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0 15:09
■ 허수아비
가을 곡식이 익을 무렵, 논밭에 참새 떼를 막으려고 허수아비를 세워놓는다. 그런데 참새 떼가 허수아비가 허수아비라는 것을 알면 세워놓은 허수아비에 내려앉아서 째잭 거린다.
참새 떼가 허수아비를 허수아비라는 것을 어떻게 알까? 멀찍이서 좀 까까이 가도 꼼짝을 안하고, 좀 가까이 가서 코앞에 가도 꼼짝을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허수아비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다.
지금 2016년 11월이다. 사이비교 신천지가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몇 달 째 연일 시위를 하고 있다. 이 회관 건물에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교연(한국교회연합) 사무실도 있다. 이런 회관 건물 앞에서 신천지 사람들이 참새 떼처럼 몰려와서 째잭 거리고 있는 중이다.
신천지 떼가 와서 “한기총 해체하라” 째잭 거려도 꼼짝도 않고 가만히 있다. 그러면 한기총은 허수아비가 세워져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한교연에게 말했다.
“왜 코앞에 와있는 신천지를 쫓아내지 못하고 가만히 두고만 있는가?”
한교연은 대답하였다.
“한기총 문제이지 한교연과는 상관없다.”
과연 그럴까? 지금 한교연은 한기총과 연합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한교연 역시 신천지 떼를 쫓지 못하는 것은 허수아비라서 그런가 싶다.
허수아비를 말하다보니 허수아비가 꼭 거기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자기 속에 참새 떼 같은 옛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면 허수아비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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