 나아갔다. 일람이라는 곳에 와서 설교하니
[네가 만일 그 설교를 그치지 아니하면 어떤 화단이 너에게 떨어질른지 모른다]고 경고하였다.

[옥중 전도]

그러나 계속 전도하니 경관이 붙잡아 옥에 가두었다. 도적 살인 강도 죄수와 함께 있게 되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옥중 죄수들에게 전할 기회 얻은 것을 감사하고 저들에게 전도하였다.

예수를 믿으면 옥중의 불행이 변하여 큰 평화를 얻는 다는 구원의 도리를 설명하니 저들은 기쁨으로 이 진리를 받고 즐거움으로 떠들기를 시작하였다. 감옥은 천국으로 변하였다.

이같이 죄수들의 마음을 감화시켰다는 보고를 들은 관리는 저를 옥에서 끌어내어다가 공중 앞에 세우고 다른 방법으로 형벌 하였다.

[거머리 형벌]

[사두]의 옷을 벗기고 맨 땅 위에 앉게 하였다. 수족을 몹시 결박하여 말뚝에 얽매어 놓고 음식을 주지 않고 내버려두었다. 그들은 많은 거머리를 가져다가 그의 벗은 몸 위에 씌어 놓았다.. 피는 점점 빨리어 들어간다. 사람들은 그에 둘러서서 떠들며 그의 고통 하는 모양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피가 점점 빠져서 몹시 쇠약하여 졌지만 이튿날 아침까지 아직 살아 있었다. 사람들은 죽은 줄 알고 밝은 날 다시  와 보니 그의 얼굴에 나타난 빛과 평화한 태도를 볼 때 그들은 정신적으로 놀래고 무서워하였다. 그

에게는 알지 못할 신의 능력이 지키고 있는 줄 알고 그를 말뚝에서 풀어놓았다. 이 때문에 그의 육체는 몹시 약해여져서 너머지게 되었다. 겨우 애써 기어서 다른 곳으로 갔다. 그 곳에 비밀히 신앙하는 단체의 신자가 저를 데려다가 회복 될 때 가지 간호하였다.

그는 그때 상한 흔적을 가리키며 그리스도 예수의 인을 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또 나는 왠일인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고 넘쳐서 노래하고 설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증거 하였다.

[강도의 회개]

[푸레라]의 깊은 산림을 통과할 때의 일이다. 문득 네 사람의 강도가 손에 단도를 들고 [사두]을 막아섰다. 저항도 쓸데 없는 것이라 아마 죽이는 줄 생각하고 그들이 때리며 치는 대로 머리를 숙이고 가만이 있었다. 이외의 거동이 이상하여 강도들은 치기를 그치고 그 몸을 뒤져보았으나 돈도 한 푼 없음으로 그 담요를 빼앗고 보내었다.

얼마 걸어 간 때 한사람이 뒤에서 오라 함으로 이번에는 죽이는 줄 알고 갔다. 그들은 묻기를 너는 누구며 교는 무엇이냐? 하였다. 나는 기독교의 [사두]라고 성경을 펴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들이 모두 주의하여 들음으로 절반을 읽고 나서 이 결과가 어찌 되었으리라고 생각하느냐? 물으니 그들은 대답하되 그 부자는 벌을 받았을 줄 짐작한다고 하였다.

[사두]는 과연 그렇다. 여러분의 상상한 바와 같다고 두 사람의 마지막 된 일을 이야기 한즉 저들은 두려워하며 만일 그렇게 작은 죄로 인하여 이 같은 형벌을 받는다면 더 큰 죄인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사두는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의 은총은 만 번 죽어 마땅한 자라도 구원하는 도리를 말하니 이 가련한 죄인들은 듣는 가운데 애통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저들은 [사두]를 자기들의 동굴에 모시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였다. 함께 기도하고 잤다.

이튿날 새벽 미명에 그 중의 한사람이 일어나 [사두]를 깨우므로 일어나니 데리고 동굴 밖 모퉁이로 나가서 거기 쌓아 놓은 사람의 백골은 가리키며 대성통곡하여 우는 것이었다. 이것이 나의 죄입니다. 말씀하여 주시오. 이 같은 죄인도 희망이 있겠습니까?

[사두]는 이 죄인의 애통하는 눈물에 크게 감동되어 십자가 우편 강도의 예를 들어 회개한 자에 대한 사죄의 도리를 말하였다. 그 때 그 사람은 꿇어 엎디어 울며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이 사람은 그 순간부터 새 마음을 가지고 [사두]를 따라 [리프카 사캄]에 갔다. 사두는 그를 선교사에게 맡겼다. 그는 후에 세례를 받고 다른 세 사람도 회개시켜 바른 길로 돌아서게 하였다.

[결박에서 풀려짐]

한번은 [칸디라]는 동리에 갔을 때다. 예수의 복음을 반대하는 촌사람들은 저를 붙잡아 담요에 싸서 결박하여 바깥 한지에 내버려두었다. 마침 그것을 지나가던 사람이 이를 긍휼히 여거 풀어놓았다. 그는 또 마을에 들어가 전도하였다.

[돌리] 사람들은 몹시 노하여 그의 손과 발을 굳게 결박하여 나무에 달아 매었다. 날은 저물고 배는 고픈데 쳐다보니 손이 닿지 못할 머리 위에 익은 과실이 있었다. 그는 한참 바라보다가 잠 들었다.

이튿날 아침 깨어 보니 놀란 것은 그 결박이 풀리고 그는 나무 밑에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곁을 보니 과실이 놓여 있다. 그는 주를 위하여 고통을 견딘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과실을 먹고 마음에 새로운 용기를 얻어 또 전도의 길을 떠났다.

[천사가 구원함]

[데리]라는 곳에 왔을 때 어떤 사람이 와서 저 동리에게 복음을 듣고자 간절히 원한다 하며 가는 길을 가리켜 주었다. 그는 그 길을 향하여 아무리 가도 촌락은 없고 빽빽한 나무 숲 속에서 방황하게 되어 도무지 나올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더 가는 중에 한 냇가에 당도하였다. 이 물을 건너면 길이 있을 줄 알고 물에 들어서니 물결이 어찌 센지 발을 옮길 수 없었다. 해는 점점 저물어짐으로 그는 냇가에 앉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문득 숲 속에서 나무 헤치는 소리가 났다. 들여다보니 맹수가 먹을 것을 찾아오는 것이다.

그는 눈앞에 당면한 위급을 보고 열심히 엎디여 기도하였다. 문득 바라보니 강 서쪽 맞은 편에 한 사람이 나타나 하는 말이 나는 그대를 도우려 왔다하며 물 가운데 뛰어 들어 그를 업고 건너갔다.

맞은편에는 나가 불을 피어 놓았음으로 그의 젖은 의복을 말리 울 수 있었다. 그 동안에 그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볼 수 없었다. 그는 이 같은 이상한 섭리로 구원하며 주신 하나님의 기적을 혼자 깊이 묵상하였다.

[천사가 음식을 공급함]

그가 [카미안]이란 곳에 가서 설교한 때는 비상히 심한 반대를 받았다. 그러므로 먹지도 못하고 피곤한 끝에 거친 들 가운데 한 나무 밑을 찾아 밤을 새었다. 밤중이나 되었을 때 두 사람이 와서 그를 깨우며 일어나 음식을 먹어라 한다. 보니 두 사람이 음식과 물을 가지고 와서 서 있다.

그는 촌사람의 동정하는 일인 줄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먹고 담화하려 한즉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왜 이 사람의 모양이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나 필요한 때에 필요한 물건을 신이 반드시 주시는 것을 감사하였다. 그것이 사람이거나 천사이거나 그에게는 신의 도움 밖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안다. 주께서 나를 구하기 위하여 그 강한 손을 펴신 것을 하고 말하였다.

9. 티베트(西藏) 전도 중에 생긴 일

[티베트]는 이 세계 중 가장 높은 고원 위에 있는 비밀의 나라이다. 마치 세상을 떠난 별다른 세계의 나라와 같다. 그 지세도 그렇고 사상도 그렇다.

땅 끝까지 전하라는 주의 복음이 1900년 동안 전 세계의 방방곡곡에 퍼졌으나 이 [티베트]의 문턱에 와서는 막히고 들어가지 못한다. 이 나라는 [라마교]라는 불교의 미신화한 종교가 있어 그 교주 [다라이라마]는 정치와 종교를 차지한 최고 통치자이다.

그러므로 이 나라에는 다른 종교가 들어오는 것을 절대 허락지 않는다. [제즈이트] 선교사들은 매매하기 위하여 국외에 나오는[티베트]인에게 전도하여 간접으로 이 복음을 국내에 들어가게 하는 방책을 취하였다.

이같이 허다한 곤란과 위험이 앞을 가리우고 있는 흑암의 나라에 주의 빛을 전할 자 그 누구일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곤난을 받는 것은 얼마나 행복 된 일인가’ 하며 십자가의 고통을 달게 여기는 우리 [사두]야말로 그 가장 적임자이며 또 그 신이 기뻐하고 원하는 바이다.

그는 말하기를 인도에는 이 진리를 전할 사람이 많다. 그러나 티베트(서장)과 네팔에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자 하여도 들을 기회가 그들에게는 없다. 저는 이 같은 특수지대의 전도를 자기의 맡은 사명으로 각오하고 불과 같은 열정을 가지고 전도의 길을 떠났다.

1908년 제 1회의 서장(西藏) 전도는 저의 19세 때요 1913년은 저의 24세 때이다. 더운 곳에서 생장한 귀한 몸으로 춥고 험한 미개의 나라를 향하는 청년 [사두]의 결심은 오직 순교의 각오와 인류를 위해 불타는 정신이 없이는 생각조차 못한 일이다.

작은 인간의 힘으로 감당치 못할 이 모험적 전도여행 중에서 저는 여러 가지로 주님이 함께 하시는 신기한 능력과 섭리를 보았다. [히마라야] 산턱 1만3천 피트 되는 높은 곳에 [포-]라는 촌이 있는데 이것이 서장의 국경이다.

거기는 두 사람의 선교사가 있다. 사두는 거기서 한 주일 동안 유속하며 활동하는 중 티베트 말도 좀 배웠다. 두 사람은 서장을 가는 것이 위험한 것을 말하고 만류하였으나 [사두]는 귀를 기우리지 않고 용감히 떠났다.

친절한 선교사들은 한 사람의 토인을 동행케 하였으나 두 달 동안 함께 다니고 그 다음부터는 혼자 몸으로 깊은 곳에 들어갔다. 사두는 전도를 시작하자 심한 반대를 받았다. 특히 라마승의 싫어하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대개 말하기를 국경 밖으로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큰 화가 네게 임하리라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그는 겁내지 않고 나아갔다.

[친절한 중을 만남]

그는 [타시간구]라는 거리에 왔다. 그곳에 라마승은 극히 너그러운 사람이라 침식에 편이를 줄뿐 아니라 그 부하의 400여명 중으로 하여금 설교를 듣게 하였다. [사두]는 크게 감사하였다. 그의 소개로 다른 곳에서도 자유로 설교하였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무서운 핍박이 그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굴속에서 사형을 받음]

[사두]는 [랏살]이라는 곳에 왔다. 허가 없이 들어 왔다는 것과 다른 종교를 전한다는 두 가지 이유로 그는 사형선고를 받게 되었다. 그 나라에는 두 가지 무서운 사형방법이 있다.

하나는 젖은 물소 가죽으로 결박하여 햇볕에 쬐이면 가죽이 줄어들어 죽게 되는 것이오, 하나는 송장이 있는 굴속에 집어넣고 쇠뚜껑을 덮어 죽게 하는 것이다.

사두는 둘째형에 처하게 하였다. [사두]를 끌어다가 그 무서운 송장 굴속에 집어넣었다. 그는 몹시 맞아서 온 팔이 상하였다. 그 가운데 들어 가 보니 과연 생지옥이다.

거기 들어 간 사람으로 살아 나온 사람은 아직 하나도 없었다. 독한 냄새가 차서 숨쉴 수 없고 손발에 닿는 것은 해골과 썩은 시체다. 이 가운데 있는 것보다는 어떻게든지 빨리 죽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하고 그는 주님 하신 말씀과 같이 [오! 나를 버리십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날은 가고 밤은 왔으나 변함이 없고 참으로 이 괴로운 환경을 면할 수도 없었다. 밥도 물도 없이 이튿날 밤이 다시 돌아 온 때 저는 마지막이 오래지 않은 것을 알았다. 제 3일 밤 그가 마지막 힘을 다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 때 위에서 열쇠 여는 소리가 나더니 쇠뚜껑이 열리며 줄이 내려온다.

이것을 타고 올라오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 줄을 보니 끝에 환(環)이 있어 몸을 의지하게 되었다. 그는 남은 힘을 다하여 줄에 몸을 의지하였다. 줄은 점점 위로 올라가 그 무서운 송장 굴을 벗어나서 신선한 공기 중에 나오게 되었다.

그가 나오자 마자 덮개는 닫기고 쇠는 잠겨졌다. 그는 누가 구원하여 주었는가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팔에 상처도 다 나았다. 주께서 자기를 위하여 놀랄만한 구원을 베푼 것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거리에 들어가서 대상(隊商)의 숙소에서 회복되기를 기다려 다시 전도를 시작하였다. 이 말을 들은 거리 중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났다. 라마승은 이 말을 듣고 놀래어 다시 그를 체포하여 심문정에 끌어갔다.

어떻게 하여 그 송장 굴에서 나왔는가 물었다. 그는 지난 일을 사실대로 말하였다. 라마승은 노하여 누가 나의 열쇠를 도적한 자가 있다. 그 자는 엄벌에 처하겠다 하며 조사하여 본즉 열쇠는 자기 허리띠에 그냥 매어 있다. 그

는 놀래서 한마디 말도 없이 무서워 떨며 [사두]에게 속히 이곳에서 떠나기를 청하였다. 그들은 능력 있는 신이 [사두]를 지키고 있는 줄을 알았다. 그러므로 만일 [사두]를 박해하면 자기와 백성의 위에 큰 화가 미칠까 겁낸 까닭이다.

이같이 그는 또 승리의 기쁨으로 주를 찬송하며 이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였다. 그는 성경의 진리를 증거 할 때 반드시 과거의 지난 일을 말하는데 그 중에 하나는 반드시 티베트에서 당한 일을 인증한다. 이 아래 쓰는 것은 그 일례다.

[얼어죽은 자를 살림]

눈이 오고 추운 날 어떤 동리를 향하여 산길을 떠났다. 마침 함께 가는 여행자가 있어 두 사람은 얼어죽을 듯한 위험을 무릅쓰고 눈을 헤치며 나아갔다. 얼마 다가보니 한사람이 산비탈에 미끄러 떨어져 거의 죽게된 것을 보았다.

[사두]는 길동무에게 저 사람을 구원하여 가지고 함께 가자 한즉 그 사람은 대답하되 제 한목숨도 보존하기 어려운데 누구를 도와 줄 수 있단 말이냐 하며 그는 먼저 갔다.

[사두]는 죽어도 좋다 생각하고 그곳에 내려가서 쓰러진 사람을 등에 업고 남은 힘을 다하여 나아갔다. 눈은 점점 더하여 보행은 갈수록 곤난하고 겸하여 무거움을 견디기 어려운 [사두]의 온 몸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이같이 하여 등에 업힌 사람도 [사두]의 더운 체온에 몸이 녹아지며 다시 살아나게 되어 얼마 가다가 보니 길에 얼어죽은 시체 하나가 있다. 자세히 보니 나 혼자 살겠다고 앞서 간 길동무였다.

두 사람은 촌에 당도하여 생기를 회복하고 주께 감사하였다. 이 사람은 주께서 [제 목숨을 아끼는 자는 잃고 나를 위하여 그 생명을 버리는 자는 얻으리라(막8:35)]

[바위굴속에 있는 사람에게 전도함]

한번은 험한 바위 등에 기어올라가니 한 바위굴에 당도하였다. 그 중에서 한사람이 기도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수면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긴 머리를 천정에 달아매고 자주 묵상 기도를 계속하였다.

이 사람은 어릴 때 세상 영화를 따라 살았으나 아직 알 수 없는 장래에 대하여 두려움이 생기며 안심할 수 없음으로 이같이 인적부도처에 와서 기도하며 묵상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사두]는 마태 11장 28절의 성경을 펴서 [무릇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편히 쉬게하리라] 한 구절을 인용하며 참 평화를 얻는 도리를 설명하였다.

듣고 있던 그는 뛰어 일어나며 부르짖었다. [이제 내 영혼은 평화를 얻었다. 나로 하여금 그의 제자가 되게 하라 나로 그에게 인도하여 달라] 하였다.

그는 곧 세례 받기를 원하였으나 사두는 그를 권하여 전도소까지 멀리 데리고 가서 선교사에게 깊은 뜻을 배우기를 부탁하고 갔다.

[독사를 죽여 촌사람들을 구함]

한번은 급한 산비탈로 가다가 잘못하여 발이 미끄는 바람에 큰 돌이 굴러 내려가며 그 아래서 자고 있던 큰 독사가 맞아 죽었다. 목동이 이 일을 동리 사람들에게 알리니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사두]에게 감사하였다.

이 독사는 이때까지 많은 사람을 살상하며 동리 사람들은 아무도 이곳을 여행하지 못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모든 사람에게 환영을 받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여러 사랑에게 전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천사가 동행함]

한번은 험한 길의 피곤함과 주림과 부르튼 발을 이끌고 혼자서 겨우 겨우 걸어가는데 왠 사람 하나가 와서 동무하게 되었다. 서로 이야기하는 중에 반가운 길동무로 인하여 자기의 고통을 다 잊어버리게 되었다.

다시 놀랜 것은 [사두]가 촌에 가까이 왔을 때 그 사람의 모양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그 무슨 까닭인지 알 수 없으나 [주께서 천사를 보내어 나의 약한 때 힘을 주어 도와주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와 같은 일에 대하여 그는 조금 자랑하지 않고 기독교의 중심점을 고조하여 극히 순진한 신앙을 전하는 것은 구미인(歐美人)도 이를 인증한다.

[천사들이 호위함]

[사두]가 티베트 어떤 촌에 들어가 전도 하려할 때 촌사람들은 몹시 반대하여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함으로 그는 할 수 없이 도로 나가서 동굴 속에서 밤을 쉬게되었다.

그가 굴에 들어가자 촌사람들은 각각 손에 몽둥이와 돌을 들고 그의 생명을 빼앗고자 나왔다. 그는 죽는 때가 온줄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그 영혼을 부탁하였다. 가까이 오던 그들은 문득 서더니 무어라고 서로 중얼거리며 모두 가버렸다.

이튿날 아침 그들은 변한 태도로 나아와서
“그 광채 나는 의복을 입고 그대와 함께 서 있는 이가 누구며, 또 그 주위에 둘러선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었다.

[사두]는 “여기는 나 밖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무서워하며
“우리는 빛이 찬란한 무리들이 동굴을 둘러싸고 서 있는 것을 보았다”(시34:7)고 서로 말하였다.

그러하여 [사두]를 간절히 청하였다. 그는 저들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이같이 주와 함께 하는 그의 앞길에는 기적이 상사(常事)와 같이 나타났다.

그는 병자에 대하여는 복음 선전의 시간을 잃기 쉽다는 이유로 안수기도의 청을 거절했다. 오직 그는 영혼 구원에 중심을 뒀다.  

그는 티베트의 암흑한 미신 속에 사로잡혀 참 빛을 굳게 막고 있는 그 가련한 민중을 생각할 때 더욱 이곳의 전도가 자기에게 맡긴 사명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사명감과 순교의 각오를 이같이 말하였다.
“이것은 신이 나에게 전도하라고 명하신 땅이다. 나는 주께서 대적하는 나라에 전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오직 주를 위하여 목숨을 버려 순교자의 영광된 면류관을 얻고자 한다.”

[순교자 칼타-싱]

이것은 [사두]가 티베트에서 얻은 순교 미담이다. 어떤 유명한 신학자는 이 사실을 듣고 이것은 [마음속의 기념비]를 회고하며 반성한다고 하였다.

[칼타-싱]은 [사두] 같이 인도사람이오, 명문의 출신이오, 또 부유한 가정에서 평안히 자라나서 교육도 상당히 받았다. 그는 예수를 믿고 마음에 얼킨 여러 가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였다. 그는 예수 안에서 광명 있는 영원의 길을 찾게 되었다.

그의 견고한 신앙은 그 가정에 큰 파란을 이르켰다. 그의 신앙을 꺾으려고 여러 가지로 시험하였으나 다 헛수고가 되었다. 그에게는 약혼한 아름다운 여성이 있었다. 그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이의 신앙 고치기를 애원하였으나 저는 듣지 않았다.

그는 즐거운 장래를 희생할까 신앙을 버릴까 두 사이에서 퍽 번민하였다. 사랑하는 여자를 버리는 것은 그의 인생을 전부 버리는 것과 같이 마음이 쓰리었으나 그는 신앙을 위하여 이것을 단연히 버렸다. (빌3:8)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를 섬기기 위하여 애인과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버렸다. 그는 여자보다도 그리스도에게 전 사랑을 바쳤다. 여자는 그 아버지에게 가서 울며 이 일을 고하였다.

[칼타-싱]은 얼마 안되어 그 아버지의 집에서 쫓겨났다. 그는 삯군 노릇도 하여보았다. 그는 [티베트] 전도에 자기의 사명을 느끼고 용감한 전투에 나섰다.

[라마승]은 여러 번 저를 축출하였으나 굳세히 나아가며 전도하였다. 드디어 그는 이교선포죄(異敎宣布罪)로 사형을 받게 되었다. 그는 기쁨으로 사형을 받으며 군중을 향하여 부르짖었다.

“너희들은 나의 사형선고 받는 것을 기뻐하라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 하면 영원히 정죄 받을 것을 알아라”

이 말은 군중의 귀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중의 한 사람 라마비서(喇痲秘書)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순교자의 굳센 신앙과 담대한 용기와 죽기까지 그 믿음에 충실한 태도는 비서의 마음을 크게 찔렀다.

군중은 [칼타-싱]의 옷을 벗기고 젖은 물소 가죽으로 그를 결박하여 뜨거운 햇볕에 쬐이었다. 가죽은 점점 줄어들었다. 나흘째 되는 날 그는 거의 죽게 되었다.

누가 그의 오른편 손을 조금 자유하게 하였다. 그는 성경을 집어들고 남은 힘을 다하여 그 첫 페이지에 이렇게 썼다.

“그가 나에게 주신 영생에 대한 감사한 빛을 나는 무엇으로 갚을고. 나는 나의 생명을 희생하여 그를 봉사하는데 바치자. 이교도의 아내가 죽은 그 남편을 사랑하며 화형을 달게 받는 것과 같이, 나는 까닭을 물을 것 없이 기쁨으로 주를 위하여 죽자”

이 젊은 순교자는 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기쁨으로 죽음을 취하였다. 그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맡겼다. 각각으로 죽음이 가까워 오나 그는 결코 원수를 저주하지 않았다. 원수를 위하여 죄 사하기를 기도하였다.

그는 “주 예수여! 나의 영혼을 받으소서” 하고 세상을 떠났다.

처음부터 주의하여 보고 있던 [라마] 비서는 그 곁에 놓인 성경을 가지고 집으로 가서 고요히 보는 중에 새로운 신앙이 그의 마음에 무럭무럭 피어 올랐다. 그는 담대히 기독신자 된 것을 고백하였다. 그도 사형을 받게 되었다.

그는 채찍으로 맞으며 거리로 끌려 돌아다녔다. 그는 정신을 잃고 여러 번 인사불성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틈을 타서 밤중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를 사랑하는 이들이 애써 구호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살아 난 것이 기적의 힘이라고 믿었다. 라마승도 이 사실을 두려워 그를 용서하였다. 그는 고요히 신앙의 감화를 주위에 전하였다. 젊은 순교자의 죽음은 땅속에 묻힌 한싸락 보리씨와 같이 좋은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 처음 씨는 이 비서였다.

이 소식은 [사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다. [사두]가 전도하며 다니다가 이 지방에 와서 그 순교하던 광경을 자세히 듣고 크게 감동하여 [티베트] 전도에 몸을 바치는 것이 자기의 사명이라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 후 [사두]는 그 본향에 [칼타-싱]의 늙은 아버지를 찾아서 그 사랑하는 외아들이 진리를 위하여 그 생명을 바친 전말(前末)과 평화와 기도 가운데서 용감히 세상 떠난 것을 말하고 예수를 전하여 그도 믿고 그의 여생을 주께 바치기로 하였다.

[동굴 속의 숨은 성자]

[사두]는 티베트 여행 중 [히마라야] 산맥 중의 한줄기 [카이라시] 영산(靈山) 동굴 속에서 이상한 늙은 성자를 만났다. 그는 이 굴속에서 그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이 동굴을 조금 지나서 그 곁에 절이 한 채 세워있는데 사람들이 간혹 찾아왔다.

이 곳은 해발 일만3천 척이나 되는 높은 곳으로 천산(千山) 만악(萬岳)이 그 산아래 모두어 인도의 [올림파쓰]라 할만한 경치 좋은 영지다. [사두]가 본 중에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선경(仙境)이다.

이 근처 굴 가운데는 사람들의 해골이 많이 있다. 그것은 속에서 명상하다가 죽은 자들이다. 一九一二년 사두는 이 곳을 지나다가 숨은 성자를 만나 보고자 하였다.

뜻밖의 기회에 [마하리시] 성자가 깊은 명상 중에 있는 이 동굴 앞에 왔다. [사두]는 처음 이 성자를 보고 참으로 사람인가 무엇인가 하고 놀래다가 자세히 보니 사람은 사람이었다.

대단 늙은 것과 긴 털로써 덮인 것 때문에 짐승이나 혹은 무슨 괴물로 생각하였으나 그가 찾고자 하는 인물 같음으로 주의하면서 불러보니 그가 눈을 뜨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두]를 뚫어지게 보자 마자 “엎디여 기도합시다” 함으로 또다시 놀래었다.

그리하여 가장 열심히 기도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끝마쳤다. 그는 커다란 [헬라] 말 성경책을 펴더니 마태복음 5장부터 몇 절을 읽었다. 사두는 이 늙은 성자의 입에서 놀랠만한 그 지낸 일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나이는 비상한 고령이다. 그가 가진 성경은 [푸란시스코 싸베리오] (사백년전)로부터 그의 손에 옮겨 온 것이 한다. 헬라어 대문자로 쓴 것이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마흐멧트] 신자의 가정에 나서 그 열렬한 신봉자가 되어 삼십 세 때에 세상을 버리고 전혀 종교에 헌신하여 수도원에 들어 갔다.

코란 경전을 배워서 기도하는 중 마음에 불만과 고통을 감하는 중 기독교의 성자를 만나 참 진리를 듣고 희망 없는 생애에서 기쁨의 생애로 들어갔다.

그후 오랫동안 복음전도에 종사하다가 나머지 세상을 기도와 명상에 보내려고 이산에 들어 온 것이다. 그는 산풀(山草)을 먹고 살아간다. 사두는 성자와 여러 가지 영계의 신비한 담화를 교환하는 중에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늙은 성자는 들어내지 않는 신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이상한 묵시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깊은 굴속에서 항상 세상을 위하여 대언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 [사두]는 세 번이나 이 늙은 성자를 방문하였는데 이 중에서 여러 가지로 영적 공명점(共鳴點)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인도사람들의 생각하는 바와 같이 [사두]의 교리가 이 사람에게서 얻은 것은 아니다. 그는 직접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자요, [마하리시] 성자의 담화는 한 참고자료가 되는 것이라고 친히 말하였다


10 , 남양각지전(南洋各地傳導)

[티베트]와 북인도 가는 일이 골고다에 십자가 지고 가는 일이라면, 남인도와 구미 전도는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격과 같다.

한쪽은 복음을 들고 죽음을 찾아가는 길이오, 한쪽은 복음을 찾아오는 환호소리가 높은 곳이다. 一九一八년 [사두]는 티베트로 가기 전에 [마도라쓰]로 갔다.

그의 발길이 가기 전에 그의 신비한 경력의 소문을 들은 남인도 각지에서는 거룩한 성자의 존귀한 체험을 듣고자하는 군중이 물밀듯하였다.

단체로‘ 개인으로’ 대학, 고등학교, 종교단체나 신앙 계급을 물론하고 간데 마다 대환영의 人山人海였다. 기차, 기선, 마차를 통하여 지나는 길 역에는 영, 육간에 기갈한 군중이 구름 모이듯 하였다.

축복과 안수 기도 또는 면회를 청하는 수-백(百) 천(千)의 군중으로 인하여 침식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들어 갈 길을 열지 못하는 군중들은 몇 시간씩 서서 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대 혼잡을 일우었다.

그는 전도시간에 방해될까 하여 안수와 세례 주는 일을 거절했다.
“나의 성경에 불 놓은 이 손이 어찌 다른 사람을 위해 축복을 빌 수 있겠느냐”

어떤 신자의 아내가 죽게되어 의사도 손을 떼었다. 그 어미가 [사두]를 찾아 와서 안수를 청하니 사두는 “나의 손에는 아무 힘도 없습니다. 다만 못 자국난 주의 손에 능력이 있읍니다.” 하며 함께 병원에 가서 그 아이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였다.

아이는 완전히 나아서 이, 삼일 후에 그 어머니와 함께 설교하는 곳에 왔다. 그러나 사두는 병자를 위하여 안수를 허한다면 각처로부터 모여드는 병자 때문에 귀한 전도시간을 잃기 쉽다하여 이것을 하지 않았다.

또 [사두]의 손에서 세례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허락하지 않았다. 회개한 그 아버지가 한번 [사두] 한테서 세례 받기를 청하였으나 그는

“내가 아버지께 세례를 베푼다면 다른 수 백 천의 신자에게도 세례를 주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그러나 세례 주는 것은 나의 사명이 아니오, 복음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 올시다” 하였다.

그는 귀한 시간의 일분 일초도 복음 선전에 쓰려고 했다. [사두]의 설교에는 일종의 권위가 있다. 그의 설교를 들은 청중은 모두 일생의 획기적 감격과 인상을 받았다.

그와 함께 다니던 [스토 크쓰] 박사는 “그의 설교와 증거는 그가 친히 경험한바와 목도한바 임으로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권위를 느끼게 한다.”고 말하였다.

그 말은 온건하여 기교한 것을 말하지 아니하고 정상하여 편벽 되지 아니하다. 인도의 도복을 입은 그가 숭고하고 침착하고 가장 겸손한 태도로 단상에 서서 힘과 열정으로 말할 때 수 많은 군중은 그 태도에 벌써 감화되어 그 말소리는 먼데 있는 사람에게까지 마디마디 그 폐부를 찌르고 감격에 무르녹게 한다.

그의 신비한 체험담이 적절하게 비유와 함께 인증 될 때 군중은 자기도 잊어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와 영광의 세계의 들어 온듯한 느낌에 취하게 된다.

그는 인도 청년의 각성을 재촉하는 부르짖음 가운데 이같이 말하였다.

“오! 청년들아 각성하라.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날마다 그대의 주위에서 멸망하고 있는가. 그들을 구원함이 그대의 책임이 아닌가. 그들을 구원함이 그대의 책임이 아닌가. 그리스도의 용감한 정병이 되라. 전신갑주를 입고 나아가 사탄의 일을 멸하라. 최후의 승리는 그대를 기다린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신은 네 자신이 구원 받고, 다른 사람을 구원할 기회를 주신다. 그대가 지금 부주의하면 이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지 할 일은 즉시 하라. 그대는 이 전장을 다시는 통과할 수 없는 까닭이다. 주를 위하여,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나의 건강과 부귀의 생명을 바친 순교자가 영광 중에 사는 것을 볼 때는 가까워 온다. 그들은 많은 사업을 성취하였다. 그대는 무엇을 하였는가. 오! 그날에 우리들로 하여금 부끄러운 낯으로 보게 말라.”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고개를 넘은 자 제 3의 천국에 영광의 보좌를 바라보는 [사두]의 외치는 이 소리에 잠긴 뜻을 다시금 묵상하라. 저의 중심에서 흘러나오는 불타는 열정 영혼을 사랑하는 인류애의 절규, 인생의 참된 의의는 이 곳에 있는 것이다.

[실리안 대 집회]

1919년 2월 [실리안] 교회중의 3대 수양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실리안] 교회는 옛날 사도 [도마]가 인도 전도차 와서 이곳에 상륙하였다가 전하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교회다.

그곳에 있는 3교파가 모일 때마다 2만, 2만5천, 3만2천의 대군중이 모였다. 푸른 하늘 아래 흰 모래 위에 신남 신녀들이 기갈한 마음을 가지고 성자의 1언1구에 감동되어 듣고 있는 광경은 인간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성사였다.

그는 이같이 말하였다.

“오랫동안 인도는 주의 복음을 들으면서도 이것을 받지 않고 졸고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구미로부터 사람들을 보내어 이 나라를 돌보셨다. 그러나 아직도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수많은 영혼들이 지금 멸망하고 있다. 인도 신자들은 이것을 구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인도교회의 천하에 대한 사명! 옛 그대로 있는 이 나라에 지금 목적을 달하기 위하여 내 말을 들을 뿐 아니라, 내 본을 받아 십자가를 지고 주의 발자취를 따라 최후의 승리까지 나아 갈 것이다.”

지금 인도에는 그의 본을 받아 봉사의 생활에 헌신하는 자가 많다.

[세이론 전도]

그해 5월 [쎄이론]에서 6주간을 보내었다. 각파 교회가 대 활동하여 그를 환영하고 전에 보지 못한 큰 집회를 열었다. 각 신문들은 대 집회 상황을 기재하고 영자 신문은 그 설교를 제재하였다.

천주교 불교 인도교 회교도까지 모였다. 이른 아침으로부터 밤늦게 까지 큰 무리가 모여있었다. 그는 이 지방 사람들이 사치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단순한 생활이 신앙에 유리한 것을 말하고 사치를 버리고 신앙적으로 향상하라고 권하였다. 또 계급의 차별과 악한 풍속을 경계하였다.

[북방 전도]

그해 7월에는 [폼페이] ][칼컷타] 등지로 갔다. 거기 도착하자 그만 세계적으로 여행하는 감기에 걸려 잠시 정양하게 되었다. 병으로 말미암아 신은 나에게 쉬는 시간과 남방에서 얻지 못할 기도의 기회를 주시었다고 감사하였다.

그는 전쾌하자 [뽈포아-]에 있는 시성(詩聖) [라빈드라나 드 타고르] 씨를 찾아 몇 날 동안 하께 지냈다. 범신론 사상의 [타고르]에게 명확한 인격적 신과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감화를 준 것이 후에 타고르의 시와 다른 글 가운데 인격신에 대한 사상과 소감을 가진 표현으로 나타났다.

[각국인의 집회]

또 그는 [랑군] [싱카폴] [배낭구]등 각국인이 모이는 도시에서 일본사람. 중국사람. 마래인. 서양인. 기타 각종 인도인과 교제하여 이상한 감화를 끼치고 갔다.

싱카폴의 어떤 의사는 “[마라이] 여러 도시에서 그가 한달 동안 행한 것은 계속적인 오순절이었다.”고 말하고,

해협 신문에는
[그의 기도. 신앙에 대한 신기한 증거는 실로 많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기재하였다.

[타교도의 집회]

[밧사인]에서는 인도교와 회교도들이 합하여 집회를 열게 된 것은 그의 큰 기적이었다. [배낭구]에서는 제국극장에서 설교하고 [타밀마라]에서는 중국말로 요점을 통역하였다.

집회가 끝나자 [씨쿠족]인 신사가 그를 초대하여 [씨구당]에서 담화를 청하였고 [배낭구]에서는 경찰서장이 듣고 부하들에게 몇 날 동안 특별휴가를 주어 청강케 하였다.


