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을 할꼬

2009.04.29 22:49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내가 무엇을 할꼬
선지자선교회
길을 지나다가 택배 하는 아저씨가 땀을 흘리며 분주하게 물건을 배달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잠시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지금 만일 목회 일을 그만 두었다고 가정할 때 각자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겠지만 그 중에서 저 택배 하는 아저씨처럼 그런 힘든 일을 해야 하는 그런 격의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눅16:3에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하셨습니다.

이래서 이 말씀의 도리와는 적중되는 말은 아니지만 만일 이 말씀처럼 청지기 목회 직분을 빼앗으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꼬’ 하고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우리 자신 목회자에게 유익되리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사실 아닌 또 사실적일 수도 있는 이런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본다면 우리 목회자가 목회하는 이 일이 그렇게 수고스럽게 여겨지지 않고 주와 복음을 위해 쓰임 받는 종으로 등용시켜 주시매 감사와 찬송이 진정 나오리라 하는 생각입니다.

산본교회 집사님들께서 식사를 대접하신다고 해서 가는 길에 땀흘리며 일하는 택배 아저씨를 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잘 대접을 받았는데 또 며칠 지나지 않아서 연거푸 대접을 하시니 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의 일에 쓰임 받는 것만도 이게 웬일이가 싶은데 이렇게 대접을 하시니 그저 감사와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 세상을 별세 하므로 청지기 직분을 빼앗기든지 또 이 세상사는 동안 청지기 직분을 빼앗기든지 하면 목회자가 지금 와서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세상 아무리 영광스런 일이라 할지라도 주의 일에 영광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청지기 직분을 빼앗기기 전에 택배 아저씨의 그 땀 흘리는 수고만큼 주의 직분을 감당한다면 주님께와 동역하시는 모든 분들께 배척받지 않으리라 싶습니다.

분주하게 땀 흘리며 일하는 택배 아저씨를 보면서 또 한 번 목회자의 자세를 가다듬어봅니다.

감사! 찬송! 영광!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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