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75
게시일 : 2004/01/31 (토) AM 00:36:02 (수정 2004/01/31 (토) PM 08:28:28) 조회 : 116
■ 체인점
언젠가 KBS 방송국에서 재외 동포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보았던 것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그 재외 동포 분이 하시는 사업은 외식산업이었고 그 무대는 중국이었습니다. "파파스"라는 음식 체인점을 중국 곳곳에 세워나가고 있었으며 그 수익금으로 중국 어린이의 심장병을 무료로 수술하도록 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었으며 더 나아가 중국인을 위하여 중국 땅에 병원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 분은 자랑스러운 세계 속의 한국인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대련에 갔을 때에 역에서 기차표를 끊고 출발 시간이 몇 시간 남아서 식사를 하려고 우연히 대련역 광장 앞에 있는 "파파스"를 들른 적이 있었는데 실내 장식이 아늑하면서도 활달하였고 종업원들의 친절 정신이 아주 뛰어 났으며 더욱 특이한 것은 종업원들이 한결 같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성실히 근무하여서 여기가 중국 땅인가? 하고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것을 반영이라도 한 듯 식당이 꽤 큰 편이었는데도 손님들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차 북적거렸습니다.
중국 요식업의 문화수준도 나날이 세계적으로 변화되어 가는구나 하고 감탄을 했었는데 그 업소가 방송을 통하여 소개됨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체인점 중에 하나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 중국에도 길을 걷다보면 개점시간 전에 종업원들이 식당 밖에 나와 예절교육을 시키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중국인의 개방정신도 엿볼 수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다른 것은 생략하고 그 방송을 보고 느낀 점이 하나 있어서 떠 올려 보고자 합니다. "파파스"의 장춘 본점과 대련 체인점은 실내 장식이나 음식 맛이나 서비스 정신이 "파파스" 경영주의 노하우 그대로 전수되어 식당이 흥왕 하였습니다.
그러나 "파파스"의 경영주가 하얼빈 체인점을 방문하였을 때는 그 체인점 점주와 요리사에게 충고와 야단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실내 장식도 다른 체인점과 좀 다르고 음식 맛도 "파파스" 본래의 맛이 나지 않아서였습니다. 서비스 정신도 해이하였습니다. 그래서 손님은 점점 줄어 매출이 떨어지고 있었고 더 나아가 "파파스"의 명예가 그 체인점으로 인하여 오히려 손상을 입게될 정도이었습니다.
그 체인점의 실패 원인과 다시 성공하는 방편은 "파파스" 본래대로 회복하는 것뿐임을 경영주가 체인점 종사자들에게 확실히 인식시켜 주었고 모든 종사원들도 그대로 하기를 다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총공회에 속한 우리 교회들이 부흥하지 못하는 근본 이유가 총공회 대로했는데 부흥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총공회 대로하지 않아서 부흥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 원인을 분명히 깨달아 단정을 짓고 바로 나아가야 되리라고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총공회에 속한 우리들이 아직은 회생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조금 남은 기회를 상실하여 완전히 도산하면 일어 설래도 일어 설 수 없을 때도 있다고 여겨져서 주님의 긍휼을 구하였습니다.
일류 요리사는 식도락의 진미를 모르는 자의 혹평에 요동하지 않습니다. 그런 자의 입맛에 맞추어 요리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깊은 진미를 깨우쳐 주려고 하나씩 요리하여 맛을 보여 주면서 가르칠 것입니다.
총공회 교훈의 맛을 아는 자는 일등 목회자들이며 일등 신학자들이며 일등 신앙가들 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가 단 것을 달라 한다고 사탕만 주지 않는 것같이 총공회의 교역자는 총공회의 신본주의 성경주의 신앙노선으로 끌고 나가야지 끌려가면 안될 것입니다.
백영희 목사님이 세우신 총공회는 환란과 전쟁통에서도 성공하였습니다.
일제시대 때에도 성공하였습니다.
6,25 때도 성공하였습니다.
우리들도 그 성공한 것을 보고 좋아서 총공회 간판을 달았습니다.
우리는 총공회 체인점입니다.
이제 총공회 간판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총공회 대로하지 않았음을 자책해야 할 우리들입니다.
목회 성공은 총공회 대로입니다.
신앙 성공은 총공회 대로입니다.
"파파스"의 경영철학은 요리 본산의 중국 땅에 한국적인 맛을 고수하며 체인점을 세우려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이국 땅에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처음 중국에 올 때에 한국 돌덩이를 하나 가지고 와서 돌덩이가 변하면 몰라도 한번 먹은 마음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각오로 중국 땅에 발을 디뎠다고 회고하는 것을 볼 때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는 지극히 큰 사명을 받은 주님의 종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총공회 체인점을 중국 땅에 세워 나가야하는 선교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