11. 일본, 중국전도

1919년 그는 [싱카폴]에서 어떤 기회에 통역이 없음으로 대담하게 영어설교를 하여 보았다. 그때부터 그는 세계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일본전도]

싱카폴에서 중국에 건너가 잠깐 머물은 [미로니] 감독이 일본 감독에게 소개하는 편지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사람들은 영어를 잘한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여 갔다.

일본은 그때 바로 1차대전 후로 모두가 황금과 향락에 취할 때요 일반에게 소개도 되지 못한 때임으로 모임은 심히 엉성하였다.

[요꼬하마]의 한 선교사가 [파카] 부인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그가 한번 외국선교사 중에서 말한 적절한 비유는 모든 사람을 감동케 하였다. 또 그가 회심할 때의 사실은 성 바울을 현대화한 듯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20세기의 오늘날에 있어 나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뿐 아니라 그를 보았다고 하는 [사두]의 말을 들을 때 청중은 주께서 문득 상한 손을 가지고 오신 것을 보는 듯 하였다.” 고 말하였다,

동경에서는 [후지미] 교회에서 [향사조어]씨의 통역으로 말하였다. 그의 소문이 퍼지지 못한 때라 모인 자가 5.60명밖에 못되었다.

말한 요점은 [깨어 기도하라] 한 의미인데 그때 모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아직 그가 말하기 전에 그가 단상에 올라서니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한다. 이 인상은 일본뿐 아니라 그가 간데 마다 다 그런 감명을 받는다.

[싱카폴]에서 식사를 같이 한 [우메모리] 목사 부인도 그렇게 말하고, 영국에서는 어떤 가정에서 그리스도가 아닌가 하고 놀래었다. [오까사끼]에 있는 목사 [다가마쯔]씨는 경도고등학교 생도가 그의 말을 듣고 신앙을 일으켜 비상한 열심히 전도하게 된 것을 기록하였다.

대판에서는 [월미나] 여학교에서 말하여 많은 인상을 주었다. 일본 신자들은 거의 전부가 알지 못하고 이 귀한 손님을 거저 보내었다.

[중국 전도]

그는 돌아가는 길에 [북경] [한구] [남경] 등지에서 설교하고 특히 협서 지방에는 1900년 선교사와 중국 신자가 순교한 곳이요 아이들까지 용감히 고초를 견디었다는 말을 듣고 그는 깊은 감개를 일으키었다.

[아버지의 회개]

고귀한 종족 중의 이름 높은 가문에서 이단의 아들이 낫다는 치욕으로 그 아들의 마음을 돌리려고 각가지 방법과 수단을 다하여도 그 아들의 반석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그 믿음을 변하게 할 수 없으매 마침내 그 가정에서 축출의 처분가지 하였으나 달이 가고 해가 갈수록 그 아들을 사랑하는 정이 더욱 간절하여 가는 그 아버지는 생각하던 끝에 자기의 마음을 꺾어 아들에게 아래와 같은 서신을 보내었다.

“나는 네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도로 생활할 자유를 허락한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결혼하고 가정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느냐 그리스도의 도(道)는 부모에게 불효를 가르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편지를 받고 [사두]는 정중한 회답을 하였다. 저는 이미 헌신하여 [사두]로 일생을 보내기를 맹세하였으니 [사두]로 가정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은 즉 양친에게 효도하는 도(道)요. 또 그리스챤 [사두]가 된 이상 세상 모든 재산을 버린 것이며, 손에 쟁기를 잡은 이상 다시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 최선의 길임은 아버지의 현찰하심과 경험하신 바에 의하여 명료한 일인 줄 믿습니다.“ 이것은 그의 마지막 서신이다.

이래 14년간 그의 이적과 기사와 명성은 전 인도와 전 세계에 전파되어 그의 고향에까지도 미치게 되었다. 그 아들의 성자적 명성과 신비적 경과를 들은 그 아버지는 내 아들을 돕는 신과 그 종교를 알아보고자 하여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사두]의 오랫동안 간절한 기도는 감응되어 1919년 10월 그가 고향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찾아 왔을 때 그 아버지는 한없는 기쁨으로 수일 동안 부자가 함께 지나는 동안 그 아들을 이같이 거룩하게 변화시킨 구주께 감사로써 귀의(歸依) 하고 신앙케 되었다. 그래서 그 사랑하는 아들이 [구라파] 전도를 떠날 때 그 비용을 자담하였다.

12. 영국 전도

[사두]는 1920년 1월과 1922년 봄 첫 번 구주전도 여행을 떠났다. 기독교가 유럽에 들어간지 수 천년 동안 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전도의 사명을 가지고 동양에 나왔다. 그러나 이제 동양의 도복을 입은 청년 성자가 서양 제국을 향하여 하늘의 신비한 오의(奧意)를 전하기 위하여 떠나게 된다는 것은 주님의 기이한 섭리라 아니할 수 없다.

물질문명의 안개 속에서 참 빛을 잃은 유럽의 기독교계는 신앙적으로 큰 각성과 자극을 받았다. 저는 그 중에서도 아직 신성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자신도 많은 견문을 넓힐 수 있었나.

그는 동양에서와 같이 서양에서도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다. 다만 환영하는 사람들과 송별하는 사람이이 서로 다투어 차표를 사서 그 손에 주었다. 그가 인도의 도복을 입고 정숙하고 우아한 낯빛으로 걸어 다니는 것을 본 서양사람들은 저가 마치 성경 중에서 빼내 온 1900년 전의 사도와 같다 하고 그 모양이 그리스도와 같다 함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한가지 였다.

어느 귀부인을 방문하였을 때 시골서 올라 온 그 집 하녀는 저를 보고 들어가서 “아씨! 당신을 만나려는 사람이 왔습니다. 그 이름은 잊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하였다. 이 단순한 소녀가 받은 인상은 즉 일반사람을 대표하는 말이다.

그는 사람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영국에서는 될 수 있는 대로 큰 거리를 피하여 조용한 골목으로 다니기를 좋아하고 또 레인코트를 입었다. 영국의 기독교생활의 결점에 대하여 옥스퍼드의 어떤 학자가 그에게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영혼의 평화라는 점을 잊어버리고 있는 일이다. 영의 일은 정숙과 명상이 없이는 알아낼 수 없는 것이다” 하였다.

이같이 지적한데 대하여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영구히 잊을 수 없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때 그가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 중에 “영국에 온지 두 주일간 밖에 안됨으로 나의 인상은 확신으로 말할 수 없으나 마치 태양이 안개 속에 가리워 잘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이 의(義)의 태양도 물질주의의 안개 속에 막혀 숨겨 있는 듯이 보인다” 고 기록하였다. 미국에서도 그 결점이 이 방면에 현저한 것을 지적하였다.

영국에는 교파가 대단히 많다. 그러나 교파를 초월하여 각 대교회의 대학 신학교 기타 여러 단체의 집회에 많은 인상과 감동을 주었다. 각 신문은 그의 사진을 넣고 설교를 모두 기재하였다.

[성 뿌라이드] 교회에 출석하여 그 설교를 들은 한 기자의 감상은 “목적을 위하여 완전히 이루어진 한 그릇이다...... 서방 종교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원 동(東)에서 한 사람의 설교자가 온 것이 이 시(市)의 처음 기록이다. 그의 설교는 무슨 자랑이나 감정에 흐르는 일이 없지만, 말이 끝나자 모든 사람은 기도하려고 엎디었다. 이 같은 일은 드문 일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엄숙한 생각을 품고 [풀리 스트리트] 의 혼잡한 거리로 나아갔다.]

30일에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당에서 영국 교회의 7백 교직자에게 설교하였다. 그 중에는 [캔다베리] 대감독과 6인의 감독이 있었다. 교회신문에 집회 상황을 이같이 보도하였다.

“그를 기다리는 회중은 긴장하고 있었다. 시간을 보고하기 조금 전에 [사두 썬다- 싱]의 이상한 모양이 나타난 때 딴 세계에서 온 사람 같았다. 그 설교는 점차 중심을 향하여 나아갔다.

그는 말하되 “사람에게는 그리스도를 증거 할 특권이 부여되어 있다. 천사는 진리를 나타낼 수 있고, 숨긴 비밀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증인 될 수는 없다. 인간이라야 신의 사랑과 긍휼을 받는 경험에 의하여 이것을 증거 할 수 있다. 그런고로 천사는 고넬뇨에게 말하였으나 증거 한 것은 죄를 범한 베드로다.”

나는 그에게서 받은 인상을 여기 표언 할 수 없다. 그는 심히 단순하게 주의 구원과 은혜를 찬양하고 또 많은 사람의 마음에 극히 깊은 인상을 주었다.

세계적 설교가로 유명한 [죠엣트] 박사가 [웨스트민스터] 대교회 강당에서 그를 소개한 말에 “나는 주의 사명 하에 있는 이같이 축복 받은 사람 인도에서 온 한 신사를 나의 강당에 함께 서서 소개하게 된 것을 특별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였다.

5월에 열린 [런던]의 대선교 대회에는 허다한 군중이 그 대광장 주위에 둘러섰다. 그때 청강한 [카바] 박사는 “비유가 아니면 말할 수 없다고 하신 것 같이 이 동양 사람은 인증과 비유로 말하는 것이 서방의 우리들로 하여금 특별한 애착력을 느끼게 한다.”고 하였다.

청중가운데 있던 한 아이는 그 말을 듣고 “이 사람은 예수님과 같이 비유를 잘한다”고 하였다.

그가 영국 상하계급에 얼마나 큰 감동 감화를 주었는지 가히 짐작 할 수 있는 일이다. 저는 태도가 극히 평상적이다. 어떤 때는 말할 때 유모아를 쓴다. 이 점은 중세기의 금욕적 인물들과는 다르다. 음식에는 싫어하는 것이 없느냐 하니 아무 것이나 언제나 좋다 하고 음식이 좋던 궂던 관계치 않고 혹 식사를 약하여도 무방하였다.

커피나 과자 같은 것은 결벽된 종교가들과 같이 꺼리는가 하였으나 역시 드리는 대로 받았다. 영국의 겨울은 추운데 의복이 엷지 않느냐 한즉 영국은 나에게 그리 추운 곳이 아니라 하고 저는 집안에서 발을 벗으므로 누가 일부러 영국 주부들이 자리가 더러워질까 염려하겠다고 주의한즉 그 후부터 신을 신었다. 저는 동물을 사랑하여 길에서 개를 만나면 사랑스럽게 그 머리를 착착 두드렸다.

저는 사람의 비평에 대하여 “우리는 눈을 곧게 그리스도에게만 박고 두 귀는 막아야 한다. 사람이 칭찬할 때는 교만하기 쉽고 비난할 때는 낙심하기 쉬운 까닭이다. 내 전기를 쓰는 사람은 내 결점도 써야 할 것이다.” 하였다.

13, 아메리카 傳道

[죠엣트] 박사 기타 여러 명사들이 그를 아메리카에 소개하였다. 미국 같이 향락에 도취하는 나라에서는 일종 호기심은 끌 수 있으나 영적 은혜를 끼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신의 섭리는 사람의 상상과 달라 미국에서도 큰 감동의 선풍이 각처에서 일어났다.

그를 위하여 많은 지면(紙面)을 제공하고 그의 사진을 계재하고 영화로 설교하는 모양과 동정을 박아 내는 등 굉장한 인기가 있었다. 그 자신이 영적 교훈인 동시, 마치 영계에서 나타난 사람과 같은 힘을 가지고 여러 사람과 그 생활에 많은 인상을 주었다. 그의 초자연적 소식은 영적 기갈을 당한 세상에 생수와 같은 선물이다.

청중이 너무 쓸어 들어 그는 식사할 겨를도 없었다. 어느 학교장이 보낸 서신을 보면 [사두]의 설교를 듣고 돌아오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광명이 만발하였다. 그가 예언하되 아메리카가 만약 이대로 나간다면 50년 후에는 영적 지도자를 발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은 깊이 경청하여야 할 경고이다.

이같이 그는 미국에서도 각 교회 학교 기타 집회에서 많은 감격과 새로운 각성을 일으키고 여러 종교적 지도자들도 만났다. 또 인도에서 함께 전도하던 [스토크스] 씨 어머니도 만났다. 미국 각지를 순회한 [사두]는 [센프란시스코]에 와서 여행을 끝마치고 7월 20일 호주를 향하여 떠났다. 이 소식이 무선전신으로 [호놀루루]에 전달되었음으로 배가 머물고 있는 하룻 동안 하와이에 있는 각국 인들이 모두 해변에 나와 그의 설교를 들었다.

14, 第二回 유럽傳導

제 1회 전도에 큰 감격과 부흥을 받은 구주 각국은 이 소문이 서로 전파되어 [사두]가 다시 유럽에 오기를 청하는 소리가 간절하게 되었다. 그는 이것이 신의 부르는 소리와 같이 들려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一九二二년 1월 성지를 거쳐가기를 결정하고 그가 십육년 동안의 소원이 실현되었다. 주께서 탄생하신 베들레헴, 자라난 나사렛, 마리아와 나사로의 살던 베다니 전도의 중심지 가베나옴, 핍박 많던 예루살렘, 성지의 풀과 돌과 길과 산과 거리와 집들 어느 것이나 감개 아닌 것이 없는지라 걸음마다 추억과 명상의 깊은 감격 속에서 순례하고, 예루살렘 회당과 다른 집회에서 설교하고 애급에 건너가 [카이로]와 [피라밋]을 역방하였다. 예수께서 애급에 피난하실 때 유숙하셨다고 전하는 집터에 건축한 성당을 찾았다.

[스위스]

[삐네]에서는 군중이 너무 많아서 옥외(屋外)집회를 하였다. 삼천인 이상의 사람들이 각 촌에서 모였다. 어떤 사람은 더 잘 보겠다고 나무에까지 올라갔다. 제네바에서는 국제연맹대회가 열린 대회장에서 회집 하였는데 회중이 많이 몰려와서 듣지 못한 사람이 퍽 많았다. 그 설교들은 모두 출판되었다.

[독일]

독일에서 그가 보낸 서신을 보면 “이제 나는 종교개혁의 본 고장 [윗덴벍]에 가서 [마틴 루터]의 살던 집과 그가 늘 설교하던 교회를 보았다. 오늘 밤 나는 이 교회에서 설교하겠다”

독일의 각처 교회와 학교에서 설교하였다. 집회는 어디서든지 대성황이오 축복 받았다. 독일에서는 그에 대한 저작이 많다. 특히 소장(少壯) 교수 [하이러] 씨의 [동양과 서양의 사도] 란 책에는 세계기독교회가 잃어버린 것을 그로 인하여 다시 얻어 보게 되었다고 큰 감격으로 썼다.

[스웨덴]

스웨덴에서는 [웁사라] 대감독이 친히 통역이 되어 회당 대학 기타 집회에서 설교하였다. 대감독은 유명한 종교평론가다. 그는 [사두]가 도착하기 전에 [루터와 썬다-싱]이라는 책을 출판하였다.

그러므로 [사두]에 대한 큰 경이 (驚異)와 존경을 가진 각지의 군중이 그의 설교를 듣고자 구름 모이듯 하였다. 특히 전년 한국을 지나다가 경주 고적을 친히 견학한 고고학자 [오스카- 벨나드테] 친왕(親王)의 객이 되었다.  

각지의 대(大) 건물은 다 수용할 수 없어 군중은 정각 전부터 대 만원을 이루었다. 집회의 혼잡으로 특별열차까지 운행하게 되었다. 어떤 八十四세 노부인은 [사두]의 말을 듣고 그 얼굴을 보기 위하여 매일 두 시간씩 이일간이나 서 있었다. 그 때문에 극도의 피곤을 느끼어 사람들이 운반하여 갔으나 그는 받은 은혜와 기쁨을 감사하여 길게 [사두]에게 감사편지를 써보내었다.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는 많은 사람이 다 [사두]의 지도하에 그 생애를 헌신하고 봉시 하기로 결심하였다.

[러시아]

러시아의 학자 [데 꼴푸] 씨는 그의 사걱을 러시아말로 번역하여 많은 사람에게 선전하려 하였다.

[놀웨이]

놀웨이 에서는 십일간 설교하였다.

[덴마크]

덴마크에서는 황후의 초대로 왕궁에서 설교하고 [소라켙스]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수 없는 사람들이 나무 위에와 지붕 위에 올라갔다. 감격한 군중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헬링구]에서는 일만 오천인 이상이 회집 되었다.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에서는 네 대학교 학생의 특별집회가 있었고 또 정치가, 교수, 실업가, 종교가들, 중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특별집회를 열었다.

[영국]

영국에서 중요한 것은 [게 크] 대수양회 설교였다. 이제 그 보도된 기사를 보건데

“수요일 오후 천막집회에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모든 수양회 중에 최대의 특별 회집이었다. 인도의 신비가 성자 [썬다-싱]이 설교한다는 보도가 많은 군중을 끄을어 집회는 세시부터라고 광고하였으나 한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二시 15분에는 벌써 송곳 찌를 틈이 없이 되었다. 그러나 자꾸 모여드는 군중은 세시가 되매 천막 밖에 삼천여명이나 둘러섰다. 인도 도복을 입은 성자가 단상에 나타날 때 회중은 보자 마자 감격을 받았다. 그는 로마 일장 십육절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히 여기지 않는다. 이것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인 까닭이라]한 구절에 대하여 말하였다. 반시간 동안 군중은 취한 듯 하였다. 그가 믿게 된 때의 경험을 말할 때 청중의 마음은 이상한 힘에 끌려갔다. 이같이 위대한, 이같이 공전적(空前的) 감동을 받은 집회가 이미 있었던가. 누구나 깊은 감격에 잠겼다.”

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설교를 인쇄하여 반포하였다. 이로써 유럽의 대전도는 끝을 맺었다. 그는 선언하되 나의 구라파에 대한 사명은 끝났다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청중은 안타깝고 애석함을 금치 못하였다. 러시아, 이태리, 히랍, 포르투칼, 각국에서 간절한 초대가 있었으나 할 수 없이 다 거절하였다.


思 想 篇

一, 그의 宗敎思想

一, 그리스도 중심 사상

기독교의 뿌리가 그리스도에 있는 것 같이 크리스챤 [사두]의 종교사상도 그 중심이 살아 계신 그리스도에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석가나 공자와 같이 역사적 과거의 성인이 아니오, 그는 살아 계신 신이다.

다른 성현들 같이 그 끼친 바 서적이나 교훈에 의하여 간접으로 그 진리를 받는 것이 아니오 그와의 영적 교통에서 직접 참 생명을 얻는 것이다. [사두]의 회개는 생존하신 예수의 계시에서 나온 것이오 그의 놀랄만한 활동은 살아 계신 주님의 섭리에서 전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사두]에게 있어 생명의 생명이오 생활의 전부이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 있든지 그의 앞에 있을 때는 말할 수 없는 평화에 충만하고 있다. 심한 핍박 중에서도 평화와 희열과 행복을 느끼고 아무도 내가 주 안에서 얻은 기쁨을 빼앗을 자는 없다. 집에 있어도 거기 있고, 옥에 있어도 거기 있다. 그에게는 옥도 천당으로 변하고 십자가는 은혜의 근원이 되었다. 이제 나는 부와 지위와 명예도 원하지 않는다. 또 하늘까지도 원하지 않는다. 다만 나의 마음을 천국으로 변케한 주님만을 요구한다. 그의 무한한 사랑은 다른 모든 사랑을 쫓아 버렸다. 많은 신자들이 이 거룩한 생명을 체험치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그 머리와 성경 중에만 살아 있고 마음 가운데 살아 계시지 않은 까닭이다. 사람은 그 마음을 바치는데서만 그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은 왕의 왕인 임금의 보좌이다.”

二. 平 和

안심립명(安心立命) 즉 마음의 참 평화를 얻는 것은 인생의 구극적(究極的) 희망이다. 그는 인도의 종교에서 이것을 얻고자 하였으나 얻지 못하고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본 그 순간에 생각도 못한 한 없는 평화를 얻었다. 그는 진리요 생명이요 평화의 샘인 까닭이다.

그리스도의 임재(臨在), 이는 땅위에 오신 천국이다. 세상이 줄 수 없고 빼앗을 수도 없는 한 없는 기쁨이 그로부터 넘쳐흐른다. 그는 큰 바다 속과 같은 평화가 항상 마음에 충만하고 있다.

그 전기의 저자 [스트리타] 박사는 “썬다- 싱과 한시간 같이 있으면 잊을 수 없는 평화와 기쁨의 인상을 받는다. 하나님의 평강은 그의 얼굴에서 빛나서 곁에 있는 사람까지도 감화한다. 하늘은 벌써 그의 지상 생활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고 기록하였다.

그리스도의 내재(內在)! 이것은 그 마음에 열린 천국이다. (눅 十七장 21) [사두]는 이 평화를 많은 사람에게 자각시키고 체험케 하는 것이 그의 큰 사명의 하나라고 말하였다.

“이 평화를 얻은 사람에게 향하여는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라고 권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이것을 받으면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표현할 말이 없다 하였다.

“나는 이 놀랄만한 평화를 말하려고 하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만한 말을 발견치 모사였다. 그러나 사람이 영의 눈이 뜨일 때면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보일 수도 없고 숨겨진 ‘만나’다.”

나는 [티베트]에서 놀랄만한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의복을 벗고 나에게 심한 상처(傷處)를 보였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주를 위하여 이 같은 핍박을 받았으나 그때에 몹시 기뻤다고 아래 같은 회심담을 증거 하였다.

“나는 처음 순교하는 사람을 보았다. 그가 심문을 받는 그 심한 고통 중에서도 그 얼굴에 나타나는 평화의 기쁨을 볼 때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마승은 이것을 악귀의 소위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악귀가 이런 기쁨을 줄 힘이 있으면 나는 그것을 빌겠다. 이같이 생각하고 나는 기독교신자가 되었다. 그 순교사는 [칼타-싱]이다.] (상편참조上篇參照)

이같이 모든 신자에게 공개된 평강과 기쁨의 무한한 행복이 그 얻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모르고 지나는 것은 마치 보배 무덤 위에서 죽은 [네팔]의 거지와 같다고 [사두-]는 안타깝게 말하였다. 그 평화는 십자가의 고통 속에 더 많은 축복이 숨어 있다.

예를 들면 그가 [티베트]의 송장 굴에 들어갔을 때와 [네팔]에서 거머리를 씌울 때 왠 일인지 그 까닭을 알 수 없으나 한 없는 평화가 심중에 솟아올라 찬송이 입에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한다.

三. 十字架

십자가는 [사두]의 가장 애착심을 끄는 신비한 은혜의 상징이다. 이는 자기를 괴롭게 하여 공적을 쌓으려는 고행과는 다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고 [사두-]는 이를 영광과 감사와 즐거움으로 짊어진다.

그는 말하기를 “십자가는 호도(胡桃)와 같다. 한없는 고통과 핍박에 거죽은 쓴 듯하나 그 속에는 큰 축복이 숨어 있다.”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십자가와 같은 것은 없다. 신은 이 십자가로 그 사랑을 人間에게 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이 사랑에 대하여 모르고 있다. 우리는 땅위의 짧은 생애 중에서 십자가를 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이것은 땅위에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까닭이다. 나는 확신으로써 말할 수 있다. 십자가는 십자가를 진 사람을 끌어 올려 주의 앞에까지 이르게 한다.”

그는 십사년 동안 인간의 당치 못할 많은 고난을 겪었으나 십자가 고통의 뒤에 숨은 축복을 맛 본 경험에서 이같이 말한다.

“나를 위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모든 악하다 하는 거짓말로 비방하면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기 즐거워하라(마 五 11)”고 한 주의 언약을 나는 완전히 체험하였다.

그는 네팔의 옥중에 갇혔을 때 성경 첫 페이지에 이같이 썼다. [네팔! 一九一四년 七월 七일! 그리스도의 임재가 나의 감옥을 변하여 축복의 천국으로 만들었다. 하물며 이 후에 하늘에 갈 때에는 그 축복이 어떠할까!]

그는 십자가의 고통을 분담하는 것으로 일생의 의의(意義)로 삼았다. 간데마다 환영하고 성자라고 떠들고 존경하는 구미 여행은 그의 즐겨하는 바가 아니오, 눈 쌓인 [티베트]가 나의 갈 곳이라 하며 십자가를 찾아갔다. 그러므로 그는 핍박받고 끝까지 주를 증거 하다가 죽은 모든 순교자에 대하여 비상한 애착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다. 그 자신도 순교로서 끝마치기를 원한다.

파리에 갔을 때 무엇을 보고 싶으냐 하고 물으니 “이 나라의 종교와 순교자에 관한 것을 보고자 한다.” 고 대답하였다. [루-풀] 박물관에 안내하니 그는 속히 보고 지나다가 [세바스티안]이 화살에 맞아 죽고 있는 그림에 대하여는 그는 주의를 끄는 모양이었다.

거기는 [밀레]의 만종 기타 유명한 종교화가 있었지만 후에 이것을 [루-풀]에 있는 최상의 그림이라고 말하였다. 여기 또 그가 큰 흥미를 가지고 늘 이야기하는 순교미담이 있다.

[한 신자가 [티베트]에서 전도하였다. 그는 허다한 모욕을 받으면서 굴하지 않고 핍박에 저항하여 복음을 선전하였다. 그 때 사람들은 칼을 가지고 그의 피부를 째고 그 속에 지리 화약을 넣고 그 후에 소금을 쑤시어 넣었다. 그는 그런 고통에도 깜짝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앞서는 사단이 그 화살을 가지고 나를 괴롭게 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나의 상처를 고쳐주셨다. 그들의 주는 괴롬은 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하였다.

저들은 다시 고형을 더하려고 그의 가죽을 칼로 베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제군에게 감사한다. 나의 낡은 가죽을 베끼면 얼마 안되어 나는 그리스도의 의(義)의 옷을 입게 될 것이다.” 하고 그는 아직 남은 의식으로 주를 찬미하고 있었다.

그들은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그를 불 가운에 던져버렸다 그러나 그는

“나를 불 가운에 넣은 것을 감사한다. 불꽃은 나로 하여금 노이 곧게 하늘에 올라 가게 한다.” 고 하여 그는 핍박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기뻐하는 가운데 그 영을 하나님께 부탁하였다.

四, 三位一體  

三位一體의 사상에 대하여 사두는 입신의 체험으로 이같이 말하였다.

[어떤 때 나는 三位一體 의 교리에 대하여 적지 않은 곤난을 당한 일이 있다. 나는 三位가 다른 인격이 세 자리에 앉아 있는 줄 앉아 있는 줄 생각하였더니 입신의 경험에서 이것을 밝히 알았다. 나는 입신으로 제 三天에 들어 간 때 이것은 바울이 이끌리어 올라 간 곳과 같은 것을 알았다.

나는 그리스도가 영광 있는 영체(靈體)로 보좌에 앉으신 것을 보았다. 언제든지 내가 그 곳에 갈 때는 항상 한가지 모양이었다. 그리스도는 늘 중심인데 입으로 말할 수 없고 붓으로 그릴 수 없는 용모이시다.

그 낯빛은 햇빛과 같이 빛난다. 그러나 보기에 눈을 부시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곤란 없이 그 거룩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우러러 볼 수 있다. 항상 사랑이 충만하여 영광스런 미소가 넘치고 있다.

처음 내가 주를 볼 때 주와 나의 사이에는 어떤 옛적부터 잊었던 관계가 있는 것을 느끼었다. 그는 말하되 “나는 그다. 나로 말미암아 너는 지음을 받았다.” 고 말씀하였다.

그러나 말로서 한 것은 아니다. 나는 몹시 오랫동안 이별하였던 아버지를 만난 것과 같은 극히 강한 느낌을 가졌다. 나의 옛 사랑이 마음에 돌아 와서 나는 전부터 그의 종인 것을 알았다.]

[내가 처음 天界에 갔을 때 둘러보고 “그런데 하나님은 어느 곳에 있는가”고 물었다. 그들은 대답하기를 “하나님은 땅위에 있을 때와 같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신은 무한한 까닭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계시다. 그는 신이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다. 그를 통하여서만 우리들이 신을 볼 수 있는 것은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한가지다” 나는 또 빛난 물결 같은 조류가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와 평화를 주며 성도와 천사의 사이를 지나 어느 때에든지 신선한 생명을 보내는 것이 마치 여름 더운 날에 물이 모든 나무에 새로운 생기를 주는 것과 같은 광경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성신인 것을 이해하였다.] 그는 다른데서 성신을 인격적으로 인식하였다.


五, 道成人身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그 육체를 가지고 사람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볼 수 없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사두-]의 도성인신을 설명하는 중심사상이다.

[사두-]는 말하기를

[생명의 말씀이 육체로 나타난다든지, 말씀이 육체 중에 들어 있다는 말에 대하여 나는 신이 육체를 쓰거나 인간의 형체를 쓸 필요가 어디 있는가 하고 종종 생각하였다. 내가 기독교 신자 되기 전에는 이 교리를 늘 비평하였다. 세상에는 수육(受肉)의 교리를 곤난 없이 잘 믿는 신자가 여러 만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슨 필요로 육체까지 되었는지 대개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수시로 신을 보고자하는 깊은 요구가 일어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신을 보고자 한다. 우리는 예배할 때 신을 보려고 하나 신은 무한한 존재이다. 나는 우상숭배자를 향하여 “왜 우상을 섬기느냐”고 물으니 그는 대답하기를 “신은 무한이다. 그러므로 이 우상에 마음을 집주하여 예배하는 가운데서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 고 하였다.

우리는 사랑하는 바의 신을 보며 신과 말하려고 원한다. 그러나 곤난한 것은 신은 무한하여 우리는 볼 수 없다. 언제 우리가 무한한 자 될 때에는 신을 볼 수 있을른지 모르나 현재 여기서 우리의 창조주인 아버지, 생명의 부여자인 신을 볼 수 는 없다. 이것이 그가 도성인신하신 이유이다.

그가 제한 있는 인간의 형체를 쓰고 나옴으로 인간은 비로소 신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다. (요 十四 9)]

사-두는 아래와 같은 예를 들어 이를 비유로 인증하였다.

“카시밀에 수백의 양을 소유한 자가 있었다. 그 종이 양을 먹이려고 들에 갔다가 저물 때 온 것을 보니 양 세 마리가 없어졌다. 그는 종을 명하여 양을 찾아 오라 하였으나 종들은 들짐승을 무서워 가기를 싫어하였다. 자기가 친히 찾아가도 양이 그 모양을 알지 못하였음으로 그는 양 같은 모양을 하기 위하여 양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찾아갔다. 어떤 양은 방황하고, 어떤 양은 상하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양들은 그를 자기와 같은 양인 줄 알고 뒤에 따라 왔다. 집에 와서 그는 양의 옷을 벗어버렸다. 지금은 양이 아니오 사람이다. 그는 잃은 양을 찾기 위하여 양이 된 것이다. 그 같이 신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하여 사람이 되셨다.”

[타밀]에서는 아래와 같은 비유로 말하였다.

“회교도의 한 박학(博學) 대신(大巨)이 있었다. [팔레스틴]에 가다가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듣고 신자가 되었다. 귀국한 후 신자 된 것을 선언하고 나는 죄인을 위하여 세상에 오신 구주를 믿는다고 세상에 발표하였다.”

그 말을 들은 王은 “만일 내가 무엇을 하려면 종에게 명령하면 다 시행한다. 만왕의 왕이신 이가 명령을 내리면 인간은 구원될 것이다. 무슨 필요로 친히 육체를 쓰고 사람이 되셨느냐?”

大巨은 회답하기 위하여 하루의 여유를 청하고 그는 정교한 목수를 불러서 금년에 만 한 살 되는 王子와 똑 같은 인형을 만들어 내일 가져오라고 부탁하였다. 이튿날 王과 大巨들이 작은 배를 타고 선유하였다. 王은 어제의 회답을 하라고 재촉하였다. 그때 목수는 인형을 안고 언덕에 서 있었다. 王은 내 아들인줄 알고 손을 내밀어 안고자 하였다.

목수는 약속 받은 대로 人形의 王子를 물에 떨어뜨렸다. 王은 王子를 건지려고 친히 물 가운데 뛰어 들어 갔다. 얼마 있다가 大巨은 왕을 향하여 “전하! 당신께서 친히 물에 들어 갈 필요는 없습니다. 신에게 명하시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하였다.

왕은 생각한 끝에 “그것은 아버지의 사랑이다” 하였다.

大巨은 “사랑은 그와 같이 신이 크신 능력을 가지면서도 다만 말로만 아니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하여 친히 사람이 된 것입니다” 고 대답하였다. 이것이 [사두-]의 수육에 대한 해석이다.


六, 罪

죄 문제에 대하여 [사두-]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재미있는 비유를 가지고 여러 각도로 설명하였다.

1. 죄는 자유를 빼앗는다.

ꡒ어떤 날 나는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문득 작은 새 한 마리가 아래로 똑똑 뛰어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서서 그것을 향하여 주의하며 보았다. 놀랜 것은 그 밑에는 뱀이 있어 그 자석과 같은 인력(引力)을 가지고 새를 제 앞으로 이끄는 것이었다. 뱀의 독하고도 취하게 하는 그 눈에 이끌리어 새는 무의식적으로 뱀의 앞에까지 가까이 오게 되었다. 뱀은 새가 도망할 수 없이 자기의 것이 된 줄 알고 나아가 잡아먹었다. 새가 멀리 있을 때는 도망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같이 사단이 달콤하고 유쾌한 길로 우리를 꾀어 이끌어 가려고 유혹한다. 이것을 면할 길은 하나가 있다. 그것은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이다.ꡓ

2. 죄는 양심을 마비시킨다.

ꡒ만일 우리가 죄를 상습적으로 범하고 산다면 마음의 눈인 양심은 소경이 되어 버린다.ꡓ

나는 일찍 [티베트]에 있는 한 수도승이 오랫동안 어두운 굴속에서 살았다는 사람을 보았다. 저가 그 굴에서 나오니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눈은 회색과 황색으로 되었다.

내가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의사를 만났다. 그는 눈 먼 고기를 병 속에 넣어 가지고 있었다. 모양은 아름다운데 눈이 없었다. 겉가죽의 흔적만 짙어있는 것을 보니 전에는 눈이 있었던 증거이다. 그 고기는 어두운 가운데 살아서 눈을 쓰지 않은 때문에 눈이 없어진 것이다.

나는 히말라야에 있을 때 독 있는 풀을 먹고 사흘동안 혀가 마비되어 아무 맛을 알지 못하였다.

그 같이 우리가 죄를 범하면 양심이 마비되어 하나님께 대한 맛을 잃는다. 언젠가 소제하는 사람이 한 쪽 손에 냄새 나는 통을 가지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다른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서 갔다. 그는 그것이 습관이 되었다.

이같이 세상 사람은 죄와 악이 습관이 되어서 그것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이 가운데서 내가 소제부를 보는 것보다 더 강한 냄새를 맛보신다.

그리스도의 고통이 십자가 질 때 뿐인 줄 아는 것은 잘 못이다. 그는 삽십삼년 동안 십자가를 진 것이다. 회개한 신자는 그 죄를 다시 생각해내어 가지고 늘 괴로워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하여 그는 아래와 같이 대답하였다.

