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구 원 론

               제 37 과    구    원 (救援)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8:30)]

구속적용(救贖適用)

1,구원은 삼위 일체 하나님의 사역

1)성경적 구원은 영원 전에 시작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다.

구원의 계획을 삼위의 구별 없이 하나님께 돌리기도 한다.(롬9;13,18, 21, 롬711:7, 벧전2:8)

2)구원의 경륜에 있어서는

(1)계획은 성부에게(엡1:3,5, 요17:6, ,9. 벧전1:2)
(2)성취는 성자에게(히9:11,12, 롬5:19, 요19:30)
(3)적용은 성령에게(요14:16,17. 요3:5, 롬8:15.) 돌리고 있다.

3)택하심은 성부에게,

대속은 성자에게,

구속적용은 성령에게 돌리는 것은 구원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과 주권적 역사에 의한 전적 은혜인 것과 영원한 구원임을 뜻하는 것이다.

4)성부의 구원 계획은 신론에서

성자의 대속 성취는 기독론에서 취급했다. 그러므로 구원론에서는 구속의 효과를 어떻게 각 개인에게 적용시키는가를 고찰하게 된다.


2, 구원은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

1)사람은 죄로 말미암아 영적 생명, 하나님과의 교통, 그리고 만물에 대한 주관권을 상실하게 되었다.

2)그리고 죄책(罪責)과 죄의 부패성을 갖게 되었다. 사람은 정죄와 사망 아래 있게 되었으며 사탄과 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3)죄는 사람에게

신분의 변화(본질상 진노의 자녀, 마귀의 자식)와 상태의 변화(하나님과의 교통의 단절, 영적 사망, 죄의 종)를 야기(惹起)시켰다. (롬5:16, 엡2:1-3, 엡4:18, 요8:44, 행13:10, 롬1:21-23, 롬3:11-12, 사43:8, 히9:27)

4)따라서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이다.(마1:21) 죄에서 구원한다는 말은 정죄와 형벌과 죄의 세력(부패성)으로 부터 해방이다.

5)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대속의 은총 곧 사죄와 칭의와 화친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게 된 것이다.

6)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대속 공로를 개인에게 적용시켜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키신다.

7)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시는 구원은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단계적으로 하나 하나 이루어 간다.

8)그러므로 구속 적용의 순서를 바로 알아야 한다.


구원론은 구속 적용의 서정(序程)을 다루는 것이다.


3, 구원론은 성령의 구속 적용론

1)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구속 적용 사역 이 외에도 많이 있다.

구원론은 성령의 역사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을 각 개인에게 적용시켜 실제로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역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

2)구원론은 성령론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성령론은 성령의 인격성 및 신성, 성령의 속성, 성령의 명칭 및 상징, 성령의 사역, 성령의 은사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3)지금까지의 조직 신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령론을 계시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그리고 종말론에서 부분적으로만 다루었다.

4)그러나 오늘날에는 성령의 은사 운동의 등장으로 인하여 성령 세례와 성령 은사론을 포함한 성령론이 신학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원의 구분

1, 구원의 시간적 구분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구원이다. 이 구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시간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성경에는 구원을

(1)이미 얻은 것으로(요5:24, 눅7:48,50. 엡2:8, 딛3:5)

(2)또한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현재에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빌2:12, 엡2:21,22. 엡4:22-24. 골3:5, 고전1:18, 히10:39)

(3)그리고 장차 받게 될 것으로 말하고 있다. (요11:25, 빌3:20,21, 엡4:13,  벧후1:10, 딤후4:8,18.)

2)이미 받은 단계들은

(1)선택(엡1:4, 벧후1:10)
(2)중생(엡2:1, 요3:3,5,6. 골3:1,3.)
(3)칭의(롬8:1, 엡1:7, 롬3:30, 롬8:30,33)
(4)양자(롬8:16, 요1:12) 됨이다.


3)현재 이루어 가고 있는 구원은 성화이다.(빌2:12, 엡2:12,13. 엡4:22-24, 골3:5-10)

(1)영혼의 성화는 죽음의 순간에 완성되고

(2)몸의 성화는 부활 시에 완성된다.

(3)금생에서의 성화는 부분적으로는 완전하나 정도상(程度上)으로는 불완전하다.

4)미래에 받게 될 구속은 몸의 부활로 성취될 영화이다.(빌3:20-21, 딤후4:18, 벧후1:11, 요일3:2)

5)하나의 구원이지만 그 성취의 과정을 시간적으로 구별할 때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련된 구원으로 말할 수 있다.


2, 구원의 성질적 구분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구원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런데 그의 구원 역사의 성질은 몇 가지로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다.

1)하나님이 우리 밖에서 이루신 것.

우리에게 대하여 이루신 것과 이루실 것. 우리 안에서 이루실 것과 이루신 것이 있다.

2)우리 밖에서 이루신 것은 선택과 대속 성취이다.

우리에게 대하여 이루신 것은 칭의와 수양(收養)이다. 우리 안에서 이루신 것은 중생이며 이루시는 것은 성화이다.

3)신자의 의지와 행위를 통하지 않고 이루시는 구원과(선택, 대속, 칭의, 중생, 양자, 부활, 등) 부분적으로 신자의 지정의(知情意)와 몸의 활동을 통하여 이루시는 구원(성화)이 있다.


3, 기본 구원과 건설 구원

1)이미 받은 것과(선택, 대속, 중생, 하나님의 자녀, 천국시민권, 성령의 보증) 장차 받게 될 것(생명 부활)을 기본 구원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의 심신적(心身的) 행위와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단독적 역사에 의한 구원이다.

2)금생에서 이루어야 할 성화는 건설 구원이라 할 수 있다. 구원을 위하여 터를 다시 닦을 필요가 없으며 이 기초 위에 건설하기만 하면 된다.

3)이는 집을 건축할 때 이미 닦아 둔 기초를 떠나지 않아야 하며 주어진 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땅위에 사는 동안 우리가 힘써 이루어 가야 할 성화를 집 짓는 것으로 비유하셨다.(마7:24-27, 고전3:10-15)

4)그러므로 구원의 터가 되는 성부의 선택, 성자의 대속, 성령의 구속 적용의 은혜로 이미 받은 중생, 칭의, 양자 된 것을 굳게 잡고, 부활과 천국을 확신하면서 감사와 소망 중에 성화에 전력하여야 한다.

5)이미 입은 구속의 은총을 바로 알아 감사하며 장차 받게 될 구속을 확신하며 소망하게 될 때 오늘에 이룰 성화의 은혜를 입을 수 있게 된다.

6)성화를 위해 보혈의 공로가 있으며(히10:19-22, 벧전1:18-20)

신구약 성경을 주셨고(딤후3:16-17. 요17:17, 딤전4:5)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며(롬8:4,13,23,27. 갈5:16,)
만물을 창조해 주셨고(골1:16,17. 고전3:22)
만물을 보존하시며, 사용하셔서 필요한 현실을 만들어 주사 믿음으로 성화를 이루어 가게 하신다.(히1:3, 롬8:27-28, 요15:1-8)

7)현재에 이루어 가는 성화는 과거적 구원의 결실이요. 미래적 구원의 종자이며 영원히 활용할 자본과 같은 것이다. 성화를 위한 구원의 터는 견고하며 재료는 풍부하다. 이미 이루어 주신 구원에 대한 감사와 장차 완성해 주실 구속에 대한 확신과 소망 중에 믿음으로 현실 현실을 통과하면 성화를 잘 이룰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