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30 오늘 하루

2009.05.01 00:48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2009. 4. 30 오늘 하루
선지자선교회
◯ 아침

아침에 웬 유행가 노래가 제법 큰 소리로 들립니다. 그래서 선교관 옆방 호실에서 텔레비전 소리를 크게 틀었나 하였습니다. 그런데 복음성가 소리가 들렀다가 또 유행가 노래 소리가 들립니다. 속으로 허참! 이게 무슨 연고인가 하고 외출을 나서는 길에 그 노래 소리가 나는 근원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지역 노인들을 전도하여 모아 놓고 유행가 노래도 부르고 복음성가 노래도 부르고 이렇게 섞어가면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세상하고 교회하고 섞어서 그 전도를 한다는 명분을 붙여서 세상 유행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교육관이 아닌 예배당 본당에서 말입니다.

성경에 전도를 할 때에 세상 것과 섞어서 전도하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마10:7-8에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셨습니다.

귀신을 좇아내라고 하셨는데 귀신 편이 되어있는 세상 유행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전도 받은 그 노인 분들은 세상 귀신 그 멸망이 싫어서 교회에 전도 받고 나왔는데 교회라는 여기도 귀신이 섞여있는 곳이구나 하고 큰 실망을 가졌겠다 싶습니다. 목에 이만치 차오릅니다.

◯ 오전

전철을 타고 가면서 이런 상념을 잠시 가졌습니다.
죄는 우리가 짓고
마귀 사단은 죄를 짓도록 미혹만 할 뿐이고

성령은 우리로 마귀 사단에게 미혹 받아 죄짓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은혜 주시고
밝히 가르쳐 주시고

단지
우리 자신이
사단 마귀를 쫓느냐?
주의 성령을 쫓느냐?

주의 성령을 중심해서 말하면 끝까지 우리를 이끄시고
우리를 중심해서 말하면 주의 성령의 인도를 끝까지 쫓는 것이라

◯ 오전

주는 것이 참 좋게 보이는 그 광경이 특별했습니다. 전철 안에는 동냥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닙니다. 오늘은 중년 여자 한 사람이 휠체어에 불편한 몸을 의지해서 타고 있고 또 중년 남자는 한쪽 다리를 심히 오그라들어서 휠체어 뒤에 그 다리를 걸쳐서 동냥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머니에 잔돈을 200원 꺼내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불편한 다리를 끄는 아저씨가 가방에 손을 넣더니 사탕을 몇 개 쥐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표정이 동냥은 몸이 불편해서 어쩔 수 없이 하지만 동냥하고픈 마음은 절대 없다는 그런 강력한 표현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1,000원을 얼른 꺼내어 사탕 쥐어주는 손에 쥐여드렸습니다. 옆의 아저씨도 1,000원을 주었고 그 동냥하는 아저씨도 사탕을 몇 개 집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동냥하는 분도 그냥 거저는 안 받겠고 나도 받았으면 그 감사를 사탕으로라도 표하겠다는 그 의지가 단연 덧보였습니다.

이래서 주는 것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1,000원을 주니
사탕을 주고

선교비를 주시니
선교지에 전합니다.

1,000원 주고
사탕 몇 개 주는 것도 참 좋아 보이는데  

주는 본분을 감당하는 우리를
주님께서 참 좋게 보시리라 믿었습니다.

◯ 오후

우리 진영 공회 교회가 교인 숫자도 많고 교회 규모도 크고 하면 좋겠지만 그런 모양 그것보다도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라는 그것만이라도 오늘 이 시대 교회들에게 나타낸다면 공회 교회의 가치는 참 지대 하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교회에 그 교회성을 찾기가 쌀가마니에 뉘 찾듯 하는 때라서 그렇습니다.

◯ 저녁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곰 부리는 사람이 가져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위한 명목으로 무엇을 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저들은 베푸는 사람들이고
누구는 그만 이용하는 대상으로 삼습니다.

재주는 누구들로 하여금 넘도록 그 명분을 붙여 놓고
누구들은 그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아이구!
자꾸 미움 받는 소리 하면 좋아 하시겠습니까?

아이고!
누구들의 말 못하는 심정을 대변해서 한번 말씀 드릴 뿐입니다.

◯ 밤

죄 없는 자로
의로운 자로
주님과 동행하는 자로

오늘 하루에 있어서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주여!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저희들에게 충만히 내려주시옵소서

주님과 동행이 아니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주님과 동행이 아니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주님과 동행이 아니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고전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고전13:2)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고전13: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2024.12.20-4100 김반석 2024.07.19
공지 신앙표어와 목회표어 (2024년 7월 현재) 김반석 2024.07.19
공지 신앙 표어와 목회 표어 김반석 2024.03.30
공지 나는 독립으로/무언의 용사로/주님만모시고/어디까지든지 [1] 김반석 2022.12.14
공지 김반석의 표어적 성구 [1] 김반석 2018.12.02
공지 김반석의 묵상 선지자 2014.08.15
360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 김반석 2009.08.09
359 2009년 8월 거창집회를 다녀와서 김반석 2009.08.09
358 아들이 지불한 목욕비 선지자 2009.08.02
357 생활의 달인과 믿음의 달인 선지자 2009.07.26
356 수박 고르기 김반석 2009.06.08
355 두 면 두 각도 김반석 2009.05.26
354 여권 그리고 천국시민권 김반석 2009.05.23
353 질긴 가방 그 질기게 메고 다니는 학생 김반석 2009.05.18
352 설교자가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 김반석 2009.05.18
351 차창 밖 視想 김반석 2009.05.18
350 목자와 목회자 김반석 2009.05.13
349 얼마나 부축적 기도를 하였는지? 김반석 2009.05.09
» 2009. 4. 30 오늘 하루 김반석 2009.05.01
347 주의 종의 증거는 주의 말씀 김반석 2009.04.29
346 우리로는 안 되나 주 하나님은 하십니다. 김반석 2009.04.29
345 내가 무엇을 할꼬 김반석 2009.04.29
344 지금부터 영원까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김반석 2009.04.29
343 지난 역사의 원리와 오늘의 현상 김반석 2009.04.26
342 복이 되었으면 합니다. <4.24보완) 김반석 2009.04.23
341 주님께 달라붙는 그 길 뿐입니다. 김반석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