ꡒ하나님께서 그대의 죄를 사하셨는가, 사하지 않으셨는가 하는데 대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구원은 다만 죄 사하는 것 뿐 아니오, 죄를 끊어버리고 자유 하게 되는 것이다. [시키무]에 페병자가 있어 정신이상이 생겼다. 한 친구가 찾아 와서 그 이름을 부르니 저는 사과 깎는 칼로 그 친구의 목을 찔러 죽였다. 저는 살인죄로 어느 날 오후 五시에 교형의 처분을 받게 되었다. 친척들이 왕에게 가서 병든 사실을 고하고 사면을 받아 가지고 왔다. 그러나 저는 병으로 벌써 죽었다. 살인죄는 병이 그 원인이 되었다. 죄는 용서받았으나 병은 낫지 못하였다. 이것이 ꡐ믿지 않으면 내 죄로 죽으리라ꡑ 하신 뜻이다. 신은 여러분을 죽이지 않는다. 그러나 죄의 근원 되는 병이 죽이는 것이다.ꡓ


3, 죄는 사람을 죽인다.

ꡒ사람이 죄를 지으면 죄가 저를 죽인다. 하나님이 죽이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누구나 지옥에 보내지 않는다. 죄가 그 자신에게 형벌을 가져온다. 가롯 유다를 보라. 저가 주를 배반할 때 빌라도가 저를 죽인 것도 아니오, 제사장이 저를 죽인 것도 아니오, 사랑하는 주께서 죽인 것도 아니오, 동무되는 사도들이 죽인 것도 아니오, 저를 죽인 것은 그 자신이오, 저를 목 맨 것은 제 손이오, 즉 그 죄가 죽인 것이다. 죄 가운데 사는 데에 종말은 결국 이런 것이다.ꡓ

4. 죄를 죽이라

어느 촌에 소녀가 있어 매일 거미줄을 소제하면서 기도하였다. “주여 내가 이 방을 소제하는 것 같이 내 마음을 깨끗게 하여 주소서”

그 때 소녀는 한 소리를 들었다. “딸아 매일 거미줄을 쓸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줄 쓰는 거미를 죽이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거미줄 소제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 아니냐ꡑ 그같이 우리는 매일 죄의 용서받는 것으로 만족한 것이 아니다. 바울이 말한 것과 같이 옛사람이 죽어야 한다. (엡 四 23)ꡓ

5. 주안에 있으면 죄에서 떠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 지은 것이니 옛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는니라. (고후 五 17)

ꡒ석탄은 검다. 우리는 백(百) 파운트의 비누를 가지고 씻어도 그 검은 것을 희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를 불 가운데 던지면 검은 것은 변하여 빛나는 광채가 난다. 우리도 마음을 그리스도에게 바쳐 성신의 불 세례를 받으면 죄인 된 우리가 세계 앞에 빛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주께서 ꡐ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ꡑ 한 뜻이다.ꡓ

ꡒ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니 (一 요 삼 9 ) 한 뜻을 나는 처음은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깨달았다. 죄는 대개 쾌락을 얻고자하는 요구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한없는 기쁨의 샘, 근원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다른데 끌리지 않고 죄를 범하지 않는다. 마치 부자는 적은 삯전에 팔리지 않는 것과 같다. ꡓ

七. 苦痛은 사랑의 채찍

고통과 불행은 하나님의 벌이라, 징계라, 진노하심이라는 견해에 대하여 [사두-]는 반대하고 이는 하나님의 사랑의 일면의 표시로 해석했다.

저가 인도의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사상 가운데서 자라난 몸으로 이 같은 사상을 가지게 된 것은 저가 체험에서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사실의 증험에서 나온 것이다.

저가 말하기를 ꡒ하나님은 사랑이심으로 미워하여 벌하시지 않는다. 병이나 재난을 신의 징벌이라고 말하는데는 나는 찬성할 수 없다. 그것은 말하자면 사랑의 채찍이다. 어떤 의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아기가 나기 전에는 호흡이 없으나 나면 호흡이 있어야 된다. 그러므로 아이는 산성(産聲)을 내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아이는 울지 않는 일이 있다. 그 때 산파는 가늘게 친다. 그래서 울게 하지 아니하면 폐가 수축하여 죽어 버린다. 그러나 어머니의 생각은 아직 갓난  아이를 저렇게 때리다가 죽겠다고 걱정할 것이다. 그러나 쳐서 울리고 울어서 호흡이 시작된다. 그 같이 하나님은 때로 사랑의 채찍을 내리신다.ꡓ

ꡒ어느 날 나는 현관에 앉았을 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작은 새 한 마리가 불리워 들어 왔다. 그 때 한쪽에서 매가 뒤를 따라 날아 왔다. 작은 새는 어느 쪽으로 갈까 두 가지 위험한 길 가운데서 내 무릎에 와서 앉았다. 작은 새는 사람에게 가까이 오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의 바람이 불어오매 저는 이곳에 피난처를 찾았다. 그같이 하나님을 사모하지 않는 사람도 고난의 폭풍에 쫓기어 하나님의 품속에 들어오게 된다.ꡓ

한번 해 저물어 길가에 보니 목자가 양들을 데리고 내를 건너는데 암소와 송아지는 오기를 싫어함으로 목자는 퍽 고민하였다. 그때 나는 목자에게

ꡒ그 송아지를 먼저 이끌라. 그러면 큰 소도 따라 가리라ꡓ

그 목자는 내 말대로 쉽게 큰 소를 데리고 갔다.

ꡒ이같이 우리가 주께 나가기를 싫어 할 때 우리의 사랑하는 자를 떼어 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늘과 영혼을 사모하게 된다.ꡓ

八, 속죄 (贖罪)

한번은 영국의 학자들이 [사두-]를 향하여 묻기를 ꡒ성경에 있는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 얻는다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ꡓ하니 그는 아래와 같이 비유로 대답하였다.

ꡒ한 청년이 산에서 구을어 피를 많이 흘리고 죽게 되었다. 의사의 말에 의지하여 그 아버지는 많은 피를 빼어 아들에게 나눠주고 자기는 죽고 아들은 살았다.

이같이 우리는 죄에 타락하여 영혼이 심한 상처를 받고 피 같은 속생명을 잃어 거의 죽게 되었다. 그 때 우리 구주는 그의 피를 부어 주셨다. 자기 생명을 부어 주시어 우리는 구원되었다. 누구든지 그 마음을 기뻐서 바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하여 구원된다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ꡓ

피는 생명을 의미하고 또한 성질에 관계된다. 그는 계시 중에 받은 것이라고 또 이 같은 기묘한 예를 들었다.

ꡒ남인도에서 이와 같은 병자가 있었는데 고양이의 피를 혈관에 많이 부어 넣었더니 고양이와 같은 성질이 많이 나타났다. 이것은 다른데로 부터 생명을 부어 넣을 때 그의 인격과 품성이 함께 변화하는 것이라 ꡓ고

또 같은 계시 중에 저들은 말하기를

ꡒ그리스도 안에 접붙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다른 종교에서는 선행을 하라 그러면 선인이 될 것이라ꡓ 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ꡒ그리스도 안에 있으라 그러면 선행을 할 수 있다.ꡓ

속죄나 죄를 씻는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 안에 접붙이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그의 안에, 그는 내 안에, 가지에는 쓴 물이 있었으나 접붙이면 원대에서 단물이 흘러 쓴 물이 달게 변한다.ꡓ

이 위에 몇 가지 비유는 신의 생명을 받아 새로운 생명을 얻는 구원을 말하였고, 이 아래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하여 대속 하는 방면의 예를 말한 것이다.

ꡒ두 청년이 도박하다가 잡혀서 옥에 갇히었다. 부자집 청년은 五백[루삐스]의 벌금을 내고 쉽게 나왔다. 그러나 구차한 청년의 어머니는 그 아들을 구해 내려고 날마다 힘든 노동을 하였다.

하루는 일하다가 돌이 구을러 떨어지며 여자의 손을 상하여 피가 흘렸다. 철장 속에서 이것을 내다보고 있던 그 청년은 소리를 질렀다. 어머니 그 손의 상처는 웬일입니까! 그 손가락에 피가 웬일입니까?

어머니는 눈물에 목 메인 소리로 아들을 쳐다보며 대답하였다. 나는 너를 구하기 위하여 매일 이같이 노동하고 있다. 이 같이 피 값으로 五백[루삐스]를 얻어 그 아들을 옥에서 구해냈다.

그 때 부자 아들은 또 찾아 와서 도박을 하자고 유혹하였다. 그러나 가난한 청년은 대답하되 ꡒ나는 금후로 결코 그런 일은 할 수 없다. 너는 쉽게 돈주고 나왔으나 나는 어머니의 수고와 번민과 상해와 피를 희생한 값을 주고 구해 나왔다. 우리 어머니를 괴롭게 한 그 도박을 나는 장래까지도 영원히 돌아보지도 않을 것이다.ꡓ

부자 청년 같이 죄에서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죄를 버리는 힘이 약하다. 그러나 우리 죄를 구하기 위하여 신이 친히 육체를 쓰고 그 피까지 흘리신 것을 믿는 자에게는 이 같은 고통을 신께 끼치는 죄를 범하기를 즐겨하지 않는다.

또 형이 그 목숨을 바쳐 동생을 악에서 구해 낸 예를 들였다.

ꡒ악한 동생은 제 집을 버리고 산중에 들어가 강도의 두목이 되었다.ꡓ 그 아비는 이제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 죄를 용서하려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 위험한 산림 속의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서 이 소식을 전할 사람은 없었다.

동생을 사랑하는 형은 하루 용감히 길을 또 났다. 산림에 들어서자 귀중품을 강도들에게 다 빼앗기고 큰 상해를 받았다.

ꡒ나는 보물을 다 빼앗겨도 관계치 않다. 다만 나를 너의 두목에게 데려다 주기를 바란다ꡓ 하였다.

강도들은 저를 데리고 두목에게 갔다. 두목은 그 소리를 듣고 제 형님인줄 알고 그 무서운 상처를 보고 놀래며 마음이 아팠다.

형이 말하기를 ꡒ나는 아버지가 너에게 전하는 소식을 가지고 왔다. 그는 지금도 너를 사랑하고 있다. 그 사랑은 언제나 변치 않는다. 만약 네가 지금이라도 집으로 돌아오면 아버지는 너를 용서할 것이다.ꡓ 이것이 내가 여기 온 목적이다. 이 말이 끝나자 저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 이같이 형은 동생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다.

두목은 형의 죽은 시체를 붙잡고 통곡하고 후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기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형을 생각하고 항상 탄식하였다.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생명을 희생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이 뜻을 알지 못한다. 참으로 이해한다면 어찌하여 제군의 마음이 아직까지 그로부터 멀리 떠날 수 있겠느냐.

또 바울이 말한바 막힌 담에 대하여 이같이 비유하였다. ꡒ나는 얼마 전 [히말라야] 산중에서 높은 산 벽으로 사이가 막힌 두 동리를 보았다. 두 동리의 직선거리는 심히 가까우나 돌아다니면 일주일이 걸렸다.

한 사람이 이 어간을 뚫을려고 계획하였다. 이일을 위하여 생명까지라도 희생할 각오를 가지고 착수하였으나 가통하게도 그는 일이 완성되기 전에 살해되었다. 나는 이 일에 대하여 죄인의 장벽이란 것을 생각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생명을 버려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길을 통하였다.ꡓ

九. 최후의 심판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사두]는 입신중의 체험에서 얻은바 즉 하늘위에서 천사들과 문답한 지식에 의하여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나는 천계에 들어갔을 때 “죽는 자는 다 한 곳에 서서 심판을 받느냐?” 물었다.

그 때 천사가 대답하기를 “아니 육체를 버리자 영은 그 지나간 일을 다 기억하고 똑똑하게 알게 될 때 된다. 그러므로 이것으로 심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늘의 영광된 빛은 그들 자신의 행한 일을 다 나타냄으로 그들은 즉시 성도와 천사들의 사는 하늘에서 살지 못할 줄 안다. 그것은 모든 것이 그 자신에 맞지 않고 부적합함으로 하늘에서 떠나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몰아 보내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벽도 없다. 또 들어가는 입장권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입장권과 여행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온 과거 생애가 그것이다. 참으로 거듭난 사람은 천당이 살기에 좋고,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살기에 합당치 못하게 된다. 이것이 신이 자기와 인간 사이에 장벽을 만드는 것이 아니오 사람의 마음으로 생기는 것이다.

최후의 심판이란 것은 하나님의 참된 종들이 모든 창조물 앞에서 높이 들리는 것으로 인하여 최후의 결과를 발표하여 들어내는 때의 일인 것이다. “또 나는 들었다. 육체의 내면은 영체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범할 때에 마치 복사지에 글을 쓰면 윗장은 잘 보이지 않으나, 밑장은 똑똑히 나타나는 것과 같이, 죽은 뒤 영혼이 육체에서 벗어 나오면 상처받은 영의 형상이 밝히 나타난다. 이것이 심판의 대부분이다.]

十. 肉體의 復活.

육체의 부활에 대하여 배운 일이 있느냐고 [사두]에게 물으니 천사는 나에게 이같이 말하였다.

ꡒ신자는 육체를 뒤에 두고 육체는 매장된다. 그러나 속의 영체는 자유로 나와서 제 2 제3천을 차례로 그 발달된 정도에 따라 올라 간다. 적어도 기독신자의 대다수에 대하여서는 이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영적 생활에 대한 계단이 있다. 그리스도와 극히 밀접한 생활을 한 약간의 사람들은 육체는 고요히 변화하여 하늘에 끌려올라 간다. 혈육은 영원한 생명을 이을 수 없으므로 이것이 완전히 변화된 것이다. 이것은 같은 육의 형상이 전혀 변화된 것이다.

그것은 육신 승천한 에녹과 엘리야와 같은 사람이냐? 고 물으니 그렇다 대답하고 또 모세에게도 적용하여 하늘에 있는 모세와 엘리야를 가리키면서 변화산에서 동일한 모양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나도 그들을 보았다. 그들은 성화한 것이 한가지였다. 왜 그러냐 하면 하늘에서는 벌서 그 모양이 변치 않는 까닭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묻었다. 그러나 신의 묻는 방법은 인간과 다르다. 그것은 영체로써 싸는 것이다. 누구나 육체로 하늘에 들어 갈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몇 사람에게 대하여는 그리스도의 몸과 같이 변화한 것이다.

그러나 보통 신자의 대부분은 육체는 땅에 두고 영체로써 곧게 중간 제 2천에 간다. 거기서 어떤 자는 몇 주일 혹은 몇 개월 혹은 더 오래 머물러 준비가 되면 제 3천으로 오른다. 특별한 사람을 에 든다면 [아씨시]의 [푸란시쓰]나 기독의 모방의 저자 [아켐비쓰]같은 사람은 영적으로 비상히 진보하였음으로 곧게 제 2천을 지나 제 3천에 간다.


7. 성자 썬다-싱 <사상편10->

十 一. 두뇌(頭惱)와 마음

종교는 심정으로 체험할 것이오, 지식으로 알 것은 못된다. 세상에는 종교적 지식에 대하여 아는 자는 많을 터이나, 반드시 그들이 신을 체험한 자는 아니다. 박학한 지식으로 신을 찾는 것보다 무식한 사람이 마음을 바쳐 믿는 것이 신을 받고 아는 점에 있어도 더 완전한 것이다.

지혜 있는 자의 지혜를 부끄럽게 하고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진리라 함은 이것을 말함이다. [사두-]는 이 점에 대하여 고조한다. 마치 바울이 유대종교 율법구원에 대하여 신앙 구원을 전한 것 같이 [사두-]는 인도철학의 주지(主知) 주의에 대하여 심정의 종교를 역설한다. 그가 말하기를

ꡒ종교는 마음의 문제다. 만일 우리가 마음을 바치면 진리를 알 수 있다. 육안이나 지식으로 알 것이 아니오, 마음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다른 종교는 서적을 통하여 배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서적의 지식으로는 얻을 수 없다. 다만 그 마음을 바침으로써 알 수 있는 것이다. 종교는 생명의 만족을 구하는 것이다. 참 평화와 영혼의 기쁨을 얻지 못한다면 무용이다. 그런데 지식을 통하여서는 이것을 얻지 못한다. 나는 지식이 종교에 필요하다는 인도 종교가의 한 사람을 만났다. 나는 그에게 말하였다.

ꡒ갈한 사람에게는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수소와 산소로 물이 된다는 지식이 필요치 않다.ꡓ

한 어떤 인도 종교가들은 비상히 박학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세상에는 박학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들은 거의 가장 중요한 인생의 근본 문제에 대하여는 소경이다. 그러한 지식은 자신을 복되게 하기보다 불행하게 되는 일이 많다. 나는 인도의 하층사회 사람들에게서 들은 일이 있다.

ꡒ학식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데 우리 같은 무식자가 어떻게 믿을 수 가 있겠느냐ꡓ고 나는 이같이 대답하였다.

ꡒ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더욱 미련한 일이다. 그들은 세상 생활을 표준 하는 문제에 대하여는 대가 (大家)다. 그 의견은 큰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적 사건에 대하여는 어린애와 같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기도하는 사람이라야 그 종교에 대한 의견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ꡓ

영적 경험이 없는 과학자의 의견을 받아 가지고 종교의 문제를 결정코자 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다. 학식 있는 사람은 언제 일식(日蝕)이 되는 것은 알는지 모르겠으나 죄에 대한 일은 조금도 모른다. 두뇌로 얻은 종교는 그 표면은 알아도 내면의 진수에는 이르지 못한다.

심정은 영혼의 가장 내적인 부분이다. 이것으로 무선전신과 같이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오는 음신을 받는다. 두뇌는 유형의 사건에 관계하고 있다. 그러나 영적 실재자의 심정을 보거나 깨닫는 것은 심정이다. 나의 두뇌는 마음으로 본데 대하여 감심으로 복종한다.

만일 처음 심정으로 보지 못하였으면 두뇌로 알지 못한다. 마음은 두뇌를 초월하고 있다. 두뇌로 얻은 지식은 목구멍 아래 내려가지 못한다. 나는 한 번 못 가운데 있은 돌을 주어 깨트려 보았다. 六七촌 까지는 젖었는데 속과 안은 전혀 말라 있었다. 그 돌은 물 가운데 있었으나 물은 돌 속에 없었다.

사람도 그와 같이 그리스도교회 안에 사는 자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대단히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심중은 마르고 있다. 그리스도는 그들의 마음 가운데 있지 않다.

인도에는 영혼의 구원을 얻은 사람이 많다. 그 중에는 극히 무식한 자도 있다. 한 사람은 전혀 一자무식이지만 훌륭한 신자로서 큰 증거를 세우고 있다. 그는 항상 말하되 나는 소제부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그 아들이 되었다. 나는 그를 안다. 그는 내 마음속에 계시다. 여러분도 마음을 그에게 바치면 또한 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고 하였다.ꡓ

二, 그의 宗敎生活
一, 썬다의 神秘觀

[썬다-싱]은 기독교 역사상 보기 드문 대신비가이다. 그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 신비한 은혜는 보통 사람은 얻기 어려운 귀족적 선물인 듯이 생각하는 점에 반대하고 이것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 평민적의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썬다-]는 그 자신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ꡒ신비가(미스트)라는 것은 미스트(안개)를 연상케한 무슨 몽롱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나, 참 신비가는 신인합일(神一合一)의 경지에서 신을 아는 자이다. 대(大)성자라 할지라도 깊이에 들어 간 자는 극히 적고, 나 같은 것은 초보요 영의 어미로부터 젖을 먹고 있는 자에 불과하다. 나는 다만 영의 아이 됨에 불과하다. 신비가란 이름 듣기를 주저한다. 나는 인도에서 [스와미](신성한 사람)라고 부르는 것을 피한다. 나는 차라리 순수한 [사두-]즉 (종교가)라고 부르는 것을 원한다.ꡓ 하였다.

언제 영국학자가 아래와 같이 질문하였다.

ꡒ신비적 소질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혹자는 음악을 잘하나 어떤 사람은 모르고 혹자는 그림을 잘 그리나 어떤 사람은 못하는 것과 같이 종교에 대하여도 은혜 받는 힘(受容力)이 있는 자와 없는 자가 다르지 아니한가?ꡓ

[썬다-]는 대답하되
ꡒ종교적 성질은 예술을 감상하는 능력과는 다르다. 이것은 차라리 갈하는 것과 같다. 갈하지 않을 자가 어디 있겠느냐. 갈증이 사람을 물로 인도하는 것과 같이, 종교적 갈망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오게 한다.ꡓ

학자들이 또 질문하였다.

ꡒ그러나 확실히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큰 종교적 천재가 있지 않느냐 어거스틴, 루터, 웨슬레 같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선천적 소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ꡓ

그는 대답하되

ꡒ육체는 크고 작은 것이 다르다. 어떤 자는 두뇌가 크고 어떤 자는 작다. 그러나, 영혼은 모든 사람의 수용력(受容力)이 같다고 나는 믿는다. 어거스틴 같은 사람은 그 수용력을 더 잘 발달케 한 자이다. 그들은 각각 영적 향상을 더 하기에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한 것이다.ꡓ

누구든지 기도와 명상에 많은 시간을 바쳐 살아 계신 주와 교통하는 생활 가운데서 살아 간다면 그는 영적 진경을 볼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현세의 미온적 기독교에 대하여 늘 이같이 말한다.

그리스도는 역사적 과거의 도덕자가 아니오, 살아 계신 신이며, 신비적 최고의 모범이 아니라 구주시며, 각 사람의 정도에 따라 나타나시는 인격적 신(神)인 것을 고조하며, 또 조물주와 피조물을 구별하여 동양류(流)의 범신론(汎神論)을 부정한다.

이 아래의 기록을 보면 그의 사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ꡒ인도는 다만 도덕적 교사로서 가르치는 바의 선교는 필요하지 않다.ꡓ

어떤 사람이
ꡒ그리스도는 최고의 신비가라 하니 귀하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ꡓ 물으니

ꡒ그것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모르는 사람의 말이다. 그리스도는 최고의 신비가가 아니라 신비가의 구주시다.ꡓ

ꡒ그리스도는 역사상의 인물일 뿐 지금도 살아 계시사 활동하신다. 그는 성서 중에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마음 가운데 살아 계시다ꡓ 그는 신비적 결합에 대하여 신인의 경계(境界)를 구분한다.

ꡒ사람들이 말하기를 구원은 신(神) 안에 결합되는 것이오, 그것은 하늘에 사는 일이라고 한다. 우리가 그의 안에 사는 것은 그가 우리 안에 사는 것이다. 철이 불 가운데 들어갈 때 철은 발갛게 된다. 철은 불 가운데 있고, 불은 철 가운데 있다. 그러나 철은 불이 아니오 불은 철이 아니다.

그같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 우리 안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신이 아니다. 우리의 호흡하는 숨은 우리의 생명이다. 그러나 사람은 숨이 아니오, 숨은 사람이 아니다.

그 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호흡하나 우리가 신은 아니다. 마치 호흡으로 공기를 마시는 것같이 기도로 당신은 호흡한다. 다만 우리가 신에 가까울 뿐 아니라 그와 합체한다. 다만 결합할 뿐 아니라 생명을 받는다. 이 생명을 가지면 놀낼만한 사실을 실험한다.ꡓ

또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대하여 ꡒ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왜 그러냐하면 그리스도와 신자의 관계는 주인과 종의 관계와 달라 더 깊은 것이 있다. 그리스도 신자는 그리스도의 한 부분으로 그리스도의 한 벗일 뿐 아니라 한 그리스도 그 자신이다. 그리스도는 신자를 통하여 호흡한다. 그리스도는 항상 교회에 임재하신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 언제든지 그들의 마음에 숭배의 마음이 일 때는 그의 현재를 조금 자각할 때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결코 우리의 자유를 속박하여 우리에게 자기의 실재를 알리려고 강박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받은 정도에 따라 감당함에 맡길 뿐이다. 결코 강제적으로 간섭하는 것이 아니오, 다만 노력에 따라 인도하신다.ꡓ

二, 영혼의 암흑

신비가들의 경험에 의하면 간혹 영혼의 암흑시기가 있다. 신과의 깊은 교통에서 늘 평화를 얻고, 원기에 넘치던 사람도 혹시 감응이 막히고 아득 캄캄하여 신과의 사이에 무슨 장벽이 선 듯이 외로움을 느끼는 때가 있다.

이것이 사람에 따라 몇 주일 혹은 몇 개월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때가 [사두-]에게 있느냐고 물으니 그는 ꡒ어떤 때는 두 세시간 그런 때가 있으나 며칠이나 몇 주간씩 계속하는 일은 없다. 이것은 일종 사랑의 유희다.

왜 그러냐 하면 첫째로 항상 빛 가운데 있는 것보다 잠시 어둠이 도리어 기쁨을 더 크게 하며, 둘째로 신과 인간의 영이 같지 아니한 것을 알게 하는 까닭이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어떻게 분간할 수 있겠느냐. 물론 신은 결코 그를 버리는 것은 아니다. 잠깐 자기를 숨기는 것이다.ꡓ

그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로 이를 비유하였다. ꡒ비겁한 아이를 가진 그 아버지는 이를 교정하고 용기를 양성하기 위하여 하루 밤 산림 속 나무에 얽어매어 혼자 두었다. 아이는 맹수가 올까 겁이 나서 울며 부르짖다가 그만 단념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간 것이 아니오 그 뒤에 숨어 총을 가지고 맹수가 오면 쏘아 죽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 같이 우리들의 하늘 아버지도 우리를 전혀 내어버리거나 잊어버린 것이 아니다. 혹시는 죄로 인하여 신이 그 낯을 숨기고 어떤 때는 교훈 하시기 위하여 하시는 경우가 있다.

혹, 나는 혼자 버리운 것을 느끼는 때가 있다. 그래서 내가 무슨 죄를 범한 것이 아닌가, 그 죄는 무엇인가, 그 때문에 평화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다.ꡓ

ꡒ인도에서는 오래 가물던, 더위 끝에 처음 비가 오면 더운 아지랑이나 안개 같은 것이 일어나 도리어 찌는 듯하게 된다. 그 같이 내가 처음 은혜의 소낙비를 받을 때에 좀 견디기 어려운 듯 하였으나 두 번 세 번 받는 동안에 일 없게 되었다. 특히 금식 후에 그렇게 되고 그후부터 입신(入神)의 경험도 쉽게 되었다. 또 육체에도 상쾌와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그전에는 조금 감하였더니 금식 후 부터는 적당하게 되었다.ꡓ

또 영적 압박을 감하는 일이 없느냐 하니 ꡒ만일 내가 평화를 잃게 되는 경우에도 기도로써 곧 회복한다.ꡓ고 대답하였다. 이같이 그에게는 오래 계속하는 영적 암흑은 없다.

三, 활동과 봉사
봉사는 기독교정신을 나타내는 특색 있는 생활이다. 동양의 종교들은 은둔적 경향(128,129쪽 빠짐)

(130쪽부터)
저들의 생각이 그릇 되었다 하더라도 그 진리를 얻고자하여 기왕의 호화로운 생활을 버리고 출가한 용기를 존경하는 자이다. 그 한 예로 [우쟌왕] [빠-라토리 하리시 쨘도라]의 사적을 생각한다. 나는 그의 장려한 궁전을 보았다. 그리고 수마일 격한 곳에 그의 은둔하였던 지하 굴을 보았다. 이 두 곳의 현저한 대조를 생각할 때 이 세상에서 영혼의 만족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을 생각하였다. 왕자의 생활도 좋기는 좋았으나 그러나 그 가운데 있어서는 거룩한 영적 갈망을 채울 수 없었던 것이다.ꡓ

그는 고행하는 인도 행자(行者)들에게 늘 전도한다. 그 그릇된 관념에 붙들려 일생을 값없는 고생으로 보내는 것을 볼 때 불쌍한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ꡒ나는 한사람의 인도 [사두-]를 만나 그에게 말하였다. ꡒ 그대는 제 몸을 괴롭게 하는 [사두-]다. 나는 봉사전도하는 [사두-]다. 나는 괴롬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절로 제 몸을 괴롭게 한 것은 아니다. 나는 세상을 버리지 않고 세상 중에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세상에 속한 사람은 아니다.ꡓ

그는 아래와 같은 예를 들어 세상에 대한 그 태도와 가진 생각을 말하였다.ꡒ나는 한번 히말라야의 한 동리를 지나다가 진애와 비료를 쌓아 놓은 큰 두엄무지(한 줄 원고 빠짐)

그런즉 아름다운 향기가 악취를 덮어 버렸음으로 놀라서 자세히 본즉 아름다운 작은 꽃들이 일면에 피어서 향기를 발하고 있다. 태양에서 오는 열과 빛이 꽃에 아름다운 빛과 향기를 준 것이다. 장소는 더럽다.

그러나 티끌 그 자신의 거름으로 말미암아 변화된 것이다. 그 같이 우리도 오예와 흥진 세상에서 살아 있을지라도 우리 마음을 의(義)의 태양에 향하여 열면 그로부터 영적 빛과 향기를 받아 이 세상이 비료와 같이 우리의 영적 생활을 돕는다.ꡓ

ꡒ나는 동산 가운데 앉아 거기 있는 꽃과 과실과 기타 모든 아름다운 초목을 보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신이 자기의 필요로 지은 것이 아니오, 천사나 사단을 위함도 아니오, 그렇다고 금수를 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인간을 위하여 지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찌 이것을 버릴 것인가.ꡓ

그는 이같이 세상의 사물을 대할 때 거기 속박되지 않고 감사와 찬미로써 영의 자양이 될 진리를 섭취한다.

누가 묻기를 ꡒ귀하의 생애는 양육할 가족이라든지 사업이라든지 얽매일 것이 아무것도 없음으로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기 쉬우나 다른 사람들은 부양할 가족과 일이 있으니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ꡓ하매

ꡒ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은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기 심히 곤난한 일이다. 나의 모든 곤난도 크다. 비록 그 정도는 다르다 할지라도 이 세상에 사는 이상 곤난 없는 자는 없다. 그러나 그 고통에 불구하고 우리의 최선을 다하면 우리가 다음 세상에 들어가 그 장애가 제거될 때는 그 순간에 크고 높은 곳에 달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옛사람들은 경주의 연습을 하는데 무거운 쇠줄을 맨 채로 달렸다. 그래서 자유로 달릴 수 없고 힘들기는 하나 경주하는 날 그 줄을 풀어 버리면 몸이 경쾌하게 되어 평시보다 속히 달릴 수 있다. 그들은 부자유 중에서 힘을 양성한 까닭이다.ꡓ

봉사는 신의를 받드는 생활이다. 인간의 최고 목표는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는데 있다. 불교류의 자아 완성만을 목적하는 은둔생활은 신의의 한쪽만을 알고, 다른 쪽을 모르는 생활이다. 신이 부여한 모든 본능은 이것을 사용치 아니하면 위축하게 되는 것이다. 봉사는 일면 타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일면 자아를 완성하는 도리가 된다.

[사두-]는 그 일생을 더 의미 있게 최선의 힘을 다하여 봉사에 바치려했다. 우리의 주위에 있는 모든 불완전과 신의에 배치하는 모든 현상은 우리의 봉사를 재촉하는 것이다.


四, 기도와 묵상

(133쪽 첫줄 없음) 기도 삼매(三眛)중의 생애다. [사두-]는 기도의 의의를 기원이나 요구에 두지 않고 신과의 合一에 둔다.

ꡒ귀하의 기도에는 얼마만이 교통이 되고 얼마만이 기원이 되느냐ꡓ고 묻는 말에 아래와 같이 대답하였다.

ꡒ내가 회심 후 2-3년 간은 특별한데 대하여 기도하였으나 지금은 주님만을 구한다. 마치 과실이 많은 나무에 대하여 처음은 둘이나 셋을 그 주인에게 구하였으나 그 나무를 가지면 과실은 다 가지는 것이다. 그와 같이 만일 하나님이 그의 것이 되면 하늘의 것이나 땅의 것 모두 그대의 것이 될 것이다. 저는 그대의 아버지요, 모든 것은 그의 것이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항상 거지와 같이 다니면서 몇 개씩 빌어먹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나 은사말고 은사를 주시는 생명의 주를 구하라. 그 때는 생명이나 기타 필요한 것이 그대의 것이 될 것이다.ꡓꡒ기도는 무엇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신과의 교통이다. 우리가 한 고상한 친구를 얻으면 얼마나 우리의 생애가 변할 것인가. 그렇다면 만물을 초월하시고 선하신 유일의 신과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변케 할 것인가 생각하여 보라.ꡓ

이같이 [사두-]의 기도는 기원에 의하여 신의 뜻을 움직인다는 것보다 신과의 合一교통에서 우리 자아가 변화하여 가는 것을 말한다. 마치 달걀이 큰 닭의 품안에서 온기를 얻음으로 인하여 큰 닭과 같은 병아리가 되는 것 같이, 우리도 기도 중에 우리의 마음을 열고 의(義)의 태양을 향할 때 우리 마음의 사악과 더러움이 소멸되어 신과 같이 거룩하여 가는 것을 말한다. 또 기도는 예기 이상의 큰 은혜를 얻는 것을 말하였다.

ꡒ기도는 자아의 영적 건강을 위하여 필요하다. 그러나 멀리 멀리 더 큰 보배를 발견한다. 어떤 날 한 사람이 배가 고파 한 집을 찾아 와서 한 쪼각 빵을 구하였다. 그 때 주인은 그를 환영하여 식사가 준비될 동안 그에게 향하여 복음의 도리를 전하였다. 객은 반 시(時) 동안에 회심하여 하나님 아들이 되었다. 그는 한 쪼각의 빵을 구 하다가 영혼의 구원을 얻었다.ꡓ

또 대기도에 대하여
ꡒ 나는 二, 三백의 하나님의 아이들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의 명부록을 마음에 가지고 전도 여행을 하는 동안은 충분한 대기도를 할 수 없지만 히말라야에 있을 때는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八년간 나는 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것은 공연한 일 같이 보이지만 八년만에 그는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나의 기도는 드디어 응답이 되었다. 이전에 [사두-]는 대기도하는 일에 대하여 의문을 가졌다.

“우리 자신이 완전하기 전에 어찌 다른 사람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ꡓ 그러나 그는 많은 영감을 주는 자연의 서(書)에서 이 의문을 풀게 되었다.

ꡒ나는 바다물에서 증발하는 아지랑이가 구름이 되는 것을 보았다. 그 바닷물로 된 구름에서 떨어지는 비를 손에 받아 맛보니 조금도 염분(鹽分)이 없고 신선하고 또 순수하였다. 해가 비칠 때 염분은 뒤에 떨어지고 증기만 높이 올라간다. 그와 같이 의(義)의 태양이 위에 비치고, 기도가 마음으로부터 하늘에 오를 때 모든 악한 것을 뒤에 두고 순진한 사상의 구름은 이 같은 형상을 쓰고 은혜의 비가 되어 땅위에 내린다.ꡓ

기도의 필요에 대하여
ꡒ나는 한번 강가에 앉았다가 고기가 입을 벌리고 수면에 올라 와 있는 것을 보고 작은 고기를 먹고자 하는 줄 생각하였다. 후에 들으니 이것은 공기의 호흡하는 것이라 한다. 신자도 이같이 일상 활동 중에서라도 신과의 밀접한 교통을 하기 위하여 사물을 초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일하는 사이라도 신과의 교통을 계속할 수 있다.ꡓ

[사두-]는 이같이 평범한 사물 중에서라도 가장 절실한 진리를 취하여 그의 사상의 양식을 삼는다. 그에게는 삼라만상이 모두 진리의 상징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무진장한 비유가 나온다.

내가 기선을 탔을 때 유명한 학자가 나에게 묻기를
ꡒ유성이나 화성에 음신을 통한다는 사람들에게 대하여 귀하는 흥미를 가지지 않느냐?ꡓ

나는 대답하되
ꡒ그것은 재미있는 것이 사실이나 몇 억(億)마일 저쪽에 있는 화성보다 그 별을 지은 조물주와 당신의 거리는 호흡보다 가깝습니다. 당신은 기도로써 그에게 통신을 보낸 일이 있습니까?ꡓ

기도는 하고 싶으나 겨를이 없다는 의견에 대하여
ꡒ기도는 아침밥보다 필요하다. 아침밥이 없이 견디기 어려운 것보다도 기도가 없이 어떻게 지낼 수 있느냐. 만약 한번 기도의 습관을 붙이면 이 때문에 어떻게든지 시간을 만들어 기도하도록 필요를 느끼게 한다. 기도는 호흡과 같이 필요하다. 우리들은 결코 호흡할 시간이 없다고는 하지 않는다.ꡓ

그는 집회나 책임 있을 때에는 다과나 오찬의 초대를 사절하고 그 시간을 기도로 보낸다. 그는 별로 신문을 안 본다.

ꡒ나는 인도의 자치라 하는데 대하여 큰 흥미가 없다. 나의 영원한 집은 다른 곳에 있다고 말한 일도 있다.ꡓ

그는 기도에 종일을 보내는 때도 있고, 혹은 밤새는 때도 있고, 보통은 아침 두시간을 기도한다. 영국에 있을 때는 대개 五시, 七시까지 기도로 보내었다. 경우에 따라 묵상이나 기도시간이 없어질 때는 하룻 동안 어떤 불만을 느낀다고 하였다.

그는 아침 일어나면 될 수 있는 대로 먼저 성경 한 장을 다 읽으면서 특히 의미 깊은 절에 기호를 표하였다가 다시 그 절에 와서 무엇을 얻기까지 생각을 집중한다. 이 같이 十五분 혹은 그 이상 힘써 성신의 계시를 얻는다.

그에게는 기도의 일정한 형식이 없다. 앉거나 꿇고 혹 어떤 때는 걸으면서도 기도한다. 처음은 [씨쿠]족의 방식에 의하여 몸을 땅에 엎디어 기도하였으나 지금은 중지하였다.

기도에 말을 쓰느냐고 묻는데 대하여
ꡒ아니 기도의 말은 말없는 말이다. 신이 우리의 영에 말할 때는 직접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마치 서로 말할 때 말하기 전에 그 뜻이 벌써 알려지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신은 고요한 때 그 영에 말한다. 신의 사상은 말 없이 직접 우리 마음에 들어오고 혹시 말로는 표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일순간에 이 일로 인하여 깨닫는 것을 다른 법으로서 二十년을 허비하여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는 개인적 기도에는 말을 쓰지 않지만 공회에는 필요상 말을 쓰게 된다.ꡓ

그는 고요한 가운데 고요히 신을 대망 하는 것을 고조한다.
ꡒ신은 정숙히 계신다. 그러므로 신을 이해키 위하여 우리는 정숙지 않으면 안 된다. 떠들고 소란한 마음 가운데는 신이 침묵하신다. 만약 우리들이 그의 축복을 받고자 하면 그리스도의 발아래 엎디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때 우리 마음에 천국이 임한다. 오순절 전에 사도들은 열흘동안 기다렸다. 성신으로 큰 은혜를 받고자 할 때는 큰 준비가 필요하다. 철학자들은 고요할 때 더 잘 사고(思考)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하물며 더 깊은 영에 있어서는 더 한층 필요한 것이 아니냐. 그러나 이 경험이 없는 사람은 정숙한 때를 게으른 때라고 생각한다.ꡓ

귀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마음에 생각하며 기도하느냐? 묻는 말에 대하여
ꡒ나는 처음은 항상 그렇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늘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의 모습은 종종 나의 마음에 떠 온다. 바로 입신 중에서 항상 보는 그리스도의 영체 같은 것이다. 회심할 때와 같은 모양은 육안으로나 영안으로나 보지 못하나 어떤 때는 사이를 두고 비상히 강하게 그리스도의 임재를 감한다. 만약 사람이 그리스도와 같이 되면 될수록 그 임재를 느끼는 것이 많게 된다. 우리가 더운 나라에 있을 때 찬바람이 불면 우리는 대단히 상쾌함을 느낀다. 그와 같이 활동 중에서 보는 그리스도의 현재는 나를 이같이 신선케 한다.ꡓ

그는 기도의 형식에는 불찬성이다. 형식적 혹은 기계화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ꡒ 기도에 대하여 요구하는 바는 마음이오 책이 아니다. 한 사람이 죽게 되어 신부를 청하였다. 그는 기도책을 넣지 않고 왔다. 그래서 그 책을 가지려 간 동안에 그 사람은 벌써 죽었다. 그때 거기 있는 사람들이 말하되 ꡐ기도는 마음에서 나오지 않고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모양이다.ꡑ하고 비웃었다.ꡓ

기도. 묵상에 방법에 대하여
ꡒ 예를 들어 말한다면 성경 요한복음 一장을 읽고 그 중 감격한 구절에 표를 하였다가 후에 그 속뜻을 알고자 힘쓴다. 이것이 큰 도움이 된다. 처음 믿은 후 나의 경험은 신약에서 하나이나 그 이상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구절을 택하여 거기 마음을 질주하였다. 이 같은 방법은 종이 한 곳에 확대경(擴大鏡)의 초점을 보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우리들이 영적 사물 위에 사상을 모으고 의의 태양에 마음을 향할 때 태양의 빛과 열은 인생의 모든 진애를 태우고 신의 의지에 불합당한 것을 없이 하여 버린다.ꡓ

나는 개심한 신자에 대하여 어떤 말에서 인도되었느냐고 물어 보니 혹자는
ꡒ무릇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 너를 편히 쉬게 하리라(마 十日 28)ꡓ 한 구절이라 하고, 혹자는 바울의 말에서라 한다. 그런고로 사람을 따라 감응되는 구절이 다름으로 전장을 읽고 그 중에서 감응된 절을 빼어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같은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것이 아님으로 남의 방법에 얽매이지 말고 각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에 의하면 좋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그 약이 다른 것 같이 성질에 따라 그 받는 바가 다른 것이다.

[전심 전력을 다하라.]

ꡒ우리는 기도에 충분한 시간을 허비하지 아니함으로 힘을 잃는다. 한시간 이상 기도 시간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 이른 아침이 가장 좋은 때다. 처음에 우리들은 주의 축복을 감하고 후에는 다만 축복뿐 아니라 어떻게 기도할 것을 가르쳐 주신다.

과학자는 어떤 과학적 발견에 여러 해를 허비한다. 하물며 영적 은혜의 묘경을 발견함에 아침 五분간만으로 어찌 될 수 있겠느냐. 어떤 사람은 十분간 三十분간 기도에 벌써 피곤하여 버린다. 이같이 하면 하나님 앞에서 영원을 보내는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이 세상에서부터 신과 같이 있는 습관을 붙이지 않으면 안되겠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신을 위하여 하려면 신과 함께 있지 아니하면 안 된다. 그런데 기도로라야 이것이 가능하게 된다. 바이올린에는 여러 가지 줄이 있으나 조화 있는 음을 내려면 줄을 모두 죄어야 된다. 사람이 마음에 사상도 이와 같다. 이것을 모두 그리스도에 죄여 맬 때 기도의 활이 놀낼만한 음을 내게 한다.

우리가 만약 이 새로운 생활과 광명을 아직 얻지 못하였다면 힘써야 될 것이오. 만일 이것을 얻었으면 신의 영광을 위하여 쓰게 하라. 만일 이것을 쓰지 아니하면 잃어버린다. 동물학자의 말과 같이 타조는 처음 나래를 가지고 나왔으나 쓰지 아니하는 중에 퇴화하여 버렸다.ꡓ

[사두-]는 자기 희생이 없으면 기도도 가치가 적은 것이라고 한다. 마치 소금이 그 형체를 녹여 잃어버릴 때 맛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五. 설교

[선다-]와 친한 [파-커]부인은 설교자로서의 저를 칭찬하여 아래같이 말하였다.
[사두 선다-싱]은 좋은 설교자다. 그는 수사(修辭)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그는 솔직하고 똑똑하고 감동 있게 말한다. 경건하고 성실하게 말한다. 그의 말하는 목적에 대하여 한사람도 의심가지는 사람은 없다. 그의 연설에는 중단이 없고 그 표현에는 흐린 것이 없다. 그는 신께서 받은 사명이 없으면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의 명료하고 알기 쉬운 소리는 멀리 있는 청중의 귀에까지 들리고 청중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안 된다. 그의 설교에 얼마나 감동하고 있는가는 듣는 사람들이 깊이 침묵하고 긴장과 주의로써 보고있는 태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두 손길을 합하고 그 사이에 인도 말 성경을 들고 선 그의 고요하고 겸손하고 숭고한 태도는 그 강연의 열정적인 말과 힘에 대하여 좋은 대조다. 부주의하는 군중이 (143쪽 한 줄 보이지 않음)

그의 설교는 계시에 의하여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암시하였다.
ꡒ나는 설교를 기초하려고 하지 않는다. 기도 중에서 본문과 제목 인증까지 얻는다. 설교자는 신으로부터 전할 음신을 받아야한다. 만약 그들이 서책에서 받는다면 그 것은 그 자신의 복음이 아니오 타인의 복음이다. 그들은 남의 위에 앉아 깐 후에 제것이라 하는 자다.ꡓ

그는 공회의 설교 전에는 오래 기도하고 묵상한 후 그 집회를 위하여 특별히 택한 성구(聖句)와 재료를 가지고 나선다. 설교의 내용은 그 청중의 성질과 요구에 응하여 나아간다.

ꡒ 청중의 영적 요구에 대하여 무엇인가 나에게 본능적으로 알려지는 바가 있다. 마치 개가 학자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 것 같이ꡓ

만약 그 다지 사상이 풍부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여간 잘 준비한 설교가 아니면 사람의 주의를 끌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 한 질문에 대하여
ꡒ 다만 신의 택함을 입은 자라야 설교자로서 이 봉사에 들어 갈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아무리 지식이 없더라도 신은 사명을 주신다. 한 소제부가 일찍 신자가 되어 그 마음을 그리스도께 바쳤다. 그는 주 안에서 평안을 얻고 구원되어 그 증거를 세우게 되었다.

사람들이 ꡐ저 사람의 마음에는 우리에게 없는 무엇을 가지고 있다ꡑ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는 ꡐ왜 사람들은 저런 소제인에게 감심하여 경청하는가ꡑ물었다. 그때 소제부는 대답하되

ꡐ주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사람들은 옷을 가지고 와서 길에 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발아래 펴지 않고 나귀 발아래 폈다. 무슨 까닭이냐. 왕의 왕이신 주께서 나귀 위에 타고 있는 까닭이다. 그리스도가 내리신 뒤는 아무도 나귀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 나귀가 왕의 왕을 태우고 있는 동안은 존귀함을 받는다.ꡓ

그리스도가 그 마음에 임재 하시고 성신이 그의 입을 열 때 비록 무식한 사람을 통하여서라도 신은 큰 일을 하신다.

신학생의 훈련에 대하여 무슨 주의를 줄 일이 없느냐고 물으니
ꡒ더 실제의 전도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강사 자신이 생도와 함께 二,三개월동안은 전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할 것이라ꡓ고 하였다.


六, 전도와 섭리

사람은 약한 자아를 믿고 살아 갈 때는 늘 실패하기 쉽고 낙심하기 쉽다. 그러나 신앙하는 사람은 쳐다보는 생활을 하는 자다. 자기를 보지 않고 만능의 주를 믿고 담대히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 “너는 강하고 담대하며 두려워 말고 떨지 말라. 네가 가는 곳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리라” 이 강하고 담대하란 말은 너를 보지말고 나를 보라는 말이오 믿으라는 말이다.

[사두-]는 이에 대하여 절실한 교훈을 우리에게 주셨다. 만약 우리들이 자기 자신을 그에게 바친다면 그는 우리를 위하여 활동할 수 있다. 나를 그의 손에 의탁하면 그는 우리를 쓰신다.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그는 큰 일하신다. 우리는 전도하다가 간혹 사람들이 무관심하여 조금도 복음에 귀를 기우리지 아니할 때 낙심하기 쉽다. 나도 간혹 낙심하였다.

그러나 만약 우리들이 전도하면 성신이 그들의 마음에 활동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의 할 일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약하다고 낙심치 말라. 태양도 흑점이 있으나 그 때문에 빛을 끊지 아니한다. 우리는 주의 빛을 받아 빛낸다.

그는 우리의 결점을 씻어 버리고 완전케 하시리라. 우리의 의무는 빛이 되는 것이다. 반딧불을 작을 벌레다. 그러나 반짝이는 작은 빛으로 행객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인간 자신은 영적 지각이 없어 알지 못하나 주께서는 우리가 믿기 전부터 우리 배후에서 우리를 섭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아래와 같은 예증을 들어 이야기하였다. “나는 한 청년을 만나 군(君)은 구주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였다.

나는 “군(君)을 위하여 피를 흘리고 그 생명까지 내어주지 않았느냐?” 하니 그는 “아니 그것은 다만 나만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냐 내가 그를 위하여 하지 않으면 안될 만한 무슨 특별한 일을 나에게 하였느냐?” 하면서 믿지 않았다.

몇 달 후 그는 중한 병에 걸려 거의 죽게되었다. 그때 그는 한 환상을 보았다. 그의 방 안은 그의 일생동안 지낸 여러 가지 사실을 그린 그림으로 덮이었다. 그중 하나는 그가 아이 때 2층에서 떨어지는 것이었다. 바로 땅에 떨어지려 할 때 어떤 사람이 손에 받아서 가만히 땅에 놓았다. 그 손에는 못 자국이 있었다.

또 하나는 그가 바위에서 미끄러 떨어져 그의 죽게 되는 그림이었다. 그 때는 죽는 줄로 알았다. 그런데 또 한 사람이 급히 와서 그를 받았다. 그 손에는 못 자국이 있었다.

다른 하나는 그가 한 독사를 밟았는데 그 독사가 물려 할 때 또 한 사람이 나타나 구원하였다. 그 손에는 못 자국이 있었다. 그는 이 같은 환상을 본 후 주는 그의 곁에 나타나서 내가 이 모든 일을 너를 위하여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는 언제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한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너는 지금 죽게 되었다. 만약 네가 이대로 죽으면 영원히 지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는 너를 죽음에서 구원하여 살린다. 이제 내가 너에게 한 이 큰 일을 모든 사람에게 선전하라. 이로부터 이상하게 병이 전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

내가 다시 그를 만날 때 그는 심히 비통한 어조로 말하였다. 내가 미련한 때문에 주는 나를 위하여 아무것도 하여 준 일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내가 그러한 죽음에서 면하게 될 때마다 나의 부모나 나는 운이 좋았거나 혹은 우연히 된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고 세상 끝날 까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신 구주의 보호에 의하여 구원된 줄 알았다.


7. 금전. 결혼

그는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아니한다.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사람들이 권하여 억지로 가지게 한 일이 있었으나 곧 희사하여 버리고 한푼 없이 다닌다. “나는 호주머니를 믿지 않고 신께 의지하기를 즐겨한다. 포켓트에는 구멍도 뚜려질 것이오 도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께 신뢰하는 것이 가장 완전하다. 우리는 그의 안에 내가 요구하는 모든 것이 다 있는 줄 안다. 만일 내가 부자 되어 그 소유가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제한이 있다. 그러나 만유 주 신이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인 이상 전 세계는 나의 것이다.”

그는 종교의 사역자는 마음과 영을 위하여 사는 자요 보수의 금전을 바라고 살 것이 아니라 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할 것이다. 삯군 같이 삯전을 목적할 것이 아니오, 영적 사랑으로서 하여야 한다. 우리는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인 까닭이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월급을 받으면서 임무적으로 일하고 있느냐? 어떤 자는 일을 하지 않고 급료만 받고 있다. 그들의 종말은 멸망이다.”

결혼에 대하여 어느 날 저녁 집회에서 돌아온 [사두-]에게 향하여 아래와 같이 물었다.

선생은 언제 결혼할 터입니까?
나는 벌서 결혼하였습니다.

무엇! 결혼하였다고요?
예! 나는 벌써 그리스도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는 어떤 때 말하기를 내가 입신 중에 맛보는 그 신비하고 오묘하고 즐거움은 도저히 인간 세상의 즐거움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바울이 그리스도에게 바치는 진심생활에 장애될까 하여 결혼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이 [선다-]는 그 전심을 바치는 사두적 생활 중에 있는 자기의 결혼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결혼한 종교가도 하나님의 충실한 사역자가 된다하여 의심을 품은 어떤 결혼 종교가에게 단 언 하였다. 이같이 결혼 생활과 종교생활은 모순되는 듯이 생각하기 쉬운 인도교회에 대하여 사두는 건전한 태도로 지도하였다.

8. 聖書와 自然의 書

선다는 자연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그 중에 씌어 있는 진리를 맛 봤다. 거기는 한 없는 비유와 지혜의 보고가 숨겨 있다. 시나 그림이 마음의 상징인 것 같이 우주에 충만한 모든 만상은 다 창조신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모든 별은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고 궁창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인다고 한 것 같이 그 중에 나타나 있는 신의 영광과 교훈과 사랑을 감할 때 [사두-]는 한없는 기쁨과 찬미에 취하여 들어간다.

[스트리-다] 박사는 “성자와 천재는 사람들이 왜 명확한 사물을 보지 못하는가를 의심한다. 그 같이 [사두-]는 항상 위안과 영감을 발견하는 바의 자연의 서(書)를 부단히 읽는 사람 이 극히 적은 것을 탄식한다. 그는 자연의 서(書)를 읽는 결과로 교훈의 대부분이 비유에 충만하고 있다.”

사두는 자연의 서(書)를 읽는 법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다른 서적을 읽을 때는 애써 그 가운데 써 있는 말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그러나 자연의 서(書)는 그렇지 안다. 그것은 단순하고 아무도 알기 쉬운 말로 씌어 있다.”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라. 그 때 자연의 서(書)는 군(君)에게 대하여 명료하게 될 것이다.”

동서 고금을 물론하고 성자와 철인은 다 자연을 즐기었다. 꽃과 풀빛은 도를 나타내는 글이오, 새소리 벌레소리는 모다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다. 마음이 밝고 가슴이 맑은 사람은 만물을 대할 때 깨닫는 바가 있다. 고요히 말문을 보니 자득함이 있어 사시의 가흥이 사람과 같다. 는 [정명도]의 시는 다 자연 속에 씌어 있는 진리를 음미한 표현이다.

다만 [사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라 하였다. 그러면 그 중에서 완전한 의미와 참 기쁨을 얻을 것이라 하였다.

마음이 긴장한 후 피로를 고칠 때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을 때 “자연의 서(書)를 몇 페이지를 읽으면 되다고 대답하였다.”

영국해협을 건너 파리로 갈 때 그는 또 자연의 서(書)를 읽을 새 기회를 얻었다. 그는 갑판에 서서 푸른 바다를 취한 듯이 보더니 만면에 기쁨이 넘쳤다.

그는 성서와 [자연의 서]를 비교하여
ꡒ성서와 자연의 서는 모두 성신에 의하여 영의 말로 씌어 있다. 성신은 생명의 작자(作者)이다. 전 영계와 자연과 생명도 다 성신의 화현(化現)이므로 그 중에 씌어 있는 말은 영적 말이다. 거듭난 자는 성신이 그 안에 거하여 있는 고로 성서의 구절이나 자연이나 다 모국어(母國語)이므로 그에게는 심히 자연스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ꡓ

그러나 성서와 [자연의 서]의 다른 점은 여기 있다.
ꡒ성서의 말하는 바는 단순하고 직접이오 곧은 길이다. 그러나 [자연의 서]에서는 주의하여 문자와 문자를 연합하지 아니하면 뜻을 알기 힘들다.ꡓ

ꡒ귀하가 [자연의 서]를 보는 것과 인도교인이 [자연의 서]에서 배우는 것과의 간에 다른 것은 무엇인가? 인도교의 예언자 시인 페타교의 찬가도 [자연의 서]의 페이지를 읽는 것이 아니냐?ꡓ

ꡒ그렇다. 그들도 읽는다. 그러나 그들은 자연의 중에 신을 잃었다. 그리스도교의 신비가는 자연의 중에서 신을 찾아낸다. 인도의 신비가는 신과 자연과 동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153쪽 보이지 않음)다ꡓ고 대답하였다.

그는 산천 초목 금수 등 자연의 만사뿐 아니라 인생과 세상에서 예를 취한다.
[사두-]는 성서를 [영적 생명의 양식]이라고 했다. 그는 제 손으로 성경을 불놓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진리를 탐구하여 마지아니할 때 [네게 평안을 주리라]는 구절을 보고 그의 마음은 눈을 떴다. 그가 회개하고 봉사의 생애에 들어 간 후 성서는 그에게 대하여 더 없는 생명이었다. 성경 한 권은 항상 그의 몸에 지니고 다녔다.

성경 중 어디가 가장 좋으냐고 물으매
ꡒ성경은 사탕덩이 같다. 나는 성경의 어디를 맛보든지 달다.ꡓ

그가 말할 때는 대개 신약전서에서 인용하고 간혹 구약에서도 인용한다. 그 때는 대개 시편에서 나온다. 묵시록에서 특별한 흥미를 얻느냐고 할 때 아니 그런 일은 없다고 대답하였다.

요한복음은 그가 가장 많이 읽고 가장 많이 인증하는 성경이었다.
누가 왜 요한복음에서 많이 인증하느냐 물으니
ꡒ그것은 단순하고 가장 심각하므로, 또 이것은 사랑 받은 제자의 저서로 그리스도의 성격에 대한 놀랠만한 통찰력을 가진 까닭이다.ꡓ고 대답하였다.

요한은 제자 중 가장 완전히 주를 이해한 사람이다. 그는 三년간 주와 함께 있으며 듣고 본 바에 의하여 권위 있게 증거 하였다. [사두-]의 한가지 소원은 언제든지 그 자신의 방식으로 예를 들면 요한전을 주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가 얼마나 요한전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그가 성경의 한 구절이 사람의 귀한 영혼에 양식이 된다는 사실을 아래의 사실로 증거 하였다.
ꡒ내가 중부지방을 여행하고 있을 때 이교도에게 전도한 일이 있다. 말을 마치고 ꡐ누구든지 그리스도에 대하여 많이 알고자 성경을 읽고 싶은 사람은 없는가? 고 물었다. 그 때 예수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 요한복음 한 권을 들고 二, 三절 읽더니 곧 찢어 버렸다. 그 곳은 철로의 가름길이었다.

그런데 一년후 나는 놀랠만한 말을 들었다. 이 사람이 요한복음을 찢어 버린 그 날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 철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찢어진 복음서의 한쪽을 얻어 읽어보았다. 거기 ꡐ영원의 생명ꡑ이란 구절이 씌어있었다. 인도인은 사후에 윤회환생(輪廻還生) 설을 확실히 믿고 있다.

그러나 영원의 생명이란 것을 보고 그는 감동되어 또 다른 한 쪽을 들어 보니 ꡐ생명의 양식ꡑ이란 문자가 있다. 그는 그 종이 쪼각을 가지고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며 이것은 무슨 책이냐고 물었다.

ꡒ그것은 예수책이다. 그대는 그런 것을 읽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대를 더럽힌다. 그런 것은 보지 말아라ꡓ하였다.

그러나 그는 신약전서 한 책을 구하여 읽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 가운데서 구주를 발견하였다. 그는 지금 중부지방에서 복음 설교자로 활동하고 있다. 찢어진 요한복음이 참으로 생명의 양식의 한 조각인 것을 증거 하였다.ꡓ

그는 다만 지적(智的)대상으로 성경을 본다든지 고등비평 같은 해석에 대하여는 이것을 [영적감기]라 하며 배척한다. 그는 영감을 중심으로 하고 성경을 본다.

ꡒ내가 北인도 어떤 친구의 집에 있을 때 한 종교서를 보다가 모를 데가 있었다. 집 주인은 신학박사라 나에게 그것을 설명하여 주었다.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였다. 그 후 책 지은 저자를 만나 그 참뜻의 설명을 들으니 박사의 가르치던 말과는 크게 다른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성경해석에도 많은 오해가 불가불 있을 것을 알았다. 우리가 참뜻을 알고자 하면 저자를 찾아야 하겠다. 즉 우리는 성신의 계시함을 받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고전 二 13, 딤후 三 16)ꡓ

성신은 성경의 저자다. 그러나 히브리 말이나 헬라어가 다 영감으로 된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마치 내 의복이 내 자신이 아닌 것 같이, 말은 다만 인간의 말이다. 영감을 받은 것은 말이 아니오 속 뜻이다. 성서 저자가 소용한 말은 보통 생활에 쓰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전혀 정신상의 사실을 표현하기에는 불완전하다. 그러므로 말을 통하여 실제의 의미에까지 도달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저자와의 교통에 있는 사람 즉 성신과 함께 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ꡒ나의 말한 것은 영이오 생명이다.ꡓ 말한 것은 그 의미를 가르친 것이오 글자는 아니다.

성신이 사람에게 말할 때에 인간의 말로 아니하고 마음의 말로 한다. 그것은 영계에서 쓰는 말없는 말이다. 이것은 나의 입신 중에서 들은 말이다. 내가 입신 중에서 천사나 성도와 말할 때에는 이 세상의 말을 쓰지 않고 전혀 자연적으로 감전되는 그 영적 언어를 사용한다. 내가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입술도 놀리지 않는 중에 나간다. 이와 같은 말로서 성서의 저자들에게 진리가 감전된다. 후에 그들은 그 받은 계시를 발표할만한 말을 발견하고자 애썼다. 혹시는 이것을 표현하기를 실패하였다. 그러나 그 표현코자 한 의미는 영감에 의한 것이다. 그들은 실제로 충분히 의미를 표현하기 곤란한 것을 느끼고 고통 하였으나 그러나 필경은 ꡒ없는 것 보다 아무것이나 좋다. 우리의 사명은 다 하여야 된다.ꡓ고 생각하여 전력을 다하여 이것을 기록한 듯 하,,, (157쪽 안 보임)

ꡒ나는 성경을 읽으면 언제든지 서늘한 바람이 더운 꽃에 불어오는 듯 한 감을 얻었다. 나는 성경을 찢어 버렸지만 그 능력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들도 그 같이 감동되므로 군(君)은 성경을 읽어서는 안 된다. 그 매력에 끄을려 기독신자가 될 염려가 있다. 대개 성경을 읽기 시작한 사람은 기독신자가 되었다. 군은 그것을 읽지 말라고 이같이 반대자도 그 힘을 느낀다.

나는 성경를 통하여 구주를 알았다. 성경은 구주를 나에게 소개하였다. 그가 묵시로 내 마음에 자기를 나타낼 때 나는 회심하여 땅 위에 있으면서도 하늘에 있는 것을 감할 수 있었다. 복음의 목적은 다만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소개하는 것이다.ꡓ


三, 그의 종교적 체험

一, 입신(入神)

입신(入神)이란 말을 영어로 번역한 Ecstasy 는 종교적 황홀경에 들어간다는 말인데 이 제목의 사실에 전적으로 해당한 말은 못된다. 불교의 삼매(三昧) 입정(入定) 천안통(天眼通) 산도(仙道)의 양신탈현(陽神脫現) 등 사실은 근사한 점이 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 동렬에 논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입신은 고후 十二장 三절에 바울이 말한바
ꡒ그 사람이 十四년 전에 이끌려 三층전에 갔으니 그 때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신다ꡓ고 한 체험과 꼭 같은 것이다. 이것은 자력적 요구에서 나온 것이 아니오, 그리스도의 계시로 나타나는 존귀한 선물이다. 이것은 초대 사도들이나 유명한 성자들도 좀 체 받지 못한 은사이다.

[사두-]는 이에 대한 의견과 감상을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ꡒ나는 결코 입신상태에 들어가려고 애쓰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이것을 장려하지도 않는다. 입신은 주께서 주신 선물이다. 인간이 받을 것이오 구할 것이 못된다. 그러나 이것을 받는 사람에게는 그것은 값 높은 진주이다. 내가 지금[사두-]로 있는 十四년간의 생활에 많은 고통과 핍박을 받았으며, 혹 이 생활을 버릴만한 유혹도 당하였지만 이 입신 경험을 생각할 때는 결코 전 세계를 준다 해도 나는 그것을 중지할 수 는 없었다.ꡓ

그 아버지가 결혼하라고 권할 때도 입신 중에서 받은 기쁨과 즐거움은 도저히 세상의 향락에 비할 것이 아니라 하였다. 저는 이 같이 높은 체험을 가졌다고, 다른 사람을 낮게 보는 것이 아니오 또 이것을 함부로 말하지 아니한다. 사람들이 오해할까 하여 이 아래 기사도 그가 친히 한번 본 다음 기사 발표를 허락한 것이다.

이 일이 처음 시작되기는 저가 [티베트]전도로 들어가려 할때, 눈에 막혀 못 들어 가고 [코드갈]이란 동리에서 눈 녹기를 기다리며 항상 기도에 전심하였다. 하루는 기도하는 중 문득 이상한 세계에 들어 가 천사들의 무리 가운데 쌓여있는 것을 깨닫고 자기는 죽어서 영혼이 하늘에 온 줄 알았다. 그것이 입신의 처음이다.

처음에는 어찌다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매일 있고, 기도와 명상으로 몇 十분 가량 지내면 이 상태에 들어가는 데 혹시는 그 중에서 몇 시간 지나는 때도 있다. 그런 때는 밖의 사정은 전부 모른다. 혹은 꿇어앉은 때 혹은 그냥 앉은 대로도 된다.

누가 묻기를 ꡒ입신이란 무엇이냐?ꡓ하니
ꡒ진주를 캐는 자가 바다 속에 잠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이 입신은 영적세계의 깊은 속에 잠기는 것이다. 그것은 실신 또는 황홀상태가 아니다. 잠수와 같다. 잠수자가 호흡을 끊는 것과 같이 입신은 외적(外的) 감각을 쉬지 않으면 안 된다. 거기는 과거도 미래도 없고 모든 일은 현재다.

어떤 때 한 친구가 모르고 입신상태 중 방에 들어 왔다. 그래서 내가 눈을 뜨고 웃는 듯 하면서 말하였으나 도무지 대답이 없더라고 내가 깨어난 때 나에게 말하였다.

한번은 나무 밑에서 입신 중 큰 말벌(大蜂)이 와서 나의 몸을 쏘았으나 몰랐고 깨어나니 온 몸이 부은 것을 알았다. 그동안은 조금도 감각이 없었다. 한번은 七시에 설교를 약속하고 기도하다가 입신 중에 들어가 九시가 되었다. 모인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언제든지 시간을 꼭 지키더니 오늘은 왠일인가고 헤어졌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부주의 한 것을 크게 후회하였다.ꡓ


二, 天 界

[사두-]는 입신 중의 체험으로 천국을 세 가지로 등분하여 설명하였다.
제 一천은 지상에서 얻은 기쁨과 평화의 상태이다. 즉 회개하고 은혜에 들어간 신자가 마음에 신생(新生)의 체험을 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한 새생활이 그것이다. (눅 十七 19 21 롬 十四 17)

제 二천은 중간상태인데 그리스도가 회개한 강도를 향하여 낙원에 가리라한 그 곳이다. 그 곳은 아직 제 三천에 갈만한 영적 진보를 얻지 못한 영혼의 잠깐 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예수님께서 도적에게 말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나 실제로 그리스도를 보는 것이 아니오, 그에게서 나타나는 빛이 물결같이 밀려오는 그 감화를 받고 그것을 듣는 것이 마치 천사의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

제 三천은 모든 의인들이 들어가는 최상의 天國이다. 지상에 있는 인간으로 여기 들어오기는 심히 드문 일이다. [사두-]는 특별한 은총으로 계시를 입은 것이다. [사두-]는 이 하늘 위에 일을 말하기를 대단히 꺼린다. 그 신비 오묘한 모든 광경은 사람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뿐아니라 미련한 사람들은 믿지도 않고 도리어 어리석게 여기기 쉽기 때문이다. (고전 二 14)

그러므로 간혹 설교 중에 이것을 말할 때도 마치 바울이 제삼인칭(第三人稱)을 써 말한 것같이 말한다. 그러나 특히 신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일부 인사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말하는 일이 있다. 이 아래 기재하는 것은 극히 신중한 태도로 오해 없도록 한번 이것을 [사두-]에게 보인 후 인쇄한 것이다.

말은 그 실상을 표현하기에 많은 부족이 있다. 이 세상의 사물도 말을 가지고 그대로 알기 어려운데 하물며 영적 세계의 일을 제한된 인간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ꡒ나는 바울의 말한바 ꡐ몸 안에 있었는지 몸밖에 있었는지 모른다ꡑ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내가 그 곳에서 나 자신을 볼 때 지금과 같이 형체를 가진 몸인 줄 알았다. 그러나 모든 것은 흡사히 빛으로 된 듯하였다. 내가 여기 접촉한 (이같이 말할 때 그는 한 손으로 왼팔을 쥐었다)아무 물건에도 대이지 않았다. 이것이 바울이 말한 바 신령한 몸(고전 十五 44:49)이다.

천상에서는 나는 육안으로 보지 않는다. 영안으로 본다. 이 영안은 모든 사람이 육체를 버린 후 영구히 사용하는 것이다ꡓ


제三天의 광경

[보좌와 주]

그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는 항상 중심이었다. 그 거룩한 모양은 말로 할 수 없고 붓으로 그릴 수 없다. 내가 입신 중에 본 그리스도의 용모는 회개 후 내가 육안으로 본 용모와 같다. 그는 피 흐르는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그 상처는 불미한 것이 아니오 빛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는 수염이 있다. 그 긴 머리깔은 황금과 같고 불꽃과 같이 빛난다. 그 용모는 햇빛 같다. 그러나 그 빛은 눈을 부시는 것이 아니오 그것은 항상 웃음을 띈 부드러운 용모다. 그 웃음은 사랑과 영광이 넘치는 정화(淨火)된 얼굴이다. 그리스도는 조금도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지 않는다.


[보좌의주위]

그리스도의 보좌의 주위는 전혀 무한의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맑고 빛나는 영광의 무리들이 있다. 어떤 자는 성자들이오 혹자는 천사들이다. 이들은 구별하기 어렵다. 그들이 말하되 그 구별은 그리 필요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 하나이다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제자 같이 보인다. 모두 영화 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광은 그들에 비하여 더 장엄하시다. 또 그들의 도수가 다른 것은 그 빛이 다른 것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연 다른 것은 아니다. 그들의 의복은 말하자면 빛으로 만들었다할까 그러나 그것은 눈부시지는 않는다. 다만 색채가 있다. 거기는 지상보다 더 많은 색이 있다.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이 땅 위에는 없다.  비록 금강석이나 보옥도 미치지 못한다.

그들이 나에게 말하려 할 때는 한 순간에 그 사상을 내 마음에 주입한다. 마치 우리가 말할 때 말하기 전에 그 의미가 알려지는 것과 흡사하다. 영계의 말은 배울 필요가 없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떠나 그 곳에 이르자 곧 쉽게 이것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마치 아이가 나면서 처음 세상에 나온 때 자유로 공기를 호흡하는 것과 같다.

[거기 음악이 있다]

그러나 악기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악기가 있는가 두루 보았으나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이 천국에서 가장 깊이 감격되는 한가지는 언제든지 마음이 평안하고 제 집에 있는 것 같이 아무 불편과 부족을 느끼는 일이 없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려면 아무리 먼 거리에 있을지라도 생각만 하면 곧 서로 만나게 된다. 나는 이 사람들 사이에 아주 친밀하게 앉고 있었다.

[축복된 상태]

이 입신 중에서 우리는 놀랄만한 담화를 하였다. 이것이 사도신경에 씌어 있는 바 ‘참 성도의 교통’이다. 우리는 여기서 아무도 알 수 없는 어려운 영적 사건과 문제에 대하여 담화한다. 이 좋은 친구들은 그것을 쉽게 해석해 준다. 나는 그 곳에서 보고들은 많은 일을 확실히 내 마음에 그린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인도어나 영어로 표현할 수 없다. 또 어떤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왜 그러냐 하면 그 아름다운 것은 비록 가져올 수 있다 해도 그것을 땅에 가져오면 그 미를 잃는 까닭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든지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또 여기서 한가지 다른 특색은 결코 그들이 피로가 없는 것과 변화를 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가장 특별한 평화상태에서도 3, 4시간 계속하면 피곤하여 버리지만 그 곳에서는 결코 피곤 하는 일이 없다.

어떤 특별집회에서 나는 단순한 초신자가 비상한 은혜에 충만하여 “주여 나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충분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나는 죽겠습니다. 충분합니다. 충분합니다.” 하면서 기도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그는 이같이 축복을 중지하여 달라고 기도하는데 대하여 놀래었다.

그 다음 나는 모세의 말한 바와 같이 ‘어떤 사람이라도 나와 말하고 살 수는 없다’하여 다만 하나님의 등 뒤만 보았다는 사실을 생각하여 보았다. 영은 이 높은 경험에 견딜 수 있지만 이 육체는 될 수 없는 것이다.“

[그곳은 참 나의 본향]

누구든지 일초동안만 이곳에 있으면 이는 내 마음 붓는 곳이오. 완전히 만족을 얻는 곳이오. 슬픔이 없고...(복사부분 안 보임) 행복뿐인 것을 안다.(이 입신 중의 일을 생각해 내여 말할 때 그의 얼굴은 빛난다. 그것은 다만 몇 천년의 일이 아니오 영원의 일이다. 그래 여기서는 누구나 내 것이라고 따로 요구하는 자 없고 모두 우리의 본향이라 한다. 말로는 이것을 표현할 수 없다. 사도 바울이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다한 의미는 여기 있는 줄 안다.

[거기 화초가 있다]

거기는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에 상응하는 산이나 나무나 화초가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불완전을 벗어버린 것이다. 이 세상의 산이나 나무나 꽃은 천상에서 본 곳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거기 있는 모든 것은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항상 찬미하고 자유에서 나온 듯이 창조되었다.

[거기 궁전이 있다]

나는 몇 백만리를 내다 볼 수 있고 많은 집(宮殿樓閣)과 벽을 건너다 볼 수 있다. 무엇이나 내가 보는 시선을 가로막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람의 무리 가운데 있을지라도 역시 보인다 모든 것이 투명하고 맑은 길 같이 보인다. 사람은 서로 투시하여 볼 수 있다. 그런고로 아무도 그들의 사랑이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숨기지 못한다. 거기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욕구하던 바가 실현될 뿐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요구까지도 전개되고 실현된다. 거기는 모든 갈구를 충족 할만한 무엇이나 있는 까닭이다. 거기서는 나는 충분한 만족을 얻는다. 거기서는 끝없는 만족 외에 더 요구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까닭이다. 그 것은 참으로 놀낼만한 곳 우리의 본향이다.

[아는 사람들 만나다]

한번 나는 입신 중에서 영광 있는 몸을 가진 사람을 보았다. 그는 한없는 행복에 싸여 있었다. 그런데 그는 나에게 “당신은 나를 알 수 있느냐” 고 물으므로 나는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는 또 “당신은 나를 보아도 모르느냐” 고 하므로 나는 “아니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고 하니 그가 말하기를 “나는 문둥병원에 있을 때 당신의 방문을 받은 문둥병자올시다. 문둥병으로 손가락도 없어지고 얼굴도 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병이 없을 뿐 아니라 나는 이 같이 영광된 몸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았습니다. 나는 1908년 3월 22일에 이 생애에 들어 왔습니다”고 하므로 비로소 알고 후에 그 병원에 찾아가 보니 그는 그 날에 세상 떠난 것이 확실하였다.

[천사와의 문답]

나는 한 성도를 향하여 요한전에 [내가 말하노니 너희들은 신이라] 한 뜻을 물었다. 그는 대답하되 인간은 무한한 요구를 가졌다. 이것이 인간이 하늘에서 무한한 발달을 할 증거이다. 우리들은 머리털 보다 더 많은 수용량을 가지고 있다. 다른 때 나는 그리스도의 너희 하늘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완전하라 마5:48 한 뜻을 물었다.

거기는 천사나 예언자 같이 완전하라고 하지 않았다. 이로서 나는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그것은 우리가 신이 된다는 말인지? 만일 그렇다면 신께 반역하사는 것이 아닌가 여기 대하여 천사는 대답하였다.

“신은 우리를 자기와 같게 하려고 원하고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사랑은 항상 그 목적물에 대한 사랑을 위하여 그 자신과 동등 되기를 요구함으로 마치 인간이 그 사랑하는 금수로써 만족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신도 우리가 그 자신 같이 동등 되기를 요구한다.

우리가 만일 그 같이 된다면 반역할 수 없게된다. 왜 그러냐하면 그 때 우리는 신의 무한애를 알게 됨으로 오히려 무한의 감사를 가지게 된다. 천상에는 질투가 없다. 우리의 천부는 우리가 그와 같이 되기를 희망한다. 거기는 정도의 차가 있다. 그러나 불일치는 없다. 모든 사람은 항상 모든 사람의 곁에 있다. 계단의 낮은 자는 맏형의 큰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한번은 신이 소돔 고모라를 멸망시키려할 때 아브라함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왜 나의 조카를 구하려 달라고 빌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천사는 대답하되 ꡒ그것은 롯에게 나쁜 점이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소돔에서 살고 있으나 겨우 열 사람도 변화하여 믿게 하지 못하였다. 그는 그 의무를 하지 못하였다. 그런고로 아브라함을 생각하시고 그를 위하여 롯을 구원하셨다. 그 같이 신자도 그 자신이 선하다 할지라도 사람을 구원의 길에 인도하고자 노력하지 않는 자는 그리스도가 그를 위하여 대기도 하기를 부끄러이 여긴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는 아브라함이나 롯 같은 인물이 실제 존재하여 있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ꡓ

또 다른 때 ꡒ생명은 어디로부터 오느냐ꡓ고 질문하여 아래 같은 대답을 받았다.
ꡒ생명은 만물의 뒤에 있다. 우리들의 의복이 따뜻한 것은 몸이 따뜻한 까닭이다. 의복에 열이 있는 것이 아니오, 옷 속의 몸에 열이 있는 까닭이다. 이와 같이 모든 생물들의 생명은 그 뒤에 있는 창조의 생명에서 온다. 의복의 열이 그 안에 숨긴 몸에서 오는 것 같이 그 모양도 안 형체에 따르는 것 같이 우리들의 보는 형상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생명의 부여주(附與主)에 의하여 지지(支持)되는 외측의 현상이다.ꡓ

사람들은 [사두-]에게 여러 가지로 질문하였다. ꡒ당신은 입신에서 요한계시록 같은 것을 보았느냐?ꡓ [사두-]는 ꡒ그렇다. 나는 계시록(171쪽 끝 부분 한 줄 보이지 않음)

우리 형의 한 사람이 二천년 전에 이런 곳에 찾아 온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ꡓ

ꡒ귀하는 계시록 중간에 기록되어 있는 일과 같은 무엇을 보았느냐?ꡓ
ꡒ아니 한번도 못 보았다. 다만 마지막과 같은 부분 특히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신과 고양의 보좌에서 흘러내리는 (계 二十二 1) 부분과 같은 광경을 보았다.

이것을 보고 나는 보여준 천사의 발 앞에 엎디어 절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 이는 나에게 말하되 ꡐ아니 저에게 절하라ꡑ고 그리스도를 가르쳤다.ꡑ

나는 ꡐ하늘의 수도는 어디며, 어느 곳에 주는 좌정하시는가?ꡑ고 물으니ꡐ누구나 주를 사랑하는 자의 마음 가운데 보좌는 있다. 왜 그러냐 하면 거기 신이 검으로도 아니오, 세력으로도 아니오, 심중의 사랑으로써 예배하므로 만일 거기 산영이 없으면 지배는 없다.

성신의 인(印)은 심중에 있는 그리스도의 모양이 그것이다. 그래서 마음에 있는 것은 동시에 전신에 확충된다. 요한은 고양의 이름이 그 얼굴에 기록되어 있다. (계 二十二 4)고 하였는데 나는 자세히 보았으나 아무것도 씌어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은 그리스도의 얼굴과 흡사한 것을 보았다. 그래서 이것이 요한의 말한 의미인줄 알았다.ꡓ

귀하는 에스겔서나 계시록에 있는 [? ]이나 또는 나래 있는 생물을 보았느냐?
ꡒ아니 그들의 모양을 인간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로 나래에 비한 것이다. 나는 빛(光 波))이 하늘의 있는 영들에게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처음은 나래 같이 보였다. 그러나 실제 나래는 아니었다.ꡓ

나는 한번 ꡒ이 천계(天界)에서 지구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ꡓ고 물었다. 그들은 ꡒ모른다. 그러나 일순간에 거기 도달한다ꡓ고 함으로 나는 그들이 모른다는 말을 이상히 여겼다. 그러나 이것은 공간을 재는 인간의 척도로 계산할 성질의 것이 아니오, 전혀 법칙에 따른 범위에 속한 것을 의미하는 일인 줄 알았다.


三, 靈의 世界

이 기록은 [썬다-]가 一九一六년 저술 [영계의 묵시]중에서 一부분을 간단히 빼내어 기입하는 것이다. 사람은 죽으면 그 영혼은 반드시 이곳을 거쳐 천당이나 지옥으로 갈라진다. 이것은 [스위든 붉]의 정령계(精靈界)와 같은 것을 의미한다. 천주교의 연옥설(煉獄說)에도 가까운 점이 있다. 이제 [사두-]의 설명을 들으면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ꡒ어는 때 입신 중에서 담화하다가 성도들은 나에게 이같이 말하였다. 죽은 후 모든 사람의 영혼은 영의 세계에 들어 와서 각각 영적 발달의 정도에 따라 그 자신의 심정에 적합한 영과 함께 혹은 암흑 중에 떠러지고 혹은 영광 중에 들어간다. 그리스도와 몇 사람 성도의 육체가 영광의 몸으로 변하여 들어간 외에는 아무도 육체를 가지고 天계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확정한 일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아직 세상에 생존 중에 영의 세계와 天계까지도 볼 수 있는 은혜를 입는다. 고후 十二장 二절에 있는 바울의 체험이 그것이다. 이같이 담화한 후 이 성도들은 나를 데리고 사방으로 인도하여 여러 가지 이상한 사물과 장소를 구경 시켰다. 나는 각 방면으로부터 수천 수만의 영혼이 모두 천사에 수호되어 늘 天계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선한 영혼은 천사와 선령들만 그 임종의 머리맡으로부터 호위하고 악령들은 가까이 오지 못하고 멀리 서서 볼뿐이었다. 나는 또 참으로 악한 사람의 임종의 머리맡에는 선령이 하나도 없고, 악귀들이 모여들어 그를 몹시 구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동시에 천사들도 그 곁에 서서 악령들이 악의를 가지고 마음대로 사악을 행하여 그를 몹시 구는 것을 금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악마들은 즉시 그런 사람의 영혼을 암흑 중으로 끌어갔다ꡓ

그것은 그가 세상 있을 동안 악령의 나쁜 감화 주는 것을 그대로 받고 천사라 하더라도 사람의 자유의사를 간섭할 수 없는 까닭이다. 나는 또 천사가 하는 것 같아 악령이나 선령에 인도되어 새로 영의 세계에 들어 온 영혼을 보았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그들의 생애에는 근본적 차별이 일기 시작하여 자연 서로 갈라지게 된다.

품성이 선한 자는 선한 방면으로, 악한 자는 악한 방면으로 향하여 갔다. 죽음은 이 생에서 저생에 통하는 관문이다. 제1의 생애에서 제 2의 생애에 들어가는 전환이다. 탁한 육의 생활로부터 맑은 영의 생활에 옮기는 일이다. 세상에서는 육으로 마음을 덮어 외면을 가장하므로 사람의 선악을 참으로 분간하지 못한다. 또 응보의 갚음이 이 세상에서는 완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마음의 진상과 선악의 보응은 저 세계에서 완전히 나타난다.

육체의 죽음은 종말이 아니오. 영적 새생활의 전개를 의미하는 생의 변혁이다. 선악의 영혼이 죽은 후에 갈라지는 사실을 이 아래에 인증한다.

[선인의 영혼]

사람의 영혼이 영의 세계에 들어가면 선과 악은 곧 분리된다. 지상의 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혼합되어 있으나 영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나는 여러 번 보았다. 선령 즉 빛의 아들이 영의 세계에 들어오자 먼저 공기와 같이 투명하고 깨끗한 바닷물에 목욕하며,,,(1줄 복사가 제대로 안되어 보이지 않음) 움을 얻는다.

이 놀낼말한 물 가운데를 자유로 돌아다니는 것은 밖같 공기층과 같다. 결코 그 중에 빠지는 일도 없고 젖는 일도 없다. 다만 이상하게 정결 되고 신선하게 되고 전혀 순수하게 되어 영광 있는 곳을 향하여 간다. 거기서 그들의 사랑하는 주의 앞에서 영원히 즐기며 무수한 천사 성도들과 친밀한 생활에 들어간다.

[악인의 영혼]

악한 생활을 보낸 사람의 영혼은 전자와 어떻게 다른가. 그들은 광명한 성도들 중에서는 같이 평안히 있을 수 없고 모든 것을 꿰뚫고 들어오는 영광의 빛으로 말미암아 평생의 악업이 다 들어 나므로 번민을 이기지 못하여 그 불결과 죄에 더럽힌 성질이 들키지 않는 곳으로 자기의 몸을 숨기려고 애쓴다. 영의 세계의 가장 낮고 가장 어두운 곳에서는 검은 악취의 연기가 일어난다. 이 같은 어둠의 아들들은 스스로 자신을 거꾸로 향하여 하층으로 내려간다.

그 중에서는 애통의 부르짖음과 고민하는 소리가 끊지 않고 일어난다. 그러나 하늘 위에 있는 영계에는 이 연기도 보이지 않고, 고민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도록 되었다. 다만 어떤 자가 특별한 이유로 암흑 중에 있는 영혼의 악한 상태를 보고자 원하는 때에만 예외다. 이외에도 저가 입신 중에 본 바 아이의 죽음, 철학자의 죽음, 기타 선악 각 계급의 사후 영혼의 거취에 대하여 각기 내부심령의 행위에 합당한 보응을 받는 것을 많이 인증하였다.


五. 입신에 대한 위험

신비의 문에 들어가려 하는 자는 그 길이 위험하고 곁길이 많아 잘못하면 정로에서 탈선하게 쉬운 것을 알아야한다. 마귀도 광명한 천사의 모양을 하여 사람을 속여 암흑으로 이끄는 것이다. 만주, 몽고의 [샤-만]이나, 조선의 무복(巫卜)이나, 일본의 빙신(憑神)이나, 현대 심령학의 영매(靈媒)나, 이런 것들은 다 영계의 사령(邪靈). 저급 영(靈)의 교통으로 오는 잘못된 사술이오, 오도(誤途)인 것이다.

영적 식별력이 고상하지 않으면 곁길에 잘 못 들기 쉬운 것이다. 사두는 이 점에 대하여 주의를 주었다.

문: 이같이 입신이 귀하에게 필요하다면 보통 사람에게도 이것을 얻기 위하여 장려,,,(다음 문장이 빠짐)

답: 아니다. 기도와 묵상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필요하나, 만일 사람이 더 깊은 신비에 들어가는 것이 신의 뜻이라면 신은 그 사람을 그 길에 인도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보통의 기도로 만족할 것이다.

사두는 처음 입신상태에 들어가려 할 때 항상 빛과 음성. 음악. 촉감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본능적 지각력으로 그것이 신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오, 악마로부터 오는 것인 줄 알았다

ꡒ또 어떤 때는 너는 나쁘다. 이것은 도가 아니다. 너는 진리를 뒤에 버렸다. 너는 죄인이다. 결코 구원 얻지 못한다.ꡓ이런 속살거림을 들었다.

그 때 그는 신께 기도하여 도움을 구하니 이 모든 것이 없어졌다. 그래서 이런 것은 사탄에게서 오는 줄 알고 또 중지시킨 것은 신의 도움인 줄 짐작하였다. 만약 그리스도와 극히 친근한 관계 중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때에 속기 쉽다. 세상에 거짓 선자자와 거짓 종교가들은 이런데서 나온 것이라고 사두는 말하였다.

또 [사두-]는 교령술에 유명한 사람들 중 산 자와 죽은 자를 열거하며 악령에 속고 있다고 하며, 대개 교령술 하는 자가 교제하는 영은 낮은 영계에서 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구교(舊敎)의 신비가들도 “만약 입신을 얻으려면 되겠지만 신으로 아니 오고 악마로 온다.”고 단언하였다.

사도 요한도 요 4장 1절-2절에 ꡒ사랑하는 자들아 신을 다 믿지 말고 마땅히 그 신을 시험하여 하나님께로 나왔나 보라. 거짓 선지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하나님께로 나온 신은 알 것이 이것이니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강림하셨다 하는 신은 하나님께로 나온 신이오, 무릇 예수를 모른다 하는 신은 하나님께로서 나온 것이 아니라.ꡓ

이것을 보면 당시에도 교령술의 폐해가 많이 유행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기도 생활하는 자, 은혜를 갈구하는 자, 신비를 찾는 자, 다른 길에 들어가서 좋지 못한 것을 얻을까 조심할 것이다.

三. ‘선다-싱’과 ‘스위든 붉’

[선다 -싱] 1923년 [티벹] 전도로 들어가는 길에 눈이 막혀 [코드갈]이란 높은 지대에 있는 동리에서 묵으며 기도하는 중 문득 영안이 열리며 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가 미국에서 보낸 [스위든 붉]의 서적을 보고 그 후 부터는 천국에 들어가면 [스위든 붉]을 만나게 되었다.

[선다-싱] 은 [스위든 붉]을 만나 본 사실을 [스위든의 대 감독 [제 델 부롬]에게 편지로 알린 일도 있고, [스위든 붉] 연구자들이 보낸 질문에 대하여도 여러 가지 회답한 일이 있다. 이일은 [아파사미] 박사도 말하였다. 그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오해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위든 붉]의 천국기록은 정확한 것이며 그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의 옳바른 것도 단정적인 말로 표현하였다.

또 신교회(新敎會) 감독 [죤 고달트]의 질문에 대하여 회답한 23통의 서신 중에는 이 같은 사실이 기록 되어있었다.
ꡒ나는 작년 [천국과 지옥]을 읽은 후 여러 번 [스위든 붉]을 만났습니다. 그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으나 큰사랑으로 나를 대하였습니다. 그와 같이 있는 다른 대성도 즉 천사와도 잠깐 얘기했습니다. 그도 영광스런 한 사람이었으나 나는 그 이름 묻기를 주저했습니다. 그들은 수년 안으로 세상에 놀랄만한 일과 변화가 있을 것을 말했습니다. 주께서는 그 필요하다고 인정하실 때 이것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ꡓ

ꡒ나는 여러 달 내려오며 [스위든 붉]의 저서를 읽고 있습니다. 그가 영계에 대하여 기록한 것과, 내가 본 것이 거의 여러 가지 점에 있어서 확실히 같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ꡓ

ꡒ그는 가장 사랑할만한 인격자로서 하늘에서는 한층 높은 지위를 가지고 항상 남을 돕는 일에 기쁨을 가지고 분주히 지냅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는 그 이름으로 불리우지 않습니다. 참으로 그에게 합당한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ꡓ


인도인 [아파사미] 저(著)에서

썬다-싱의 티베트 전도 기문(奇聞)

[아파사미]박사는 인도인으로 인도 성공회 감독이다. 그가 영국 [옥스포-드]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고 있을 때 1920년 2월 20일 그곳에 와서 논문을 쓰고 있을 때 1920년 2월28일 그곳에 와서 집회하는 썬다-싱을 접촉하게되고 [썬다-싱]의 스위스 집회와 [써바두]의 정양생활중(靜養生活中) 그를 찾아가서 여러 주간 묵으면서 긴밀히 그와 교제하는 중에서 그의 세밀한 생활내용을 취재하여 [사두 썬다-싱의 생애]라는 전기를 내었다. 여기 편입하는 것은 그 중에서 발췌(拔萃)한 것으로 이미 복음신보에 십회 가량 연재한 일이 있다.


썬다-싱의 티베트(西臧)전도 기문

一, 300세의 노성자(老聖者)를 만남

[입산한지 209년 21개국어에 능통]

1912년 [썬다-싱]이 티베트 전도로 히말라야 산 지대를 통과할 때의 기록이다. 내가 [마나사로발] 호수 방면을 지나고 있을 때 나는 바위 위에 세운 돌 십자가를 보았다. 뒤에 알았지만 그것은 옛날 [네스트리안] 파의 전도자가 티베트에 전도하려 왔을 때 거기 세운 것이다.

나는 이같이 인적이 닿지 못하는 오지에 돌 십자가가 세워진 것을 보고 놀램과 신기한 기쁨에 마음이 뛰었다. 나는 무엇이 더 있지 않을까 하여 사방 주위를 둘러보다가 산 아래로 내려갔다. 문득 내 발이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산 아래로 굴러 내려가 한 동굴 앞에서 거꾸러졌다.

그 때 나는 동굴 속에 매우 나이 많은 사람이 눈을 감고 앉아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의 몸에는 의복이 걸쳐있지 않았다. 머리와 손톱이 몹시 길게 자라고 있었다. 나는 이를 보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가 눈을 떴을 때 그 눈에서 광채가 나고 나를 앉으라고 손짓하였다. 그 때 나는 이 사람이 두려운 사람이 아니오 한 거룩한 성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에 위안이 생겼다.

그가 말하기를 ꡒ우리가 이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기도하자ꡓ라고 아주 낡은 가죽 성경책을 들더니 헬라말로 쓴 그 성경을 읽었다. 나는 그것이 마태복음 5장임을 알았다. 나는 그 때 마음속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가득 찼다. 이 같은 곳에 예수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가하였다.

나는 그에게 그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의 내력을 말해주기를 요청했다. 그는 말하기를 ꡒ나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났고 30세에 성푸란시쓰 싸비어(1550년경 일본에 처음 전도한 선교사)의 조카 야-노쓰(Jarnos)에게서 세례를 받고 70세까지 세계 각 국에 다니며 전도하였는데 21개 국어를 능통하여 사용하였으며 내가 더 여행을 하기 어려움을 깨닫게 되자 차츰 이곳까지 오게되었다 이곳에 와서 살게 된지 벌써 209년이나 된다ꡓ고 하였다.

[썬다-싱]은 너무도 깊은 인상을 받고 큰 기쁨에 넘쳐 그를 모시고 그 동굴 속에서 같이 살기를 원하였으나 그는 이십사시간 밖에 더 있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말하기를 몸은 비록 떠나 있으나 영으로 교통한다 하였다. [썬다-싱]의 과거와 현재의 모든 사실을 다 이야기 해주는 것을 듣고 다시 놀래고 깊이 감탄하였다.

[그의 금식]

그가 먹는 것은 여러 가지 나무 뿌리와 풀뿌리를 가지고 만든 것인데 말하자면 신선들이 약초를 가지고 무병장수의 비방약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나에게 하나를 주며 먹으라기에 먹어보았더니 내 위가 받지 않고 곧 토하여 버렸다. 그는 나에게 몇 가지를 권고하고 기도한 다음 서로 작별하였다. 나는 그의 이름을 여러 번 물었으나 그는 종시 알려주지 않고 ꡐ내 속에 그리스도가 계시니 내 이름은 크리스챤이다ꡑ라고 할 뿐이었다.


二,  제二회 老聖者 방문

사람의 과거 현재를 다 알고 있었다.

1916년 7월 나는 두 번째로 그를 찾아갔다. 그는 나의 과거를 자세히 알고 있었다. 내가 친하게 아는 선교사 한 사람이 내 말을 듣고 호기심이 나서 ꡐ그 거룩한 성자를 다시 만나면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여 주시오ꡑ 하는 요청을 받은 일이 있어 이를 노성자에게 말씀 들였더니 나는 듣기에도 부끄러운 말을 이 성자에게서 들었다.

ꡒ당신이 친구를 위한 요구는 필요 없는 일이오. 나는 누구의 요청이 없어도 일평생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오. 당신은 돌아가서 친구 선교사에게 말하시오. 그는 오랫동안 행하고 내려오는 죄를 아직도 끊지 않고 있다고 전하시오. 그리고 나는 그를 위하여 기도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죄가 기도의 응답을 막고 있는 때문입니다.ꡓ

나는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랐다. 그가 어떻게 보지도 못한 내 친구의 비밀한 생활 내용까지 알 수 있을까? 나는 돌아오는 대로 그 자세한 내용을 다 선교사 친구에게 서신으로 기록하여 보냈다. 그는 내 편지를 보고 몹시 당황하여 눈물을 흘리며 그 죄를 회개하고 ꡐ신과 나밖에 누가 이일을 알 수 있겠는가?ꡑ하며 감탄하였다.

노성자(老聖者)는 말하기를 사람이 비밀리에 죄를 범할 때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줄로 생각하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의 천사들 뿐 아니라 이미 세상 떠난 영들과 친족들이 모여오고 있다. 나는 내 눈으로 그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 저들은 누가 죄 짓는 것을 보면 지체 없이 그곳을 피하여 나간다. 그것은 죄의 악한 냄새를 느끼는 때문이다. 이들 천사들과 영들은 심판 날에 그 증거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천사들과 성도들은 성경 읽고 기도하는 자와 함께 있다. 이것이 성도의 교제다 옛날 사람들은 이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을 봉사하는데 마음과 뜻을 다하여 살았다면 우리가 세상 떠날 때 이 천사들과 성도들이 와서 우리를 영접하여 하나님 곁에서 살게 한다.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ꡐ당신은 이 깊은 정글 속에서 살면서 어떻게 세계의 모든 사정을 알고 있습니까?ꡑ

그는 나에게 아래와 같은 성경 구절을 보여 주면서 말하였다. ꡐ나는 영으로 모든 것을 돌아본다.ꡑ

왕하5:26 [엘리사]의 눈이 [게하시]의 뒤를 따라가 보았다.

고후12:3 그가 삼층천에 들어갔다.

골2:5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함께 있다.

나는 많은 담화를 교환하였으나 일일이 기록할 수 없었고 그는 나에게 축복하고 서로 작별하였다.

[영안(靈眼)이 열리면]

이 둘째 번 방문중 나는 중요하고 신비한 말을 많이 들었으나 그 중의 일부를 쓰려한다. 그가 말하기를 내가 여러 가지 일들을 알게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일들을 알게되는 것은 여러 종류의 거룩한 영들과 여러 시대의 거룩한 성자들과 만나고 교통하는 때문이다. 거기에는 물론 진실한 크리스챤들이 있지만 천사들뿐 아니라 거룩한 성자들이 있다. 특히 주께 가까이 하고 늘 기도생활 하는 사람은 영안이 열린다. 영안이 열리면 거룩한 사람들을 다 볼 수 있다. 우리가 비록 보지 못하였던 옛날의 성인들이라도 똑똑이 볼 수 있고 즉시 그가 누구인지 알 수도 있다.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는 모세와 엘리아를 보지 못하였지만 변화산상에서 저들이 예수님과 대화하는 것을 보고 즉시 알았다.(마17:3)

그리스도안에서 세상을 떠난 우리의 친구나 가족이나 조상들은 자주 우리에게 오지만 우리의 영의 눈이 어두운 때문에 알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돕기 위하여 천사 대신에 이들을 보내는 일이 종종 있다. 왜냐 하년 저들은 천사들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하고 동정이 많기 때문이다.

저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와 같이 생활하고 모든 사정을 잘 체험하였던 까닭에 마치 주께서 말씀한바
ꡐ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은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ꡑ(히2:18)

그러므로 주께서 이 같은 사람들을 보내어 우리를 돕고 인도하고 같이 있어 동반자가 되게 한다. (스가랴3:3-8)

三,  제三회 성자 방문 1916년

[금단의 나라]

티베트는 금단의 나라이다. 그 나라 자체가 외국인의 입국을 꺼려하고 다른 종교를 거부할 뿐 아니라  아니라 티베트는 세계의 지붕이라 할 만큼 가장 높은 곳이고. 춥고 길이 험한 곳이므로 사람들이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다. 히말라야 산중에 있는 [마하리시] 성자를 만나보겠다고 4인의 청년이 썬다-싱을 따라나섰다가 모두 중도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이 아래 기록하는 것은 1917년 6월 7일자 [아류산]지(紙)에 개재 된 [썬다-싱]의 티베트 여행기록에서 발취하여 낸 것이다. 나는 지금 카이라쉬(성자가 있는 곳)에 가는 노정에 대하여 기록하려 한다.

나는 하루 심한 열병이 나서 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쉴만한 곳을 찾을 수도 없었다. 너무 혹독한 추위와 찬바람으로 다리는 전부 얼어붙은 것 같았고 나는 길동무도 없었다. 약도 없었다. 나는 목마르고 배고픔을 참으면서 7마일을 더 올라가야 했다. 올라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의복이 전부 땀으로 젖었다. 이 같은 땀 흘림으로 열병을 물러갔다.

[동물학대]

하루는 [가나이]라는 동리에 도착하였다. 사람들이 물소를 끌고 와서 예리한 칼로 그 가죽을 째고 피나는 그 상처 속에 독한 가루약을 채워 넣었다. 불쌍한 동물은 심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미친 듯이 고함을 치며 올리 뛰고 내리뛰고 했다. 이 무지하고 잔인한 사람들은 재미나는 듯이 이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저들은 생각하기를 이렇게 하므로 자기들의 죄가 사유함을 받는다고 믿었다. 물소가 기진맥진하여 땅에 쓰러졌을 때 저들은 몽둥이를 들고 와서 마구 때려죽였다. 그리고 그 피를 받아 저들의 제단에 바쳤다. 내가 이것을 보고 있을 때 내 눈앞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양과 염소의 피도 아니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우리가 구원받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을 가지고 저들에게 구원의 도리를 설교하는데 가장 좋은 자료로 사용하게 되었다.

[나체의 원시족]

나는 이 티베트와 산 지대에 야생의 염소와 개와 말이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래었다. 그러나 내가 [아스콧]이란 곳으로 향해 갈 때 거기에는 원시야인原始野人)들이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스콧] 정글 지대는 [알모라]에서 20마일쯤 가야된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가서 전도하고 싶었다.

저들은 얼굴은 보기에 험상궂었다. 그리고 허리에 조그만 헝겊 쪽을 둘렀을 뿐이었다. 저들은 부엌에서 쓰는 나무 도구를 만들어 그것을 팔았다. 혹자는 의복을 수선하기도 하고 입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깊은 정글지대에 들어가면 기이한 것을 볼 수 있다. (195쪽 보이지 않음)

검고 길고 검은머리를 몸에 들이웠다. 저들은 완전한 알몸이었다. 저들이 사는 집에 사람이 가까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촌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나는 다시 돌아와서 반야인(伴野人) 즉 통역할 수 있는 자를 데리고 다시 정글로 들어갔다.

[굴속의 동거생활]

그는 나를 데리고 한 굴속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남자들과 여인들과 아이들이 벌거벗은 대로 앉아있었다. 저들은 나를 보고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로 도망가려고 할 때 내가 데리고 간 반야인(伴野人) [코크라]는 저들에게
‘이 사람은 결코 너희를 잡으려 온 사람이 아니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타일러 안심시켰다.
저들은 마른 풀을 밑에 깔고 짚을 덮고 잤다. 저들은 나무 열매와 뿌리와 채소를 먹고살았다. 저들의 이(齒)는 길고 넓적했으며 들짐승을 사람처럼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웃같이 생각하였다. 어떤 때는 호랑이 같은 맹수가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고 사람이 야수를 잡아먹기도 한다. 저들은 둘 이상 세지 못한다.

또 그들은 딸과 누이가 동생과 결혼하여 살지만 아무 예식도 없다. 저들의 모든 습관은 수림 속에 사는 모든 짐승들과 비슷하다. 만약 아이가 나면 물로 씻지 않고 어미가 입으로 핥는다.

내가 의복을 입은 것을 보고 그 한사람이 크게 웃으며 [코크라]를 향하여
"저 사람은 이상하다. 저렇게 몸에 헝겊을 두루고 답답하여 어떻게 견듸느냐?" 하였다.

이 [아스콧] 산지에 사는 야인들은 [마오츠] 혹은 [라쟈스]족이라 부르는데 [쿠마온] 지구에 속하여 있다. 저들은 참 신(神)을 알지 못하나 크고 높은 아름다운 돌을 숭배하고 있다. 유식한 자나 무식한 자나 이같이 숭배할 대상을 찾아 가지고 산다는 사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실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카이라쉬] 山(聖者 있는 곳)은 티베트 서쪽에 있는 사람들은 알기를 이 [카이라쉬]가 [치니] 근처 구세군 병원이 있는 지대인줄 생각하고 있으나 참 [카이라쉬]는 거기서도 200마일 더 가야된다. [카이라쉬]의 최고봉은 해발 21,850미터나 높은 곳으로 항상 흰 눈이 덮이고 있다.

[仙境 낙

(복사가 잘 못되어 한 줄 잘 보이지 않음)
그 아름다운 山水는 참으로 선경이고 낙원이다. [마하리쉬] 聖者가 평생의 기도 처소로 이곳을 택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인도(印度)나 티베트(西臧)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이곳이 모든 신(神)들과 선인들이 사는 [파라다이스]라고 믿고 있다.

하나님의 경륜은 참으로 사람이 측량할 수 없다. 이 지대가 비록 극히 추운 곳이나 여기 저기 온천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이렇게 추운 지대에 어떻게 더운물이 나올 수 있겠느냐? 혹은 [마하리쉬] 聖者가 추운 겨울에 어떻게 이곳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한다. 그러나 온천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오 성자가 살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피도라] 같은 철도역에서 이곳까지 六三마일쯤 되는 곳이다. 모험적인 사람은 그 北봉이나 南봉에 도달할 수 있다. 이 같은 사람은 [카이라쉬]를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라마승을 만나다]

나는 [카이라쉬] 근방에 이르렀을 때 [팡체]라는 라마승을 만났다. 그는 [카이라쉬] 순례와 고관을 만나기 위하여 온 사람이다. 나는 그에게 카이라쉬 성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함께 방문하기를 간곡히 요청하였다. 그는 핑계하며 이 지역에는 라마승의 거룩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데 한 사람도 그 있는 곳을 찾아 낼 수 없다면서 회피하였다. 나는 그 한 사람의 거처를 안다고 하면서 같이 동행하기를 권하여 그의 동의를 얻었다.

우리는 [카이라쉬]의 동쪽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한 강물을 건너고 위로 고지를 향하여 올라갔다. 라마승은 먹을 것을 내여 놓고 같이 식사를 하였다. 우리가 눈 위로 걸어 갈 때 이상한 광경을 보았으나 혹독한 추위로 입술이 굳어 저 한마디 말도 대화할 수가 없었다.

[성자를 만나다]

이튿날 저녁에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하였다. 마침 [마하리쉬] 성자가 매우 오래된 낡은 헬라말 가죽 성경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라마승은 성자를 보고 놀래었다. 그러나 성자는 그를 보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우리를 앉으라고 권하였다. 우리 두 사람은 존경을 표하는 절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대화는 시작되었다. 나는 우리의 질문에 대하여 성자의 대답하는 것을 일일이 기록하기로 하였다. 그는 요한복음 3장을 읽고 기도한 다음 말을 시작하였다.

ꡒ성자 썬다-싱 어떻게 여기 오게 되었는가? [저드손] [클리포드] [구드랄 마시] [요한 랄] 등 여러 사람이 여기 왔다갔다. 그러나 육체로 서로 먼 거리에 떨어져 살고 있다해도 그것은 피차에 끊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가까이 계신다. 그러므로 늘 기도하고 주님의 은혜 받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나는 또한 기도로써 저들의 기도에 더하여 그 봉사생활이 열매 맺기를 빌겠다. 저들에게 말하여 높은 존경받기를 바라지 말라 하라. 각자가 주께 대한 봉사를 충실히 한다면 저들은 모든 원하는 바를 얻을 것이다(롬 3장 32절)

당신은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을 잘 아실 줄 압니다. 돌아간 사람들이 길에서 고생한 것도 잘 아실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뜻을 저들에게 전하겠습니다. 이 나와 함께 온 라마승도 당신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공손히 인사를 들이면서...... 당신은 라마 [나우상] 성인이 아니십니까? 그는 어디 있는지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 크고 성대한 일이 당신의 성전에서 시작되었으니 당신은 거기 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시키지 안으렵니까? (라마교의 지도자가 되어달라는 뜻)

라마 [나우상]은 짧은 기간동안 은둔생활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그 성전 당신이 일하고 있는 그곳은 내게는 관계없습니다.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작은 종입니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나에게 이 거처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속에서 기도하면서 나의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의 하는 일은 전쟁을 방지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은 전투장입니다. 이 전쟁은 전쟁의 근원 되는 사탄이 붙잡혀 지옥에 던지울 때까지 끊이지 않습니다. 저 사탄이 무저갱에 던지울 때도 오래지 않았습니다.

나는 될 수 있다면 당신의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주고 복음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나의 가장 기뻐하는 바입니다. 지금은 육체적으로 이 같은 사업을 할 수 없고 다만 여기서 기도로서 하나님께 보답하는 외에 나는 어디에든지 나가는 것을 허락지 않습니다.

그 그리스도가 바로 [판자비] 지방에서 전도하다가 그곳 라마승의 명령으로 [타쉬]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그 [칼타-싱]이 전하던 같은 그리스도입니까? 바로 당신과 썬다싱이 믿는 그는 다른 그리스도입니가? 예. 그는 바로 같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나와 썬다-싱과 칼타-싱의 주(主)일뿐 아니라 천하 만민의 구주이십니다. 또한 당신의 구주이시고 전 세계의 구주이십니다. (행 4장 12절) 칼타-싱은 당신의 백성들이 죽였지만 그는 지금 주님의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 거룩한 성도들과 함께 항상 나에게 오고 있습니다. 그는 (이.. 한 줄 없음)

언제까지 나의 흘린 피가 열매를 맺을 것입니까?(계5장9-11) 당신이 만약 썬다-싱을 통하여 설경을 배우고 기도를 들인다면 행복입니다. 성경 중에서 깨닫지 못할 것이 있으면 나에게 오시오. 내가 해석하여 들이겠습니다. 이로써 당신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강한 신앙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당신이 구원을 얻는 길입니다. 이 같이하여 썬다-싱의 3회 히말리야의 험한 길을 무릅쓰고 [마하리쉬] 성자를 찾아가서 깊은 감명과 가르침을 받았다.


四 . 1919년 여행기록

[죽음의 모험 길]

1919년 7월 초순 나는 [코드갈]을 떠나 [티베트]로 향했다. [티베트] 이름으로 [다이얕] 이라는 크리스챤과 통행했다. 여기서 티베트 국경까지는 130마일이 된다. [히라트]와 그 밖의 지방을 전도하면서 [티베트] 지경 첫 부락인 [양타] 라는 곳에 이르렀다. 여기서부터 40마일 동안은 완전한 정글지대로 하나의 촌락도 없고 거처할 장소도 없다. 다만 여기 저기 양떼들과 목자가 눈에 띄었다. 우

리는 이 같은 광야에서 밤을 지냈다. 1600피트의 고원지대라 온 몸이 얼어서 감각이 마비되었다. 하루 밤은 폭우가 내려 우산 밑에서 추위에 떨며 밤을 새웠다. 이 지대는 위험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눈 속에서 죽었다. 7월 15일 우리는 [항푸]라는 곳에 왔다. 이곳은 19.000피트의 고지대인데 우리는 여기서 세 사람의 동사체를 보았다. 이렇게 높은 지대에서는 숨  쉬기 몹시 괴롭다. 심장의 고동소리까지 내 귀에 들렸다. 여기에는 큰 빙류가 있어 많은 사람이 그 생명을 잃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위험지대를 무사히 통과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7월 16일 우리는 [무드] 라는 티베트 촌락에 도착했다. 그곳 주관하는 사람이 우리를 자기 집으로 친절히 맞아들이고 중요한 라마승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같이 했다. 그는 인도 말을 아는 사람으로 나의 설교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기뻐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듣는 것을 금하지 아니했다. 이튿날 우리는 그곳에서 떠났다. 우리가 통과하는 곳곳마다 복음을 전파하였다.  

[길 없고 다리 없다.]

티베트에는 한가지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이 가로막혀 있다. 거기에는 길이 없다. 개울과 강이 있으나 건너다니는 다리가 없다 ..(반줄 없음) 헤엄쳐 건널 수 도 있다. 그러나 급류로 여울이 세고 바닥에 돌이 많다 발붙이기 어렵고 헤엄치기 어렵다.

어느 날 나는 고난을 무릅쓰고 헤엄처서 모란강을 건너 저쪽 언덕에 닿았다. 물이 어찌나 찬지 전신이 굳어지고 마비되었다. 세 번이나 넘어져 물 바닥에 잠겼다. 많은 고난을 거처 나는 물에서 나오기는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빠져죽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로 식료의 어려움이 가장 큰 고통이다. 보리 가루를 후라이 한 것이 보통 식사요 소금에 버터를 섞은 것이 차다. 이 보리 가루는 질이 나빠 말이나 나귀도 먹기 어려울 정도다.

이와 같은 고난 중에서도 나에게 평안과 즐거움이 있는 것은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이요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를 위하여 그리스도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셨다. 내가 인도를 등지고 이곳에 온 것은 오직 주님의 명령을 따른 것뿐이다.

[생활풍습]

저들의 가옥은 아주 작고 심히 더럽다. 돌과 진흙으로 지었는데 집안의 악취는 견디기 어렵다. [라라] 라는 동리에서 나는 까맣게 때묻은 한 사람을 보았는데 그는 적어도 15년 동안은 목욕을 해보지 못한 사람이다. 그들의 의복은 비록 양털로 짠 것이지만 너무 때가 묻고 더러워져서 마치 검은 가죽옷 같았다. 저들은 의복을 씻지 않는다.

[키왈]이란 곳에서 우리는 털옷을 빨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 저들은 이같이 세탁하는 것을 보고 기이한 듯이 놀랬다. 한 지위 있는 라마승이 말하기를 죄 있는 사람들이 저렇게 옷을 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선한 사람이 저렇게 옷을 빠는 것은 아주 나쁜 일이다 하며 설교하듯 말하였다.

라마승은 어떤 곳에서 우리를 잘 영접하여 보리 빵과 소금 차를 주기도 했다. 하루는 내 머리와 수염이 너무 길어진 것을 보고 네 사람의 라마승이 양털 깎는 기구를 가지고 와서 내 머리를 깎았다. 다른 기구가 없는 때문이다.

[종교적 풍습]

[티베트] 사람들이 비록 이같이 무지하고 불결하여도 매우 종교적이다. 어떤 지방에서는 장자만 집에서 재산을 돌보아 지키고 다른 아들들은 모두 중이 된다. 사람들은 종이에나 헝겊에 그들 경전의 구절을 써서 깃대와 같이 지붕 위에 세우고 돌 성구를 외기도 한다. 혹은 물레방아간이나 돌 위에 쓰기도 한다. 저들이 비록 참 신(神)은 알지 못하나 저들이 가진 종교가 불교와 비슷하다. (한 줄 없음)

많은 라마승들의 생활은 이상하다. 저들은 어두운 방 속에 들어가 스스로 묻혀있다. 이같이 하기를 혹은 몇 달 동안 어떤 사람은 평생을 이 어둠 속에서 고행하고 있다. 저들은 해를 보지 않고 문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항상 어두운 가운데 앉아서 손으로 염주를 돌리고 있다. 마치 무덤 속에서 사는 인생 같다. 이 작은 암실에는 조그만 창문이나 구멍이 있어, 거기로 식물을 들여보낸다. 나는 여러 번 그 암실에 들어가 저들과 대화하고 전도하려고 시도했으나 허락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나는 그 구멍으로 쪽 복음을 들여보냈다. 혹시 저들이 나오면 읽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염원에서 한 것이다.


五. [써바두]의  정양생활(靜養生活)

[명상. 기도]

[썬다-싱] 전기의 저자인 [빈센트 데이비드]씨는 1922년 1월 [썬다-싱]과 함께 [써바두] 산간 별장에서 얼마동안 같이 지낸 일이 있었다. 그 때의 기록을 이렇게 썼다.

[명상]

아침에 해가 뜰 때는 우리는 의자를 밖에 내어놓고 신약성서를 읽었다. 그는 [울두어] 성경을 읽고 나는 영어 성경을 읽었다. 그는 중요한 성경 구절에 대하여 한 구절을 15분 내지 20분 동안 묵상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나는 그가 이같이 작은 풀잎이나 나뭇잎에서도 감격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항상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의 손으로 이같이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잎사귀 하나를 만들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름답게 창조하여 이 계곡에 저토록 많이 피어나게 하였다. 그는 한번 이렇게 말하였다.

어느 날 나는 꽃을 보고 그 향기와 미에 대하여 생각했다. 내 생각이 깊이 들어 갈 때 나는 피조물의 뒤에 있는 창조주를 발견하였다. 그가 비록 내 눈에 보이지 아니하나 내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하였다. 나의 기쁨은 점점 커지면서 내 영혼 속에서 역사 하시는 그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부르짖었다. 오! 신기하신 당신의 임재여! 피조물 중에서 나를 구별하시고 영광스런 당신의 임재로 내 마음에 채워주심을 감사하나이다. 하기를 힌두교의 예언자와 시인들은 그 찬송(Vwdio hymns)에서 자연 속에 신을 잃어버렸지만 크리스챤 신비가는 자연 속에서 신(神)을 찾아낸다 하였다.

[기도]

그는 기도 할 때 사람이 그를 볼 수 있는 곳에서 기도하지 않는다. 그는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하나님 아버지와 비밀한 교제에 들어간다. 그의 방문은 오랫동안 잠겨있다. 볼일이 있어 유리창으로 그의 방안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기도는 계속되고 있다. 내가 감동한 것은 그는 하루 평균 4시간 내지 6시간 동안을 기도로 보낸다. 이것은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는 올방자들 틀고 않아 두 손을 경건히 마주잡고 예배한다. 근육 한 점 가딱 하지 않고 그 몸은 완전히 마음의 지배 밑에서 여러 시간을 지내도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감탄한 것은 그가 이 같은 기도에 들어갈 때에는 장시간이 흘러도 음신식은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 때 그의 얼굴에 빛나는 광채는 나로 하여금 감격과 엄숙에 잠기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의 곁에 나아가 그와 함께 동작하기를 주저하였다. 그의 방에는 두개의 큰 그림이 달려있다. 하나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주님이오, 하나는 산 위에서 설교하는 주님이시다. 그는 원고나 편지를 쓰다가도 이 그림을 오랫동안 열심히 응시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는 E때때로 영계에서 얻은 체험을 나에게 이야기하는 때가 있다.

[천국에는 교파가 없다]

한번은 그가 천국에서 천사를 향하여
ꡐ천국에 천주교인이 얼마나 있습니까?ꡑ
ꡐ없소ꡑ

ꡐ여기 영국교회 신자가 얼마나 있습니까?ꡑ
ꡐ없소ꡑ

ꡐ여기 감리교인과 장로교인과 침례교인은 얼마나 됩니까?ꡑ
'여기는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ꡐ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입니까?ꡑ
ꡐ저들은 다 크리스챤입니다.ꡑ

천국에는 교파가 없다. 오직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된 형제들뿐이다.

어떤 날 아침 [썬다-싱]이 일찍 나를 찾아와서 열심히 이 얘기를 했다.
ꡐ나는 해결을 얻었다ꡑ
(209쪽 한 줄 보이지 않음)

ꡐ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의 경륜대로 진행되는 것이라면 일어날 것이 일어나겠고 올 것이 올터인데 사람이 기도할 필요가 어디 있으며 무엇을 목표로 기도할 것인가?ꡑ

이 문제에 대하여 그는 깊이 생각하였는데 지금 그 해답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 창으로 내다보는 저 마당에 나무가 있고 그 나무 위에 새둥지가 있다. 이 둥지 속에 있는 알 위에 어미 새는 날마다 열심히 그 알 을 품고 앉아있었다. 얼마 후에 그 알속에 있는 액체는 변하여 어미 새와 같은 새로 부화되어 나온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서 역사 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모습으로 변하게 한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오 우리가 하나님의 모습으로 변하여 그 뜻을 알고 그 뜻대로 행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이다.

[썬다-싱]의 전기는 여러 가지로 많이 나왔지만 대개는 그 외부적 사건을 많이 기록하였고 내면생활에 대한 기록은 빈약하나. 우리는 그 내면생활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대신기도]

그는 매일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항상 기도한다. 시간이 허락하면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 계속하여 연장 기도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종일 혹은 철야 기도하면서 고요한 가운데 깊이 하나님과의 교제에 들어간다. 남을 위한 대리기도는 그에게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 그가 말하기를 자기는 이백 삼백의 아이들의 명단을 가지고 기도한다고 하였다. 그는 특별히 한사람을 위하여 오랫동안 기도하였다. 그것은 반응이 없는 것 같았으나 팔년 후에 그 기도는 응답되었다. 그는 신앙 초기 기도 중에서 많은 환상과 묵시 영적 현상을 보았다. 그가 이 같은 신비적 사실을 말하기를 꺼려하는 것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많은 오해가 생기고 많은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좌와 그 주위]에 대하여는 본편(本篇)에 기재되었으므로 약한다.


六, 입신에 대하여

[마음이 맑다] 입신 중에는 마음이 집중되어 맑아지고 평상시보다 생각이 계속된다. 그것은 몽롱한 꿈 상태가 아니오 맑은 각성상태이다. 평상시에는 생각이 혼란하여 흩어질 때도 있으나 여기서는 확고한 생각을 계속할 수 있다. 보통 사람은 한가지 생각 (210쪽 한 줄 보이지 않음) 적 두뇌에 의하여 방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피곤이 없다. 이 세상에서는 비록 행복 된 일이라도 세시간 네시간을 지내면 피곤을 느끼는데 천국에서는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

[육적 감각을 잃은 상태]

[썬다-싱]은 이 엑스타시의 상태를 말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고 늘 말한다. 내가 영계에서 보고들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여기는 없다. 꿀 먹은 벙어리가 그 달콤한 맛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가 입신에 들어갈 때는 다른 세계는 완전히 망각한다. 한번은 그가 나무 밑에 앉아 입신에 들어갔다. 그는 왕벌에게 쏘여 온 몸이 부었으나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한번은 새벽 5시에 기도를 시작하여 부지중 입신에 들어가 8시에 공중집회의 약속을 넘겼다. 모였던 군중들이 무슨 일인지 몰라 낙심하고 돌아갔는데 그는 깨어나 크게 후회하고 미안하게 생각하여 그 후부터는 주의하였다.

[요가와 다르다]

그는 엑스타시의 상태에 들어갔다 나오면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아주 새로워지고 생기와 힘이 난다고 하였다. 그는 예수 믿기 전에는 항상 요가를 하였는데 요가에서는 초감각 상태에 들어가기 전 항상 비감(悲感)을 느꼈으나 이 입신에서는 완전히 다르다고 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ꡐ나는 눈에 상처가 나서 몹시 아팠는데 기도하는 중 문득 영계가 나의 앞에 열려졌다. 그 때 나는 많은 천사들이 주위에 둘러서 있는 것을 보았다. 즉시로 나는 몸의 고통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나의 마음의 주의가 여기 집중한 때문이다.ꡑ

[교령술과 다르다]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이것이 심령과학에서 말하는 교령술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경향도 있으나 이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교령술은 저급 층의 어두운 영계에서 오는 영들의 속삭임이다. 표적을 받는 것도 그것은 항상 부분적이오 불투명하고 기만적이어서 사람을 진리에서 이탈하여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입신에서는 생생하고 맑고 똑똑하고 영계의 영광된 모든 면을 세밀히 볼 수 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빛나고 아름다운 천국의 환경 속에서 나는 천사들과 교류한다.
(213쪽 한 줄 보이지 않음) 기도하며 천사와 성도들과 문답한 기록은 이미 책으로 발간되었다. 이 같은 영적 교제는 그로 하여금 이곳에서 영원히 사는 때가 오기를 기다리게 한다.

[명사들에게 전도하다]

[깐듸의 초청]

마하트마 깐듸(mahatma-Gandhi)가 [썬다-싱]을 그의 [아쉬람]에 초청하였다. [깐듸]는 [썬다-싱]에게 어떻게 하여 예수를 믿게 되었는가 물었다. [깐듸]는 평소에 사람들이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대개 경제적 관계나 사회적 조건으로 기독교 신자가 되는 것이오 깊은 영적 동기에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썬다-싱]의 처음 믿게된 동기를 듣고는 크게 감동하여 자기 [아쉬람]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이튿날 아침 기도회에 다 나와 다시 그의 얘기를 듣게 하였다.

[詩聖 [타고르]와 함께]

그는 남인도 전도에서 피곤하고 병들었던 몸이 좀 회복되자 [벵갈]에 있는 인도 시성(詩聖)[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e Tagore)의 고요한 저택에서 며칠 쉬게되었다. [타골]은 본래 범신론자인데 [썬다-싱]은 자기의 체험을 이야기하며 인격신의 존재를 증거 하여 그에게 전도하였다. [타골]은 마음에 깊은 인상을 받고 후에 그의 시와 글에는 인격신에 대한 표현이 자주 나타났다.

[벨그송]과 문답

[썬다-싱]은 프랑스의 철학자요 신비가인 [앙리 벨그송](Henri Bergson)과 문답한 일이 있다. [벨그송]은 [썬다-싱]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했다.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과 사상에 대하여 질문했다. [썬다-싱]은 자세히 설명한 다음
ꡐ당신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물었다.

그는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가
ꡐ나는 그가 사람이 아님을 인정하며 나의 철학에는 그가 있을 곳이 없다ꡑ
고 했다.

1922년 1월 29일 [팔레스틴]을 향하여 성지 순례의 길을 떠났다. 그는 거기서 저 유명한 이집트의 [아슈안] 땜 건설자 [월리암 월콕스]氏의 빈객이 되었다. 그는 [썬다-싱] 전기를 읽고 크게 감동하여 자기 차를 내여 성지(聖地)순례를 하도록 주선하고 크게 존경의 뜻을 표하였다.

七, 어려운 질문에 적절한 대답

[나는 나귀다]

[썬다-싱]은 간데 마다 어려운 질문을 받는 때가 종종 있다. 그때마다 그는 비유를 통하여 쉽고도 깊은 맛이 나는 신앙적인 대답을 해냈다. [라타나지리]라는 도시에서 법관들을 위한 특별집회가 열렸다. 그들은 가족까지 데리고 와서 이 백명 가량 모였다.

집회가 끝나자 이십삼 명의 법관이 [썬다-싱]의 앞에 와서 꿇어 엎드렸다. 사두(Sad-hu 道人)는 저들을 향하여 ꡐ이렇게 하지 마시오ꡑ하면서 저들을 일으켰다. 또 부인들이 그를 둘러싸고 그의 스카프를 가져다가 자기 아이들의 머리 위에 얹기도 하고 또 저들은 공손히 사두의 옷을 만지기도 하였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한 선교사가
ꡐ당신은 왜 사람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당신에게 존경을 표하는 것을 받아들이는가?ꡑ

ꡐ나는 이런 존경을 받기를 원하지 않지만 저들이 이같이 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충심에서 나오는 일인 줄 압니다.ꡑ

ꡐ이 같은 존경은 그리스도에게 돌릴 것이오 당신이 받을 것이 아닌 줄 압니다.ꡑ

ꡐ참 그렇지요. 내가 왜 이것을 받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사람들은 의복을 벗어 길에 펴놓았습니다. 그 의복위로 걸어간 것은 주님이 아니오 나귀였습니다. 저 나귀가 존경을 받은 것은 그 등에 예수님을 태운 때문입니다. 나는 저 나귀와 같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존경하는 것은 나 때문이 아니오 내가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때문입니다.ꡑ

[농부를 생각하라]

[??라]에서 그곳을 캠핑 온 한 [파라문] 고관(高官)이 [썬다-싱]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저는 무신론자였다.
ꡐ나는 당신이 훌륭하신 분 인줄 압니다. 나는 모든 종교를 알고 싶습니다. 특히 한가지 문제를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날마다 수 천명의 사람이 이 땅에 나고 또 날마다 이 땅에서 수 천명의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무슨 유익이 됩니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오 모든 원소가 합하고 분리하는데서 생기는 자연법칙에서 되는 줄 압니다.ꡑ

ꡐ당신은 학식이 많고 나는 무식합니다. 내가 만족한 대답을 해 들이기는 어렵지만 하나님이 주신 적은 은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열심으로 일하는 농부들을 보았습니다. 밭 갈고 고랑 짓고 씨뿌리고 비가 내리고 싹이 나고 움이 트고 자라서 이삭이 납니다. 곡식이 익어 갈 때는 새나 동물이나 사람이 곡식을 해 할까 농부는 주의 깊게 있다가 추수를 합니다. 곡식 자체는 농부가 왜 그렇게 여러 날 수고를 무릅쓰고 땀흘려 농사하고 마지막에 그것을 베어 추수하는지 까닭을 모릅니다. 그러나 농부는 압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왜 났으며 또 죽어 가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ꡑ

[神父 아버지]

한번은 [聖요한] 전도회사 神父가 그를 초청하였다. 다과석상에서 한 신부가 [사두]에게 질문하였다.
ꡐ나는 당신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크게 역사(役事)하고 있는데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알고싶은 일은 사람들이 t당신을 성자(聖者)라 혹은 [사두]라 부르는데 대하여 당신이 이것을 받아들이는 뜻을 모르겠습니다.ꡑ

ꡐ나는 사람들이 나를 [사두]라고 부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들과 생활을 달리하므로 저들이 나를 [사두]라고 부르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데서 나온 말 인줄 압니다. [사두]라는 것은 성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단순히 [사드하나](Sadhana)를 따른다는 뜻이오 그것은 기도와 헌신의 방법입니다.ꡑ

그러나 그 神父는 만족지 않고 성경을 끄집어 질문하였다.
ꡐ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사람이 예수를 착한 선생님이여 하고 부를 때 이것을 부인하시며 ꡒ하나님 아버지 외에 사람을 착하다 부르지 말라ꡓ하지 않았습니까?ꡑ

ꡐ그 같은 主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ꡒ하늘에 계신 한 분 아버지 외에 땅에 있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ꡓ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당신을 존경하는 의미로 아버지 (Father)神父라 부르고 또한 당신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까?ꡑ

신부는 머리를 숙이고 더 말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六주간 [사두]와 함께 지낸 사람의 기록이다.

八, 私生活

그는 커피나 차보다 밀크를 좋아하고 특히 될 수 있는 대로 뜨거운 것을 요구하였다. 너무 뜨거워 손을 다일 수 없는 것을 머리수건 한쪽 끝으로 싸 황금보석으로 만들어 낸 듯 하였다. 그는 十분이나 그 이상 목욕하고 몸을 닦은 다음 올,,,(218쪽 한 줄 빠짐)

보고 고쳐달라고 하라 하니 소년은 즉시 그것은 알고 있다면서 자기의 원하는 대로만 쥐고 단숨에 들이켰다. 그는 인도산(産) 여러 종류의 콩을 가장 즐기고 쌀밥은 극히 조금 먹는다. 그는 과실을 매우 좋아한다. 생과(生果)나 건과(乾果)를 다 좋아하고 특히 호도 같은 견과(堅果)를 많이 먹는다. 그는 차나 커피보다 밀크를 좋아하고 커피보다는 차를 택한다.

[의복]

한번은 누가 새 의복을 선물했다. 대개는 그가 받기를 거절하지만 어떤 때는 강권에 못 이겨 받아들인다. 그럴 때는 틀림없이 그 낡은 옷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 그는 한번 나에게 낡은 두건을 선사하였다. 그것은 반(伴)야-드의 넓이와 二十야-드나 되는 길이었다. 나는 여러 해 동안 그것을 선물로 가지고 있었다. 일반 [씨크]족과 같이 그는 두건을 곱게 매고있었다. [씨크]족은 그 두건의 형식을 보고 그 조상의 사회적 계급을 짐작한다. 나는 이것으로 [썬다-싱]의 조상이 높은 사회적 계급에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목욕]

그는 시냇물에 나가 목욕하기를 좋아한다. 바로 집 뒤 이백야드 가량 되는 곳에 흐르는 시내가 있어 자주 나간다. 그는 목욕하기 전에 옷을 빨아 말리우고 몸에는 친히 기름을 바른다. 그것이 그이 장대한 몸에 빛을 내어 마치 二十캐럿트의 말이 (219쪽220쪽 끝줄과 첫줄 빠짐)

[산책]

그는 발을 벗고 집안에서 산보한다. 그러나 집밖에 멀리 나갈 때는 샌들을 신는다. 그는 새들을 보기 좋아한다. 그는 항상 돌 바위 위에 앉아 새둥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새끼가 몇이나 있는지? 몇 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 먹이는지 살펴보며 성경 속에 있는 새들과 그 성격을 찾아보기도 한다.

[기상(起床)과 기도]

그는 대개 아침 四시에 일어나 불을 켜고 성경을 읽는다. 불을 끄고는 묵상하고 기도한다. 아버지(함께 있는 이 책 著者의 父)와 자주 신비주의에 대하여 토론하고 특히 [사두]가 좋아하지 않는 요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九, 신유 몇 가지

[十二세 소년의 나음]

그가 [콜롬보]에 갔을 때 十二세 되는 소년이 중병으로 내과에 입원하여 있었다. 의사는 진찰한 결과 몇 달을 치료하여도 나을 희망이 없는 병이라고 진단하였다. 그 어머니는 [썬다-싱]에게 기도해 주기를 간청하였다. 이튿날 집회를 끝낸 후 사두는 병원으로 그 소년을 방문하였다. 통역으로 소년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그 소년은
ꡒ[사두]가 그 손을 자기 머리에 얹고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ꡓ고 하였다.

사두는 자기는 아무 힘이 없으니 그리스도를 쳐다(221쪽 첫줄 안보임) 겠느냐 하니 그 소년은 머리를 끄덕였다. 사두는 그 소년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인도말로 기도하였다. 기도를 필하자 그 소년은 열이 갑자기 오르며 위급 상태로 들어갔다. 병원 측은 놀래고 겁나서 부모에게 속히 오라고 기별하였다. 모두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한 시간이 지나자 열은 완전히 내리고 병은 완쾌되었다. 일주일후 그 소년은 [썬다-싱]의 집회에 참석하고 [썬다-싱]은 그가 좋은 사람되기를 다시 축복하였다.

[정신병자의 나음]

一九一八년 [나젤코일]에서 된 일이다. 부인이 정신병으로 미쳐서 쇠사슬로 묵고 방안에 갇아 두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에 애썼으나 효험이 없고 一년동안 감금되어 있었다. 하루는 그녀가 [썬다-싱]이 그 거리를 지나 자기 집 곁으로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실제로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자 그녀는 높은 소리로 외쳤다. ꡒ나를 구원할 자가 나를 구하기 위하여 왔다ꡓ이 외침과 동시에 그의 병은 씻은 듯이 완전히 나았다. 이 소식을 듣고 [썬다-싱]에게 편지로 그 후 八년동안 나은 대로 잘 지낸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었다.(222,223쪽이 없음)

나는 그의 서적에서 보았습니다. 그는 특별한 은사를 받았고 주께로부터 특별한 사업의 명령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내가 아직 보지 못하고 할 수 없는 광범한 영역에서 무한한 공간과 무수한 천국들을 보고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나는 아직 부족하고 그 경지에 도달하기에는 모자랍니다. 나는 [스위든 붉]을 여러 번 천국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가장 존경할만한 인격의 소유자로 남을 돕는 일에 항상 기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그는 지상에서 가졌든 이름으로 불리우지 않습니다. 그 이름이 그의 성경에 합당한 이름입니다. 그것은 내가 여기 기록할 수 없습니다.

독일 [하일러] 교수저(敎授著)

썬다-싱의 종교 생활

독일 [하일러] 교수는 ‘동양과 서양의 [사두]’란 책을 저술한 이름 있는 종교학자로 [썬다-싱]의 기적에 대하여 그 진위를 밝히려고 [썬다-싱]과 관계 있는 각 방면의 지명인사에게 서신을 보내어 그 회답을 받아본 결과를 ꡒ참 사두냐? 거짓선지자냐?ꡓ란 저서(著書)를 발표하여 모든 증거를 들어 그의 참됨을 입증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ꡒ세계 기독교회가 잃어버린 것을 썬다-싱으로 말미암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ꡓ고 그를 높이 평가하였다. 여기  편입하는 썬다-싱의 종교생활은 그의 쓴 전기 중의 제3편을 빼어 낸 것이다.

썬다-싱의 종교생활

1. 기도

[사두]의 생활에 대한 이 얘기는 마치 로마교회의 Acta Sanctorum이나 혹은 힌두교 Hindu'Bhaktamala 에서 자주 발생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이상한 전설 비슷한 이야기다. 만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우리들 중에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거나 그 생활의 이 기사가 확실히 신임할만한 증거 다시 말해서 그 정확성을 철두철미 증명할 수 있는 확실성에 근거를 두지 않았다면 서구의 비판적인 지성들은 좀 더 고려할 여지도 없이 비역사적인 영역으로 쓸어버리거나 또는 문학적인 비판 층에서는 이를 원시적 형태의 전설로 돌려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두]의 생애의 사적을 읽을 때 우리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 앞에 있음을 깨닫게 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 한 인간이 영생 속에 완전히 살고 있다는 사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의 구주와 밀접한 영교(靈交) 가운데 살고 있으며 그는 이 영교의 생활 가운데서 기적을 체험하고 있으며 그의 능력으로 기적을 행한다.

이 기적적 요소가 [썬다-싱]의 생활구조를 조성하여 나가고 있다. 그가 그리스도에게 개종한 것이나 그의 입신과 환상이나 자기를 부인하고 생명을 희생하는 정신으로 순회 전도한 것이나 죽음의 위험에서 구출된 사실이 다 그의 생활의 어느 면에서나 그의 놀라운 초자연적 능력을 인식하게 된다. 그의 이 같은 신기한 능력은 그의 기도의 생활에서 오는 것이다.

ꡒ하나님은 기도의 사람을 통하여 큰 일을 하신다ꡓ 이것은 그 자신의 신념에서 나온 말이다. [썬다-싱]의 비결은 모든 하나님의 참 사람들의 공통된 비결이다. 즉 기도를 통하여 영원하신 실재와의 교통은 계속되는 것이다.

기도는 그가 생활하고 동작하는 세계이다. 기도는 그의 경건의 원천이오 그리스도에 대한 강하고 깊은 사랑의 원동력이오 모든 것을 희생하게 하고 사도적인 정렬에 불타게 하는 것이 모두 이 기도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는 매일 아침 성경애독, 명상, 기도하는데 여러 시간을 보낸다. 그가 [히말리아]에 머물고 있을 때는 주님의 본을 따라 하루 종일 밤낮을 혼자서 기도하였다. 기도는 ‘생명의 양식’이라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된 그는 모든 설교에서 기도를 강조한다. 기도, 기도, 기도는 [썬다]의 표어이다.

서양의 기독교인들은 ꡒ그가 기도에 대하여 그렇게도 높이 평가한데ꡓ 대하여 놀랐다. 기독교의 기도에 대한 제목을 특별히 연구한 이 책의 저자까지도 [사두]의 모든 설교에서 기도에 대하여 계속적이고 결정적인 강조에 놀랐다. [썬다-싱]은 기도는 종교의 핵심이오 기독교 생활의 처음과 나중(alpha'and Omega)라는 것은 지적하기에 도무지 실증을 내지 않는다.

ꡒ기도는 우리의 영적 생활에 가장 필요한 것이다ꡓ 우리가 기도 할 때 그것이 영적생활에 관계된 요구일수록 그것은 이미 응락 받은 것이다. [사두]는 기도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해 말할 때 서양 사람들이 잘 말하는 종교 상 용어 ꡐ호흡ꡑ을 비유로 자주 사용한다.

1. 기도는 호흡이다

기도하는 중에 영혼은 성신에게로 통하는 길을 연다. 그 때 하나님은 거기 기운을 불어넣어 산 영혼이 되게 한다. 기도의 호흡이 끊어지면 그것은 영적 사망이다. 기도는 영적 생명의 호흡이다. 기도란 성신을 호흡하여 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썬다-싱]은 이 사상을 더 강조하기 위하여 자기의 생생한 비유로 설명한다.
ꡒ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단 하루나 한 시간도 살 수 없다는 것이 진리다. 그의 안에서 우리는 살고 움직이며 또 우리의 생존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우리는 잠자고 있는 사람이 자기 호흡을 모르고 있듯이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다. 만일 저들의 주위에 공기가 없다면 저들이 자던지 깨던지 질식하여 죽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우리의 호흡에 절대 필요한 공기의 선물을 생각지 못한다. 사람이 만약 이에 대하여 돌이켜 생각하여 본다면 감사와 기쁨에 충만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영적 의존이 꼭 이와 같은 것이다. 그는 우리를 부양해주고 우리는 그의 안에서 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몇 사람이나 이것을 깨닫고 있었는가? 몇 사람의 영혼이 잠에서 깨여 이 신성한 공기를 호흡하기 시작하였는가? 이 신성한 공기가 없다면 그 영혼은 질식하여 죽을 것이다. 이 호흡이란 무엇인가 이 영혼의 호흡이 즉 기도이다.

이 기도를 통하여 신선한 공기의 유통이 얼린다. 즉 우리 생명이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오는 생명의 활력소를 공급받게 되는 것이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로서 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전혀 여기 대하여 생각지 못하고 있다. 저들은 자기의 영적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무감각이다. 다만 사람이 기도하기를 시작할 때에만 이 관계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때부터 저는 생각하기 시작하고 하나님 안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를 알게되는 것이다.

2. 고기를 보라

나는 한번 호수가에 앉아있었다. 그때 고기들이 수면에 올라와서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을 주의하여 보았다. 나는 처음 생각하기를 저들이 배고파서 곤충을 찾고 있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어부가 나에게 말하기를 ꡒ고기는 물 속에서 잘 호흡하는 것이지만 때때로 수면에 나와서 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이시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였다.

우리 인간도 이와 같다. 세상은 바다와 같다. 우리는 이 속에서 살며 각종 직업을 경영하고 일하며 산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기도를 통하여 신선한 생명을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다. 신자들이 조용한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살지 못하였다면 그는 아직 그리스도 안에서 참다운 생활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두는 그의 확신을 가지고 기도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역설함에 있어 참 동양적인 단순성으로 다른 아름다운 비유를 사용하였다.

3. 젖 먹는 아기

하나님은 어미의 젖과 이것을 빨아먹는 애기의 욕구 두 가지를 동시에 창조하셨다. 그러나 젖을 스스로 애기 입에 흘러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애기가 어머니의 품에 안겨서 즐겁게 그것을 빨아먹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요구에 응하는 영적 양식을 창조하셨다. 또 사람의 영혼 속에 이 양식을 갈구하는 욕망을 채워주셨다. 애기가 젖을 먹자고 우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영적 양식을 갈구하는 충동을 주셨다. 우리의 영혼이 이 영적 밀크를 빨아먹는 방법은 기도이다.

열렬한 기도를 통하여서만 이것을 우리 영혼 속에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어머니의 젖꼭지를 빨고있는 얘기와 같이 날마다 성장하고 굳세어지는 것이다. 기도는 두 가지, 마치 우리의 호흡하는 공기와 같고 영의 어머니의 밀크와 같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께서부터 오는 초자연적 선물을 받을 수 없다. 기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적 선물을 받기 위한 준비에 필요한 것이다. 갈망과 기도만이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실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기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 선물을 줄 수 없다. 우리가 영적 세계에 침투하여 들어 갈 때에만 영적 사물을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4. 진주를 캐는 자

공중에는 아름다운 새들이 있고 하늘에는 빛난 별들이 있다. 그러나 당신이 진주를 얻기 원한다면 당신은 저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가 그것을 찾아야만 된다. 우리 주위의 세계에는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그러나 진주는 깊은 바다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영적 진주를 소유하려면 신비의 바다 속 기도와 명상의 깊은 바다 속에 잠겨 들어가야만 되는 것이다. 그 때에야 우리가 값진 진주를 (234쪽 235쪽 없음)

실제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기도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신앙의 열쇠다. 그것은 이지적 노력이 없이 성경 연구나 신학적 변증의 완성이 없어 신앙적 기도로 얻게 되는 것이다.

[썬다-싱]은 말하기를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님께 대하여 많이 배웠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서만 그를 참으로 알게 된다. 이것은 내 자신의 체험이다. 나는 그가 참 하나님인 것은 기도 중에 나에게 그 자신을 보여줄 때까지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가 영원한 말씀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두]는 개인적 체험의 견지에서 말하기를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 신앙의 길은 그가 내심으로 기도하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데 조금도 게으르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묻기를 그리스도를 배우고 알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할 때
“만일 아버지께서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기 원하신다면 성경을 읽으시오 그러나 만일 개인적으로 그를 알고 배우시기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기도를 하셔야 됩니다” 하였다.

그는 그의 모든 공중 설교에서 같은 생각을 발표한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단순한 기도의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임재를 알 수 있고 또 그를 알고 배울 수 있게된다. 당신은 고요한데 들어가 홀로 그에게 기도해야 된다. 거기서 당신은 그이만이 당신을 도울 수 있는 그 음성을 듣게된다.

그의 말씀을 읽고 매일 반시간만이라도 그에게 기도한다면 당신은 이 같은 체험을 얻을 것이다. 그는 그 자신을 당신의 영혼 속에 타나내실 것이다. 나는 그가 당신의 기도 중에 그 자신을 당신에게 나타내실 것을 확신한다. 그러면 당신은 그의 실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그 자신을 당신에게 나타낼 뿐 아니라 그가 와서 당신에게 용기와 기쁨과 평화를 주실 것이다. 용기 기쁨 평화 이것은 그리스도가 기도하는 영혼에게 주시는 신기한 선물이다. 나는 기도하면 모든 지각을 초월한 평화가 내 마음에 충만하였다.

5. 기도의 본질(本質)

그러나 [사두]가 쉬지 않고 강조하는 그 신기한 능력의 기도가 어떠한 종류의 것인가 여러 가지 생활의 고난에서 도움을 구하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같은 것인가? 우리 매일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하는 단순한 요구인가? 세상을 등지고 안정 속에 그 영혼이 휴식하는 영혼의 내적 평안인가? 명상의 연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인가?

[썬다-싱]의 관념은 [베딕] 시인들이 표현한 행복의 갈망과 같은 것인가? 아니면 [뿌라마]의 신성한 [사마디](Samadhi)(三味)와 같은 것일까? 혹은 불교의 동량수도사의 평화적 [띄야남](dhyanam=?想)일까?

[사두]는 이 두 극한에서 중간에 서있는 기도자이며 지상의 필요물을 위해서 청원하는 천진난만한 기도자도 아니오 속알 없는 교묘한 명상도 아니다.

그는 다시금 그의 청중에게 강조하기를 단순한 개인적 요구를 기원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하였다. 기도의 본질은 하나님께 무엇을 요구하는데 잊지 않고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고 그와 함께 이야기하며 계속적인 영교(靈交)로 그와 함께 사는데 있다.

기도는 나를 구하는 것이 아니오 차라리 생명의 부여자인 하나님 자신을 요구하는 일이다. 기도는 요구하는 것이 아니오 하나님과 결합하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 자신을 소유하려는 요구다.

기도의 참된 정신은 축복을 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오 축복을 주시는 그를 받아들이고 그와 더불어 친교의 생활을 하는데 있다.

기도는 은총을 요구하는 종류가 아니오 하나님 안에서 호흡하고 사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자주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어머니! 어머니! 하고 부른다. 아이는 특별히 어떤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머니의 곁에 가까이 있기를 원하고 그의 무릎에 앉거나 어머니를 따라 다니는데 이것은 어머니 곁에 있어 그와 행복은 여기 있다.

아이의 행복은 어머니에게서 어떤 물건은 요구하고 받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 아이가 무엇을 원하였다면 그는 참을성 없고 고집스러워 오히려 불행하다. 그의 행복은 어머니의 사랑과 보호를 느끼는데 있고 어머니의 사랑에서 오는 기쁨을 아는데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 참 자녀의 관계도 꼭 같다. 저희들은 영적 축복에 대하여 그다지 염려하지 않는다. 저들은 오직 주님의 발 밑에 앉기를 원하고 그와 접촉하여 살기를 원하며 그렇게 될 때 저들은 극도로 만족하게 된다.

[썬다-싱]은 또 다른 비유로 하나님의 위대하고 신비하신 그 앞에 있을 때 사람이 매일 사용한 모든 물건을 빈다는 것이 얼마나 초라하고 비천한 것인가를 보이기 위하여 이 같이 말하였다.

ꡒ당신은 일찍 호반에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왜가리를 본 일이 있는가? 그 태도를 보아 그는 마치 넓은 수면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묵상하며 모든 생물의 기갈를 해갈시키며 만물을 청신케 하는 힘을 감사하는 듯 하다.

그러나 이 왜가리는 그런 생각은 털끝만치도 머릿속에 없고 다만 몇 시간 서서 조그만 고기나 개구리를 잡아먹을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인간들의 기도와 명상도 이와 같은 것이 많다. 그들은 하나님의 대양(大洋)가에 앉아 있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에는 마음이 가지 않고 그들의 죄를 정결케 하는 성신에도 마음을 두지 않고 영혼의 갈급을 해갈시키는 그의 존재에도 관심이 없다. 저들은 어떻게 하면 저들을 기쁘게 할 무엇을 얻을까? 무엇이 이 세상의 일시적 쾌락을 즐기는데 도움이 될까? 하는 데만 그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그리고 영적 평화의 맑은 물에 대해서는 얼굴을 돌리고 있다. 저들은 이 세상에서 없어질 물건에 그 자신을 바치고 그와 함께 멸망하여 버린다.

이것으로써 [사두]의 기도는 유한한 땅위의 행복이나 영적 축복을 구하는 것이 아니오 하나님과 연결하고 그와 교제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같은 종류의 기도가 (241쪽 복사부분 보이지 않음) 그러나 이 기원의 목표는(참으로 [사두]가 가장 열렬하게 권장하고 알선 실행함과 같이)오직 하나님 자신뿐이다.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소망이오 행복의 원천이오 선물의 부여자다. 우리는 ꡐ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또 다른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지기를ꡓ반드시 기도해야 된다. 기독교인을 위하여 오직 가능한 기도는 ꡒ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ꡓ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뜻을 따르고 생명과 넘치는 기쁨을 발견한 자는 다른 것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 “하늘에서 당신 외에 내가 누구를 찾으며 땅 위에서 당신밖에 내가 요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말들이 [사두-]가 기도에 대하여 가르치는 뜻의 열쇠다.

[사두-]가 비록 하나님만을 찾는 것이 참 기도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아이와 같이 순진하게 하늘과 땅의 축복을 요구하는 기도의 가치는 인정한다. 그는 이것을 참 기도에 대한 준비의 단계로 본다. 이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주께 오는 자는 그 기도가 비록 미숙하여도 하나님의 임재 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마음에 점차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 자신의 요구는 잊어버리고 그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맡기게 된다.

하나님은 한 영혼의 제한된 기도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구하도록 훈련하기 위함이다. 한 영혼이 하나님과의 산 교제에 한번 들어가게 될 때에는 그것이 비록 매우 외부적인 이유에서 되었다 하더라도 그는 거기서 자기가 평소에 기원한 것보다 더 크고 더 행복 된 것을 발견하고 경외와 희열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이 나에게 이렇게 질문하였다.
ꡒ만일 하나님께서 우리가 물질을 구하는 것을 원치 않고 모든 물건의 증여자이신 하나님 자신만 구하기를 원하신다면 왜 성경은 이런 것 저런 것은 구하지 말고 오직 성령만 구하라고 명확히 말씀하지 않았는가?ꡓ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ꡒ사람이 땅에 속한 부귀나 건강이나 명예를 구하지 말라고 하면 그들은 도무지 기도하기를 시작하지도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말씀하시기를 저들이 이같이 물질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차츰 더 좋은 것이 무엇임을 깨닫게 되고 마지막에는 더 고상한 것에 대하여서만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태양의 열과 광선이 짠 바닷물 위에 비치면 거기서 수증기가 일고 그것이 엉키어 구름이 되고 그것이 다시 달고 신선한 물이 되어 내려온다. 바다 물 속에 있던 짠 성분과 더러운 것은 제거되고 정화(淨化)된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기도하는 사람의 생각과 기원도 구름같이 하늘에 올라가 의(義)의 태양광선은 죄에 물든 것(242쪽 끝줄 없음) 소낙비로 땅위에 내려오는 것이다.ꡓ

[썬다-싱]은 참된 기도의 유일한 목표를 하나님과의 결합에 두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변케 하려는 노력인줄로 생각하는 사고(思考)를 강력히 반대한다.

기도는 사람 편에서 하나님을 이기려는 방법이 아니오 하나님을 봉사하는데 있어서 사람이 하나님을 이기는 노력이다.

기도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우리 자신을 정복하여 겸손히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로써 하나님의 뜻을 변경시킬 수 있는 줄로 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다가 내 경험에 의하여 한 대답을 얻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변케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 중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가 한적한 곳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고요한 마음 속에 말씀하신다. 그는 우리의 행복을 위한 그의 계획을 보여주신다. 우리가 그의 목적을 알기 시작하면 그의 목적을 변케 하려(244, 245쪽 없음)

7. 기도와 명상

그는 기도할 때 마다 성경 구절에 대한 명상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자기의 경험에 의하여 이같이 하나의 종교적 진리에 자기의 주의를 집중하는 것은 마치 한 조각 물품 위에 확대경의 초점을 놓는 것과 같은 결과를 발견한다 하였다. 따라서 그의 기도는 주로 명사적이며 조용한 Oratio mentalis의 형태를 취한 것이다.

ꡒ나 혼자 기도할 때는 나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도는 말없는 담화다 그의 기도는 많은 신비가들의 공허한 명상과는 다르다. 그가 사용하는 ‘당신’이란 말은 인격적인 하나님께서 대하여 인간적인 친교의 감정에서 나온 말이다. 마치 ꡐ기도의 사람이 하나님과 대화할 때 사람이 그 친구에게 말하듯ꡑ하게 되는 것이다.ꡓ

[사두-]는 그가 잘 알고 있는 힌두교의 명상과 기독교의 기도와의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을 말한다. ꡒ그들의 명상에서는 기독교의 간단한 기도에서 발견한 마음의 평화를 주지 못한다. 나는 힌두교에 있는 동안 매일 많은 시간을 명상에 보내었다. 그것은 나에게 영적 능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은 되었으나 나는 거기서 영적 실존(神)을 깨닫지 못하였다...... 나는 무엇이 참 명상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았지만 나는 기도의 경험을 가지지 못하였다.

오직 두 가지 방법을 다 실행했을 때 하나님은 나에게 그 자신을 나타내셨다. 나는 오랫동안 내 자신을 명상에 바쳤지만 거기서는 평화를 얻지 못하였다. 다만 내가 기도를 시작했을 때 나는 하나님의 임재 하심을 느끼었다. 예수님께 드린 한 간단한 기도는 내가 전력을 다한 명상보다 나에게 더 큰 도움을 주셨다.

얼마 전에 나는 [타골](Tagore)과 명상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나는 말하기를 ꡒ우리가 명상을 통하여 많은 사물을 배울 수는 있으나 영적 사물을 배우려고 하면 더 필요한 것이 그것은 기독교 안에서 가장 간단한 기도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것은 언제나 따를 수 없는 길이요 가장 간단한 길이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된다.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영감을 구분하게 하고 명상에서 오는 것이 무가치함을 알게 한다.

참된 기도에는 하나님께서 영혼의 가장 깊고 가장 감각적인 부분 양심을 밝게 비쳐주신다. 그러므로 사두는 기도생활의 양극단 사이에 중요한 황금률을 발견하였다. 즉 한 손에는 단순하고 자기중심인 내적의 모든 종류의 선물을 구하고 또 다른 한 손에는 공허한 자기 중심 내향성의 간구이다.

이 양 극단은 사람이 비록 개인적으로 수준이 다르다 할지라도 사람이 아직 자기 자신 속에서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러므로 [썬다-싱]은 이와 반대로 기도는 그 마음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받치는 것이라 한다. 그것은 왜 그의 기도가 무한한 허공 속에 재반향이 없는고 하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시고 그의 사랑의 신비를 보여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첫째 기도가 은혜를 받고 영감을 받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기도는 그 자체가 신성한 계시오 은혜를 나누어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기도 하기 전에 일하고 계신다. 교제의 길을 여시는 것은 사람 쪽이 아니오 하나님 편에서다.

기도하는 영혼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그를 갈구하는 것은 단순히 그 거룩한 사랑이 역사 하시는 것이다. 마치 자석이 철을 끌듯이 그 사랑이 사람을 끄는 것이다.

자기의 전심 전력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는 자는 그가 하나님을 찾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그들 찾고 그 친교의 기쁨과 임재의 평화 속에 이끌어 들이려는 것을 알게된다.

마치 길 잃은 어린 아이가 아머니 품속에 무사히 돌아왔을 때 자기가 어머니를 찾기 전에 어머니는 더 큰사랑으로 먼저 자기를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과 같은 것이다.

이 모든 자기 고백과 권고와 비유들을 통하여 우리는 [사두]의 기도생환에서 그의 독특한 깊이와 능력과 영적면의 명백한 인상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좀더 나아가 그의 영혼의 실질적 표현을 들어보기로 하자.

그는 영원과의 말없는 교통에서 두 기도를 자신이 말로 표현하였다.

첫째는 정글 속에서 유혹을 물리칠 때 그의 구주를 보는 순간에 된 일과

둘째는 그의 작은 저서ꡐ그 발 앞에 엎디어‘의 마지막 구절은 주와의 조용한 영교 시간에 얻은 생각이다.

8. 그의 기도의 1절

[오! 주 하나님이여 당신은 나의 전체이시며 나의 생명의 생명이시며 내 영의 영이로소이다. 나에게 자비를 베푸사 당신의 성령과 사랑으로 내 마음을 채워주소서. 내 마음에는 다른 어떤 것이든지 들어올 곳이 없습니다. 오직 모든 행복과 모든 생명의 부여자이신 당신만을 간구합니다.

나는 이 세상의 부귀와 영광도 원치 않습니다. 천국도 원치 않습니다. 당신 계시는 거기가 천국이기 때문에 나는 당신만을 필요로 합니다. 내 마음의 만족과 풍요함은 오직 당신에게만 있습니다.

오! 창조주여! 내 마음은 당신을 위하여 지으신 것이오 다른 어떤 피조물을 위하여 지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고로 이 마음은 당신 외의 어떤 것에서도 안식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오! 아버지여 이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을 지으신 당신만이 평화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속에서 당신을 거역하는 무엇이던지 있으면 빼어 버리시고 내 마음의 전에 계시사 나를 주장하여 주소서 아멘]

[사랑하는 주여! 내 마음은 당신의 여러 가지 은혜와 축복에 대한 감사로 충만하고 있습니다. 마음과 입술만의 감사로 어찌 만족 할 수 있겠습니까? 내 몸을 받쳐 봉사하고 내 생활과 행위로 이것을 증거하기까지는 부족합니다. 무가치하고 보잘 것 없는 피조물을 이끌어 당신의 사랑과 친교 속에 들어가게 한 것을 감사하며 찬송하나이다.

나는 당신을 충분히 모릅니다. 또 자신의 필요한 것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버지여! 당신은 그 피조물과 그들의 필요한 것까지도 아십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것 같이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하는 사랑 나를 창조하신 그 무한한 사랑 즉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신은 내 속에 오직 한 마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은 오직 한 분이신 당신과 결합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여! 당신의 발 밑에 앉는 것이 세상 임군의 보좌에 앉는 것보다 몇 배나 났습니다. 이것은 영원한 왕국에서 영원한 보좌에 앉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지금 내 자신을 번제물로 당신의 거룩한 발 앞 제단에 받칩니다. 당신이 기쁘신 뜻대로 쓰시도록 받아주소서 나는 당신의 것이오 당신은 나의 것입니다. 당신은 한줌 흙으로 나를 당신의 형상같이 만드시고도 나에게 그 자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영광과 존귀와 찬양이 당신께 영원히 계실지어다. 아멘]

이 기도들은 [썬다-싱]의 작은 책자들과 설교에 많이 기재된 숭고한 생각과 탁월한 기도의 실례인 것이다. 그의 기도의 방법은 완전히 카톨릭 신비가들의 것과 같다. 기도는 오직 하나님 자신과 그 영광을 위한 한 목적만을 위하여 열중하는 마음의 근본자세가 있어야 된다. 이러한 기도가 진실로 ꡐ그 발 앞에 엎디어ꡑ 그의 축복을 호흡하며 깊은 사랑의 결합을 가지는 것이다.

이 [사두]의 기도와 사상은 기독교 신비가들의 저서와 공통되는데 그 중에도 특히 [성(聖)어거스틴]이나 아씨시의 성(聖)푸란시쓰, 성(聖)도마스 아켐피스와 같다.

성(聖)어거스틴의 참회록 서론에 있는 유명한 구절 ꡒ당신께 가도록 우리를 지으셨으니 당신 안에서 쉬기까지는 우리 마음이 평안을 얻을 수 없나이다.ꡓ 한말이 여기서 반향되었고

아씨시의 [푸란시쓰]가 부르짖는
ꡒ주여 나는 당신만을 소오하고 사랑하고 원하나이다ꡓ 란 말과도 공통되고

[아캠피스]의 ꡒ그리스도의모방ꡓ의 가장 아름다운 감격전인 구절 ꡒ당신이 계신 곳 거기가 천국이오, 당신의 뜻에 합당한 것은 무엇이나 내게 시행하소서 내 자신을 오늘 당신께 영원히 종으로 들이나이다. 당신은 완전히 제것이오며 저는 완전히 당신의 것이옵나이다.“

[사두]의 기도와 교훈의 배후에는 [어거스틴]의 아래와 같은 큰 원리가 기초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아닌 어떤 것도 하나님께 찾지 말라”

인간 감각을 초월한 상태에서 한 원리가 역시 진술되었다. [썬다-싱]의 모든기 도의 경험들은 [어거스틴]이 늘 표현한 기도의 은혜와 사랑을 굳게 하였으며 [도마스 아캠피스]의 기도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하나님이신 주님의 비밀을 우리 마음속에 간직한 자는 복된 종이다” 한 말과도 상통된다.

그러나 이 같은 모방이나 코란을 통한 이슬람 신비주의의 영향을 틀림없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썬다-싱]의 그 숭고한 기도의 사상을 이들 [성어거스틴]이나 [성푸란시쓰]나 [수피스(회교범신론자)]에게서 빌어온 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의 개인적 체험에서 넘쳐흘러온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기도와 기도에 대한 말씀은 조폐국의 금화와 같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사두]는 기독교의 기도에 있어 가장 위대한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기독교 기독 역사에 있어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체험에서 기도의 중심을 확고히 결정하였을 뿐 아니라 기도에 대한 관념이 명석하고 깊은 때문에 그는 현대인들에게 동양에서나 서양에서 기도의 세계를 열어주었다.

그는 ꡐ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ꡑ [말레]반도의 한 신자는 이렇게 편지하였다.ꡐ지금 우리의 기도는 앞서와는 아주 달라졌다ꡑ 하였다.

二. 무아의 경지

[썬다-싱]은 기도의 사람일뿐 아니라 그는 입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연설에는 이에 대한 암시가 없다. 그는 항상 그의 신기한 개종에 대하여 말하고 그가 체험한 신의 가호나 인도에 대하여 말한다.

그러나 특별한 영적 은혜 받은데 대해서는 도무지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이러한 기도 중에 허락된 묵시에 대해서도 매우 간단하게 ꡒ이것은 기도 중에 내게 계시된 것이라ꡓ고 말할 뿐이다.

[썬다-싱]의 신비적 은사에 대해서는 [캐논 스트럿터]의 저서를 통하여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저자는 학식 있는 심리학자요 또 신학자로서 [썬다-싱]에게 매우 날카로운 질문을 했고 그로 말미암아 의미 깊고 재미있는 많은 설명을 들었는데 그것은 종교심리학과 교회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것들이다.

1. 신비가들은 체험을 말하지 않는다.

이와 동시 많은 사람들은 [사두]가 이같이 가장 비밀하고 거룩한 체험을 그 생전에 [캐논 스트릿터]에게 공개하도록 허락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의견들을 품었다. 이렇게 하므로 그는 자기를 ꡐ사기꾼의 신비ꡑ라고 악평하는 적들에게 자신을 폭로하는 것이 되었다고 하였다.

성경의 선지자들은 그들의 환상과 어구(語句)를 기록할 때는 익명으로 배후에 동일한 사람을 숨기었다. 아씨시의 [성푸란시쓰]는 그의 전기에 자신의 초감각적 체험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나타내지 않았다. 그의 원리는 항상
ꡒ 주하나님의 비밀을 자기 마음에 간직한 자는 행복 된 종이다ꡓ 하였던 것이었다.

위대한 기독교 신비가들 [성 버나드] 같은 이들은 일반 신학적 설명에 자기의 개인적 신비체험을 숨기었다. 다른 이들 제노아의 [성캐더린]같은 이들도 자기의 가장 신성한 영적 체험들을 가장 친한 친구에게나 혹은 영적 지도자에게만 알렸으며 또 [성데레사] 같은 분은 다만 고해 신부(神父)의 명령에 의해 기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두]에 대하여 애석히 여기는 것은 모든 위대한 기독교 신비가들 처럼 그 체험을 숨기지 못하고 어린아이 같은 순진한 마음으로 사실의 일단을 말하므로 비난의 재료를 삼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캐논 스트릿터]에게 말하기를 나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 체험에 대하여 도무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미련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두]는 요사이 그의 영적 체험의 약간을 ꡐ영계의 묵시ꡑ란 작은 책으로 출판하였다.

감독은 이 책의 출판을 재가하고 이를 추천하는 서문까지 써주고 카톨릭 심정을 가진 기독교인이 아니고는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교회에 있어서는 이 감독의 결재가 이 비상한 신비적 체험의 모든 의문에 대한 최종 판결이 되는 것이다.

[썬다-싱]의 기도생활은 점진적으로 향상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어디서나 신비가들의 내적 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일이다.

기독교나 비기독교의 신비가들이 일종의 심리학적 사닥다리처럼 조심스럽게 승진함을 밝혔다. 명상으로부터 진심의 기도를 통과하여 그 자신의 말과 같이 입신의 무아경으로 몰입되는 것이다.

2. 무아경(無我境)의 체험

심리학적 견지에서 [썬다-싱]이 이 황홀경은 모든 외적 감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한다. 잠수부가 호흡을 쉬는 것처럼 무아경에 들어갈 때는 외부의 감각은 활동을 정지한다. 그가 이 상태에 들어갈 때 그의 친구가 와서 그가 눈을 크게 뜨고 미소를 띄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사두]에게 말을 걸었지만 사두는 듣지 못하였다.

또 나무 밑에서 그가 입신 중에 잠겨 있을 때 말벌들이 와서 그의 몸을 쏘았지만 그는 이것을 느끼지 못하였다. 무아경에 들어갈 때는 감각과 지각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에 대한 모든 의식도 망각한다. 거기에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오직 현재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엑스타시에 들어간다고 해서 의식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상한 도(度)로 강화한다. 이것은 반의식 상태가 아니오 다시 말해서 최면 상태나 몽환 같은 것이 아니다. (사두는 이런 점에서 예의 하게 구분한다. 이것은 깨어 있고 생각하며 더 높은 의식상태요 꿈이 아니다. 나는 그 중에서 명확하게 생각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보통 정신생활에서는 외부의 잡념이나 생각의 착잡 때문에 한가지 생각에 정신 집중하는 일이 오래가지 못하고 흩어지지만 입신 상태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

ꡒ여기서 나는 한가지 생각에 오랫동안 잠길 수 있다.ꡓ [사두-]는 이렇게 까지 말한다.
ꡒ 이 입신 상태에서는 정신적 활동이 완전히 뇌의 통상적 활동에서 독립한다.ꡓ

입신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어 조용히 비젼을 직시하는 것이다.
ꡒ아무 말은 없어도 나는 모든 것을 그림같이 본다.ꡓ

문제되는 점은 조금도 노력이나 힘들지 않고 일순간에 풀어진다. 보이지 않는 세계 전체가 그의 내적 시야 속에 열리게 된다. 여러 세기 동안 하나님 안에 감추어 있던 모든 비밀이 그의 영혼에 나타난다.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던 모든 종교적 의문이 여기서 해답을 찾게 된다. 그는 그리스도와의 내적 영교 속에서 성령의 영감 받기를 기다린다.

더 나아가 그는 천사들과 성자들과도 긴밀한 교제를 한다. 그가 이 천국의 신기하고 말할 수 없는 사물들을 명상할 때 그의 마음은 깊은 평화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충만 한다.ꡓ

이 만족에 넘치는 평화감과 내 집에 있는 듯한 의식ꡓ은 그가 입신 중에 있는 동안 영혼에 충만 한다.

결과는 언제나 한가지요 처음 기분은 변함이 없다. 그가 평상시의 의식으로 돌아올 때 그는 새로운 힘과 생신 함을 느끼며 그는 모든 능력을 가지고 그의 일을 새롭게 한다.

그러나 그는 고백하기를 세상일에 몰두하고 있는 보통사람으로는 이러한 것을 깨닫기 불가능하며 나는 이 큰 기쁨이 지나간 후 생각한다. 내가 이같이 가깝고 똑똑하게 보는 것을 사람들은 소경같이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나 그는 입신 중에서 말할 수 없는 축복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경지에 들어가려고 요가 행자(고향에 있는 요가행자)들처럼 자기 노력을 가하지 않는다. 거지가 동냥을 바라고 부잣집 문간에서 기대리 듯 혹은 여행자가 새벽에 해뜨기를 기대려 동쪽을 바라보는 것 같이 이것을 얻으려고 기다리기조차 하지 않는다. 입신(入神)은 그가 이것을 원하거나 기대하지 않는데 그에게 임(臨)하게 된다. 이것은 그가 남을 봉사할 의무를 다하라고 부르는 일이다. 그가 비록 이것을 막으려해도 이것이 오는 증조를 즉시 알게 된다. 그는 이에 대하여 귀중한 한마디를 말하였다.

“엑스타시(入神)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선물이지만 누구나 자기만을 위해 요구할 수 는 없다. 왜 그런고 하니 이것을 받는 그 사람에게는 매우 값비싼 진주이기 때문이다.”

그가 기독교에 개종한 초기에는 이 선물이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다. 그 자신의 형(260, 261쪽 없음)

이 경험들이 신기하고 비범한 특중의 것임을 분명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하나님과 친교에 들어가는 것은 단순한 기도의 줄을 따르면 되는 것이오 입신의 방법은 아니라고 믿는다 하였다.

기도와 명상은 모든 사람이 취할 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더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그 길을 보여주실 것이다. 만약 이것이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는 보통기도의 단순한 선상에서 만족하고 머물도록 할 것이다.

이 말들은 [썬다-싱] 자신이 심오한 신비적 체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단순한 기독교 남녀신자들의 요구에 실망이 없도록 일러주는 것이다.

三, 마음(內的)의 평화

이 입신 상태에서 [썬다-싱]이 받는 가장 귀중한 특색은 이 순간에 그가 느끼는 말할 수 없는 평화(平和)다. 그러나 이 거룩한 평화가 입신의 시간 중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오 때때로 온다. 이것은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넘쳐흐른다. 그는 항상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임재(臨在)를 통하여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를 느낀다 하였다.

내가 어떠한 환경에 처해있던지 그의 임재는 감각을 초월한 평화를 나에게 주신다. 심한 박해 중에서도 평화와 기쁨과 행복은 나의 것이다. 아무도 내 구주에게서 받은 그 기쁨을 빼앗음 자는 없다.

Santi(평화) [사두]의 입에서 이 같은 훌륭한 반향을 가진 다른 어떤 말이 떨어질 수 없었다. [평화] 이것은 여러 해 동안 그의 가장 깊이 갈망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자신으로선 이러한 경지를 얻지 못하였다.

종교적인 모든 인도사람들은 이것을 갈망한다. 힌두나 불교(佛敎)의 경전은 거룩한 평화(Santi)의 찬양이 가득 차있다. [바카바드 기타]나 불교의 수도자가 여승의 노래 어떤 고대철학서 [우파니샤드](Upanishads)같은 것은 시작과 끝이 장엄하고 음률적인 성가(聖歌)로 평화, 평화, 평화(Santi)란 말로 되어있다.

그러나 그의 본국의 이모든 신성한 기록들은 그 약속한 행복을 그에게 주지 못하였다. 오직 살아 계신 그리스도께서 신기한 방법으로 그에게 나타나실 때 이 은혜의 선물을 그에게 가져왔다.

불교나 힌두교가 나에게 주지 못하는 평화와 기쁨을 나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땅위에서 발견하였다.

[소더불롬](Soderblom)은 ꡐ기독교의 시작과 끝이오ꡑꡐ종교의 진수ꡑ인 평화가 그에게 있다고 지적하였고 [캐논 스트릿터]가 말하기를 ꡐ이 평화의 존재ꡑ 이에 도달하는 것이 [사두[에 있어서는 크리스챤 메세지의 골자(骨子)라고 하였다. 그리스도만이 줄 수 있는 이 평화는 모든 생각과 이해와 말로 해설로 표현할 수 없는 초월한 것이다.

[썬다-싱]은 말하기를
ꡒ이 신기한 평화를 나는 여러분에게 뵈여 줄수 있기를 원할 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볼 수도 없고 당신들이 다른 사람에게 설명 할 수 도 없고 이 평화의 내용을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비록 내 모국어(母國語)를 사용한다해도 표현할 말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 눈이 열린 사람들은 이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ꡓ

말로는 설명할 수 없어도 태도와 행동을 통하여 알게된다. [사두]의 얼굴이 그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평화에 대한 산 설교이다.

[소더불롬]은 말하기를
“그는 평화와 기쁨을 빛으로 발사(發射)하는 사람이다. 누구든지 그와 함께 다닌다면 그를 평화 친절 사랑 자애의 화신(化身)처럼 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파커]부인은 말하기를 이 [사두]를 보고 크게 놀래는 것은 그의 얼굴에 나타나는 특수한 기쁨이다. 그의 미소를 띤 얼굴의 미를 그림으로 표현 할 수는 없다. 그 안정되고 조용한 기쁨의 표정은 평소에 안정과 기쁨이 없는 청년으로 잘 알고 있는 [사두]의 아버지에게 곧 충격을 주었다.

“1920년 그는 자기 아들에게 나는 네가 집에 있을 때의 생활과 지금의 너를 비교하여 본다. 네가 집에 있을 때는 도모지 기쁨이 없었는데 지금 너는 많은 슬픔에 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불쾌한 빛을 볼 수 없으니 그것이 웬 까닭이냐?”

썬다싱은 대답하기를 “그것은 나에게 무슨 선이 있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는 전에 미워하였던 그 살아 계신 그리스도 안에서 이 평화를 찾은 것입니다.”

평화와 기쁨이 [사두]의 영혼에 충만한 것은 안정 될 때에만이 아니라 압박과 고통과 핍박을 당할 때는 오히려 더 기쁨이 온다.

그 자신이 말하기를 ꡒ나는 무슨 일들이 쉽게 잘 될 때보다 핍박을 당하는 동안 더욱 기쁨을 경험한다ꡓ

[썬다-싱]은 그의 설교 중에서 여러 번 간증하였다. 그의 생애 중 가장 어렵고 가장 무서웠던 순간 그는 이 하늘의 평화를 가장 깊이 느끼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처음 아버지 집에서 쫓겨나던 밤, 티베트의 불친절하던 추운 날 밤, 네팔의 [일롬]감옥에서, 또 [랏살]의 무서운 시체굴에서, 말 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과 평화를 느끼었었다.

[사두]가 가졌던 평화 중 가장 신기한 체험은 시체들이 꽉 차있는 우물 속에서 던져 있을 때었다. 그는 말하기를 육체의 고통은 막심하였으나 내 영혼은 행복하였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시작했다. 그의 기쁨은 나의 마음 속에 흘러 들어와 내가 이 소름끼치는 무서운 곳에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신기한 평화가 내 마음에 가득 차서 어찌도 유쾌한지 나는 그것을 묘사할 수가 없었다.

이 때처럼 기도를 통하여 받는 예수님의 평화에서 더 큰 희열을 경험한 적은 없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그 지옥의 우물을 천국의 문으로 변화시켰다. 죽은 사람들의 뼈와 시체 속에서 칠흑의 캄캄한 밤에 어떻게 평화를 가질 수 있을까? 이와 같은 기쁨과 평화는 이 세상에서는 울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이것을 줄 수 있다.

내가 그 우물 속에 앉아있을 동안 나는 옛날 부모님 집에서 안일하고 호화스럽던 생활 속에서 이 같은 기쁨을 도무지 느껴보지 못하였던 일을 회상하였다. 이 무서운 굴속에서 어디에서 그런 기쁨이 왔는가 나는 그 때 전에 보다 더욱 분명하게 예수께서 살아 계신 것을 보았고 또 내 마음에 평화와 기쁨을 채워주신 분이 바로 주님이심을 알았다.

[썬다-싱]에게 온 이 신기한 평화는 단순히 심리학적인 것이 아니다. 이것은 확실히 형이상학적 위대한 내용이 있다. 그는 여기에서 확실한 심리적 능력과 사건의 자연적 효과만을 볼뿐 아니라 초자연적 은혜 즉 사람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실재의 계시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보는 것이다.

이 신기한 평화는 기도하는 사람의 상상이나 생각의 결과에서 오는 것이 아니오 그의 영혼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임재의 결과에서 오는 것이다. 호수가에서 일어나는 안개는 그 자체가 스스로 큰 구름을 일우어 비가 되어 땅위에 내려 올 수 는 없다. 큰 구름은 오직 망망한 대양에서만 끌어 올을 수 있고 거기서 내려오는 비는 더러운 대지를 깨끗게 하고 청신한 생명을 준다.

평화는 우리의 잠재의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오 하나님의 사랑의 무한한 대양에서 오는 것이오. 우리는 기도 중에서 하나님과 결합하는 것이다.

나는 한번 매우 학식 많은 심리학자와 대화했는데 그는 내가 체험한 이 신기한 평화가 단순한 내 자신의 상상의 결과라고 말하였다. 나는 그에게 대답하기 전에 나면서 소경 된 사람이 태양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고 그에게 말하였다. 어떤 추운 겨울 날 그는 해빛이 쪼이는 밖에 앉아있었다. 그의 친구가 묻기를 어떻소? 따뜻하지요? 매우 따뜻합니다. 당신을 덥게 만드는 것은 태양입니다. 당신은 비록 볼 수 없지만 그 빛으로 따뜻한 것입니다.

아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오 이 더운 것은 내 몸에서 순환하는 피 때문이오 공중에 해를 받쳐줄 아무 기둥도 없이 불덩어리가 떠 있다는 것을 누가 믿는단 말이오. 그때 사두는 그 심리학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그 소경에게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 심리학자는 “그 소경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나는 그 학자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학식 있는 어리석은 자요 당신은 내 평화가 내 자신의 상상의 결과라고 했지만 나는 그것을 체험했습니다.”

[썬다-싱]에 있어서는 이 하늘의 평화가 그 생활의 중심적 기적이요 그의 생활 뿐 아니라 기독교 중심적 기적이며 복음 진리의 증거라 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평화’는 이 세상 중에서 받는 최대의 기적이요 우리는 이 평화를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이 평화를 위하여 우리 마음을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이 평화를 찾을 때에 라야 마음이 휴식을 얻는 것이다.

[썬다-싱]은 말하기를 이 마음의 평화를 깊이 체험한 기독교의 위대한 인물은 소수(少數)인데 그들은 ‘영혼의 평화’가 종교의 최고의 목표라고 진지하게 선언하였다.

[썬다-싱]의 생활의 체험은 [성어거스틴]이 말한 “당신 안에 쉬기까지 우리의 마음은 불안하나이다” 한 뜻과 상통된다.


四. 십자가의 기쁨

‘평화와 기쁨’ [썬다-싱]의 마음에는 이것을 일반 기독교인들의 생활의 주제로 삼는다. 그러나 그의 경험에 의하면 이같이 맑고 깊고 넘치는 기쁨과 평화는 내가 가장 괴롭고 외적 고통이 심할 때처럼 강하게 느끼지 못하였다.

나는 나의 구주를 위하여 고통을 당할 때 땅위에서 천국을 발견하였다. 이 신기한 기쁨은 다른 때에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나는 고통을 당할 때마다 그리스도 임재의 강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의심할 것 없이 마음에 인치는 십자가다. 그의 임재는 대낮에 햇빛같이 빛난다. 고통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축복에 나가는 길이다.

1. 고통은 행복의 문

십자가는 호도 열매와 같다. 껍질은 쓰지만 씨는 새롭고 단단하다. 십자가의 외부로 보면 거기는 미도 없고 선도 없으나 이것은 질머진 사람에게만 그 실체가 알려진다. 그들은 그 속의 영적 감미와 내적 평화를 발견 할 것이다.

지진(地震)이 터질 때 경우를 따라서는 샘물이 터져 나오는 때가 있다. 그래서 마른 땅에 물을 주고 생기를 주어 식물이 자라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통의 찢어진 심령은 인간의 마음 속에 생수의 구멍을 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새로 난 애기는 울어야 된다. 이것만이 그 폐를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어떤 의사가 나에게 말하기를 어떤 애기는 나면서 호흡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한다. 그 아이가 호흡하기 위하여 가볍게 두드려야 된다. 어머니 보기에는 의사가 잔인 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는 가장 친절한 사랑을 베푼 것이다. 폐가 축소된 갓난 애기와 같이 영의 폐가 축소된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은 사랑의 채찍을 가하신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 폐는 확장되고 기도의 호흡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한번 어떤 사람이 고치 속에 있는 누에를 주목해 보았다. 누에가 몸부림치고 고통 하는 것을 보고 동정하여 자유 하도록 도와주었다. 누에는 잠깐동안 노력하다가 곧 죽고 말았다. 그 사람은 누에를 도와준 것이 아니라, 그 성장을 방해한 것이다. 다른 한 사람은 이 같은 것을 보고 도와주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는 누에의 노력과 투쟁이 누에 자신에 좋은 일이오 그 성장에 있어 더 튼튼히 자라고 장차 오는 새로운 생의 무대를 위하여 더 유리하도록 준비하는 일임을 알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고통과 번민을 겪는 것은 다음 세상의 생활을 위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고통과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가장 심오하고 순수한 행복을 주시기 위하여 쓰시는 방법이다.

그러나 십자가는 사람에게 행복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오 그것은 사람을 하나님 같게 만드는 것이다. 왜 그런고 하니 세상의 구주도 십자가와 고통을 친히 견디셨다. 인간도 십자가와 고통을 통하므로 그와 비슷하게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참된 고통은 기독교 신비주의의 한 부분이다. 이것이 기독교인을 이끌어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운 친교에 들어가게 한다. 그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은 한 위대한 특권이요 영광이다.

그래서 [썬다-싱]의 가장 진지한 소원은 무엇보다도 고통 하는 그리스도의 모형을 따르는데 있다. 그의 반대자들로부터 의심과 비난이 그에게 퍼부어 와도 그는 예루살렘 법정 앞에 조용히 서고 있는 그리스도의 그림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그리스도와 같이 고통 받기를 원하는 것만큼 그와 같이 죽기도 원하고 있다. 나는 그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때문에 내 생전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원치 않는다. 오히려 그가 하신 것처럼 죽기를 나도 원하며 죽음의 문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가기를 갈망한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죽은 것이 무엇을 의미함인지 알고저 함이다. 다른 위한 기독교 순교자들이나 신비가들과 같이 [썬다-싱]은 참으로 십자가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수소]나 [도마스아켐피스]와 같이 영적 회열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십자가에 대한 영감적인 찬송을 소리내어 부를 때가 있다.

2.천국의 열쇠

십자가는 천국의 열쇠다. 지상에서나 천국에서 십자가보다 더 높은 것은 없다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사람에게 보여주신다. 십자가 없이는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무거운(그러나 향기로운)짐을 그 모든 자녀들이 지기를 원하신다. 오직 이 길만이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과 우리에게 대한 그의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그렇게 향기롭고 귀중하므로 나는 만일 천국에서 짊어질 십자가를 찾지 못한다면 나는 지옥에 보내주시기를 하나님께 원할 것이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아마 거기서 주님의 십자가를 짊어질 기회를 얻을 것이다. 주님의 임재는 지옥을 천국으로 변케 하신다. 이 십자가의 초자연적 능력은 겸손과 감사로 이것을 받는 그 사람에게만 그 자체를 나타내신다.

이 말은 [썬다-싱]이 자기 내심의 개인적 체험을 표현한 것으로 기독의 모방 중에 있는 ꡒ네가 기꺼히 십자가를 진다면 그것은 원하는 목적에로 너를 데려가고 또한 인도할 것이다ꡓ 한 뜻과 상통되는 말이다.

그리스도를 위한 [사두]로서 또는 [산야시](인도의 탁발승)로서 나는 오랜 경험에서 자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십자가는 십자가를 지는 사람들을 영광의 구주가 계신 천국에 가지 이끌고 간다.

五. 지상의 천국

기도 중에 그리스도 임재의 체험을 얻는 것은 영혼의 깊은 평화와 희열이다. 사두는 이 세상에서 받는 고통과 십자가의 향기는 지상의 천국이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이 표현은 그가 공중설교에서나 개인담화에서 여러 번 많이 사용한다.

[썬다-싱]은 신약성경이나 그리스도의 모방이나 더욱이 [루터]나 [야곱 베-메]에게서 빌어 온 것이 별로 없고 차라리 그 오래된 [베딕] 기록에서 인용했을 것이다.

[우파니샤뜨](고대 인도의 철학서)의 가장 유명한 구절 중의 하나는 ꡒ참으로 이 대아(我大)는 그 마음속에 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매일 천국의 세계에 들어간다ꡓ

[뿌라마]의 현인(賢人) 같이 [썬다-싱]은 개종(改宗)후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천국에서 살고 있다. 그는 스위스에서 다시 말하기를
ꡒ나는 지난 十六년 동안 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나의 증언입니다.ꡓ

1, 地上最大의 고통이 마음에는 天國

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참게 될 때 그의 현재 의식은 영원한 희열의 최고도에까지 이른다. 그가 집에서 쫓겨났던 그 공포의 밤을 그는
ꡐ천국에서의 첫날밤ꡑ이라 부른다.

네팔의 [일롬](illom)에 감금되었다가 나온 그는 자시 성경 첫 페이지에 쓰기를 ꡐ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은 나의 감옥을 축복된 천국으로 바꾸었다.ꡑ

시체가 가득 찬 그 무서운 굴속에서 그는 혼자 말하기를
ꡐ이 지옥이 천국이다ꡑ 하였다.

이 ꡐ땅위에 있는 천국ꡑ의 초자연적 경험은 기도에 기초된 것이며 그 자체가 사람을 이끌어 하늘에 계신 주님과의 산 영교(靈交)에 들어가는 것이다.

2, 地上 천국은 기도에서 시작

우리 내면적 기도의 실제에 비례하여 지상의 천국과 기쁨을 체험하게 된다.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과 교통하고 그 임재의 실제를 우리가 경험하게 될 때 완전한 평화를 소유하게 되고 여기서 천국이 이루어지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조용한 기도 중에서 하나님을 기다리고 있을 때 우리는 내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우리는 벌써 지상천국에 도달한 것이다. 기독교인의 생애는 이 땅위에서 벌써 천국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천국생활은 기도 중에 하나님과 부단히 교제하는 기도로 성립된다. 기도 중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고 천국의 축복을 맛보고 있다. 영생은 기도 중에 사는 것이오 여기 아래서(地上) 시작된다. 기도를 통하여 이 땅은 하나님의 천국으로 변한다.

3, 現在에서 天國을 소유하는 宗敎

[썬다-싱]에게는 기독교인 생활의 신비와 이상한 일 전체가 ꡐ천국 안의 생활ꡑ이란 사실에서 성립되며 그것은 땅위에서 시작되며 영원한 행복이 즉시에서 시작된다. ꡐ이것이 신비다.ꡑ 이 지상에서 천국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사는 사실이 그것이다.

[사두[에게는 기독교는 천국을 소망하거나 천국을 약속하므로 성립되는 종교가 아니오 오히려 현재 천국을 소유하는 종교이다.(277쪽 앞줄 빠짐)

[(고후6:2)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 기록한 성경기자는 체험으로 이것을 안 것이다.ꡐ

나를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었느니라ꡑ 한 [요하닌 크라이스트](Johannine Christ)의 이 말은 [썬다-싱]의 [地上天國]에 대한 모든 사상의 배경이 된 것이다.

누구든지 이 인도인(印度人) 크리스챤 제자보다 더 강한 기독교 내세관의 변호자를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ꡐ다른 세계ꡑ라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장래의 어떤 것이 아니오 바로 현재에 있는 은혜의 선물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것은 위대하고 신기한 것으로 묵시나 최후심판의 관념에 있는 것이 아니오 신비의 관념에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에 있어서 초월한 실존(實存)에 대한 체험뿐 아니라 장래의 생(生)을 향한 올바른 태도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기독교인 생활은 벌써 ꡐ천국에 대한 우리의 대화ꡑ를 포함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학교처럼 천국생활을 준비하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힌두교인으로 있을 때에 생각한 것같이 그 기쁨과 희열은 다만 미래의 생활에서만 얻을 수 있는 줄 안다. 그러나 내가 기독교인이 되었을 때 그 기쁨과 희열이 단순히 미래의 세계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발견하였다. 죽은 후에 천국에 들어간다는 소망을 가지고 기뻐하는 불행한 기독교인들이 많다. 그러나 저들은 천국이 반드시 이 지상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나는 생활이 끝난 다음에라야 천국을 준다는 종교를 믿을 수 없다.

당신의 참 주소는 여기가 아니오 위에 있다. 그러나 당신들이 그 곳에 가기전에 진짜 본집에서 살기 위하여 준비가 시작되어야 한다. 천국을 바라고 기다리는 신자들은 벌써 천국의 집에 있는 자가 못된다. 저들이 천국의 호화로운 집들에 도착할 때 마치 서투른 손님같이 그 주택이나 환경이 익숙지 못하고 즐겁지 못하게 된다.

[썬다-싱]에게 있어서는 신자생활이란 ‘地上 天國’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의 영혼의 모든 심오한 기쁨은 이 말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에게는 천국이란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의 경건한 기독교적 성격을 이점에서 가장 똑똑하게 그 자체를 나타낸다. [사두-]가 세상을 떠나려고 자살(自殺)을 결심한 그 순간 저에게 천국을 가져온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었다.

지금 그는 말할 수 있다.
ꡒ나는 지금 이 현재 생활에서 벌써 천국 안에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리스도안에 있기 때문이다.ꡓ


B.  VITA ACTIVA (活動 )

一, 兄弟愛

[사두-]가 살고 있는 ‘天國生活’은 한 게으른 꿈이 아니오 근면과 분투의 생활이다. 그가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 마음의 평화는 자기 중심의 희열이 아니오 자기 동포를 위한 부단활동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하루 종일 하나님과 조용한 교제를 하며 피 흐르는 발을 가지고 이곳저곳으로 다니는 것은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다. 그가 내적생활의 신비한 것을 부단히 선포하며 사욕 없는 사랑과 뜨거운 감명을 가지고 항상 말한다.

ꡒ쉬지 않고 기도하는ꡓ 이 기도의 사람은 청중에게 말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동포들을 위하여 희생봉사 하도록 사람들을 부르는데 피곤을 느끼지 않는다.

위대한 기독교 수도자들이나 신비가들 같이 [썬다-싱]은 명상과 활동을 잘 조화시키고 결합한다. [에벨린 언더힐]이 지적한바와 같이 그는 참으로 [聖베네딕트]의 규율에 있는 생활의 균형을 발견하였다고 말하였다.

이른 아침에 주의 발 앞에 앉아서 조용히 기도한다. 땅위에 사물과 소리에 귀와 눈을 막고 무아경(無我境)에 취하여 들어간다. 낮에는 군중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저들의 내면적 고통과 난문제로 찾아오는 개인들에게 목자(牧子)의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다.

1, 고독한 기도생활 배격

이 세상에서 외딴 곳을 찾아 홀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고독한 생활을 보내는 것은 [사두-]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ꡐ하나님께서 우리를 굴속에 들어가 살라고 창조한 것은 아니다.ꡑ 사람들 속에 들어가 저들을 도우며 살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과 영교하는 조용한 시간에 그가 매일 체험하는 그 기적들은 그를 다시 일하도록 몰아내어 활동하고 복음을 전파하고 선교여행을 하도록 밖으로 쫓아보내신다.

그가 그리스도의 임재에서 받는 천국의 평화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데 끊임없는 자극이 된다. 그는 자기가 받은 이 기쁨을 자기 혼자만 간직할 수 없으며 영적으로는 필요하나 자기 형제들에게 이것을 전해주어야만 한다.

이 평화와 기쁨을 받은 사람에게는 가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라고 전할 필요가 없다. 그는 자기 혼자만이 이것을 간직할 수는 없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이 축복을 받은 후에는 지체 없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나누어주어야 한다.... 우리가 참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에 사로잡힌바가 된다면 우리는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우리는 반드시 나가서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된다. 구원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남을 도와주려고 갈망한다.

하나님은 참으로 사랑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 신앙을 소유하고 기뻐하면서 우리와 같이 이것을 가질 권리가 있는 그 사람들을 생각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아 계신 실존이 된다면 우리는 단순히 우리동료들을 사랑해야 된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그의 생명이 우리에게 생기를 주신다면 우리는 사랑 안에 살기를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남을 사랑하는 것이 기쁨이 된다.

만일 우리가 그 안에 살고 그가 우리 안에 산다면 우리는 우리 형제를 봉사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신 까닭이다. 또 우리와 그와 결합하게되면 우리는 남을 사랑하고 돕는데 강하여진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 생각되어도 남에게 주는 것이 무가치할 것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수많은 작은 시냇물들이 흘러가서 큰 강을 이룬다.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작은 물건이나 적은 봉사라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우리가 주고받는 사랑을 귀히 여기신다. 소생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워 줌으로 우리 마음속에는 기쁨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이 되는 것이다.

2, 전도는 받은 은혜의 代價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구원에 대한 감사는 신자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동포애의 활동을 하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기의 영광을 버리시고 친히 사람이 되시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고통을 받으시고 죽으셨다.

그러므로 구원을 얻은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그 큰 은혜를 갚기 위하여 나가서 자기 동포에게 사랑을 주고 그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므로 어떤 의미에 있어서 저들의 죄를 속하고 구원해내는 자의 역활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속죄하기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다. 그가 만일 천국에 머물러 계셨다면 우리는 잃어버린바 되었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형제에게 대하여 아무 괴로움도 없이 이기적으로만 평안히 산다면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리에게 주신 모범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보여주는 일이 된다.

자기희생과 자기 양여(讓與)는 그것으로 사람을 속죄하는 오직 한가지 방법이오 이것으로 다른 사람을 속죄로 이끌어오는 일이다.

남을 위하여 자기의 건강이나 능력이나 재력(財力)을 희생하는 것을 사람들은 경멸히 여기고 미련한 자라 한다. 우리의 힘을 어김없이 바칠 때까지 저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이기적인 것이 섞인 것으로 보다가 마지막 때 가서야 구속된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3, 소금은 희생을 의미

우리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라 하셨다. 소금은 녹아지기까지 맛을 주지 못한다. 끓는 그릇 속에 소금을 집어넣을 때 그것이 녹기 때문에 수천 개의 쌀알에 맛을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남을 구원하는 길은 오직 저들을 위하여 나를 희생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그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랑을 내어 주는 것이다. 그는 형제를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준다. 그러나 그는 내어준 것을 가득 차게 도로 받는다. 잃었다고 보는 그 힘은 넘치게 돌아온다. 관대하고 도와주고 희생하는 사랑은 겸손한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큰 기쁨을 받게 한다.

이 준다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행복이 된다. 이것은 내 자신의 체험에서 하는 말이다. 내가 티베트(西藏)에 갔을 때 만약 내가 소유하고 있는 행복과 능력을 주니 않았다면 나는 평화를 잃었을 것이다.

내가 어떤 능력의 선물을 저들에게 주었을 때 평화는 돌아왔다. 이곳저곳에 물을 때는 수도관으로 언제나 깨끗하다. 왜냐하면 맑고 깨끗한 물이 항상 그 속에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꼭 같이 성령의 역사 하는 사람들은 생수를 다른 사람에게 대어주는 수도(水道)와 같다. 저들은 자기 자신을 천국의 후사가 되도록 맑고 거룩하게 보존하는 것이다.

4, 무활동은 자기 폐쇄

하나님과 함께 하는 내적 생활은 남을 위하는 사랑의 봉사를 통하여 성장하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만일 외부 세계를 위하여 아무것도 유의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기 중심의 반영으로 그 자신을 폐쇄시킨다. ꡐ순수한 명상ꡑ으로 그 자신을 유폐시키는 신비주의는 하나님과의 진정한 친교를 죽음으로 결부시키는 것이다. [사두-]는 이 같이 생생한 비유와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이 방면에 대한 자기 경험을 해명한다.

깊은 대양 속에서 항상 사는 고기는 저들의 기능을 더러 잃어버리게 된다. 어둠 속에서 항상 살고 있는  티베트의 은둔자들과 같이 타조는 그 날개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그런고로 당신에게 주어진 은혜와 재주를 매장해 버리지 말고 이것을 활용하면 당신은 주님의 기쁨 속으로 들어 갈 것이다.

나는 티베트에서 한 불교승이 굴속에서 한 5.6년 동안 살았다는 사람을 보았다. 그가 굴속으로 들어갈 ㄸ에는 좋은 시력을 가졌으나 그가 어두운 속에 너무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의 눈은 점점 약해지고 나중에는 아주 소경이 되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그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그 은혜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내가 [팔레스틴]에 있을 때 요단강 가에 서서 혼자 말하기를 이 깨끗한 물이 항상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데 [사해]는 그대로 죽고 있다. 그것은 흘러 나갈 데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교인들과 기독교 사회와 교회들은 죽고 있다. 왜 그런고 하니 복음의 생명수는 항상 저들에게 흘러들어 가지만 그것이 다시 흘러나와 땅으로 하여금 열매를 맺게 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저들은 지식과 경험의 은혜를 받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워 주지 못한다.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저들에게 오지만 저들은 그런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시 주지 않는다.

모든 기독교의 봉사와 자선사업과 겸손한 신앙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 명확한 사실이다. 이것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영혼들에게서 계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형제애에 대한 봉사는 단순히 사람의 행동이 아니오 하나님의 은혜의 창조적 역사인 것이다. 살아 있는 기독교인의 경험에서 믿음과 사랑은 분리 할 수 없이 결합된 것이다.

내 자신의 힘으로는 광범하게 희생적 사랑을 빛낼 능력이 없다. 내가 힌두교도로 있을 때 나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고 애썼다. 그것은 나의 종교가 그렇게 하도록 말했다. 나는 나의 종교의 교훈에 복종하기를 원했으나 이것은 이행할 힘이 없었다. 그 단순한 명령은 내가 마음속에 가지지 못한 사랑을 창작해 낼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그 자신을 나타냈을 때 나는 비로소 경험으로 참사랑의 뜻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에 나는 힌두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을 보았다. 힌두교는 나를 좁은 이기심 속에 가두어 두었지만 기독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썬다-싱]은 명료하고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동포애는 하나님의 은혜의 내적체험과 사랑을 통하여 역사 하는 신앙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루터] 시대 이후로 아마 이 내적 확신이 이렇게 명백하게 이렇게 강하게 강조된 일은 없다.

[썬다-싱]은 [루터]의 저서를 도무지 본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썬다-싱]의 많은 생각이 [루터]의 발표한 모든 말들과 그렇게 일치한 점을 발견할 때 놀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기독교의 교리, 사업, 생활은 간단하고 명확하게 이 두 가지 믿음과 사랑에 총결합 한다.

이것은 사람이 하나님과 이웃 사이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받은 은혜를 그 이웃에 전하기 위하여 존재한 자이다. 그는 마치 하나님의 축복의 생수가 막힘 없이 이웃에게 전달하는 수도관과 같은 것이다.

디도서 3장 4절은 우리에게 믿음과 사랑 두 가지에 대하여 가르치셨다.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받기 위하여 이것을 이웃에게 주기 위하여...... 믿음이 강한 자는 남을 돕기 위하여 더욱 고통 받기를 달게 여기고 더욱 돕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같이 하여 믿음은 사랑을 가져오고 사랑을 신앙을 더하게 한다.

그리하여 신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소망이 흘러나오고 사랑은 자발적으로 또 흘러나와 보상을 바라지 않는 즐거운 이웃 봉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나의 하나님은 무가치하고 죄 많은 나에게 그리스도의 부요한 은혜를 주셨다. 나는 그 안에서 편히 쉼을 얻게 되었다. 나는 그의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위대한 사랑에 대하여 도로 갚아드려야 되겠다.

그를 기쁘시게 할 것만을 바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직 그가 나에게 하신 것처럼 기쁨과 순정을 다하여 이웃에게 전도해야겠다. 이것이 그를 위한 최상의 길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모든 일을 행하신 그는 지금 우리를 보고 계시다.

결국 우리도 또한 우리 이웃에게 대하여 그와 같이 행하여야 된다.(그에게 할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필요 없다).... 그것은 이와 같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돕고 우리는 이웃을 돕는다. 만사는 이것으로 족하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큰 은총을 받은 것을 생각 할 때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우리도 주어야 할 어떤 구제 받을 사람을 발견할 때 우리의 마음은 기쁘다. 그러므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으로 그 이웃을 봉사할 마음이 준비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루터의 이 영광스러운 발언이 크리스챤 [사두]의 메시지와 그렇게 신기하고 똑똑하게 일치된 점은 이 독일 혁명가가 기독교의 내적 음악을 듣고 또 ‘믿음과 사랑’만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는 사실에 대한 새로운 증거다.


二.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

1, 천사보다 귀한 임무

[썬다-싱]의 마음은 하나님과의 의로운 친교를 원한다. 조용하고 행복 된 천국과의 교제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완전히 이탈한 입신중의 상태는 땅위에 있는 참된 그의 본집이다. 그러나 다시금 다시금 그 고적을 떠나 복잡한 세상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강한 느낌을 받는 것은 그의 동포에게 봉사하기 위함이다.

여기에서 그는 크리스챤이 땅위에서 사는 짧은 시간 중 반드시 성취하여야 할 위대한 사업이 그 앞에 놓여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사업은 보좌에 둘러선 천사들보다 더 귀중하고 더 거룩한 것이다.

자기 동포를 섬기고 그들에게 도움과 구원을 갖다주라는 긴급한 요구는 이 [사두]를 봉사 활동으로 인도하는 동기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동기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한 기적을 증거 하여 그 이름이 영광되게 하려는데 있다.

비록 자기희생의 사랑봉사가 완전한 실패로 보일지라도 비록 사랑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으로 전하는 복음을 거절한다 해도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귀 먹고 마음 굳은 저들에게 전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또 만일의 경우에 이 증거를 확실히 하기 위하여 고통과 박해와 투옥과 고문을 당하고 죽는다 할지라도 증거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사두]는 [바울]이 말한바 ꡒ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내게 미치리라ꡓ 한 것과 같이 [썬다-싱]은 복음을 선포하는데 견딜수  없는 충격을 아래와 같은 말로 표현하였다.
ꡒ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의 속죄의 복음을 받았다면 이것이 우리 속에서 힘이 되어 강력히 우리로 하여금 주를 증거 하게 한다. 이것을 체험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저들에게 행한 일에 대하여 잠잠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가 없다. 반드시 말해야 된다. 우리는 가만히 있을 권리가 없다. 비록 그리스도께 대한 고백이 박해와 고통을 가져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반드시 증거 해야 한다.“

2. 사람이 가진 특권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증거는 단순히 엄격한 의무만이 아니라 그의 마음에 기쁨이 되고 또 그의 귀중한 특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증거를 감당하도록 허락 하신데 대한 기쁨이다.

나는 나의 구주에 대하여 증거 하는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에게서 너무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고 그를 증거 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가! 그것은 천사들에게도 주어지지 않는 특권이다.

왜 그런고 하니 저들은 그의 속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들은 죄를 짓지 않았으므로 구원의 체험을 가지지 못하였다. 다만 그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만이 증거 할 수 있는 것이다.

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 천사들에게는 이 영예를 거절하시고 우리 인간에게만 허락하신 것이다.

3. 순교를 원한다

기독교인으로써 가장 높고 가장 거룩한 증거의 형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순교를 당하는 피의 증거다. [사두]의 가장 갈망하는 소원은 이 같은 종류의 증거다. 문 닫힌 [티베트]를 위하여 그가 느끼는 매력은 복음선포를 위하여 이 나라 안에서 그의 순교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는 설교 중에서 [티베]트나 [알메니아] 또 다른 곳에서 예수를 위하여 고통을 당하고 죽은 순교자들의 피 흘린 땅에서 살기를 좋아한다고 말하였다.

서양 미술관에 있는 기독교 순교자들의 그림(루불(Louvre)에 있는 성세바스틴안의 그림) 교회당 안에서 보여준 순교자들의 성물안치소(예를 들면 웁살라 성당 안에 있는 성에렉의 무덤)같은 것들의 [썬다-싱]에게 다른 모든 구경보다 더욱 귀중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한 순교 사실의 매력보다도 이 [사두]는 그리스도를 위해 매일 매일 자기 희생의 생활에 포함되어 있는 조용한 매일의 순교에 깊은 감명을 가지고 말한다.

4. 산증인

그리스도는 말씀하시기를 많은 신자들이 나를 위하여 순교자의 죽음을 죽기는 쉽다. 그러나 나는 또한 산 순교자가 필요하다. 그들 자신을 산 제물로 삼아 매일 남을 위하여 봉사하는 자들이다. 왜냐하면 나를 위하여 죽기는 쉽지만 나를 위하여 살기는 어렵다. 나를 위해 사는 것은 한번만 죽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죽기 때문이다.

순교에는 공개된 것뿐 아니라 숨은 순교도 있다. 이것은 교수대에서가 아니오 매일의 생활 속에서 되어지는 일이다. 모든 기독교인들을 그리스도를 위한 순교자 혹은 증거자라 부른다.

비록 가장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자라도 그의 생활로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에 대해 조용하지만 감명적인 증거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다 설교자가 된다는 것은 필요치 않다. 그리스도를 위해 증거자가 되지 않고도 위대한 전도자가 될 수 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설교가나 웅변가가 되지 않고도 산 증인 참으로 위대한 증인이 될 수 있다.

모든 기독교인은 남자가 여자나 소년이나 소녀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노동자나 농부나 문인이나 재판관이나 사무원이나 의사나 법률가나 선생이나 학생이나 정부요인이나 선교사나 자기의 주님을 증거 할 사람은 그 계급 속에 있는 기독교인뿐이다.

우리가 반드시 공설시장에서나 강단에서 설교를 해야된다거나 우리가 반드시 성경반 주일학교 또는 기독교협회의 인도를 따라야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증거 할 수 있는 약간의 방법들이지만 모든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어디 있든지 저들의 주님을 위해 증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저들은 그 고결한 성격 경건한 생활로서 또는 그 성실한 행동과 말의 진실성으로 종교에 대한 열성과 주님을 위한 사랑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저희들 중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위해 증인이 될 수 있다. 그 입술뿐만 아니라 그 전부의 생활로서 할 수 있다. 모든 기독교인은 그의 주님을 위해 사는 산 순교자가 되어야 한다.


三.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다.

참 기독교인의 생활은 명상과 활동에 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생활과 형제를 위한 생활이오 고요한 기도와 공개전 증거이다. 기독교인이 하여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두 가지인데 그것은 하나가 다른 하나에 의존하는 것이다. 기도와 사업 그것은 폐와 같이 둘 다 사용하게 된다.

1. 천국, 세상 양면생활

이 두 방면으로 관찰할 때 신자의 생활은 천국의 생활과 세상의 생활을 겸한 자이다 천국에서만 살려고 하는 사람이 온 세상을 등진다는 것은 세상뿐 아니라 천국도 함께 잃어버린다는 위험이 있고 반대로 하나님을 잊어버릴 정도로 세상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또한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천국에 들어가는데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세상에 살면서 일해야 하는 모험도 가져야 하지만 그의 영원한 본향인 천국에 그 마음을 두어야 한다. [사두-]는 항상 사용하는 이 이중생활의 표현을 그 조성의 신앙 위인인 [구루나낙](Grunanak)에게서 빌어 온 말이다.
ꡒ나는 비록 세상에 있지만 나는 세상의 것은 아니다ꡓ

루터가 표현한 한 사상도 이와 비슷하다.
ꡒ나는 세상에서 분리된 사람이나 아직 세상 속에 있다. 이 세상에서 크리스챤보다 더 세상을 부인(세상 부귀)하는 사람도 없고 크리스챤보다 더 세상을 중요시(세상구원)하는 사람도 없다ꡓ

[썬다-싱]은 ꡒ우리가 참으로 세상 안에 살고 있지만 세상의 것은 아니다.ꡓ
이 생각을 더 자세하게 매혹적인 비유로 그는 표현하였다.

2, 고기와 소금

바다의 고기는 소금 물 속에서 산다. 그러나 생선을 끓여 먹으면 짠맛이 없다. 저들은 염분이 포함된 무한한 대양 속에 살지만 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그와 같이 참된 크리스챤은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세상이 그 마음에 들어오지 못한다.

기도의 사람은 죄에 물든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는 죄에 물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내적 생활은 기도로 보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두-]는 기독교인이 세상과의 관계를 이와 비슷한 신앙형식으로 설명한다. 저가 비록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 세상이 우리 속에 들어오지 말아야 한다. [사두-]는 이 진리를 명확한 비유로 설명하였다.

3, 배와 물

이 세상은 대양과 같다. 우리는 물이 없이는 살 수 없다.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도 또한 사실이다. 물이 우리를 삼키는 것을 허락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다. 물 속에는 우리의 생명도 있고 죽음도 있다.

만일 우리가 물을 사용한다면 거기에 생명을 발견 할 것이오 물에 빠진다면 죽음을 볼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작은 배들과 같다. 배는 물 위에서만 유용한 것이다. 왜냐하면 배는 사람을 이 물가에서 저 물가로 운반한다. 그러나 배를 육지나 밭이나 도시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이것이 차량과 같이 사용하기에는 너무도 불필요한 것임을 알게 된다. 배를 위해서는 강과 바다가 필요한 곳이다.

그러나 만약 물이 배 안에 들어온다면 그 배는 못쓰게 될 것이오 아무도 물위로 그 배를 저어갈 수 없을 것이다. 배에 물이 차면 배는 바다 밑에 잠기고 사람은 물 속에 빠져 들어간다. 배는 반드시 물에 있을 것이지만 물이 배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

ꡒ우리는 세상에 있지만 세상의 것은 아니다.ꡓ

ꡒ우리는 세상에 있지만 세상은 우리 안에 있지 않다.ꡓ

이것은 세상을 향한 기독교인의 태도에 있어 신기하고 단순한 신앙형식이다. 그러나 어떻게 신앙인이 이 세상에 살고 행동하면서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거나 물들지 않고 살 수 있겠는가?

[사두-]는 대답하기를
ꡒ세상 대신에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있어야 한다ꡓ

그는 한번 더 하나님과의 교통에 대하여 지적해 말한다. 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기독교인은 능히 유혹과 갈등의 세상 속에서 매력적이고 감각적인 암시가 가득 차 있는 세상 속에서 그의 눈을 오직 초감각적인 세계에 정착시키고 움직이지 않으므로 명백히 불가능한 일을 성취하는 것이다.

물질적인 사악한 영향을 막고 우리를 보호하는 비방이 있다. 우리는 날마다 이것에 의존해야 한다. 그것은 기도다. 우리가 기도 중에 산다면 우리는 하나님 안에 숨어있는 것이 된다. 이 세상의 사물이 나를 사로잡으려고 그물을 던질 때 나는 기도 속으로 피신해가야 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기도는 두 가지 기적을 형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도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과 연결시키고 또 신성한 구주와 접촉하게 한다. 또 동시에 기도는 세상에서 자신(自身)을 잃지 않고 활동할 능력을 준다. 기도는 명상과 활동쌍방의 비결이다.

4, 그리스도 같이 되라

ꡒ그리스도의 생활같이 생활하라ꡓ 이 같은 의미로 시성(詩聖) [라빈드라나드 타골]이 인도 선교사 되기를 원하는 영국의 한 청년 목사에게 편지한 일이 있다.

ꡒ모든 기독교인의 목표는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일이다ꡓ.... 당신 자신이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 전까지는 그리스도를 설교하지 말라 하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나타내기까지는 기독교를 말하지 말라.“

현대에 있어서 인도의 가장 위대한 두 사람은 동일한 의견을 말하였다. 기독교 선교의 이상은 [썬다-싱]이 귀결적으로 말한 실행에 있다.

[스위스]의 설교에서 그는 말하기를 (기독교인이 그 주님과 같이 되면 그는 다른 사람 앞에서 사는 그 생활이 주님을 증거 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웁사라]의 대감독에게 이같이 말하였다.

5, 설교보다 生活을 보이라

우리 인도인(印度人)은 교리를 원치 않습니다. 종교적 교리는 너무 많이 들었고 이런 종류의 교훈은 지나치게 들었습니다. 우리는 교리에 염증이 났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산 그리스도입니다.

인도인은 설교나 교훈만을 원치 않습니다. 선교사 그 사람의 모든 생활과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의 묵시가 되어야 합니다.

[사두]의 이 말들은 인도뿐만 아니라 서방세계에 적용되는 말이다. 이 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추종자로 그 자신이 어떤 자이며 어떻게 되기를 원하는가를 표시한 말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와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바울]의 말을 인용하여 종결을 지었다.

'너희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 같이 나를 본 받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